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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nal-나의친구 인디언-아래한글 원본입니다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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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shed by ctchomelee, 2021-04-13 21:52:58

나의 친구 인디언

final-나의친구 인디언-아래한글 원본입니다2

로써 완전한 승리를 이루어 주실 것
이지만, 이 땅에 오셔서 십자가에서
죽으시고 부활하심으로 승리는 기본
적으로 이미 이루어졌다. 그 결과로
이제 우리는 예수님의 승리 안에서
그 승리를 얻고 누릴 수 있게 되었
다. 그러므로 우리는 우리에게 승리
를 주신 이 승리의 예수님을 전해야
한다. 예수님은 우리를 위해 엄청난
승리를 이루어주셨는데, 왜 우리는
잠잠히 있어야 하겠는가? 왜 그 승리
를 사람들에게 힘차게 전하지 못하는
가? 왜 승리의 개가를 즐겁게 부르지
못하는가? 그 이유가 무엇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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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군이 일본에게 승리함으로써 우
리나라가 일본으로부터 해방되고 광
복을 맞게 되었을 때 사람들은 가만
히 있지 않았다. 너나 할 것 없이 기
쁨과 흥분의 도가니에 빠져 해방과
승리를 만끽했다. 연합군의 승리는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전달되어 곧 우
리나라 사람들의 승리가 되었다. 마
찬가지로 예수님의 승리는 우리에게
로 전달되어 곧 우리의 승리가 되었
다. 예수님이 승리하셨으므로 우리도
승리했다. 흔히 우리의 삶이나 선교
를 가리켜 ‘영적 전쟁’이라고 한다.
그런데 우리는 이 영적 전쟁에서 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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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하려고 하기 보다는 예수님 안에서
이미 승리한 것을 현실에서 선포하고
적용하는 것이다.(요일 5:4) 그 승리
도 상처뿐인 영광 식의 겨우 승리가
아니라 아주 넉넉한 승리다.(롬 8:37)
이미 이루어주신 예수님의 넉넉하고
충만하신 승리가, 우리의 삶과 선교
현장에서 실제적으로 승리로 적용되
고 나타나게 하는 것이다.
미국 위스콘신주에 살고 있는 모히
칸(Mohican) 인디언들은 집안으로
들어 오는 문 입구에 작은 항아리를
놓아두는 풍습이 있다. 이 항아리는
사람들이 집에 들어오기 전에 온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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걱정거리들을 집어넣는 항아리라고
한다. 이 항아리에 걱정거리들을 넣
어두고 집안에 들어와 편히 쉬다 보
면 항아리에 들어간 그 걱정거리들은
시간이 지나면 차츰 시들어 버린다는
것이다.
그리스도의 승리야말로 인간의 모든
걱정거리는 물론, 좌절, 고통, 죄악,
사망을 담아두는 항아리 역할을 한
다. 이 모두를 그곳에 담아버리고 나
면 그것들은 저절로 시들어버리고 사
라지고 우리에게는 기쁨, 의, 생명,
승리만 남는다. 전도나 선교를 하는
것은 이런 복음의 항아리를 전달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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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는 것과 같다.

7. 선교는 친구가 되어주는 것이다

전도나 선교를 하는데 있어서 전도
지 등으로 전도하거나, 어떤 활동이
나 선행을 베풀어 주는 것은 당연히
소중하다. 그런데 이것이 전도나 선
교의 전부는 아니다. 더 나아가 상대
방에게 친구가 되어줄 수 있어야 한
다. 우리는 성경에서 예수님이 친히
행하신 전도법을 찾을 수 있는데, 그
것은 친구가 되어 주는 것이다. 예수
님은 공생애 동안 늘 약자들, 소외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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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들과 친구가 되어 주셨다. 당시 죄
인 취급을 받았던 세리 삭개오에게도
기꺼이 친구가 되어 주셨으며, 그의
집에 하룻밤을 지내기까지 하셨다.
(눅 19:1-10) 물론 친구가 되어주는
일도 내 스스로 힘으로는 할 수 없고
오직 성령님의 도우심이 필요하다.
우리는 스스로 지극히 연약하고, 더
구나 상대방의 연약한 점을 보게 되
면 실망하여 친구가 되어주기가 어렵
게 되기 때문이다.
우리가 상대방과 진정으로 친구가
되려면 그와 친해지는 것은 물론이고
그의 아픔까지도 내 아픔으로 여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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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 있어야 한다. 누구보다 예수님이
그 모범을 보여주셨다. 예수님은 하
나님이심에도 우리를 위해 인간의 모
습으로 이 땅에 성육신까지 하셨다.
(히 4:15) 예수님이야말로 우리의 참
친구가 되어 주신다. 한 장애인이 큰
장애를 갖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를
잘 극복해 내고 늘 감사하면서 살아
가고 있었다. 어떤 사람이 그 모습을
보고 자신은 건강하고 감사할 조건이
훨씬 많은데도 감사하지 못했던 사실
에 대해 안타까워하면서 이를 글로
한 곳에 올렸다. 그런데 다른 한 사
람이 이 글을 읽고서는 그에게 이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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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의 글을 남겼다. “죄송하지만, 귀
하는 아직 멀었습니다. 귀하는 그 장
애인과 비교를 하고 있지만, 나는 그
의 가족으로서 그의 장애를 내 장애
처럼 여기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또한 친구가 되어주는 일에 있어서
중요한 요소는 섬김이다. 진정으로
친구가 되어주려면 섬김이 있어야 한
다. 예수님은, 자신은 섬김을 받으러
온 것이 아니라 섬기러 왔다고 하셨
으며, 친히 제자들의 발을 씻겨 주시
기까지 하셨다. 하늘의 가장 영광스
러우신 분이 이 정도로 우리를 위해
섬기셨다면 하물며 우리는 더욱 그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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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야 할 것이다.
그런데 섬김은 누구나 경험하듯이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선교사인 본
인마저 어떤 가진 것을 선교지 사람
들에게 나누어줄 때 시혜하듯 하는
태도를 취할 때가 있음을 느끼고는
스스로 놀라곤 한다. 인간은 자신이
조금이라도 가지고 있을 때 가지지
못한 사람에게 우월적이고 교만한 자
세를 취하기 쉽다. 하지만 선교사 혹
은 선교팀은 선심 쓰듯 시혜나 정복
이나 실적이 아닌, 오직 섬김 자체만
을 위해 선교지에 가는 것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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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선교사나 선교팀은 선교지
에 갔을 때 자신들 위주가 아니라 현
지 위주의 선교를 해야 한다. 선교지
에 선교를 하는 데 있어서, 복음의
내용은 그대로 유지하면서 현지 상황
을 고려하고 배려하며 선교하는 것을
소위 ‘상황화’(contextualization)라고
한다. 최대의, 그리고 최고의 모범이
되는, 상황화가 바로 예수님의 성육
신이다. 우리가 이러한 선교지 위주
의 상황화 노력이 없으면, 진정한 섬
김의 선교를 이루기가 어렵다. 많은
미국 선교사들이 제3세계에 파송받아
가지만 배척을 많이 받고 선교의 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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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를 하는 경우가 많다. 과거 인디언
지역에서도 그랬다. 그 가장 큰 이유
는 그들이 우월적이고 정복적인 자세
로 선교지 보다 자기들 위주의 선교
를 하기 때문이다. 미국 선교사들만
그런 것이 아니다. 우리 역시 얼마든
지 그럴 수 있다.
끝으로, 선교사는 선교지에서 현지
인 지도자 양성에 주력해야 한다. 그
리고 그가 세워지면 그의 보조자로서
그를 섬겨야 한다. 현지인 지도자를
세우지 않고 자신이 지도자처럼 계속
하려 하면 이는 섬김이 아니라 군림
이 된다. 선교사나 선교팀은 현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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을 높이고 자신은 낮아져야 한다. 이
게 섬김이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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