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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shed by Brunch Magazine LLC, 2019-08-21 15:17:05

Brunch Magazine June 2019

Brunch Magazine June 2019

B RU NC H

magazine

06
VOLUME 2-06-2019

Bake with Angela Travel Diary Brunch Time Inside Story Brunch Meets
촉촉한 블랙베리 자몽 율이 엄마의 Special Event Father’s day 이색직업 힙합전사 '션'의
파피씨 스콘 브런치 매거진 런칭 이벤트 아빠들과 아이들의 오늘 더 사랑해
Puerto Rico Brunch Market 특색있는 인터뷰 강연과 만남
여행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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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UNCH magazi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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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런치 매거진에서 1년 동안 전속모델로 활동할
키즈 모델을 뽑습니다!

‘우리 아이 보통은 아니다’
‘우리 아이 옷맵시가 남다르다’

‘우리 아이는 할 수 있다’

라고 생각하시는 부모님들, 브런치 매거진에서 기획하는

화보 촬영 및 꼬마 리포터 주인공의 자리에 ‘도전’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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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6월 1일부터 2019년 7월 31일까지
1차 합격자 발표: 8월호 브런치 매거진에서 확인 가능

접수방법: [email protected]로 응모하시면 신청서를 드립니다.
오디션 참가비: $125

p.25

p.10 p.32

CONTENTS

P. 08 Kids Drawings 내 아이가 그린 그림 Illustration Ji Young Jang
P. 09 Easy Kids Meal 김명희 원장님의 ‘마마피어’ 레시피, 파프리카잡채 Instagram @calicallillust
P. 10 Baking Bake with Angela
P. 14 Travel Diary Puerto Rico Diary by 율이엄마
P. 20
P. 25 Brunch Event Brunch Market
P. 32
P. 36 Inside Story Father, my dad 이색직업 아빠들이 뭉쳤다
P. 42
P. 45 Brunch Meets 힙합전사 지뉴션의 “션” 강연&인터뷰 ‘오늘 더 사랑해’
P. 46 May in NYC 2019 New York International Auto Show
P. 48 Hot Place Governors Island에대해 알아보자
P. 50 Parenthood 아빠들의 산후우울증
P. 52 Movie Talk 행복을 찾아서
P. 55 Mommytoon 베이비 사무엘-아빠 by Grace Kwon
P. 56 Golf 2019년 새롭게 바뀐 Golf Rules
P. 58 Healthy Life 심지영 선생님과 쉽게 배우는 Pilates
English 어쩌다 미국 온 엄마와 미국서 젤로 무서운 경찰과하는 밀당 영어
Mortgage Prime Mortgage와 함께 알아보는 Mortgage Basics
Interior Idea 나만의 잇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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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UNCH Time 전문 칼럼니스트

엄마들에게 드리는 브런치매거진의 특별한 선물. 브런치매거진 구독자들에게 전문분야의 정보를 공유해 주실 전
사랑하는 친구들과 함께 응모하셔서 브런치 타임의 주인공이 되 문 칼럼니스트를 모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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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 음식, 의류 등 핸드메이드 혹은 가지고 계신 물건을 판매하실 세한 정보 알려드리겠습니다.
분들을 모집합니다. 347.389.5314 /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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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UNCH magazine 배부처
내 아이의 그림 / 사연제보
브런치매거진의 신규 배부처가 되시길 원하시면 밑에 이메일로
고이 간직하고 싶은 아이의 첫 작품, 혹은 명 작품! 여행기나 부 연락 주세요!
부 또는 육아 고민상담 등 브런치매거진에서 실어드려요^^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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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호에 실렸던 ‘브런치 타임’ 기사 정정보도문

본 매거진은 지난 2019년 5월 첫 창간호를 발행하였습니다.
“브런치 매거진” 만의 특별기획 육아맘, 워킹맘 우리 엄마들에게 주는 선물 “브런치
타임“ 기획 기사 중 사연 응모 참여자 분 중 당첨되셔서 촬영하게 되셨던 윤미연 주
부님과 조한나 주부님의 사진과 몇몇 인터뷰 내용의 정보가 서로 바뀌었음을 알려드
립니다.

설렘 가득 잡지를 기다렸을 두 분께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드리고 독자분들께 혼선을 드
린 점 깊이 사과드립니다. 창간호라 미숙했던 점 따뜻한 마음으로 양해 부탁드리며
앞으로도 계속해서 브런치 매거진 지켜봐 주시고 사랑해주세요.

-브런치 매거진 편집부-

BRUNCH @b_r_u_n_c_h @hello.brunchmagazi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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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unch Magazine is an online and print publication that is published monthly (twelve times annually) by Brunch Magazine LLC in Fort Lee, NJ 07024. Al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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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DS DRAWINGS

DRMAY WCHILID’NS G

처음 우리 아이가 사람의 형태를 갖춘 그림을 그렸을 때, 얼마나 신기하고 소중했던지요.
꾸불꾸불 울퉁불퉁 제각기의 모습이지만 너무나 소중한...

이런 소중한 내 아이의 그림, 브런치매거진에서 함께 공유해요!

이름: Ryan Seo 나이: 5세
“연”

엄마 제보:
그림 그리기를 너무 좋아하는 은호가 10분
안에 완성한 이번 그림은 날아가는 큰 연을
쳐다보며 놀라는 아이들~ 색감도 예쁘고 점점
더 발전하는 모습 보니 귀엽고 뿌듯하네요^^
연 날리러 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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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개월 이후 EASY KIDS MEAL

면역력을 키우는
건강밥상

김명희 원장님의 '마마피어' 레시피

재료

당면1/2 줌, 빨강과 노랑 파프리카 1/4개씩, 양파 1/5개, 시금치 1뿌리, 식용유 약간, 간장소스

만드는 법

1. 당면은 따뜻한 물에 불려 끓는 물에 삶아 3cm 길이로 썬다.
2. 파프리카와 양파는 3cm 길이로 채 썰어 프라이팬에 기름을 두르고 볶아준다.
3. 시금치는 끓는 물에 살짝 데쳐 찬물에 헹궈 물기를 꼭 짜고 3cm 길이로 썬다.
4. 볼에 1, 2, 3 을 담고 간장소스를 넣어 조물조물 무친다.

Tip!

면역력을 쑥쑥 키워요!

노란색 파프리카에 들어 있는 카로티노이드라는 색소는 면역력을 높이는데 효과적입니다.
특히 음식 알레르기가 있는 아이는 면역력을 키우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므로
노란 파프리카를 조금씩 꾸준히 먹이는 것이 좋습니다.

BAKING

Bake with Angela

The warm weather is officially of my favorite ingredients to incorporate!
here to stay! Fruits that are tangy and sour are my favorite
because they balance out sweetness so
That means a lot less New Girl and Schitt’s perfectly!
Creek (or Netflix bingeing in general) and a
lot more time spent outdoors! Ok-- truthfully I’ll So here’s one of my favorites! Scones are one
probably still be spending a lot of time in the of my favorite things to bake because they’re
kitchen coming up with more recipes but the incredibly yummy and they’re unbelievably
sun will be shining! You can enjoy fresh fruit easy and quick to make!
year round, but something about the sunshine
makes me want to gorge on brightly colored These blackberry grapefruit poppyseed
fruits all the time! When I was younger, I was scones come together super quickly and are
actually never a fan of fruits in my baked perfect for that brunch you’re hosting! Believe
goods. But ever since I started baking and me, these will impress everyone! And they’ll
developing recipes, fruits have become one never know how easy it wa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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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베리 자몽 파피씨 스콘

모든 재료가 차가운 상태에서 진행돼야 식감과 부드러움이 살아 있는 스콘이 된답니다! 후다닥~ 하지
만, 보기에도 맛도 최고인 스콘, 아이들도 좋아할 거예요!

SCONES: EGG WASH:
2 cups unbleached all purpose flour 1 egg
3 tablespoons granulated sugar 2 tablespoons milk
1 tablespoon baking powder 2 tablespoons raw turbinado sugar
1/2 teaspoon salt GRAPEFRUIT GLAZE (optional):
2-3 tablespoons poppyseeds 1/4 cup grapefruit juice
6 tablespoons unsalted butter, cold 1 1/2 cups confectioner’s sugar, plus

and cubed more if needed
1 cup fresh or frozen blackberries 1 teaspoon pure vanilla extract

(or blueberries)
2 tablespoons grapefruit zest
1/2 cup half and half OR whole milk
1 large egg
2 teaspoons pure vanilla extract

www.hellobrunchmag.com 11

스콘 만들기:
1. 오븐을 400도 (화씨)에 예열해 주세요. 오븐이 예열될 동안 베이킹 팬에 파치먼트
페이퍼를 깔아주세요.
2. 큰 볼에 박력분, 설탕, 베이킹파우더, 소금, 그리고 파피씨를 넣고 저으며 섞어주
세요.
3. 차가운 버터를 큐브 사이즈로 잘라 넣어 주세요.
4. 버터를 넣은 후 재빨리 버터와 2번의 재료를 pastry 블렌더나 손으로 버터가 완두
콩 사이즈가 될 정도까지 엄지와 검지를 사용하여 2번의 재료들과 섞어 줍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손으로 반죽하는 걸 좋아합니다!
5. 아마 눌린 버터도 있을 것이고 진짜 완두콩 같이 둥글게 뭉쳐있는 버터도 있을 거
예요. 다 똑같은 크기로 섞지 않는 것이 포인트입니다. 이렇게 되면 스콘에 층이 생기
고 식감 좋은 부드럽고 텍스쳐가 된답니다.

[옆에 사진은 버터와 마른재료를 섞
은 후 사진이에요. 이정도면 딱 좋아
요! 울퉁불퉁 버터가 다 섞이지 않은
듯한 마무리.]

6. 이제 블랙베리와 자몽 zest를 반죽에 넣어 흔들흔들 섞어 줍니다.
7. 위의 반죽에 1/2컵의 홀 밀크나 하프 앤 하프를, 풀은 달걀 1개, 그리고 2 티스푼
의 바닐라액기스를 넣고 섞어 줍니다. 반죽은 성의 없게 해 주세요!
8. 밀가루를 솔솔 뿌려준 테이블 위로 반죽을 옮깁니다. 반죽을 총 10 인치 정도 크
기의 동그란 디스크 모양으로 잡아주고, 반죽에 금이 생기면 손으로 만져가며 금을
없애 줍니다.
9. 반죽을 파치먼트 페이퍼를 깔아 둔 베이킹 팬으로 옮겨 피자를 자르듯이 8등분 하
여 나눠 줍니다.
10. 8등분이 된 반죽을 조심해서 1 인치 정도 띄어 배치해 줍니다.
11. 소분된 반죽에 Egg wash를 바르고 (달걀 1개와 2스푼의 우유를 섞어 egg wash
를 만듭니다.) 그 위에 turbinado sugar을 솔솔 뿌려 줍니다.
12. 16분에서 20분 동안 구워 줍니다.

OPTIONAL:
1. 스콘이 구워질 동안 Grapefruit Glaze를 만듭니다. 모든 재료를 위스커로 액체로
흐를 정도까지 저어 줍니다. Glaze 가 완성되면 랩을 씌워 놓습니다.
2. 스콘이 다 구워지면 10분 동안 쿨링을 해주시고 그 위에 준비해 놓은 glaze를 부
어 줍니다. 이제 enjoy!!

Blackberry Grapefruit
Poppyseed Scone
글/사진 Angela Ch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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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stagram: @momentsofsugar
Blog: www.momentsofsugar.com

이민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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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 DIARY

Puerto Rico

뉴욕에서 비행기로 네 시간 정도 날아가면 스페인과 남미 문화의 이국적인 분위기가 가득한 푸에르토 리코 (Puerto
Rico)의 수도인 산후 완 (San Juan)에 도착한다. 반짝반짝 빛났던 카리브해, 가슴 아팠던 열강에 의한 침략의 역사,

경이로웠던 열대 우림 탐험 등으로 꽉 찼던 남자 둘 여자 둘이 보낸 5박 6일의 시간을 소개하고자 한다.
푸에르토 리코는 미국의 주(state)는 아니지만 영토(territory)에 해당하는 준주이기 때문에 미국 시민권자나 합법적

인 거주자들은 국내 여행하듯 여권 없이 운전면허증 등 정부가 발행한 신분증만으로 여행할 수 있다.

카리브 해변의 백사장과 해양 스포츠

겨울이 긴 뉴욕 지역에 사는 우리에게 3월 말에서 4월 중순에 찾아오는 아이들의 봄방학은 지진한 겨울을 견뎌낸
우리에게 주는 상. 같은 시간이다. 공항에서 호텔에 도착하자마자, 수영복으로 갈아 입고 반짝이는 옥색 바다로
뛰어가는 일은 너무나 당연한 순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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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에서 모래성 쌓기와 파도타
기 놀이가 지루해질쯤에는 물속
까지 투명한 카리브해에서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해양 스포츠는 어
떨까. 스노클링과 카약, 제트스
키, 스탠드업 패들링, 수상스키,
페러세일링, 바나나 보트 타기 등
상상 가능한 거의 모든 해양 스포
츠들을 손쉽게 즐길 수 있다.

역사를 간직한 Old San Juan

‘타이노’라는 인디언의 나라였던 푸에르토 리코는 1493년 콜럼버스에게 발견되면서 스페인에 의해 식민지화된다. 이후 원하지 않았지
만 열강들의 침략전쟁의 장이 되어버린 산 후안은 식민지 시대를 겪은 한국의 역사와도 닮아있다. 제국주의 시대 잇따른 침략에 대비
해 스페인은 San Juan 곳곳에 요새를 세웠고 그 모습은 유네스코 세계 문화유산으로 지정되어 500여 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역사의 흔
적을 고스란히 간직한 채 잘 보존되어 있다.

그중 하나인 El Morro요새는 풀로 덮인 넓은 광장에 바닷바람이 가득 불어와 세계 제일의 연날리기 장소로 불린다. 요새 앞 광장에 도
착하는 순간 광장을 가득 메우는 바람에 압도당한 채 카메라를 들이대지만, 어차피 카메라에 담을 수 없는 이 바람의 느낌과 눈앞에 펼
쳐진 풍경들을 마음에 새기고자 카메라를 내려놓고 가만히 이 풍경을 들여다보게 된다.

굳이 뛰지 않아도 실이 끊어질까 무섭게 연을 팽팽히 잡아당기는 바람을 마주하고 있으면 마치 우산을 타고 날아온 메리
포핀스처럼 나도 연과 함께 날아갈 수 있을 것 같은 착각이 들었던 다소 비현실적인 공간이었다.

500년의 세월과 바람을 온몸으로 받아온 성벽에 앉아 이 아이는 무슨 생각을 했을까. 과거를 보는 창문을 들여다본 기분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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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새를 나와 조약돌로 이루어진 거리를 걸으며 스페
인 통치 역사를 그대로 간직하고 있는 산후안의 구
시가지 Old San Juan을 돌아다녀본다. 1898년 스
페인-미국 전쟁에서 패배한 스페인이 미국에 푸에르
토 리코를 넘겨줬고 이곳 시민들도 1917년 미국 시
민권을 인정받지만, 이 곳 사람들은 여전히 미국으로
부터의 완전한 독립과, 그 반대로 미국의 주로서 인
정받으려는 요구의 대립되는 정치적인 입장들 사이
에 서있다.

El Morro요새 바로 옆에는 푸에르토 리코 가장 초
기 식민지 개척자들이 묻혀 있는 산후 안 공동묘
지 (San Juan Cemetery)가 자리 잡고 있다. 바다
를 마주 보고 있는 하얀 대리석 조각상들과 비석들
을 아이들이 오래오래 파도소리를 들으며 바라본
다. 나에겐 그 광경이 너무 아름다워 마음이 바다

와 함께 출렁거렸다.

Old San Juan에서 가장 전망이 좋다는 장소에 다다라 스페인 시대 부촌이었던 해변가
의 화려한 집들을 내려다보았다. 하지만 2년 전 초강력 허리케인 마리아가 푸에르토리
코를 덮쳐 천문학적인 피해를 입힌 후 인적, 물적 자원의 부족으로 아직도 복구되지 못
한 채 방치되어 다소 위험한 곳으로 변한 모습이, 한 번도 자신만의 나라를 가져본 적
이 없는 이곳 사람들의 모습과 겹쳐지며 가슴 아프게 다가왔다. 높게 솟은 해변 고층건
물과 오래된 사적지가 공존하는 곳. 카리브해의 백사장에 누워 즐기다 역사적인 도시의
문화를 감상하고 겨우 몇 분 만에 다시 현대적인 도시로 돌아갈 수 있는 편리함이 산후
안의 가장 큰 매력이 아닐까..

음식은 혼합 문화답게 멕시코와 스페인 요리부터 전통 요리까지 다양하다. 특히 한국의 쌀처
럼 푸에르토 리코에서 주식으로 통하는 플랜테인을 넣은 대표적인 요리인 모 퐁고 (Mofongo)
와 보쌈 튀긴 맛이 나는 Chuletas can-can이 유명하다.

신들의 놀이터 엘 융께 (El Yunque)

하루는 산후안에서 1시간 정도 떨어져 있는 열대우림 엘 융께에 다녀왔다. 여행사들이 제공하는 당일 투어 상품을 이용하거나 직접 차
를 렌트해서 다녀올 수 있다. 연간 엄청난 양의 비가 내리는 이 흠뻑 젖은 미국의 유일한 열대우림 국립공원에는 조류, 파충류, 나무들이
셀 수 없이 자라고 있다. 타이 노인들은 이곳으로 행복의 신들이 놀러 온다고 믿었단다. 대서양 바람에 흘러온 구름들이 산맥에 잔뜩 끼
어 비를 내리게 하기 때문에 온실 같은 조건이 형성되어 식물들이 금세 금세 자란다.

보호구역 안에는 10개 이상의 잘 보존된 하
이킹 코스가 있는데 짧게는 15분 정도 걸리
는 길에서 엘 융께 정상까지 올라가는 코스
들도 있다. 산 중간중간 음식이나 기념품을
파는 노점상들도 색다른 재미를 준다. 아쉽
게도 꼬불꼬불 올라가는 산길에서 큰 아이
가 멀미를 심하게 하는 바람에 산 정상까지
올라가 보지 못했다.

다음에는 꼭 정상에 올라가 푸에르토 리코의 상징인 꼬끼스 개구리들의 울음소
리를 들어보고, 폭포에 들어가 놀면서 이곳의 희귀한 앵무새들도 만나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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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 융께를 즐기는 또 다른 방법은 말을 타고 열대우림을 경험해 보는 것이다. 내가 이끄는 데로 움직이
는 말이지만 또한 말이 원하는 데로 서서 풀을 먹고 물을 마시게 두면서 자연과 그리고 또 다른 생명과
교감한다는 것이 무엇인지 가슴 가득 느끼게 되는 소중한 경험이다.

푸에르토 리코를 떠나며

처음 이곳에 도착한 토요일 저녁. 파티가 한창인 호텔 문을 열고 들
어 선 순간 시끄러운 남미 음악에 맞춰 화려한 옷을 입고 살사 댄스
를 추는 사람들이 가득한 로비를 지나고, 시가 연기로 자욱한 카지
노에 들어서자 새로운 세계로 입장하는 듯한 착각이 들었다. 그 독
특한 문화와 함께 경험한 이곳의 아름다운 자연들은 이 곳을 꼭 다
시 오고 싶은 곳으로 기억하게 한다.
막연히 조금 색다른 미국일 것이라 생각하며 찾아왔지만 이곳에
머무르는 동안 내가 미국에 있다는 생각은 거의 들지 않았다. 4세
기에 걸쳐 형성된 스페인과 푸에르토 리코 혼합의 문화 위에 최근
한 세기 동안 더해진 미국의 영향이 마주하고 있는 곳. 스스로를
American이 아니라 Puerto Rican이라 부르는 이 곳 사람들처럼,
우리도 일주일간 머물렀던 이곳을 사랑하는 마음을 담아 미국으로
떠나는 공항에서 마지막 사진을 남겨본다.

[The End]
글/사진 신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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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UNCH EVENT

BRUNCH

Market

브런치 매거진의 창간을 기념하여 지난 5월 3일에 팰리세이드 파크 쥬빌레 카페 정원에서 진행된 팝업 마켓. 화창한 봄 날씨를 기대
했건만 마켓 예정일 앞뒤로 낀 구름과 비 일기예보에 너무도 걱정했더랬습니다. 다행히 오전까지는 비가 오지 않고 순조로운 마켓
진행이 펼쳐지고, 오후로 넘어가면서 얄궂은 비가 내렸다 개었다를 반복하며 야외 마켓의 묘미를 한껏 느꼈습니다. 쌀쌀한 날씨였지
만 참여해 주신 많은 분들의 사랑과 관심의 발걸음에 브런치 매거진을 성공적으로 선보이며 무사히 마켓의 막을 내렸습니다. 로컬에
서만 찾아볼 수 있는 벤더들의 라인업으로 더욱더 풍성한 이벤트를 만들 수 있어서 행복했습니다. 앞으로도 정기적으로 있을 브런치
마켓, 많은 관심과 사랑 부탁드립니다!
이번 6월호에서는 브런치 타임을 대신해 브런치 마켓으로 엄마들을 초대했습니다. 엄마들의 놀이터... welcome to Brunch Mark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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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르른 숲 속 동화 같은 그림의 정원 www.hellobrunchmag.com 21
에서 벤더들이 하나둘씩 자리를 잡아
마켓 준비를 합니다. 쌀쌀한 날씨였지
만 따뜻하고 한껏 기대에 부푼 마음으
로 손님들 맞이를 시작했습니다. 야외
에서의 마켓이라 날씨의 미지수에 살
짝 불안했지만 그마저도 무색하게 모
두 즐거운 마음으로 준비가 한창이었
었지요! 너무너무 예쁜 마켓이 완성되
어 갑니다... :)

브런치 매거진 창간 기념 이벤트로 진행된 마켓에서 저희 브런치 매거진을 처음 받아 보시고 너무 예쁘다며 행복한 눈길로 읽고 계시던
손님... 너무 감사했습니다. 보통 리테일에서 사기 힘든 아이템들을 보시고 많은 어머님들이 Teacher Appreciation Week 준비로 예쁜
물건들을 구매하시며 좋아해 주셨습니다. 어머님들의 씀씀이, 인정!! 캐쉬가 없으셔서 두번이나 찾아주신 어머님들 (엄지 척!), 또 브런
치 팀에게 가진 모든 캐쉬를 빌려가신 어머님들ㅎㅎㅎ 이랬던 저랬던 모두가 행복했던 마켓~

Heima Flower에서 브런치 매거진 창간 마켓 이벤트를 축하하며 아름다운 꽃으로 데코와 “BRUNCH”글을 설치해 주셔서 너무 예쁜 포
토월이 완성되었습니다. 젊은 팀으로 구성된 Heima Flower의 모던 빈티지한 감성을 물씬 엿볼 수 있었습니다. 마켓에 오신 손님들도 예
쁜 사진을 추억으로 남기고 가실 수 있었습니다. 보기만 해도 기분이 좋아지는 꽃, 엄마들과 너무 잘 어울렸어요 <3

초록초록 5월의 봄을 담은 커버의 브런치 매거진. 커버 작업부터 얼마나 심혈을 기울였는지요... 선착
순 50명에게 전달된 브런치 매거진 머그 또한 인기 만점이었습니다! 함께 나누며 시작된 브런치 매거
진 앞으로도 로컬 사회에 나누며 어머님들의 감성을 자극할 매거진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
을 다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글 BRUNCH Magazine
Photographer Jiwun Heo

www.hellobrunchmag.com 23

BRUNCH

Market

Test Kitchen Yangpa Macarons Eva’s Workshop

Instagram @testkitchenyangpa Instagram @hyewonnj Instagram @evasworkshop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Cooking class & catering Character macarons & meringue cookies Handmade natural candle & diffuser

BonBien Enne Shop Modern 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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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Handmade soap & diffuser Little girls accessories Women’s clothes & accessories

Heima Flower La Vigne Oh dear, oh my dear

Instagram @heima_flower Instagram @lavignericecake Instagram @ohdearohmydear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Wedding / Events / Workshop Homemade macarons & pecan pie
Homemade rice cake
Knitting Yuna De Cru NY
Love You All
Instagram @knitting_yuna Instagram @de_cru_ny
[email protected] Instagram @love_you_all_usa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Vintage ceramics & decor
Knitting & crochet classes
24 www.hellobrunchmag.com Cosmetics & outer/innerwear

Healing Yoga & Nu Skin

Haninhealingarts.com
[email protected]

Cosmetics & yoga classes

Mass Mutual

Instagram @sohee.jun
[email protected]

Insurance

INSIDE STORY

FATHER,
다가오는 Father’s Day를 축하하기 위해 브런치 매거진에서 세 아빠를 만나 봤습니다! 모든 아빠들은 위대하지

만, 그중에서도 특색 있는 직업을 가진 아빠들을 만나봤는데요... 나의 아버지, 현재 한 아이의 아빠, 미래를 준비

하는 아빠 to-be, 아이들이 바라보는 아빠... 다양한 이름의 모습이지만 한 아이에게 평생 남을 기억과 추억이 되

기도 합니다. 이번 아빠의 날을 맞아 아빠들의 속마음과, 또 아이들이 바라보는 아빠의 모습이 어떤지 한번 들여

다볼까요? 먼저 아이들의 인터뷰 보겠습니다! 아빠는 무슨 직업을 가지고 있을까요? Photographer Jiwun Heo

@ SWEET JACOB STUDIO

아빠에게 슈퍼파워가 있다면 그게 무슨 파워일까요?

“나랑 동생을 같이 양손에 “…슈퍼파워? -_-” “being Invisible because “I think my dads super “I think his super power is
들고 놀아줄 때” he could follow me to power is being strong” strength”
school”
“눈, 내 표정을 따라하는 장 “His mouth”
난 꾸러기 표정” 아빠 얼굴 중에 제일 좋은 부분은?

“아빠하고 워터 파크를 가 “웃는 얼굴” “his Eyes because they “He’s cheeks are soft”
거나 해변을 갈 때, 킥보드 are always twinkleing
even when he is mad”
탈 때”
“아빠는 회사 가서 돈 버는 아빠랑 뭐 할 때가 제일 좋아요?
사람, 장난감 사주는 사람”
“아빠가 간지럽히거나 목마 “playing games because “I like play with my dad” “Playing games with my
“아빠 사랑해요” 를 태워줄 때 그리고 아빠 등 we call sunday nights dad”
‘game nights’”
에서 점프할때”

아빠는 무슨 일을 하는 사람이에요?

“아빠는 밥 주는 사람” “My dad job is taking “my dad is a camera “He is a singer”
movies” director”

아빠한테 하고 싶은 말 있어요?

“아빠 멋있어요, “yes I want to tell him “I Love You” “You are nice to me”
사랑해요” that I want to go get a

dog!”

아빠를 그려 주세요! (과연 아빠들은 무슨 직업을 갖고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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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이준혁
나이: 41세
직업: 소믈리에 아빠
자녀: 2명
결혼 11년차

Sommel이i준e혁r
이름: Lucas Lee
나이: 3세
Role: 아빠 작은 아들

이름: Logan Lee
나이: 6세
Role: 아빠 큰 아들

Q. 어릴 적 아빠의 꿈은 무엇이었나요?
A. 어릴 적 꿈은 아버지와 같은 경찰이었습니다. 하지만 대학교 때 와인

을 시작하면서 자연스럽게 다른 직업을 가지고 되었습니다.

Q. 어릴 적 아빠는 어떤 아이였을까요, 별명이 있으셨나요?
A. 아톰이 별명입니다. 맷집이 좋아 보이고 힘이 세 보이나 봐요. 하하
Q. 어떻게 지금의 직업을 가지게 되셨나요?
A. 대학교를 다니면서 자연스럽게 술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되었습니다.

아버지께서 다른 술보다는 앞으로 와인을 마시는 것이 어떻겠냐고
추천을 해주셨고 그때부터 와인에 대해 관심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Q. 아내분과는 어떻게 만나셨나요?
A. 우연히 지인이 겹쳐 알게 되었고 꼬셔서(?) 결혼하고 미국까지 데리

고 오게 됐네요.

Q. 자녀분 중에 누가 아빠를 더 닮았다고 생각하세요?
A. 성격은 큰애가 더 저를 많이 닮았다고 생각되고 외모는 둘째가 더

저를 많이 닮았다고 생각됩니다.

Q. 자녀분들이 나중에 커서 아빠와 같은 일을 한다고
한다면 어떻게 생각하세요?

A. 본인이 원하고 소질이 있다면 최선을 다해 도와줄 생각 합니다.
매일 아들과 같이 와인에 대해 이야기를 하고 즐길 수 있다고 생
각만 해도 벌써 기분이 좋아집니다.

Q. 본인은 스스로 우리 아이들과 아내에게 어떤 아빠,
어떤 남편이라고 생각하시나요?

A. 아내에게는 노력하는 남편(열심히 돈 벌고 비상금도 다 가져다
바치는..--;;), 아들들에게는 잘 놀아주고 출장 가서 장난감 많이
사 오는 친구 같은 아빠?

아이들에게 어떤 아빠로 기억되
고 싶은가요?

따뜻한 아버지를 남고 싶습니다. 제가
아버지에게 받았던 사랑을 그대로 자
식들에게 가르쳐 주고 싶습니다.

Cinematographer
황기석
아빠의 꿈은 건축가, Architect.
어릴 적 장난꾸러기 고집 센 아이였던 아빠의 별명은 “쫌베”
(할아버지가 보신 옛 멕시코 영화의 인물이라고 함).

어릴 때부터 영화를 좋아했던 아빠는
우연한 기회에 고등학교 선생님에게 NYU에 영화학교가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막연히 지원하게 되었답니다.
미국에서 대학을 나온 후에 뉴욕에서 광고 조명기사로 일하다가
우연한 기회에 한국에서 영화 촬영감독으로 일하게 되었습니다.

이름: 황기석
나이: 48세

직업: 영화촬영감독 아빠
자녀: 2명

결혼 13년차

이름: Ella Hwang
나이: 4세

Role: 아빠 딸

이름: Ethan Hwang
나이: 8세
Role: 아빠 아들

2003년 영화 “우리형” (신하균, 원빈 주연)을 촬영할 당시 영화 현장에서 엄마를 처음 만났습니다. 엄마는 미술팀에서 일하고 있었습
니다. 아내를 만난 후에 한국에 정착해 10년 정도를 보냈습니다. 첫째 아들이 2살이 되던 2013년에 다시 미국으로 돌아와서 살고 있습니
다. 현재 영화 촬영감독으로 일하고 있으며 영화의 영상과 미장센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28 www.hellobrunchmag.com

우리아이들은 제 자신을 둘로 나눠서 아이들이 반 반씩 닮았
다고 생각해요. 아들은 여리고 감수성이 풍부하고 딸은 야무지
고 지기 싫어하며 고집이 세네요.
가장 힘든 것 중 하나가 좋은 아빠,
좋은 남편이 되는 거라 생각합니다.
아들에게는 영웅이,
딸에게는 첫사랑이,
아내에게는 가장 친한 친구가 될 수 있으면 좋겠네요.
혹시아이들이 나중에 커서 꼭 저와 같을 일을
한다고 하면 꼭 저와 같은 일을 해야 하는 건
아니지만 무언가 창조적이고 자유분방한 직업
을 가졌으면해요.

아이들에게 어떤 아빠로 기억되고 싶은가요?

항상 옆에서 지켜주고 박수치며 응원해주는 아빠
로 기억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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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nor 이름: 차영근
차영근 나이: 38세
이름: Aileen Cha 직업: 성악가 아빠
나이: 19개월 자녀: 2명
Role: 아빠 딸
결혼 10년차
이름: Justin Cha
나이: 7세

Role: 아빠 아들

어릴 적 아빠의 꿈은 무엇이었나요?

어릴 적 꿈은 카레이서였습니다. 그중에서도 랠리 선수를 꿈꾸었지만 당시 여건으로는 근처도 가지 못하였

습니다. 말 그대로 꿈이었습니다.

어릴 적 아빠는 어떤 아이였을까요, 별명이 있으셨나요?

호기심 많고 장난기가 많은 아이? 별명은 어릴 때 키가 커서 별로 건드는 아이들이 없었음. 그래서 특별한 별명은

생각이 안 나네요.

어떻게 지금의 직업을 가지게 되셨나요?

얘기하자면 길지만 간단히 말하면, 고등학교 때 감성이 풍부하지 않습니까, 그래서 한 번은 과외 선생님께 공부를 배운 적이 있
는데 그분이 기타를 치시더라고요, 그 당시에 소위 기타 치는 교회 형, 친구들이 멋있어 보이고 또 배우고 싶어서 과외 선생님 붙
잡고 하라는 공부는 안 하고 기타 배우면서 밤만 되면 밤에 우는 늑대처럼 기타 잡고 좁은 집에서 창문 열어놓고 거의 매일 노래
부르고 기타 치고, 어머님께서 주무시다 시끄럽다고 매일 혼나고, 그러던 중에 저는 교회를 다니는데 성가대 지휘자님이 새로 오
셨는데 그분이 성악가이셨습니다. 그래서 그분께 제일 먼저 테스트를 받아보았지요. 그렇게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성악에는 강한
전통을 이루는 오페라와 풍부한 교회음악을 비롯하여 섬세하고 다양한 독창 가곡들이 포함됩니다. 옛날의 전통을 이어받아 계승
해 나가고 있고, 지금의 많은 기술의 발전으로 이루어진 장르와는 다르게 기술 장비의 도움 없이 무대와 관객들과의 직접적인 소
통과 감동을 이끌어낼 수 있는 묘한 매력을 지닌 직업이라 생각합니다.

아내분과는 어떻게 만나셨나요?

멀리서 안 찾고 가까운 주어진 환경에서 만나게 되었습니다. 대학교 다니던 성악 전공 학생과 피아노 전공 학생의 협력 과정에

서 만나게 되었습니다. 아줌마 아저찌들,
우리 아빠가
자녀분 중에 누가 아빠를 더 닮았다고 생각하세요? 베이비 샤크
노래하는거
사진에서 보듯이 둘째 딸 아영이 입니다. 첫째 아들도 아기 때는 들어 보셨나요?
저와 판박이라고 사람들이 얘기하였지만 엄마의 얼굴로 브런치 매거진
바뀌어 버리더군요. 인스타그램에서

자녀분들이 나중에 커서 아빠와 같은 일을 한다고 찾아 보세요!
한다면 어떻게 생각하세요? @b_r_u_n_c_h

글쎄요, 쉽게 말씀드리자면 전통을 이어나가는 장인으로 볼 수
있는 직업이고 너무나 힘들고 오랜 시간을 들여 노력하고 그만큼
빛을 보기 힘든 직업이라 추천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다만 특별하게

확실한 재능을 보인다면 거부할 수는 없겠지요.

본인은 스스로 우리 아이들과 아내에게 어떤 아빠, 어떤 남
편이라고 생각하시나요?

재미있는 아빠, 재미있는 남편이라 생각합니다.

아이들에게 어떤 아빠로 기억되고 싶은가요?

재미있고 무엇보다 친구같은 신세대 아빠가 되고 싶고 노력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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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UNCH MEETS

BRUNCH Magazine 이 만난 주인공,

한국의 힙합전사 지누션의

오늘 더 사랑해

지난달 5월 11일 토요일 오후, 브런치 매거진이 션이 강연을 하러 온다는 소식에 한걸음에 달려가 강연에 참석하
였습니다. 프라미스 교회 (Flushing, NY)에서 진행된 이 강연은 새로 창립된 비영리 단체 ‘비욘드 러브’ 주최로 진행
되었습니다. 브런치 매거진에서 만나본 기부천사, 힙합전사, 자상한 남편, 좋은 아빠로 알려진 션의 강연을 여러분

과 함께 나누어 볼까 합니다.

평소 아내와 가족 사랑꾼으로 유명한 션은 자상한 웃음으로
관객들과 첫인사를 나누었습니다. 우리들의 마음을 먼저 읽
어주고 싶다는 듯 혹시 본인에게 궁금한 질문이 있는지 관객
들에게 질문을 먼저 받았습니다. 많은 관객들이 용기 내어 질
문을 했고 션은 성심성의껏 대답을 해 주었습니다.

관객들 중 한 분의 질문과 션의 답이 기억에 남습니다. 질문
하신 분의 지인이 한 식당에서 션이 혼자 아이들 셋과 평화롭
게 밥 먹는 모습을 보고 어떻게 저럴 수 있을까 그것도 아빠
가 혼자서… 라며 의아해했다는 이야기를 하시며, 실제로 이
게 가능한지 어떻게 그렇게 아이들과 편하게 다닐 수 있는지
물었습니다. 션의 대답은 의외로 심플하고 쉬웠습니다. 아이
들이니까 실수하고 잘못할 수 있다. 정말 잘못해서 혼을 낼
수도 있지만 대부분 아이들의 실수나 잘못은 그냥 아이다운
행동이라고… 아이이기 때문에 할 수 있는 잘못과 실수. 그럴

때면 션은 3초를 기다린다고 합니다. 3초만 참아도 넘길 수

있는 일들이 대부분이고, 이렇게 3초를 참는 것도 연습이 필
요하다고 했습니다. 이렇게 3초씩 참다 보면 어느 순간 화낼
일이 없어지고 그래서 이제는 화내는 게 오히려 더 어려워졌
다고... ㅎㅎ, 아주 멋진 아빠입니다 (에디터의 완전 사심).

브런치 매거진이 질문했습니다.
아이들은 부모의 거울이라는 말이 있는데, 션의 아빠는 어떤
분이신가요?
션의 자상함과 기부의 마인드가 혹시 자상하고 사랑이 넘치시
는 아버지의 영향이 있었나 하는 생각에서 물은 질문이었습니
다. 션의 답은 예상 밖이었습니다. 션은 아버지가 안 계셨다고
말했습니다. 아버지는 일하시느라 바쁘셔서 아버지의 부재가
컸고 미국으로 이민을 와서도 아버지는 일하시느라 시간을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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께 보낼 수 있는 혹은 살갑거나 자상한 아버지는 아니셨다고 합니다. 션은 대신 신앙 안에서 알게 된 희생적인 사랑을 보고 배워 실천하

게 되었다고 합니다. 정말 크게 공감했던 션의 말이 있습니다. 사랑을 표현할 때는 받는 사람이 느낄 수 있게 표현해 주는 것이 진짜

사랑을 주는 거라는 말이었습니다. 생각해 보면 아무리 내가 좋은 것을 줘도, 받는 쪽에서 불필요한 것이라면 좋은 것이 아닌 것처럼…

받는 사람 입장에서 ‘아, 난 사랑받고 있구나’라고 느낄 수 있는 표현으로 사랑해 주는 게 맞다는 션의 말에 어느새 고개를 끄덕이며 무

한 공감의 표시를 하고 있는 브런치 매거진팀을 발견..ㅎㅎㅎ

이렇게 몇 개의 질문과 답이 오간 후에 션의 강연이 시작되었습니다.

2004년 10월 8일, 션은 사랑하는 아내 정혜영 씨와 결혼을 하게 됩니다. 션은 너무 행

복해서 이 행복을 나눠야겠다는 생각으로 정혜영 씨에게 제안을 합니다. “혜영아 우

리 하루에 만 원씩 이웃을 위해 모으자.” 정혜영 씨는 흔쾌히 승낙했고 결혼 후부터

션, 정혜영 부부는 매해 결혼 기념일 때마다 일 년 동안 모은 365만 원을 기부하고 봉

사를 하고 있습니다.

결혼 4주년이 되니 결혼 후부터 4주년까지 하루에 만 원씩 모아 기부한 금액이 1461

만 원이었다며 션은 만약 본인이 결혼하자마자 아내에게 “우리 어제 행복하게 결혼했

잖아. 우리 당장 1461만 원 기부하자”했다면… 어제의 행복이 깨졌을 수도 있었을 거

라며 웃었습니다. 션은 1461만 원은 누구에게나 큰돈이지만 하루에 만 원은 션, 정

혜영 부부에게 큰 부담 없이 실천할 수 있는 금액이었다고 합니다. 그 어떤 나눔도 작

거나 크지 않고, 우리가 지금의 자리에서 할 수 있는 그런 나눔이면 누구든 할 수 있

다고 말했습니다.

[사진출처: 션 인스타그램]

[사진출처: ELLE.CO.KR]

처음 관객들 질문 중에, 기부하고 봉사 다니는 것에 가족들이 힘들어하지 않느냐는 질문에 션의 답이 참 인상적이었습니다. 션에게 가족
은 모든 것의 1순위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아내 정혜영 씨가 션의 마음을 믿고 서로에 대한 신뢰가 때문에 괜찮다고 말했습니다. 또 션
은 가족 안에서 차고 넘치는 행복이 있고, 그 넘치는 행복을 가족들의 믿음과 신뢰를 바탕으로 다른 사람들이게 나누는 것이라고 말하
며, 만약 가족 안에 믿음과 신뢰가 완벽히 형성되지 않고 행복이 모자란 상태에서 나누게 된다면 언젠간 나눌 행복이 고갈되고 문제가

생길 수밖에 없을 거라고 말했습니다.

션은 네 아이의 아빠입니다.
부모의 마음은 다 같을 거 같은데요, 션의 마

음도 그랬을 거 같습니다. 아이의 첫 돌, 남

들 부럽지 않게 예쁜 사진과 많은 사람들을
초대해 아이의 생일을 축하하고 추억에 남기
고 싶은 마음 말입니다. 하지만 션, 정혜영 부
부는 아이들의 이름으로 돌잔치 대신 기부를
합니다. 션은 우리 아이들과 함께 살아야 할
아이들의 이웃, 아픈 친구들에게 사랑을 나
누기로 한 것입니다. 었습니다.

첫째 아이 하음이가 태어났을 때 그는 매일 [사진출처: 아베끄마망스튜디오,부산 블로

“사랑해,축복해”라고 말해주었다고 www.hellobrunchmag.com 33

합니다. 둘째 하랑이가 태어나고 4개월 즈

음되던 때에 첫째가 둘째에게 다가가 “사랑

해, 축복해”라고 해주는 것을 보게 되었데요,

시키지도 않았는데 말이죠. 첫째가 본인이 받은 사랑을 동생에게 나누는 모습을 이야기해 주었

습니다. 나눔은 받는 사람 주는 사람 모두가 행복한 것이라고 말하며 션은“그래서 저는
오늘도 사랑합니다”라고 덧붙였습니다.

션, 정혜영 부부의 막내 첫 돌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막내는 진짜 마지막 아이가 될 테니 근사하

게 돌잔치를 해주고 싶다는 생각을 했답니다. 그런데 부부는 막내의 이름으로 막내 또래의 아픈
친구를 돕기로 결심합니다. 션이 막내에게 쓴 생일 카드에 적힌 글 중 제일 기억에 남았던 글이

있습니다. “누군가 돌잡이로 무엇을 잡았냐고 묻는다면, 나는 이웃의 손을 잡았다고 말해라.”

션, 정혜영 부부는 내 집 마련의 꿈도 뒤로 한채 필리핀, 홀트제단, 북한 고아원, 우간다, 그리 [사진출처: 푸르메재단 웹사이트]

고 아이티의 아이들… 총 1000명의 아이들을 후원하는 엄마, 아빠가 되었고 부부의 아이들
넷까지 합쳐 1004명 아이들의 부모입니다.

간혹 한국에도 불쌍한 아이들이 많은데 왜 해외에만 눈길을 주느냐는 질문을 받는다고 합니다.
한국은 1952년 한국 전쟁 때 아이들이 쓰레기 더미 속에 쌓여서 묻혀 나갈 때 미국의 스완슨 목사님이 한국전쟁고아를 돕고자 컴패션이

라는 단체를 만들어 1993년까지 컴패션에서 후원을 받던 나라였습니다. 그 후 많은 분들이 컴패션의 도움을 받은 것을 돌려주고자 하는

마음과 요청으로 2003년 컴패션이 다시 한국으로 들어옵니다. 한국은 유일하게 수혜국에서 후원국으로 입장이 전환된 유일한 국
가로 정말 후원이 필요한 나라를 돕고 있습니다.

션은 이번 강연을 위해서 시차 적응도 안된 상태임에도 불구하고 강연 당일 오전 센

트럴파크를 달리고 왔다고 합니다. 션은 철인 3종 경기와 마라톤에 참여하기로도 유

명합니다. 션이 달리는 이유는 어린이 재활병원 건립기금을 위해 달리고 또 달립니다.

하루 1만 원씩 일 년 동안 356만 원을 기부하는‘만원의 기적’캠페인을 이끌어

기적적으로 2015년 푸르메 어린이 재활병원이 탄생하게 됩니다. 푸르메 어린이 재활

병원은 장애 어린이들에게 재활치료와 사회복귀를 위한 통합적인 의료서비스를 제공

한다고 합니다.

브런치 매거진에서 미국 속 한인사회에서도 안타까운 친구와 한가정이 떠올라 션에게
이 이야기를 전달했을 때 지금 당장 어떠한 해결책을 주진 못하지만 진심으로 진지하
게 귀 기울여주고 고민하며 이야기를 들어주는 모습이 인상 깊었습니다. 한국이든 미
국이든 사회에 많은 관심으로 하루 한 명이라도 하루라도 빨리 덜 아팠으면 하는 션의
마음도, 브런치 매거진의 마음도 모두 한마음임을 알게 되었습니다.

[사진출처: 션 인스타그램]

강연을 듣는 내내 영화 아름다운 세상을 위하여 (Pay it forward) 속에 주인공 트레버가 생각나면서 트레버가 한 말들이 떠오릅니다.

“I can save today you can save the world.” 트레버는 ‘세상을 바꿀 수 있는 방법을 생각하고 그 생각을 행동으로 실천하고 그 결과
를 제출’ 하라는 과제에서 스스로는 절대 해결할 수 없는 상황의 세 사람을 자신이 돕고 그 도움을 받은 세명이 또 다른 세명을 돕게 되
어 언젠가는 이 세상 모든 사람들이 도움을 받고 도움을 주는 그런 피라미드식의 방법을 생각하게 되고 실천해 나가게 된다고 말합니다.

영화 속 트레버처럼 현실에서 그 일을 실천하고 있는 사람이 우리가 만난 션이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오늘 하루 나에겐 있어도 되고 없

어도 되는 별거 아닌 1불이 내 아이와 같은 어떤 아이에게는 오늘 하루 그 1불이 없어서 내일이 없을 수도 있다는 사실, 우리는 매일 보

지 않으니 인지하기가 힘듭니다. 우리가 돕는 한 사람이 또 다른 한 사람을 돕고 그 한 사람이 또 다른 한 사람을 돕는다면 언젠간 모든

이들이 행복해질 수 있는 날이 오지 않을까... 당장 큰 후원은 할 수 없더라도 앞으로 살아갈 우리 아이들의 아름다운 세상을 위하여 션
& 정혜영 부부처럼 우리도‘지금’부터 무언가는 할 수 있습니다.

션의 질문: 제일 좋은 금 세 가지는 무엇일까요? 답: 황금, 소금, 그리고 지금.
지금… 바꿀 수 없는 지금을 우리는 살아가고 있습니다. ‘지금’은 영어로 ‘present’

‘present’의 또 다른 의미는 ‘선물’... 선물은 돈 주고 사지 않은 것 이죠.
그래서 더 감사하고 받으면 행복해집니다.

지금은 선물입니다. 선물 같은 삶은 살고 있는 우리. 그래서 오늘 더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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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우를 위한

kids market

organized by BRUNCH magazine

한창 친구들과 뛰어놀고 좋아하는 운동이나 특별활동을 즐기고 있어야 할 우리의 친구 “영우”...
어느 날 갑자기 찾아온 아픔에 친구들과 함께 할 수 없게 된 영우를 위해 우리 친구들이 힘을 모으려고 해요!

우리 꼬마 벤더들이 함께 영우를 위한 “kids market”을 준비합니다.

와서 친구들이 손수 만든 물건도 구경하고, 구매한 기금으로 영우에게 따뜻한 마음을 전달해 주세요!
좋은 제품을 저렴한 값에 살 수 있는 기회도 마련되어 있으니 많은 관심과 참여 부탁드려요!
물론, 구매하신 금액은 기금에 더해집니다^^

시간: 2019년 6월 23일 일요일 오후 2~5시
장소: story by mia studio

191 W. Englewood Ave. A,
Englewood, NJ 07631

MAY IN NYC

2019 NEW YORK INTERNATION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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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오토쇼보다 긴 역사를 자랑하는 2019년 뉴욕 오토쇼 New York
AUTO Show가 개최되었습니다.

지난 4월 17일 press day를 시작으로 New York Jaco K. Javits Conven-
tion Center에서 개막했습니다.

미국에서 열리는 오토쇼 중 가장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뉴욕 오토쇼는
북미 내 최신 자동차 경향을 살필 수 있는 전시회로 꼽힙니다.

올해는 브랜드 볼륨을 이끌 주력 세단과 SUV가 대거 등장했습니다. 특
히, 한국의 현대, 기아 차는 3종의 자동차를 최초 공개했습니다. 이번 오
토쇼에서는 서울 모터쇼에서도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던 차량들이 다양
하게 전시되었다고 합니다.

혹시 올해 놓치시거나 사정상 가실 수 없었던 분들을 위해 브런치 매거
진이 다녀왔습니다.

함께 만나보시죠!

글/편집 Stella Kim
취재/사진 BRUNCH Magazine
기타 사진출처 www.autoshown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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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가족 다음 차는 어떤?”
“우리 미래에는 어떤 차가?”
아빠들의 놀이터였던 뉴욕 오토쇼, 아이들에게도 눈이 반짝일 만큼 재미난 볼거리였는데요,
다음 오토쇼는 놓치지 말고 꼭 가길 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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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T PLACE

Governors Island

육아 전우애가 빛나는 우리 부부에게 연애시절? 신혼시절? 을 돌려 줄지도 모를 신비
의 섬 가버너스 아일랜드 Governor’s Island. 어머님들! 혹시 캠핑이 부담스러우신가
요? 그렇다면 호텔의 럭셔리함과 캠핑의 재미를 모두 합친 글램핑 어떻까요? 탠트치
다 부부싸움 날 일이 없는 글램핑의 매력에 푹~ 빠져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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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뉴저지에서 거주하면서 곳곳에 숨어 있
는 명소들을 얼마나 방문해 보셨나요?
혹시 뉴욕에는 섬들이 많다는 사실은 알고 계
신가요? 물론 지리학적으로 엄격히 따지자면
맨해튼, 퀸즈, 브루클린, 스테이튼 아일랜드 모
두가 섬이거나 그 일부입니다. 그러나 여기서
의미하는 섬들은 조그만 섬들입니다.
루스벨트 아일랜드, 랜들스 아일랜드, 가버너
스 아일랜드, 앨리스 아일랜드와 같은 이런 섬
들이 주는 도시 속 그 섬들만의 느낌이 있습니
다. 뉴욕이면서도 뉴욕 같지 않은, 마치 잠시
다른 세계에 발을 들여놓은 듯한 착각에 빠지
게 하는 묘한 매력.

이 섬들 중에서도 일 년 중에 여름에만 한시적
으로 개방하는 가버너스 아일랜드는 로워 맨
해튼, 브루클린, 자유의 여신상으로 둘러싸인
주변 경관과 오래되고 버려진 건물들이 주는
묘한 미장센이 마치 영화 속의 한 장면에 들어
간 듯한 느낌을 줍니다.

가버너스 아일랜드는 한때는 미 육군의 주둔지였으면 뉴욕항에 있는 약 70만 평의 면적을 가진 작은 섬입니다. 미국이 영국 식민지 시절
가버너 (governor, 통치자)가 머무르던 섬이어서 이름이 가 버너스 아일랜드입니다. 여기저기 버려진 건물들과 시설들을 이용해 아트페
어나 다양한 행사를 주최하고 있으며 일 년에 두 번 큰 이색 파티가 열리고 있기도 하답니다.

주소: 401-405 Comfort Road
Brooklyn, NY 11231

연락처: 212-427-4040
웹사이트: www.govisland.com

자동차는 출입할 수 없는 섬입니다. 주변에 파
킹을 하고 배를 타고 들어가야 합니다. 자전거
는 함께 배를 탈 수 있습니다.

Governors Island의 Collective Camping이라고 불리는 신개념 캠핑장 알아보기
작년부터는 아쉬움을 뒤로한 채 마지막 배를 타고 이 섬을 떠나지 않아도 되게 되
었습니다 (전에는 가버너스 아일랜드 마지막 배 시간 이후에는 섬에서 머무를 수가
없었습니다). 2018년 7월 가버너스 아일랜드에 텐트 속에서 호텔에 버금가는 서비
스를 만나볼 수 있는 클램핑 캠핑장이 새롭게 오픈하게 된 것입니다.

섬 안에서 일 년의 몇 번 안 되는 저무는 이른 석양을 바라볼 수 있는 기회를 멀리
가지 않고 여유롭고 환상적으로 느낄 수 있습니다. 잠시 바쁜 일상에서 벗어나 내가
사는 도시에서 한 발짝 떨어져 멍하게 바라보며 쉴 수 있는 오묘한 여행을 떠나보
는 건 어떨까요? 다양한 요리와 바비큐를 맨해튼의 야경을 즐길 수 있는 이곳은 콜
로라도 주와 뉴욕의 허드슨 밸리를 비롯한 여러 곳에서 글램핑장을 운영하고 있는
“Collective Retreats“란 회사에서 만들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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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할 수 있는 텐트는 서밋 텐트 (Summit
Tent), 저니 텐트 (Journey Tent), 그리고 현재
준비 중인 아웃룩 쉘터 (Outlook Shelter) 이렇
게 세 종류가 있습니다.

서밋 텐트는 러스틱 한 스타일과 럭셔리함이 함
께 공존하는 텐트입니다. 킹사이즈 베드나 두 개
의 싱글 사이즈 베드 옵션이 있고 2명을 기준으
로 합니다. 아이가 6세 이하 일 경우 추가 비용
없이 침대를 같이 사용하 실 수 있지만 아이가 6
세 이상인 경우에는 추가금액 $100을 내고 간이
침대를 신청하실 수 있습니다. 단 킹사이즈 침대
를 사용 하 실 경우에만 간이침대 추가 옵션이
있습니다. 프라이빗한 화장실, 샤워, 온수, 그리
고 변기가 갖춰져 있고 목욕가운과 터키제의 수
건 등 목욕에 필요한 물품들이 비치되어 있다고
합니다. 서밋 텐트를 이용하면 자전거 렌털이 포
함되어 있고 캠프파이어를 위해 필요한 물품들
도 제공됩니다. 그리고 전용 데크에서 모닝커피
를 즐길 수도 있다고 하네요.

저니 텐트에는 퀸사이즈 베드나 두 개의 싱글 사이즈 베드 옵션이 있습니다. 저니
텐트는 2명을 기준으로 하고 아이들은 부모님과 침대를 추가 비용 없이 사용할 수
있습니다. 저니 텐트에는 간이침대의 옵션이 없습니다. 저니 텐트를 이용하시게 되
면 공동으로 욕실을 사용해야 하며 온수는 2시간 제공되고 수건이 준비되어 있습
니다. 커피나, 티 같은 간단한 음료는 무료 제공이고 전자기기를 충전할 수 있도록
준비되어 있다고 합니다.

현재 아웃룩 쉘터는 준비 중에 있으며 에어컨과 히팅을 갖춘 컨테이너 스타일의 공
간으로 설명되어 있습니다.

식사 옵션이 갖춰져 있으며 맥주나 와인과 같은 주류도 판매하고 샌드위치와 같은
간단한 테이크아웃 메뉴도 있다고 하네요. 섬 안에 글램핑 장에서는 자전거나 미니
골프와 같은 레저 활동을 즐길 수 있고 해먹에 누워 영화를 감상할 수도 있으며 어
린이들을 위한 놀이공간도 별도로 갖추어져 있다고 합니다.

거버너스 아일랜드가 문을 닫은 후 에는 캠프 그라운드
에서만 다닐 수 있으며 혹 캠프 그라운드를 벗어날 경우
$100의 벌금이 부여됩니다. 거버너스 아일랜드는 월요일
부터 금요일 저녁 6시부터 아침 7시까지 문을 닫고, 주말
인 토요일과 일요일은 저녁 7시부터 아침 7시까지 문을
닫습니다. (스케줄에 변동사항이 있을 수 있으니 방문 전
꼭 시간을 확인하고 방문하세요!)

글램핑 예약 사이트: www.collectiveretreats.com

Summit Tents: $500 – $800
Journey Tents: $150 – $300

[모든 사진출처: TripAdvisor Reviews]

무심해진 결혼생활, 오랜 세월 전우애를 품는 우리 부부 이젠 “가족끼리 이러는 거 아니야” 하는 부부 사이...
우리 로맨틱할 수 있어요, 아직은 ㅎㅎㅎ 예전에는 머무를 수 없었던 도심 속 영화의 한 장면의 밤, 거버너스 아일랜드에서의 하룻밤!!!

비가 오니까 텐트 위로 물방울이 툭 툭 툭 무심히 떨어지는 소리가 더 로맨틱했다는 제보도 있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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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ENTHOOD

아빠들도 산후우울증 앓는다는 사실 아시나요?

‘산후우울증’ 하면 무엇이 떠오르시나요? 빠들은 사회적인 역할과 더불어 육아, 가사에 동참하는 아빠들이
아이를 낳고 바뀐 환경에 너무 힘들고 우울했던 나의 과거, 곧 다 많아졌기 때문입니다. 사회적 역할, 가정에서의 역할 두 마리 토끼
가올 나의 미래?, 아님 밝아도 너무 밝은 나와는 상관없는 남 이야 를 잡기 위한 아빠들의 부담감이 산후우울증의 큰 요인이 되고 이
기… 모두가 다 다르게 정의 내릴 수 있는 산후우울증, 혹시 나 말 런 부담감들이 오랫동안 지속이 되면 자기 스스로를 잃어가고 있
고, 우리 엄마들 말고, 아빠들도 산후우울증에 걸린 다는 사실 알 다는 불안감이 찾아오게 된다고 합니다. 이는 아빠들에게 큰 스트
고 계시나요? 레스로 작용을 하며 요즘 세대 아빠들에게 산후우울증이 늘어가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영국 의학연구협의회 연구팀이 8만 6950여 명 가정을 대상으로 엄
마, 아빠의 산후 우울증 여부에 대해서 조사했습니다. 그 결과, 엄 간단히 설명하면 엄마들의 산후우울증은 대부분 출산과 관련된 호
마의 경우 출산 후 첫 해에 100명 가운데 14명이 산후 우울증을 르몬 작용으로 오는 것이라면 아빠들의 산후우울증은 부담감과 외
앓았고 아빠는 3.6명이 산후 우울증에 걸리는 것으로 나타났습니 로움 때문이라는 분석입니다.
다. 아이는 엄마가 나았는데 왜 아빠에게도 산후우울증이 올까요?
아빠 스스로가 산후우울증이라는 감정을 잘 인지하지 못하는 경우
엄마들이 출산 후 산후우울증에 걸릴 수 있다는 사실은 너무 공공 가 많고 또 남자이기 때문에 이런 건 별 문제가 아니라고 생각할 수
연하게 모두가 잘 알고 있고, 가족들의 서포트와 심한 경우는 카운 있기 때문에 엄마들이 아빠들의 감정을 이해하며 지지해 주는 것이
슬링까지 받을 수 있게 주변에서 세심히 신경 쓰며 챙기기 쉬운 사 큰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엄마에게 몸과 마음 주변 모든 것이 아이
실입니다. 반면 아빠들의 산후우울증은 너무 생소하고 아빠 본인들 가 태어남으로 다 바뀐 것처럼 아빠도 아이의 탄생과 동시에 엄마
도 미처 인지하지 못하거나 생각하지 못하는 부분이라 가볍게 지나 가 느끼는 변화와 더불어 많은 경우 가족부양에 대한 책임감의 무
치게 된다는 것입니다. 개를 같이 느끼게 됩니다. 엄마 아빠 모두에게 산후우울증은 힘든
시기이지만 부부간의 대화와 이해를 통해 극복하는 것이 좋다고 전
부부 중심의 생활에서 모든 것이 아이에게 포커스가 맞춰지고 엄마 문가들은 조언합니다. 또한 아이에게만 관심 갖지 말고 , 서로를 돌
는 산후조리라는 명분으로 몸조리를 할 때 책임감과 피로감에 휩 아보며 서로의 어려움에 대해 이해하고 위로하며 다독여줄 수 있
싸인 아빠는 보호와 위로를 받을 곳이 없다는 사실이 아빠라는 존 어야 한다고 합니다.
재를 더욱 외롭고 우울하게 할 수 있다고 합니다. 연구팀은 산후우
울증에 걸리는 아빠들의 경우 아이 때문에 잠을 잘 자지 못하고 자 별거 아니지만 어설프게 갈아주는 기저귀 하나에, 물 온도 적절하
녀 양육에 대한 부담감과 책임감을 과도하게 느끼는 사람이 많다 게 잘 맞춘 분유에도 작은 칭찬과 격려가 있다면 아빠들이 내색하
고 분석합니다. 이렇게 아빠들이 산후우울증을 경험하게 되는 이 지 못하는 불안감과 우울증에 조금이나 힘이 되지 않을까 생각해
유 중 하나로는 예전과 달라진 사회적인 분위기의 영향이 큽니다. 봅니다.
우리의 아버지 세대에는 사회적인 역할이 더 컸던 반면 현재의 아 우리 아빠들도 산후우울증을 앓을 수 있다는 사실을 알아주세요!!

MOVIE TALK

행복을 찾아서

Father’s Day를 맞아 브런치 매거진이 추천하는 이번 달 영화 이야
기, “행복을 찾아서”입니다. 윌 스미스와 그의 아들이 출현해 화제
가 되기도 했었죠! ‘크리스 가드너’라는 실존 인물을 주인공으로 만
든 실화 영화입니다.

힘들고 고된 상황 속에서도 열정과 끝없는 크리스 가드너 (윌 스미
스)는 아내와 어린 아들이 있는 한 집안의 가장이자 성실한 의료기
기 판매원입니다. 하지만 고가를 자랑하는 의료기기는 잘 팔리지 않
고 가장 상황은 점점 어려워집니다.

결국 자동차도 압류되고 월세가 밀린 집에서 쫓겨나고 아내마저 지
쳐 떠나버리는 절망 속의 상황에 빠지게 됩니다.

그런 상황 속에서도 크리스는 절대 자신의 삶을 포기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어린 아들도 포기하지 않고 아들과 지하철, 노숙자 시설 등
을 돌아다니며 악착같이 살아갑니다.

무료로 제공되는 노숙자 숙박 시설은 또 선착순이라 순서가
잘려 들어가지 못해 지하철 화장실에서 아들과 함께 자면서
아들을 바라보는 크리스의 모습은 많은 사람들의 눈에 눈물
이 차오르게 했던 장면입니다... ㅠㅠ

그렇게 어렵게 하루를 살아가던 중, 어렸을 때부터 수학
을 잘했던 크리스는 주식 중개인 인턴에 도전하게 됩니다.
60: 1의 경쟁률을 뚫으면 정직원이 될 수 있다는 사실에 성
실함의 대명사인 크리스는 회사에서 온갖 잡일을 다 시켜
도 그 일도 수행하고 또 자신의 일도 끝까지 몰두하는... 정
말 ‘진짜 열심히 산다…’ 라는 말이 나올 수밖에 없는 장면
들을 보여줍니다.

결국 크리스는 노력하고 열정을 쏟고 바쁘게 산 그 결과 주
식 중개인 직업에 60:1의 경쟁룰을 뚫고 정직원이 됩니다.
여기서부터 하루하루 고달프게 살아갔던 크리스는 이 업계
에 재능을 보이며 서른 중반의 나이에 백만 달러의 부자가
되는 가슴 벅찬 결말을 보여 줍니다.

영화 속에서 보이는 크리스 가드너의 모습은 어쩌면 지금
우리 옆에 있는 남편과 아내를 떠올리게 하는지 모르겠습니
다. 어떻게 보면 또 지금의 내 모습 같은 부분이 보여서 더욱
동감이 되는지도... 또 힘든 상황 속에서 아들을 위해 신발
밑창이 닳도록 살아가는 크리스의 모습이 대단하다고 느껴
집니다. 매일매일 쳇바퀴 도는 삶 속에서 가족과 아이들을
위해 열심히 일하는 우리의 모습과 너무 흡사한 거 같네요.

이랬던 그가 정말 백만장자로 성공하는 결말은 대리 만족도
주는데요, 스스로의 삶이 힘들다고 느껴질 때, 동기 부여하
기 좋은 영화인 것 같습니다.

이 세상 모든 엄마 아빠, 힘냅시다!! 엄마이고 아빠이기 때
문에 할 수 있는 것 이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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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f you want something, go get it period.”
“원하는 것이 있다면 쟁취해.”
크리스 가드너가 풀이 죽은 아들에게 힘 있게 전하는 대사, 이 대사에 왠지 모를 힘이 관객들에게
도 느껴지지 않았나 생각이 듭니다.

This part of my life... This little part is called “HAPPINESS”
내 인생의 이 부분… 바로 여기 이 짧은 순간의 제목은 ‘행복’이다.
크리스 가드너처럼 포기하지 않고 나의 행복을 찾아 자신 있게 한걸음 한걸음 내디딜 수 있는 우리
가, 부모가 되길~

뿌린 대로 거두는 것이다.
노력과 성실은 배반하지 않는다.
포기하고 싶은 그 순간,
바로 다시 시작하라.
인간에게 가장 큰 선물은
자기 자신에게 기회를 주는 것이다.
-Chris Gardn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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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MMYT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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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그림 Grace Kwon
Instagram @pohdoh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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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LF

2019년 새롭게 바뀐

GOLF

2019년 1월 1일 부터 골프 규칙이 새롭게 바뀌었습니다. 전 세계 골프 규칙을 관장하는 영국 왕립
골프협회 (R&A)와 미국골프 협회 (USGA)가 2019년 새로운 룰을 발표 했습니다.

1. 드롭 위치 변화

공을 드롭할 때 종전의 어깨 높이가 아닌 반드시 무릎 높이에서 해야 합니다. 드롭하는 경우는 공이 해저드를 빠
지거나 로스트 볼인 경우 등 다양한데요. 이때 주의사항은 서 있어도 무릎 높이에서 드롭해야 하며, 무릎을 좀 더
낮췄다 하더라도 무릎 높이에 맞춰 드롭해야 한다는 점입니다. 공이 떨어진 지점으로부터 좌우 양옆 한 클럽 길
이의 반원형을 두른 곳에 공이 멈췄을 때 거기서 플레이를 계속하면 됩니다.

[사진출처]GOLF Guide 2. 더블 히트

두 번 치기에서 추가로 벌타를 받지 않아도 됩니다. 내가 친 공이 다시 클럽에 맞거나 마루를 맞은 후 내 몸에 맞
거나 캐디에게 맞아도 벌타가 없습니다. 고의가 아닌 우연히 일어난 상화에 대해 골퍼가 벌타를 받지 않도록 한
것인데요. 두 번 치기 규정은 다음과 같습니다. ‘한 번의 스윙으로 우연히 볼을 두 번 쳤을 경우 벌타 없이 공이
멈춘 곳에서 계속 플레이한다. 플레이어가 친 볼이 우연히 자신의 몸이나 플레이어의 캐디에게 맞아도 벌타 없

이 멈춘 곳에서 계속 플레이한다.’

[사진출처]GOLF Guide

3. 우연히 공을 움직였을 때

2019 골프룰이 적용되면 러프에서 친 공을 찾다가 무심결에 자신의 공이 움직여도
벌타가 없습니다. 움직인 공은 제자리에 옮긴 후 경기를 진행하면 됩니다. 그린에서
도 마커나 공이 우연히 움직였을 경우 벌타 없이 제자리로 옮긴 후 경기를 이어갈 수
있습니다.

4. 공이 페널티 구역에 갔을 때

경기 중 공이 워터 해져드와 같은 페널티 구역으로 들어갔을 때 비닐봉지, 나뭇잎 등
지면에 부착되지 않은 움직일 수 있는 장애물인 루스 임페디먼트를 치워도 됩니다.
또한 지면이나 물에 접촉하더라도 벌타가 없습니다. 일반 구역에 있을 때와 같아졌
습니다.

5. 경기 속도 촉진

한 라운드 골프에 걸리는 경기 시간을 촉진시키기 위한 다양한 방책들이 있습니다. 그 대표적인 예로 선수가 스트로크에 걸리는 시간은 40초 이내로 제
한하는 것인데요, 또한 종전의 홀에서 멀리 있는 선수부터 치던 순서에 대한 규칙도 바뀝니다. 올해부터는 레디 골프가 본격 적용된다는 의미입니다. 공
이 놓인 위치에 상관없이 먼저 준비된 플레이어부터 샷을 할 수 있습니다. 이는 티잉 그라운드에서도 마찬가지로 적용됩니다.

6. 공이 분실된 경우

볼이 숲으로 날아갈 경우 작년까지는 5분간 찾을 수 있었지만, 올해부터는 볼 찾는 시간이 단축됩니다. 깊은 숲이나 계속 밑 정상적이지 않는 구역으로
들어간 공을 허용되는 시간이 5분에서 3분으로 단축되며, 3분 안에 찾지 못하면 분실구로 여깁니다. 스트로크 하는 데 걸리는 시간도 40초를 넘지 않도
록 제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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