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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shed by Stage Sound Magazine, 2025-01-30 11:25:05

Stage Sound Magazine Vol.13

Stage Sound Magazine Vol.13

MAGAZINE
STAGESOUND
STAGESOUNDENGINEERASSOCIATIONOFSOUTHKOREA
VOL .1 3
2025 - Quarter I
(사)무대음향협회 소식지(계간) | STAGE SOUND MAGAZINE | 통권 제 13 호 | 2025년 1/4호 | 발행 (사)무대음향협회 소식지 제작국
SSM COLUMN
2025년 신년사 | 김영욱 이사장
인생을 살아가는 길목에서 | 故 한송헌 고문
한송헌 감독님께 | 김성연 감독
NEWS & PEOPLE
TECHNICAL REPORT
음향 시스템의 게인 스트럭처는 어떻게 설정해야 하는가? | 정주현
지극히 개인적인 무대음향 믹싱과 플러그인 활용 이야기 | 이수용
다이내믹을 컨트롤하다 | 양성원 ARCHITECTURAL ACOUSTICS
건축음향 측정분석
남한산성아트홀 대극장
(사)무대음향협회 소식
SPECIAL REPORT
통계로 돌아보는 홈페이지 리뉴얼 1년 | 우성민
2024 AAPPAC 대만 콘퍼런스 | 성재훈
만남, 그리고 이야기
남한산성아트홀 | 김태성
부산광역시교육청학생예술문화회관 | 이민우
2024 Inter BEE 도쿄 방송장비
미디어 박람회 탐방기 | 권기홍
SOUND STUDY
필터의 주파수 특성과 위상변이 I
강성훈 교수
양성원의 카드뉴스 쥐를 잡자 찍찍찍


(사)무대음향협회 소식지 Stage Sound Magazine
CONTENTS
VOL .
13
2025 - Quarter I
SSM COLUMN
4 SSM 칼럼 2025년 신년사 | 김영욱 (사)무대음향협회 이사장
6 회원 칼럼 인생을 살아가는 길목에서 | 故한송헌 고문
8 회원 칼럼 한송헌 감독님께 | 김성연 제주아트센터
NEWS & PEOPLE
12 협회 소식 2025 (사)무대음향협회 정기총회
18 협회 소식 2024년 하반기 부울경지부 기술 세미나
21 협회 소식 2024년 하반기 충청지부 기술 세미나
36 회원 인터뷰 남한산성아트홀 | 김태성 감독
44 회원 인터뷰 부산광역시교육청학생예술문화회관 | 이민우 감독
SPECIAL REPORT
10 제작국 리포트 통계로 돌아보는 홈폐이지 리뉴얼 1년!
우성민 SSM 제작국장
52 특별 기획 2024 AAPPAC 대만 콘퍼런스
82 특별 기획 2024 Inter BEE 도쿄 방송 장비 미디어 박람회
TECHNICAL REPORT
92 음향기술 음향 시스템의 게인 스트럭처는
어떻게 설정해야 하는가? | 정주현 감독
108 음향기술 지극히 개인적인 무대음향 믹싱과 플러그인 활용
이야기 | 이수용 교수
114 음향기술 다이내믹을 컨트롤하다 | 양성원 감독
ARCHITECTURAL ACOUSTICS
ARCHITECTURAL ACOUSTICS
136 건축음향
측정분석
남한산성아트홀 대극장
SOUND STUDY
144 카드뉴스 쥐를 잡자 찍찍찍 | 양성원 감독
148 음향수학 필터의 주파수 특성과 위상 변이 I | 강성훈 교수
12
36 44
52
82
136


MAGAZINE
STAGESOUND
STAGESOUNDENGINEERASSOCIATIONOFSOUTHKOREA
STAGE SOUND MAGAZINE은 사단법인 무대음향협회의
소식지로, 무대음향협회 회원들이 직접 기획하고 제작하는
디지털 매거진입니다. 무대음향 관련 기술 자료, 협회 및 회원
소식, 그리고 협회 소속 공연장 건축음향 측정 데이터 등의
정보를 제공합니다.
SSM은 제작 과정 전반에 걸쳐 회원들의 소통과 협력을 바탕
으로 만들어지며, 무대음향 협회의 설립 목적인 단합과 친목
도모 및 기술 교류에 이바지하고 나아가 대한민국 공연음향
및 음향 산업의 발전에 기여하고자 합니다. SSM은 1993년 10
월에 처음 발간된 무대음향협회의 전신인 '한국음향협회(소리
회)' 소식지와 대경지부, 충청지부 소식지의 역사를 이어가기
위해 2022년 재창간되었습니다.
표지: 광주시문화재단 남한산성아트홀 전경
사진 / 편집 : 우성민
여러분의 이야기를 기다립니다.
우리가 만드는 우리들의 이야기!
SSM은 언제나 회원여러분의 소중한 이야기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 모 집 분 야 -
회원칼럼, 회원인터뷰, 공연장 소개, 공연소개, 기술원고 등
e-mail 문의 : [email protected]
발행인
김영욱 | (사)무대음향협회 이사장
제작국장
우성민 | 구미문화예술회관
자문위원
구종회 | 경인지부, 아이디나인 대표
정주현 | 경기아트센터
성재훈 | 대전예술의전당
외고필진
강성훈 | 대전보건대학교 명예교수
김성영 | 카이스트 문화기술대학원 부교수
이수용 | 동아방송예술대학교 겸임교수
이석주 | 대림대학교 겸임교수
윤현철 | 소닉밸류 기술연구소
문현민 | Omega Media Group
편집위원
양성원 | 부천문화재단
안상룡 | 대전예술의전당
김성현 | 김포문화재단
편집부
권기홍 | 경주예술의전당
김지연 | 김해문화의전당
김수정 | 평송청소년문화센터
최선희 | 공주문화관광재단
최아름 | 공주문화관광재단
기술부
김홍연 | 강동문화복지회관
윤구상 | 경산문화관광재단
윤성태 | 이천문화재단
광고마케팅부
총무부
조의형 | 수원청소년문화센터
제작
발행
CONTACT
(사)무대음향협회 SSM 제작국
2025년 1월 31일
https:/stagesoundkorea.com
도움주신 분들 (가나다 순)
(주)고일 | (주)다산에스알 | 라온테크놀로지
미디어브릿지인터내셔널(주) | (주)브라운앤컴퍼니
(주)비엘에스 | (주)사운드솔루션 | (주)사운드코라이이엔지
인강오디오(주) | (주)테크데이타피에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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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M STAGE SOUND MAGAZINE VOL.13
4


SSM COLUMN
SSM 칼럼
사단법인 무대음향협회 2025 신년사
김 영 욱 | (사)무대음향협회 이사장
사랑하고 존경하는 (사)무대음향협회 회원 여러분!
2025년 을사년(乙巳年) 새해가 밝았습니다. 지혜
와 회복, 성장을 의미하는 '푸른 뱀의 해'를 맞이하여
올 한 해, 회원 여러분의 건강과 행복이 날마다 넘쳐
나기를 기원합니다.
새해 첫날, 서로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는 덕담
으로 하루를 보내기에도 부족하지만, 올해는 예년과
달리 탄핵 정국의 격랑과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로 어
수선하고 무거운 마음으로 새해를 맞이하게 되었습
니다. 또한, 오랜 시간 우리와 함께 동고동락했던 故
한송헌 고문님이 갑작스럽게 우리 곁을 떠나셨습니
다. 고인의 명복을 빌며, 사랑하는 가족을 먼저 떠나
보낸 유족들께 깊은 애도와 위로의 말씀을 전합니다.
올해는 대통령 탄핵이라는 정치적 불확실성, 고환
율, 그리고 이로 인한 내수 경기 침체로 경제 상황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러한 엄혹한 시기에도
우리는 묵묵히 맡은 분야에서 우리의 자리를 지키
며, 당면한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해 나갈 것이라 믿
습니다.
지난 한 해 협회가 계획한 모든 행사가 원만하게
진행된 것에 감사드리며, 크고 작은 결실도 있었습
니다. 이를 바탕으로 2025년에도 저를 비롯한 집행
부, SSM, 기술위원회 등이 협회를 위한 봉사 정신으
로 열심히 노력할 것입니다. 무엇보다 더 많은 회원
들이 참여하여 내부 결속이 강화되기를 희망합니다.
협회가 준비하는 여러 세미나에 많은 회원들의 참
여를 부탁드리며, KOSOUND가 더욱 성장하고 도약
하는 전시회가 될 수 있도록 참여 부스 증대를 위한
관심과 주변 업체들에 대한 홍보를 부탁드립니다.
또한, 고문 제도의 규칙 개정과 협회 내 여러 당면한
현안들을 하나하나 챙기며, 변화하는 환경에 발맞춰
나가겠습니다. 다시 한번 회원 여러분들의 많은 관
심과 참여를 기대합니다. 여러분들의 관심과 참여가
우리 협회를 더욱 성장시키고 단단한 단체로 만드는
원동력이 될 것입니다.
사랑하고 존경하는 회원 여러분!
올해는 어느 해보다 자아의 발전을 이루는 한 해가
되시기를 바랍니다. 목표하는 모든 일이 이루어지
고, 협회 또한 발전으로 거듭나는 한 해가 되기를 소
망합니다. '수처작주(隨處作主)'라는 사자성어가 있
습니다. '머무는 곳마다 주인이 된다'는 뜻으로, 올해
회원 여러분 모두가 자신의 자리에서 책임을 다하며
변화를 만들어가는 주체가 되시기를 바랍니다. 항상
건강하시고 가정에 화목과 평안이 가득한 한 해가
되시기를 기원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STAGE
SOUND
김 영 욱 (사)무대음향협회 이사장
6 SSM 칼럼 - 2025 신년사


SSM COLUMN
회원 칼럼
인생을 살아가는 길목에서
경인선의
연가
故 한 송 헌 고문
1987 - 2001 국립극장
2001 - 2023 의정부예술의전당
故 한송헌 고문님을 기억하며
30년 전 1994년 9월 소리회 소식지에 기고한
한송헌 고문님의 칼럼을 복원하여 기록합니다.
나는 늘 전철을 이용한다. 그래서 언제나 전철의
소중함을 느낀다. 집이 인천이어서 거리상 버스 등
의 수단으로는 어림없는 거리에서 정해진 시간에
올 수 있다는 것은 참으로 고마운 일이 아닐 수 없
다. 언제나처럼 짜증스럽고 괴롭지만 그래도 비슷
한 무리 속에 있다는 생각에서 위안을 찾는다.
인간의 본성 중에 힘이 들수록 편안함을 추구하는
것이 순리라지만 우리는 지나친 경우를 흔히 볼 수
있다.
나는 출근시 꼭 정해진 칸 정해진 장소에서 몸을
기댄다. 이상하게 느낀다면 비슷한 시간대에 똑같
은 장소에 몸을 기대도 주위에는 매일 새로운 인물
▲ 故 한송헌 고문님의 1994년 9월 소리회 소식지 칼럼 원본
8 회원 칼럼 - 인생을 살아가는 길목에서


들이다. 어떤 자식이 인생은 스쳐 떨어지는 낙엽과
도 같다고 표현했지만 우리들 모습에서 여유는 없
는 것 같다.
처음 전철을 이용할 당시 (지금과 별 다를 바가 없
지만) 여성 전용칸이 없었다. 전철의 혼잡도는 출근
시간이 임박해 질수록 혼잡도는 극에 달한다. 어떻
게 운이 좋아서 올라타면 그곳은 곧 지옥이었다. 발
디딜 틈도 없는 공간에서 오는 압박감, 초라한 냉방
시설, 인간들의 열기…
그래도 참고 견디어 본다. 하지만 잠시 후 저쪽 서
들리는 굵직한 목소리('이봐 형씨 꼬우면 자가용 타
고 다녀'), 곧이어 건너편의 가냘픈 여자의 비명소
리, 그렇게 지옥철은 움직인다.
또 다른 자식이 이 지옥철에다 인생을 비유했다.
저마다의 목적지에 다가갈수록 인간들은 하나, 둘
씩 빠져나간다. 옷깃을 다듬고 열기를 토하며 바쁜
걸음을 재촉한다. 상황의 연속이다.
이윽고 “어 내 지갑, 지갑” 하지만 다들 바쁘다.
남이야 어떻게 되든 말든 다들 걸음을 재촉한다.
힘센 놈이 제일 편안하게 온다. 역시 연약한 여자는
고통스럽게 보인다.
세상은 변하고 있다. 남의 입장을 이해할 여유가
없다. 극단적 이기주의, 배타주의 사상에 우리는 젖
어있다.
퇴근길의 모습은 정반대이다. 이때는 약간의 여유
도 생긴다. 우리는 빈 좌석도 가끔씩 볼 수 있다. 60
대 후반의 연로한 노인이 들어선다. 앉을 좌석이 없
어 손잡이에 몸을 맡긴다. 이때 나는 좌석을 본다.
50대 후반의 중년 신사, 30, 40대 아주머니들, 갓
돌을 넘긴 애를 안고 있는 젊은 엄마, 그 옆의 젊은
언니(?)들 누구 하나 양보할 생각이 없다. 피곤해 보
이지도 않은데 다들 잔다.
남의 고통을 한 번쯤 생각해보는 여유, 굳이 경로
사상 어쩌구 저쩌구 해봐야 소용없다. 요근래 물들
은 Nimby 사상, 우리는 마음의 여유가 아쉬운 시대
에 살고 있다. 기성세대가 뭐가 그리 잘났다고, 그
래. 인마 신세대는 뭐가 그리 대단하냐!
그래도 떠든다. 우리의 미래는 밝다고. 우리는 우
리들 마음의 여유를 찾아야 한다. 정이 메마른 사회
는 죽은 사회이다. 하늘을 두려워할 줄 알고 우리 모
두를 사랑하자.
STAGE
SOUND

지난날이 제게는 선배님, 후배님들 덕
분에 소중하고 너무나 아름다운 날이었
고, 행복한 날이었다는 것을 나이의 숫
자가 늘어나니 더더욱 느껴집니다.
그 전에도 고마웠고, 지금은 더 “감사
합니다." 건강하십시오.”
2023년 3월, SSM 제6호 인터뷰 중
故 한송헌 고문의 마지막 인사
SSM STAGE SOUND MAGAZINE VOL.13
9


SSM COLUMN
회원 칼럼
한 송 헌 감 독 님 께
김 성 연 | 제주아트센터
오랜만에… 정말 오랜만에 주말 이틀을 온전히 쉬
는 날이라 작은딸과 시간을 보내고, 나름 엄마 노릇
을 했다 생각하며 뿌듯함으로 월요일 출근을 했다.
공연이 며칠 없을 1월이라 월요일 아침이지만 마
음으로는 너무도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며 업무 준
비를 하고 있었다.
한감독님한테서 오랜만에 카톡이 와서 속으로 뜨
끔했다. ‘아차! 새해 안부 인사도 못 드렸네? 어? 자
전거 일주하러 제주도 온다고 하셨는데 오셨나?’ 하
며 카톡을 여는 순간 거짓말 같은 일이 일어났다.
아니. 거짓말이어야 한다.
두 번, 세 번, 다시 카톡을 종료했다가 들어가기를
반복했다. 처음에는 도저히 무슨 일이 일어난 건지
정신이 하나도 없었다. 그냥 조금 이따가 한감독님
께 “피싱이니까 링크 누르지 마” 하고 연락이 올 것
같았다. 의정부 식구들에게 사실인지 확인이 필요
했다. 너무 갑작스런 상황이라 뭘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 한동안 멍하니 있었다. 점점 제정신이 돌아올
때쯤 의정부에서의 일들이 주마등처럼 지나갔다.
의정부 개관을 앞두고 선수가 와도 손이 모자를
판에, 제주도에서 왔다는데 어디 듣도 보도 못한 그
것도 여자애가 들어와 뭐 어쩌라는 표정의 한감독
님이 처음에는 어린 마음에 무서웠다. 계속되는 긴
장감에 나의 실수는 점점 더 많아졌고, 급기야 처음
으로 오퍼를 맡겨주신 공연에서는 시작 전에 먹은
저녁으로 급체를 해서 한감독님께 까였다.
케이블 마는 법, 납땜하는 법, 무선 마이크 운용하
는 법, 콘솔 오퍼레이팅하는 법, 음악 재생하면서 무
대 위 배우들과 호흡하는 법, 외부의 공연팀과 극장
과의 조율을 하는 법 전부 한감독님께 배웠다.
가르쳐준 거 또 가르치고, 설명한 거 또 설명하고.
지금 돌아보면 얼마나 한심했을까, 얼마나 암담했
을까, 내가 쟤를 데리고 근무해야 하는데… 이런 생
각에….
그때 당시 한감독님의 나이만큼 나도 비슷한 나이
가 되어보니 이제 정말 조금은 그 마음을 알 것도
같다.
10 회원 칼럼 - 한송헌 감독님께


공연장 감독으로서의 일 대부분은 한송헌 감독님
께 다 배웠고, 아직도 그걸로 월급 받으며 생활하고
있으니 나한테는 결코 잊을 수 없고, 잊어서도 안 되
는 선배님이다.
뒤에서는 다른 동료 감독님들께 잘 한다고 칭찬해
주시고, 챙겨주셨다. 이제와 돌아보니 그런 고마움
도 잊고 때로는 지가 잘나서 잘하는 줄 알고, 때로는
뒤에서 들려오는 그 칭찬이 부담되기도 해서 한감
독님께 잘 못한 일이 더 많은 것 같다.
결혼과 동시에 훌쩍 제주도로 내려오고 아이 낳고
새 공연장에 적응하며 지내다 보니 어느 순간 의정
부에 있었던 시간보다 더 많은 시간이 흘러버렸고,
한감독님께는 필요할 때만 연락하는 싸가지 없는
후배가 되어가고 있었다. 간혹 협회 모임에서 뵙고,
의정부 갈 때면 뵙고…. 시간이 많이 있을 줄 알았
다. 시간이 많은 줄 알았다.
언제나 힘들고 어려운 문제가 생길 때 물어보면
해결해주는 친정집 큰 오빠처럼, 평소에 연락하지
않아도 반갑게 인사해주시는 한선배님이 나에게는
그랬다.
이제는 누구한테 연락하지? 아직도 잘 모르겠는
극장 생활, 벽에 부딪히면 이제는 하늘 보고 이야기
해야 하나?
STAGE
SOUND
김 성 연
제주아트센터 음향감독
TO. 한송헌 감독님께
자전거 가지고 제주도 온다면서 이렇게 저를 서울
로 불러내시면 어떻게 해요….
술 드시면 뒤도 안 돌아보고 먼저 훌쩍 가시더니,
하늘로 가실 때도 이렇게 뒤도 안 돌아보고 인사도
안 나누시고 훌쩍 떠나버리시고. 정말 한감독님 별
명처럼 ‘한칼’답게 떠나셨네요. ‘성연아~’보다는 ‘콩
순아~’로 더 많이 불러주셨는데, 사모님이 그렇게
불려주셔서 하염없이 눈물이 났어요.
의정부에서 감독님과 함께 근무한 그 시간들은 제
인생에서 가장 빛난 시간이었어요. 그 시간들을 만
들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감독님. 제가 좀 더 표현이 많은 사람이었으면 감
독님께 더 자주 연락드리고 그랬을텐데 그렇지 못
해 이제야 죄송한 마음 전합니다. 감독님 덕분에 이
만큼 성장할 수 있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이 인사 꼭
만나서 드리고 싶었는데……. 이 어리석은 후배는
이제야 마음을 표현해 봅니다.
거기에서는 아프지 않고, 외롭지 않게 이곳의 근
심 걱정 모두 내려놓으시고 영면하세요. 나중에 시
간이 많이 지나 그곳에 가면 감독님 찾아뵐게요. 그
때는 여기에서 표현하지 못했던 것 잘 연습했다가
만나 뵈면 다 말씀드릴게요.
감독님과 함께한 모든 시간이 감사하고 고마웠습
니다.
SSM STAGE SOUND MAGAZINE VOL.13
11


EDITOR’S REPORT
인포그래픽
통계로 돌아보는 홈페이지 리뉴얼 1년!
자료 통계, 편집 | 우성민
지난 2024년, 무대음향협회는 대대적인 홈페이지 개편을 단행하였다. 그동안 홈페이지로서의 기능을
수행하기에 다소 부족했던 플랫폼을 과감히 버리고, 독립적이고 안정적인 사이트 구축을 위해 호스팅 업
체를 변경하고 워드프레스와 같은 혁신적인 플랫폼을 도입하는 등 협회 역사상 가장 진일보한 홈페이지를
완성하였다. 새로운 홈페이지는 무대음향협회지인 SSM의 콘텐츠와 연계하여 SSM이 발행될 때마다 홈페
이지 콘텐츠가 동시에 업데이트되는 구조로 바뀌었다. 또한, 1995년 발간된 SSM의 모태가 되는 소리회
소식지를 아카이브하고, 무대음향업계의 최신 정보를 공유하는 등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하며 명실상부 대
한민국 무대음향의 과거와 현재를 모두 아우르는 통합 플랫폼의 역할을 지향하며 리뉴얼하였다.
새롭게 구축된 홈페이지의 각종 통계를 통해 협회의 정책 및 SSM 발간 방향 등 협회의 발전에 도움이
되기를 기대하며 지난 1년간 누적된 통계를 분석해 보았다.
STAGE
SOUND
➊ 홈페이지 가입회원 분석
정회원
242명(63%)
미가입
126명(34.3%)
669명
65.7%
웹회원
427명(37%)
가입
242명(65.7%)
강원제주
8명(3%)
부울경지부
34명(14%)
호남지부
15명(6%)
대경지부
45명(19%)
서울지부
62명(26%)
242명
충청지부
23명(10%)
경인지부
55명(23%)
홈페이지 가입회원 수
홈페이지 회원 중
무대음향협회 정회원 가입율
지부별 정회원 가입현황
❷ 지부별 홈페이지 가입율
서울지부
경인지부
충청지부
대경지부
호남지부
부울경지부
강원/제주
54
45 62 23 15 34
35
18
17
20
11
23
8 2
0 20 40 60 80 100
가입 미가입
단위 : 명 | 가입율
63.9%
75.0%
57.5%
69.2%
57.7%
59.6%
80.0%
12
스페셜 리포트 - 통계로 돌아보는 홈페이지 리뉴얼 1년


➌ 월간 방문자수 현황
기간 : 2024년 1월 ~ 12월
25000
20000
15000
10000
5000
0
18,517
21,359
18,517
18,172 18,239
16,431
16,421 17,161 17,134
14,332 15,608
14,203
1월 2월 3월 4월 5월 6월 7월 8월 9월 10월 11월 12월
➍ 홈페이지 콘텐츠 이용 현황
단위 : 조회수
구인구직
220,694
자유게시판
공지사항
회원게시판
협회자료실
자격시험
공연장/음향관련자료
70,505
46,473
12,398
6,542
6,320
5,754
0 50000 100000 150000 200000 250000 ➎ SSM 콘텐츠 이용 현황
※ 무대음향협회 홈페이지에서 조회된 횟수만 산정되었으며 AnyFlip(웹뷰어), Facebook 등 외부 조회수는 제외
300000
협회소식
회원인터뷰
스페셜인터뷰
영상자료
소리회소식지
기술자료
공연리뷰
음향스터디
건축음향
사운드스토리
단위 : 조회수
7,074
6,768
2,961
1,565
1,242
823
618
558
541
434
0 2000 4000 6000 8000
우 성 민 SSM 제작국장
구미문화예술회관 음향감독
SSM STAGE SOUND MAGAZINE VOL.13
13


NEWS & PEOPLE
협회 소식
2025 사단법인 무대음향협회 정기총회
2025. 1. 18(토) 15:00, 양재 aT센터 401 창조룸
취재, 사진, 편집 | 우성민
STAGE
SOUND
협회는 지난 1월 18일 오후 3시, 서울시 서초구 양
재동 aT센터에서 2025년 (사)무대음향협회 정기총
회를 가졌다. 한국음향협회 초대 회장을 역임하신
한철 고문, 4대 회장 오진수 고문, 사단법인 1기 이사
장 박임서 고문, 2기 이사장 도명호 현 사단법인 무
대예술전문인협회 이사장, 권성길 고문, 조양제 고
문, 서병철 고문 을 비롯한 약 70여명의 회원이 참석
한 가운데 성황리에 개최되었다.
이번 총회는 개회에 앞서 지난 1월 5일 갑작스레
유명을 달리하신 故 한송헌 고문님의 생전 인터뷰 영
상 시청과 회원들의 묵념으로 고인을 기억하고 추모
하는 시간을 가졌다. 한 고문님은 의정부문화재단에
서 무대기술부장으로 퇴직 후 2024년 협회 총회에
서 고문으로 추대된 바 있다. 소리회 창단멤버로 시
작하여 지난 30여년 간 협회의 역사를 함께 해 온 고
문님은 작년 이 자리에서도 건강한 모습으로 뵈었기
에 많은 회원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내기도 하였다.
이어 김영욱 이사장의 개회사로 본격적인 총회가
시작되었고 2024년 우수회원 시상, 2024년 사업보
고 및 감사결과 보고, 2025년 사업계획 보고, 기타안
건 토의, 경품추첨 순으로 순조롭게 진행되었다.
한편, 그동안 매년 1박 2일로 진행이 되었던 협회
정기총회는 올해부터 무대예술전문인협회 정기총회
와 함께 당일로 진행되었다. 급변하는 사회 분위기와
환경에 맞춰 내린 결정으로 다수의 회원들이 자연스
레 수용하는 기류가 엿보였으며 사뭇 달라진 분위기
에 다양한 의견들이 있지만 점차 안정적으로 정착이
STAGE
될 것으로 기대해 본다. SOUND
▲ 故 한송헌 고문님의 인터뷰 영상 (2023년 3월 20일 촬영분)
14 14 협회 소식 - 2025년 (사)무대음향협회 정기총회


2024 우수회원 및 협력사 시상
▲ 좌측부터 김영욱 이사장, 충남대학교 주영천 감독, 강동문화재단 임우재 감독, 김해문화재단
유치규 감독, 서울문화재단 임창규 감독, 인강오디오(주) 강현민 부장
신입우수회원으로는 서울문
화재단의 임창규 감독(서울지
부)이 선정되었다. 임창규 감
독은 현재 협회 교육팀장으로
각종 협회 세미나 등 교육사업
을 담당하고 있다.
그리고 2024년 우수협력사
에 인강오디오(주)가 선정되어
감사패를 전달하는 시간을 가
졌다. 인강오디오(주)는 공연
장 입체음향 구현을 주제로
2024년 협회 기술세미나 투
어 및 여러 대내외 활동에 전사적인 지원과 협력을
통해 협회 발전에 기여한 공로가 인정되었다.
2024 협회 최우수회원은 충남대학교 주영천 감독
(충청지부)이 수상하였고 우수회원으로 강동문화재
단 임우재 감독(경인지부), 김해문화재단 유치규 감
독(부울경지부)이 선정되었다.
2024 공로패 시상
협회 발전을 위해 모범적으로
오랜시간 노력해 오신 선배님
들께 주어지는 공로상은 부천
문화재단 송준호 전문위원(경
인지부), 성남문화재단의 김
상균 무대운영부장(경인지부,
이병국 감독 대리수상)에게
수상의 영예가 주어졌다. 송
준호 전문위원님은 현재 무대
음향협회 감사로 활동중이다.
▲ 좌측부터 김영욱 이사장, 부천문화재단 송준호 전문위원, 성남문화재단 김상균 무대운영부장(성남
문화재단 이병국 감독 대리수상)
SSM STAGE SOUND MAGAZINE VOL.13 15


NEWS & PEOPLE
2024 운영 보고 및 결산보고
▲ 총회 의사 진행중인 (사)무대음향협회 김영욱 이사장. 2021년
3기 이사장에 이어 2024년 4기 이사장에 연임되면서 협회를
안정적으로 이끌고 있다. 임기는 26년 말까지이다.
▲ 운영보고 및 결산보고 중인 (사)무대음향협회 김현철 사무국장
감사 보고
▲ 감사 결과 보고 중인 (사)무대음향협회 송준호 감사. 유승호
감사와 함께 2024년 부터 감사직을 맡고 있다. 현 부천문화
재단 전문위원.
▲ (사)무대음향협회 정기총회장 전경. 이날 행사에는 약 60여명의 회원이
참석하였다.
16 16 협회 소식 - 2025년 (사)무대음향협회 정기총회


2025 사업계획 보고
▲ 2024년 사업 보고 및 2025년 사업계획 보고 중인 (사)무대음향협회 김대진 사업국장
▲ 2025년 SSM 사업 계획 보고 중인 우성민 SSM 제작국장
축사 및 격려사
▲ 협회 고문회원 대표로 전) 한국음향협회 4대 회장인 오진수 고문
님께서 격려사를 하고 있다.
▲ 무대음향협회 사단법인 2기 이사장을 역임하고 현재 (사)무대예술
전문인협회 이사장을 맡고 계신 도명호 이사장이 축사를 하고 있다.
SSM STAGE SOUND MAGAZINE VOL.13 17


NEWS & PEOPLE
협회 소식
2025 사단법인
무대예술전문인협회 정기총회
2025. 1. 18(토) 17:00, 양재 aT센터 401 창조룸
각 분과별 총회에 이어 같은 날 오후 5시 창조룸 401호에서 사단법인 무대예술전문인협회 정기총회가
개최되었다. 무대, 조명, 음향 3개 분과 132명(위임장 포함 513명)의 회원이 모인 가운데 도명호 (사)무대예
술전문인협회 이사장의 개회사에 이어 우수회원, 우수협력사 시상 및 2024 사업결과보고, 2025 사업계획
안 보고 등 의사진행 순서에 따라 순조롭게 마무리 되었다.
개회사
▲ 2025 (사)무대예술전문인협회 정기총회 개회사중인 도명호 이사장
(사)무대음향협회 제 2기 이사장(2018~2020)에 이어 2024년 부터 (사)
무대예술전문인협회 이사장으로 활동중이다.
사업 보고
▲2025 사단법인 무대예술전문인협회 정기총회 현수막
◀ (사)무대예술전문인협회 김태성 사무국장. (사)무대음향협회
제 2기 사무국장에 이어 2024년 부터 도명호 이사장과 함께
(사)무대예술전문인협회 사무국장으로 호흡을 맞추고 있다.
18 18 협회 소식 - 2025년 (사)무대예술전문인협회 정기총회


무대예술전문인 최우수 회원상
◀ 2025년 무대예술전문인 최우수 회원상 수상자.
좌측부터 음향분과 수원시청소년청년재단 온누리
아트홀 조의형 감독, 강남구민회관 이용우 감독
(과천문화재단 장병준 감독 대리수상), 조명분과
고상순 고문.
무대예술전문인 우수 회원상
2025년 무대예술전문인 우수 회원상
수상자. 좌측부터 국립극장 주영석 감독
(조명분과), 대전예술의전당 김태근 감독
(무대분과, 이한수 무대분과장 대리수상),
금천뮤지컬스쿨 공연장 김형근 감독
(무대분과), 대구콘서트하우스 지장환
감독(음향분과), 도명호 이사장, 과천
문화재단 안윤미 감독(조명분과), 전북
도립국악원 박양규 감독(음향분과),
프리랜서 이제형 감독(음향분과, 김현철
사무국장 대리수상), 국립오페라단 김희선
감독(조명분과)

우수협력업체상
◀ 2025년 무대예술전문인협회 우수협력
업체상. 좌측부터 무대분과 게리츠코리아
(주) (대표 : 조재휘), 도명호 이사장, 음향
분과 (주)디오시스텍 (대표 : 김민호), 조명
분과 (주)동서테크놀로지 (대표 : 신현량)
SSM STAGE SOUND MAGAZINE VOL.13 19


NEWS & PEOPLE
협회 소식
2024년 (사)무대음향협회 부울경지부
하반기 기술 세미나
취재, 사진, 편집 | 김지연
2024년 (사)무대음향협회 부울경지부 하반기 기술 세미나가 지난 10월 28일 창원 성산아트홀 소극장에서
개최되었다. 이번 세미나는 ‘네트워크 기반 영상음향 솔루션 최적화’라는 주제로 소프트기어의 이제국 대표가 4
시간 동안 짜임새 있는 강의를 맡아주었는데 무대음향협회원에게는 무료, 비회원은 2만 원의 참가비로 진행되
었다.
20 협회 소식 - (사)무대음향협회 부울경지부 하반기 기술 세미나


본격적인 기술 세미나 시작에 앞서, 임용철 부울경지부장은 각 공연장의 바쁜 공연 일정에도 시간 내어 참여해 준
협회원과 부울경지부 하반기 기술 세미나 진행에 도움을 준 협력사에 대한 감사의 인사말을 전하고 본 세미나의 강
의 진행을 맡아준 소프트기어 이제국 대표에 대한 간단한 소개로 기술 세미나를 시작하였다.
▲ 인사말을 전하는 임용철 부울경지부장
▲ 부울경지부 하반기 기술 세미나 강의를 맡은 소프트기어 이제국 대표
‘네트워크 기반 영상음향 솔루션 최적화’라는 주제로
진행된 이번 세미나는 총 4부로 구성되었는데 1부에서
는 네트워크 기술을 기반으로 한 영상음향 신호 전송
규격의 동향에 대해 다루었다. ST2110, AES 67, Dante,
RAVENNA, MiLAN, SDVoE 등 다양한 종류의 네트워
크 영상음향 신호 전송 규격에 대해 알아보고 전송 규
격별 국제 사용 점유율을 비롯한 상호 호환성을 위한
제조사별 전송 규격 채택 동향을 살펴볼 수 있는 시간
이었다.
3부는 두 번째 시간에 다루었던 네트워크 기본 개념
을 바탕으로 Dante 컨트롤러 소프트웨어를 함께 살펴
보았다. 사용자가 Dante 장치들을 관리하고 제어하는
데 필수적인 주요 메뉴 및 아이콘들의 기능을 설명하고
연결된 장치의 하드웨어 정보와 동작 상태를 읽어내는
모니터링 방법 등 유용하게 쓸 수 있는 활용 가이드를
제공했다.
2부에는 AVoverIP를 위한 네트워크 기초와 인프라
구성에 대한 내용을 담았다. IP주소, 서브넷 마스크, 게
이트웨이, MAC 주소 등 네트워크 기초 개념부터 네트
워크 케이블의 종류와 전원 공급을 위한 PoE에 대한
개념까지 알아보고 네트워크 인프라를 구성하는 여러
가지 방법을 제시했다.
21 21
SSM STAGE SOUND MAGAZINE VOL.13 21


NEWS & PEOPLE
마지막 4부에서는 DanteAV 기반 영상음향 시스템
과 DDM(Dante Domain Manager)에 대해 다루었는
데 공연장처럼 규모가 크거나 공용의 장소에서 네트
워크 기반 영상음향이 적용되는 경우 시스템을 좀 더
효율적으로 운영해야 할 필요성이 있는데 그러한 경
우 최적의 Dante 솔루션이라고 제안한 DDM은
Dante 장치들을 그룹별로 관리하고 외부 접속으로부
터 보안 설정하며 네트워크 장치들의 상태를 실시간
알람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또한 Dante/UPoE IP 스
피커를 활용한 돌비 7.1 CH 입체음향 체험을 마지막
으로 네트워크 기초 개념 정리부터 기술 적용 시연까
지 4부에 걸친 알찬 강의가 마무리되었다.
▲ 경품 추첨 중인 김준구 총무(왼쪽)과 임용철 지부장(오른쪽)
임용철 부울경지부장은 4시간 동안 열띤 강의를 진
행해 준 소프트기어의 이제국 대표에게 감사의 인사
를 전하고 협력사의 협찬으로 진행된 경품 추첨과 단
체 사진으로 훈훈한 분위기 속에서 부울경지부 하반
기 기술 세미나 진행을 마무리 지었다. STAGE
SOUND
22 협회 소식 - (사)무대음향협회 부울경지부 하반기 기술 세미나


협회 소식
충청지부 하반기 기술 세미나
취재·사진·편집 | 김수정
(사)무대음향협회 충청지부의 하반기 기술 세미나
가 지난 11월 4일 월요일, 대전의 충남대학교 정심화
국제문화회관에서 진행되었다. 천안예술의전당 조
현 총무의 인사말로 시작된 세미나는 ‘음향/영상 장
비 제어의 기초와 활용’이라는 큰 주제를 갖고 회원
들의 역량 강화를 위한 강의가 이어졌다.
첫 시간은 리버웨이 이엔지 정대욱 대표의 ‘QSYS
를 활용한 통합 제어 시스템’ 강의로 문을 열었다. 통
합 제어의 방식, 프로토콜에 대한 설명을 시작으로
제어 장비 및 소프트웨어 등 통합 제어의 기본 양식
에 대한 설명이 있었다. 또한 과거 진행했던 프로젝
트의 케이스 스터디를 통해 음향과 영상의 제어가 어
떤 방식으로까지 응용이 가능한지 예시를 들어 통합
제어 구상의 무궁무진한 가능성을 열어주는 강의가
되었다. 두 번째는 사운드코리아이엔지 이주훈 이사
의 '공연장 영상 구축 가이드' 강의가 있었다. 공연장
영상 시스템의 기본 구축 요소와 주요 용어의 정리로
강의는 시작됐다. 이어서 시스템의 흐름도를 보며 첫
단의 카메라/영상 소스 인풋부터 마지막단의 조정실/
분장실 등의 아웃풋까지 사용되는 장비의 개념과 활
용을 짚으며 영상을 겸하는 음향감독으로서 공연장
영상 시스템을 구축할 때에 필요한 가이드를 제공했
다. 세 번째로는 대전예술의전당 안상룡 음향감독의
'게인 스트럭처에 관하여' 강의가 이어졌다. 게인 스
트럭처에서 중요한 개념인 유니티 레벨, 게인 스테이
징 등의 요소를 짚어주며 시작된 강의는 다양한 예시
상황에서 어떤 방식으로 게인 스트럭처를 설정하는
지에 대한 설명이 있었고, 실제 공연에서 사용해온
본인의 노하우 등을 나누며 오디오 시스템 레벨의 최
적화를 위한 기술 강의를 이어갔다. 마지막으로는 사
운더스 강경모 상무이사의 'DIGICO Mixer에 대한
전반적인 이해와 공연장에 특화된 Quantum 기능
활용 Tip'이라는 주제로 강의가 진행되었다. DIGICO
콘솔의 역사와 특징에 대한 설명으로 시작된 강의는
Mustard, Nodal AUX 등 DIGICO의 특징 기능을 소
개함과 더불어 실제 공연장에서의 운용 사례를 통해
실제 공연에서 어떻게 적용할 수 있는지에 대해 다양
한 예시를 제시하며 세미나의 마지막을 장식했다.
참석한 회원과 강사의 단체 사
진으로 홀에서의 세미나는 마무
리되었고, 이후에는 다같이 자리
를 이동해 저녁 식사를 가져 지
부 회원들 간의 정보 교류 및 친
목 도모의 장을 만들며 하반기
기술 세미나를 마무리했다. 이
제, 이번 충청지부의 하반기 기
술 세미나를 이끌어준 이들의 이
야기를 들어보자.
SSM STAGE SOUND MAGAZINE VOL.13 23


NEWS & PEOPLE
충청지부장 김석환 감독
SSM 독자분들께 본인 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십니까. 저는 충청지부장을 하고 있는 청주
예술의전당 음향감독 김석환입니다. 제 소개를 하자
면 세종문화회관 음향실에서 음향을 시작하였고,
2007년 청주예술의전당으로 이직 후 음향 업무를 맡
고 있습니다.
이번 충청지부 세미나에서 중점을 두신 부분이
있을까요? 세미나의 취지 또는 주제에 대해 설명
을 부탁 드립니다.
이번 충청지부 세미나에서는 아래와 같은 주제에
대해서 세미나를 준비했습니다.
< 음향/영상 장비 제어의 기초와 활용 >
- QSYS를 활용한 통합 제어 시스템
- 공연장 영상 구축 가이드
- 게인 스트럭처에 대하여
- DIGICO MIXER에 대한 전반적인 이해와 공연
장에 특화된 QUANTUM 기능 활용 TIP
그동안 각 제조사별 음향 장비 소개에 중점을 두었
다면 이번에는 그동안 잘 다루어지지 않았던 음향/영
상 장비 제어의 기초와 활용에 대해 준비를 했습니다.
또한 지부 감독님들이 세미나 강사로 참여하여 현장
경험 및 노하우를 지부 회원분들과 공유할 수 있게 한
것이 이번 세미나의 취지입니다. 또한 기술 세미나 외
24 협회 소식 - (사)무대음향협회 충청지부 하반기 기술 세미나
에도 로비에는 Waves의 eMotion LV1 Classic 콘솔
장비와 음향 커넥터를 소개하는 등 가온전선(주)의
제품들을 전시하였습니다
오랜 시간 세미나를 준비하셨을 것 같은데요.
준비하시면서 힘들었던 점 또는 보완하고자 하는
부분이 있을까요?
다들 공감하시겠지만, 먼저 부족한 인력으로 공연
업무를 하다 보면 세미나 준비에 시간을 많이 내지 못
하는 게 현실입니다. 부족한 시간을 쪼개며 열심히 세
미나 준비를 해준 조현 총무와 임우빈 재무 등 지부
세미나를 위해서 힘써준 감독님들에게 감사드립나다.
매번 지부 회원분들에게 어떤 주제로 세미나를 해야
도움이 될까 고민해서 준비를 해도 공연 업무로 인해
시간이 나지 않아 회원 감독님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아쉬운 게 현실입니다. 조금 더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게 홍보 및 참여를 적극 유도할 계획입니다.
이번 세미나의 여러 주제를 통하여 회원분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길 바라며 앞으로 더욱 다양
한 주제를 통하여 지부 회원분들에게 많은 도움이 되
도록 하겠습니다.
앞으로의 충청지부 세미나에 있어 지향하고자
하는 방향 또는 목표가 있다면 어떤 게 있을까요?
그동안 잘 다뤄지지 않은 주제를 위주로 공연장 감
독님들의 경험이나 참여를 유도해서 지부 회원분들과
의 정보 교류를 활성화하는 방향으로 세미나 방향을
정할 생각입니다.
마지막으로 소감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부족한 시간을 내어 참석하신 회원분들 및 세미나
준비에 참여하여주신 업체 관계자분들에게 감사드립
니다. 다소 부족한 부분이 있었더라도 양해해주시고
앞으로 조금 더 내실 있고 알찬 내용으로 다음 세미나
STAGE
를 준비하겠습니다. SOUND


QSYS를 활용한 통합 제어 시스템
리버웨이 이엔지 정대욱 대표
▲ 리버웨이 이엔지의 정대욱 대표
SSM 독자분들께 본인 소개 부탁드립니다.
저는 20년 가까이 음향 업계에 몸담고 있으며, 현재
‘리버웨이 이엔지’라는 사업체의 대표인 정대욱이라
고 합니다. 녹음, 믹싱, 라이브 오퍼레이팅, 그리고 음
향 시스템 설계를 해왔으며 현재는 음향과 함께 원래
전공이었던 IT 분야의 기술을 적용해 음향 및 제어시
스템을 설계하고 있습니다. 주요 프로젝트로는 ‘제주
아르떼키즈 음향 시스템’, ‘대전 천연기념물센터 실감
체험관’, ‘강릉 오죽헌 실감체험관’의 음향·제어 시스
템이 있습니다.
이번 충청지부 세미나를 함께하시게 되었는데
요. 준비하신 세미나 내용에 대해 설명 부탁드립
니다.
‘제어’라는 것이 어떤 방식으로 작동하는가에 관한
개괄적인 내용을 짚어보고, 실제 진행하였던 프로젝
트들을 중심으로 어떤 것까지 구현이 가능한지 보여
드리는 것에 중점을 두어 준비했습니다. 그리고 바로
실행해 볼 수 있는 간단한 데모도 준비하였습니다.
이 주제로 세미나를 준비하시게 된 계기가 있나요?
제가 진행한 몇몇 프로젝트들이 음향과 함께 ‘제어’
가 동반되어야 하는 것들이었습니다. 예를 들면 영상
과 인터랙티브 콘텐츠가 오디오와 연동되어야 하는
경우가 있었는데, 당시에 협업하였던 업체들이 음향
이나 음향의 제어에 관한 개념과 지식이 없었습니다.
그리고 처음에 요청 받았던 것은 음향 시스템만 구성
하는 것이었으나 콘텐츠 내용이나 의도, 작동 방식에
대해 계속 논의하던 중에 초기에 요청 받았던 음향 시
스템만으로는 계획했던 결과물 구현이 쉽지 않아 뒤
늦게 ‘제어’를 추가하여 영상과 인터랙티브 콘텐츠와
의 연동을 추가로 진행하였습니다.
그때 아쉬웠던 점이 각 영역을 통합한 전체적인 ‘상
상력’ 내지는 ‘아이디어’가 조금 더 있었다면 더욱 완
성도 있는 결과물도 가능하지 않았을까 하는 점이었
습니다. 마찬가지로 공연장에서도 현재 상황에 대해
조금 더 고찰하고 이전에 생각하지 못했던 신선한 아
이디어를 상상해낼 수 있다면, 공연과 직접 관련이 있
는 영역은 물론 공연 외적인 영역에서도 공연장에 적
는 부분이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SSM STAGE SOUND MAGAZINE VOL.13 25


NEWS & PEOPLE
공공공연장에서는 어떤 방식으로 접목 또는 응
용될 수 있을까요?
이 세미나 내용을 준비하면서 제가 목표한 바는, 감
독님들이 근무하시는 공연장 환경에 접목할 만한 아
이디어를 상상하실 수 있도록 그 ‘트리거’를 제공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진행했던 프로젝트들의 제어
관련 내용을 공유함으로써 ‘이런 것도 가능하구나. 그
럼 이런 것도 가능할까?’ 하는 생각의 시발점을 마련
하고 싶었습니다.
디지털 믹서나 오디오 DSP를 태블릿 PC로 조정하
는 것도 ‘제어’이고, 요즘 많이 관심받는 Immersive
Sound나 가변 잔향도 ‘제어’가 필수입니다. 이런 특수
한 기능을 위한 기존 완제품이 아니더라도 소규모의
커스텀 메이드 Immersive Sound를 구현하거나 가변
잔향을 구현하는 것도 가능합니다. 이번 세미나에서
소개한 “대전 천연기념물센터 용천동굴 실감체험관”
을 그 예로 들 수 있습니다. 이를 조금 더 응용하면 소
규모로 커스터마이징한 Immersive Sound 시스템이
나 가변 잔향 시스템도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하드웨어 운영과 관련해서 보자면, 다양한 기기들
(앰프, 오디오 DSP, 영상 스위처, 카메라 등)을 하나의
인터페이스에서 컨트롤 및 모니터링하는 것을 들 수
있습니다. 요즘 출시되는 장비들은 원격으로 컨트롤
이나 모니터링이 가능한 경우가 많지만, 전용 소프트
웨어를 사용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이를 하나의 인
터페이스에서 컨트롤하거나 모니터링하면 운영과 유
지 보수 측면에서 장점이 많습니다.
세미나에서 예로 제시한 “제주 아르떼키즈파크”에
서는 넓은 공간에 서버실 3개가 넓게 분포되어 있었
고 오디오 DSP, 오디오 입력 I/O 박스, 파워 앰프가 각
26
26 협회 소식 - (사)무대음향협회 충청지부 하반기 기술 세미나
서버실마다 위치해 있었습니다. 어디서든지 모든 기
기의 컨트롤과 모니터링이 가능하도록 아이패드용 인
터페이스를 만들어 사용했습니다. 운영에 필요한 모
든 기능을 아이패드 인터페이스상에 구현했을 뿐만
아니라 I/O 박스 아날로그 입력단부터 단테 네트워크
의 입출력과 파워 앰프의 입출력까지 모든 단계의 오
디오 미터를 아이패드 인터페이스에서 모니터링하도
록 구현하여 운영과 유지 보수를 매우 효율적으로 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공연장도 넓은 공간에 여러 장비들이 분산되어 있
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동일한 효과를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여기에 좀 더 생각을 확장해 보면, 모니터
링한 결과를 정기적으로 이메일로 발송하거나 Google
Docs와 같은 서비스와 연동하여 기록들을 저장하는
것도 가능합니다.
공연장 로비에 송출하는 안내 방송에도 적용해 볼
수 있습니다. 안내 방송 볼륨이 고정되어 있다면 관람
객 수에 따라 안내 방송이 너무 작게 들리거나 너무
크게 들릴 수 있습니다. 매번 볼륨을 적당히 조정하는
것도 번거로운 일이 될 것입니다. 이런 경우 로비에
안내 방송을 송출할 때 송출 직전 로비의 소음 정도를
측정해서 적당한 볼륨으로 자동 조정되도록 프로그래
밍하여 적절한 음압으로 안내 방송을 송출하도록 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
최근에는 IT 기술의 발달로 미디어 기기도 점점 더
IT화되어가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제는 미디어 장비
의 제어도 IoT 개념으로 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
런 관점에서 본다면 이제 ‘제어’는 기존의 전통적인


미디어 기기인 음향/영상 장비뿐 아니라 비미디어 기
기(각종 센서와 전자장비, 클라우드 서비스 등)와의
연동도 상상해 볼 수 있을 것입니다. 인터넷과 연결하
여 각종 SaaS(Software as a Service), 예를 들면
TTS(Text to Speech)나 AI 서비스와도 연동하는 것
도 가능할 것입니다.
관련해서 추가로 알아야 할 개념이 있다면 어떤
게 있을까요?
많은 감독님들이 이미 느끼고 계시는 바와 같이 IT
관련 지식은 많을수록 좋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네트
워크 관련 지식은 제어 뿐만 아니라 멀티 채널 디지털
전송의 기반이기도 합니다. 무선 마이크, 오디오 프로
세서를 포함한 많은 오디오 장비들이 네트워크상에
서 모니터링/컨트롤되고 있으며, DANTE나 AVB도
멀티 트랙 오디오를 네트워크상에서 전송합니다. 비
단 제어라는 영역 뿐만 아니라 디지털 장비가 대부분
인 요즘 시대에 네트워크 지식은 음향 엔지니어가 반
드시 알아야 하는 지식이라고 생각합니다.
세미나를 준비하시면서 힘들었던 점 또는 아쉬
웠던 점이 있었다면 말씀 부탁드립니다.
아무래도 제어라는 것은 재미없고 지루해 보이는
‘프로토콜’이 기반이 되기 때문에 이 부분을 가능한
한 짧게 줄이는 과정이 나름대로 어려웠습니다. 간단
한 시연을 하나 보여 드리기는 했지만, 일반적인 제어
는 이미 사용하고 계신 것도 있기 때문에 예상이 가능
한 시연 그 자체보다는 새롭고 신선한 시연이 있었으
면 조금 더 흥미로웠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세미나를 마치신 후의 반응과 소감은 어떠신지요.
평소에 뭔가를 자동화하거나 효율적으로 운영하고
싶으셨던 감독님들께서는 관심도가 높았던 것 같습니
다. 특히 프로젝트 예를 들어 설명했던 부분에 관심을
많이 가져 주셨습니다.
만약 이후에 기술 세미나를 하시게 된다면 다루
고자 하는 다른 주제가 있나요?
좀 넓은 주제이기는 하나, 기본적인 네트워크에 대
한 세미나가 유용할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일반적
인 IT 업계의 접근 방식도 어느 정도 필요하지만, 음
향과의 관련성에 초점을 두고 네트워크 지식을 풀어
나간다면 딱딱한 네트워크 지식을 조금 더 흥미를 가
지고 접근할 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 이를 통해 음향
엔지니어들이 네트워크라는 주제를 보다 친숙하게 받
아들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실무에서의 적용 가능성
도 높아질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마지막으로 소감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제어라는 기술의 결과물 자체는 편리하기도 하고
한편으로는 신기하지만, 그 과정 자체는 지루하고 딱
딱해서 세미나 내용에 대한 걱정 조금 있었는데, 생각
보다 관심을 많이 보여 주셨던 세미나였습니다. 준비
했던 시간과 노력들이 감독님들에게 조금이라도 가치
가 있었던 것 같아 감사했습니다. STAGE
SOUND
SSM STAGE SOUND MAGAZINE VOL.13 27


NEWS & PEOPLE
공연장 영상 구축 가이드
사운드코리아이엔지 이주훈 이사
▲ 사운드코리아이엔지의 이주훈 이사
SSM 독자분들께 본인 소개 부탁드립니다.
사운드코리아이엔지에서 근무하는 이주훈 이사입
니다. 회사명은 사운드코리아이엔지입니다만, Barco,
Screenberry 등 영상사업부도 있고, 워커힐 빛의시어
터, DDP 서울라이트 등 미디어아트 하드웨어와 영상
기술 운영 프로젝트를 꾸준히 수행하고 있는 회사입
니다.
이번 충청지부 세미나를 함께하시게 되었는데
요. 준비하신 세미나 내용에 대해 설명 부탁드립
니다.
공연장 영상 구축을 위해 알아야 할 기초 개념과 효
과적인 운영을 위한 장비 구성에 대한 내용을 준비했
습니다.
FOH, CR, SM Desk, 무대, 분장실, 사무실 기타 각
Zone 별 구축되어야 할 장비 구성
카메라 선택시 고려해야 할 사항
라우팅 및 송출 장비 구성
영상 모니터 선택 시 고려해야 할 상항
28
28 협회 소식 - (사)무대음향협회 충청지부 하반기 기술 세미나
녹화, 송출, 오디오 Mux 장비 선택 가이드
안내 영상, 자막 송출 방법 및 유효한 장비
빔 프로젝터와 렌즈 선택 시 고려해야 할 사항 및
렌즈 선택 계산법
케이블, 컨텍터 선택, 입출력 호환성 등 인프라 구축
통합 컨트롤 활용
영상 장비의 전원 관리
Av over IP와 트랜드
등에 대해 준비했습니다.
이 주제로 세미나를 준비하시게 된 계기가 있나요?
21년도 경주예술의전당 화랑홀 리모델링 영상 공사
를 SDVOE 기반으로 설계 시공했던 사례가 있었습니
다. 이 시스템에 대해 좀 알려주고 싶다는 대경지부
이동훈 지부장님의 부탁으로 경주예술의전당 영상 시
스템 제안 사례를 금년 하반기 세미나에서 강의했던
것이 이번 충청지부까지 이어져왔던 것 같습니다.
불과 몇몇 공연장을 제외하고는 공연장 영상 감독
이라는 전문가가 근무하는 공연장이 없고, 대부분 음


향감독이 영상 또한 담당하는 경우가 많은 것 같습니다.
음향감독이 평소 영상에 관심을 가지고 시스템 구
축에 대한 세부 계획을 준비하지 않았다면, 영상 시스
템 전반적인 구성에 대한 확신이 들지 않거나 소소한
것을 놓치는 경우가 종종 있는 것 같습니다. 외부에서
자문을 얻고자 영상 관련 제품을 취급하는 업체로부
터 제안을 받아보기도 하지만 어떤 제안들은 교회 같
은 곳에 적용되었던 사례를 변형하여 제안 받는 경우
도 허다했고, 공연장 입장에서 또 음향감독의 입장에
서 영상의 운영 업무에 대하여 이해가 부족한 경우가
많았다고 합니다.
공연장 감독의 입장에서 '영상 시스템 구축에 필요
한 기초 개념과 요소들을 같이 알아봅시다'라는 취지
로 준비하게 되었습니다.
관련해서 추가로 알아야 할 개념이 있다면 어떤
게 있을까요?
이외에도 내용을 깊게 들어가면 알아야 할 내용은
수도 없이 많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결과적으로 우리
가 얻으려 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잃지 않는 것이 중요
하다 생각합니다. 더불어 확장성과 트랜드에 맞는 인
프라 구성에 대한 개념을 이해하고 있으면 좋을 것 같
습니다.
준비하시면서 힘들었던 점 또는 아쉬웠던 점이
있었다면 말씀 부탁드립니다.
짧은 시간에 많은 내용을 둘러보기에는 주어진 시
간이 부족했었습니다. 좀 더 시간과 계획을 수립하여
체계적이고 다체로운 내용으로 준비했으면 어떨까
합니다.
내용을 세분화하여 특정 분야 또는 장비의 장단점
을 잘 설명해줄 수 있는 전문가와 공연장 감독들과의
간담 같은 형식도 괜찮을 듯합니다. 이런 경우, 저런
경우들은 어떻게 처리하면 되는지, 어떤 방향성이 맞
는지 등 궁금한 것을 물어보고 의견을 들어보는 자리
같은 거요.
만약 이후에 기술 세미나를 하시게 된다면 다루
고자 하는 다른 주제가 있나요?
AV over IP가 아닐까 합니다. 영상도 네트워크가 접
목된 하드웨어 기술, 네트워크 전반적인 이해와 세팅
경험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오디오도 그러하듯이 네트워크에 대한 지식을 축적
해 가는 것이 트랜드에 뒤쳐지지 않을 준비라고 생각
합니다.
마지막으로 소감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지부 세미나에서 음향이 아닌 영상 컨텐츠로 할 수
있는 귀한 시간을 만들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음향 감독님들이 평소 영상 세미나를 접할 기회는
그리 많지 않을 것이기도 하고, 그 내용 역시 공연장
을 타켓으로 하는 주제는 거의 없고, 대체적으로 우리
들이 알고 싶은 내용보다는 더 깊고 무서운 내용들일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정작 공연장 감독님들에게 필
요한 내용에 집중할 수 있는 컨텐츠를 개발하고 도입
하는 노력도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필요하다면 저
희 회사도 적극 협조하여 내용을 기획하고 개발하는
STAGE
데 더욱 노력하겠습니다. SOUND
SSM STAGE SOUND MAGAZINE VOL.13 29


NEWS & PEOPLE
게인 스트럭처에 대하여
대전예술의전당 안상룡 감독
▲ 대전예술의전당의 안상룡 감독
SSM 독자분들께 본인 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대전예술의전당 무대예술과 무대
음향팀 안상룡 감독입니다. 다양한 공연을 보는 것을
좋아하며 음향에 있어서는 시스템을 최적화 시키는
것을 좋아합니다.
이번 충청지부 세미나를 함께하시게 되었는데
요. 준비하신 세미나 내용에 대해 설명 부탁드립
니다.
게인 스트럭처(Gain Structure): 오디오 품질의 숨
은 주역.
게인 스트럭처는 음향감독이 항상 다루고 있지만,
그 개념에 대해 깊이 생각해보지 않았던 주제입니다.
사실 이는 음향을 시작하는 이들이 가장 먼저 배워야
할 기초적인 부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신호의 흐름과 품질 유지: 게인 스트럭처의 핵심
은 마이크에서 시작해 음향 믹싱 콘솔, 디지털 시그널
프로세서(DSP), 앰프를 거쳐 최종적으로 스피커에 도
달하는 오디오 신호의 품질을 최적화하는 것입니다.
30
30 협회 소식 - (사)무대음향협회 충청지부 하반기 기술 세미나
•게인(Gain)과 플로어 노이즈(Floor Noise): 게인
을 높일 때마다 원하는 신호 뿐만 아니라 플로어 노이
즈도 함께 증폭됩니다. 마이크 입력이 충분하거나 라
인 레벨 신호를 다룰 때는 이 문제가 크게 두드러지지
않습니다. 하지만 샷건 마이크로 멀리 있는 오페라 가
수의 목소리를 수음하거나, 다이나믹 또는 콘덴서 마
이크로 원거리 음원을 녹음할 때는 게인을 높이면 플
로어 노이즈가 더욱 두드러집니다.
•시그널 체인에서의 주의점: 한번 신호 대 잡음비
(SNR)가 낮아진 오디오는 후속 장비를 거치면서 더욱
더 증폭이 됩니다. 예를 들어, 콘솔에서 적절한 입력
레벨을 설정했더라도 DSP에서 크게 감쇄시킨 후 앰
프에서 다시 레벨을 올리면, 결과적으로 음량은 맞출
수 있지만 플로어 노이스로 인하여 음질은 현저히 저
하됩니다.
•헤드룸(Headroom)과 신호 대 잡음비(SNR): 신
호 대 잡음비를 높이기 위해 레벨을 지나치게 올리면
헤드룸 부족으로 인한 피크나 오버로드 현상이 발생
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게인 스트럭처의 핵심은 신호
대 잡음비와 헤드룸 사이의 최적의 균형을 찾는 것입
니다.


•개별화된 접근의 필요성: 게인 스트럭처에 대한
절대적인 해답은 없습니다. 공연장의 특성, 공연 장
르, 아티스트의 특성, 그리고 음향감독의 스타일에 따
라 최적의 설정이 달라집니다. 그러나 게인 스트럭처
에 대한 깊은 이해와 신중한 적용은 일관되게 높은 품
질의 음향을 제공할 가능성을 크게 높입니다.
•결론
게인 스트럭처는 오디오 엔지니어링의 기초이자 핵
심입니다. 이에 대한 깊은 이해와 숙련된 적용은 모든
음향감독에게 필수적입니다. 각 공연과 프로젝트에
맞춘 세심한 게인 스트럭처 관리를 통해, 우리는 청중
에게 더욱 풍부하고 깨끗한 음향 경험을 선사할 수 있
을 것입니다.
이 주제로 세미나를 준비하시게 된 계기가 있나요?
오랜 기간 음향 장비를 다루며 공연을 하고 있음에
도 결과물을 확인할 때면 아쉬움이 남을 때가 많았습
니다. 어떻게 하면 후회와 아쉬움을 줄이고 좀 더 나
은 결과물을 만들 수 있을지에 대한 고민을 하게 되었
습니다. 그러던 중에 게인 스트럭쳐라는 것에 대해 알
게 되었고 이 부분을 함께 고민하고 나누고 싶어서 준
비하게 되었습니다.
준비하시면서 힘들었던 점 또는 아쉬웠던 점이
있었다면 말씀 부탁드립니다.
게인 스트럭처를 하나의 공연에 대해 최적화하는
것은 어렵지 않지만 공연장과 같이 한 주에도 여러 다
양한 공연들이 이루어지는 곳이라면 매번 새롭게 게
인 스트럭처를 최적화한다는 것은 너무나도 힘든 일
입니다. 그래서 공연장의 경우에는 어떻게 게인 스트
럭처를 최적화 할 수 있을지에 대한 고민을 많이 했습
니다.
세미나를 마치신 후의 반응과 소감은 어떠신지요.
세미나를 나름 준비한다고 했지만 자료와 설명에
대해서는 저도 이해가 부족해서인지 매끄럽게 진행하
지 못해 아쉬움이 컸습니다. 하지만 이번 세미나를 기
회로 앞으로도 게인 스트럭처 뿐만 아니라 음향의 기
초적인 부분들에 대해서도 좀 더 찾아보고 노력하고
자 합니다.
만약 이후에 기술 세미나를 하시게 된다면 다루
었으면 하는 다른 주제가 있나요?
단테 오디오 활용 사례에 대한 내용을 다루어주셨
으면 합니다. 대전예술의전당의 경우 단테 오디오를
주로 사용하고 있는데 처음에는 생소하고 잘 몰라서
많이 헤멨습니다. 지금은 잘 사용하고 있는 편인데 단
테 오디오 사용법과 더불어 프로그램 업데이트 대한
부분도 알려주신다면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소감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지부 세미나도 너무 좋지만 좀 더 편안하게 음향 정
보를 나눌 수 있는 모임들이 지부 내에 생겼으면 하는
STAGE
바람입니다. SOUND
SSM STAGE SOUND MAGAZINE VOL.13 31


NEWS & PEOPLE
DIGICO Mixer에 대한 전반적인 이해와
공연장에 특화된 Quantum 기능 활용 Tip
(주)사운더스 강경모 상무이사
▲ (주)사운더스의 강경모 상무이사
STAGE
SOUND
SSM 독자분들께 본인 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사운더스에서 영업과 기술 부
문 총괄 임원을 맡고 있는 강경모입니다. 사운더스는
세계적인 디지털 믹서 제조사인 Digico사의 정식 수
입원이고, CODA, K-Array와 같은 유럽제 스피커 등
을 수입하여 국내에 공급하고 있는 음향기기 전문 회
사입니다. 또한 2003년부터 현재까지 대림대학교 방
송음향영상과에서 겸임교수로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
기도 합니다.
설치 실적을 가지고 있습니다. 또한 수많은 국내 중대
형 랜탈 회사들이 디지코의 유저이기도 합니다. 이러
한 많은 사용 실적에도 불구하고 충청 지역에는 부안
문예회관과 태안문예회관에서만 메인 믹서로 사용되
고 있고, 타 브랜드 제품에 비해 상대적으로 노출이
잘 되어 있지 않은 상황이어서 디지코에 대한 전반적
인 소개와 공연장에서 활용하면 유용할 수 있는 팁들
을 위주로 세미나를 준비하였습니다.
이번 충청지부 세미나를 함께하시게 되었는데
요. 준비하신 세미나 내용에 대해 설명 부탁드립
니다.
Digico는 세계적으로도 수많은 공연에서 사용되며
수많은 설치 실적이 있는 브랜드이고, 국내에서도 세
종문화회관, LG아트센터 서울, 국립극장, 김해문화의
전당, 국립중앙박물관 극장 용 등 국내 유수 공연장에
이 주제로 세미나를 준비하시게 된 계기가 있나요?
사운더스는 여러 사정으로 오랜 기간 (사)무대음향
협회에서 주최하시는 KOSOUND+STAGETECH에 참
여하지 못하고 있다가 2024년에는 참여를 하게 되었
고, 사운더스 부스를 방문해주신 협회 충청지부 관계
자들로부터 충청 지역 음향 관계자들에게 디지코에
대한 정보 전달 차원에서 세미나를 준비해달라는 요
청을 받고 준비하게 되었습니다.
32
32 협회 소식 - (사)무대음향협회 충청지부 하반기 기술 세미나


공공 공연장에서는 어떤 방식으로 접목 또는 응
용될 수 있을까요?
제한된 시간으로 인해 제가 짧게 디지코에 대한 개
략을 소개하고, 실제 필드에서 사용되는 실전 테크닉
위주의 강의가 이어졌습니다. 디지코의 강력한
Redundant 기능 및 Mirroring 기능은 공연의 안정성
확보에 필수적인 기능입니다. 또한, Quantum Series
의 새로운 Spice & chili Rack, Mustard & Nodal
Processing 기능은 다이나믹한 레벨 변화에 자연스
럽게 적용되어 엔지니어의 공연 집중도를 향상시킬
수 있을 뿐 아니라, 연주자가 자신의 연주에 오롯이
집중할 수 있는 모니터링 환경을 제공해 줄 수 있어
공연의 전반적 품질을 향상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
됩니다.
준비하시면서 힘들었던 점 또는 아쉬웠던 점이
있었다면 말씀 부탁드립니다.
디지코에 익숙하지 않으신 충청지부 회원들에게 디
지코에 대해 충분한 내용을 전달드리기에는 배정받
은 시간이 너무 짧아 내용을 추리는데 어려움이 있었
습니다. 충분히 접해보지 못하신 디지털 믹서를 강연
자료만으로 이해하기는 어려움이 많으셨을 것 같습
니다. 직접 믹서를 만져 보시면서 설명을 들으실 수
있는 환경이면 더 효과적이었겠다는 아쉬움이 남지
만 다음 기회에 좀 더 심화된 코스로 찾아 뵙고 싶습
니다.
활용 팁으로 Mustard, Nodal Aux와 같은 기
능들을 꼽으셨는데, 이에 대해 자세히 설명 부탁
드립니다. 또는 추가로 소개하고픈 기능 또는 팁
이 있을까요?
Mustard는 새로이 추가된 Channel Processing 기
능으로 기존 채널 스트립에 추가하여Mustard Tubes,
Mustard EQ, Mustard Compressor(Classic,
Vintage VCA, Optical Compressor, FET Limiter 선
택), Mustard Gate 등을 선택적으로 사용하거나 동시
에 사용할 수 있습니다.
Nodal Processing은 Quantum Series만의 차별화
된 특징으로 AUX 전 채널에 연주자별로 별도의 Mix
를 제공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지금까지는 연주자
별로 악기 별 레벨만 조정하여 믹스할 수 있었지만
Nodal Processing을 활용하면 연주자별로 악기 별
Level, EQ, Dynamics 등 Main Mix에서 조절할 수 있
는 모든 영역에 대해 독립적인 믹스를 제공할 수 있습
니다. 이는 엄청난 프로세싱 파워를 요구하는 부분으
로 Digico Quantum Series만이 제공할 수 있는 기능
입니다.
추가로 소개해드리고 싶은 기능은 Quantum
Series의 True Solo 기능입니다. 공연 엔지니어에게
있어 믹싱하는 신호에 대한 정확한 모니터링은 무엇
보다도 중요한 요소입니다. 기존 디지털 믹서에서는
입력 채널과 출력 채널에 대한 PFL 또는 AFL 신호를
선택해 Solo를 청취할 수 있었지만 디지코 퀀텀 시리
즈 True Solo 기능은 선택한 출력 계통(Auxes,
SSM STAGE SOUND MAGAZINE VOL.13 33


NEWS & PEOPLE
Groups, Matrix)에 대한 입력 소스별 Solo를 선택하여 모니터링
할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합니다. 이 기능은 예를 들어 기존에는
연주자의 모니터 스피커로 출력되는 Mix 신호에 대한 모니터링
만 가능했던 제약을 뛰어넘어 악기별 Solo 모니터링이 가능하기
때문에 모니터 믹싱의 자유도를 극대화시킬 수 있습니다.
세미나를 마치신 후의 반응과 소감은 어떠신지요?
오랜만에 (사)무대음향협회 회원분들과 만날 수 있는 기회를
가지게 되어 반갑고 즐거웠습니다. 앞으로도 지속적인 관계를
통해 현장 엔지니어와 제품 공급사간의 원활한 커뮤니케이션을
가지고 싶고, 이를 통해 현장의 목소리와 요구를 청취할 수 있는
기회로 만들어 나가고 싶습니다.
만약 이후에 기술 세미나를 하시게 된다면 다루었으면 하
는 다른 주제가 있나요?
근래 공연 포맷의 다양한 변화가 일어나고 있습니다. 스테레오
포맷에서 360도 공연으로, 그리고 이머시브 공연에 이르기까지
공연 포맷의 변화에 따른 새로운 기술의 발빠른 습득이 필요한
시기입니다.
디지코는 이러한 공연에 가장 많이 활용되고 있는 믹서이고,
디지코를 활용해 이러한 공연을 진행하시는 수 많은 엔지니어들
과 저희 사운더스는 활발한 교류를 하고 있습니다. 새로운 공연
포맷의 선두에 서 계신 엔지니어들과 함께 이러한 공연에 대한
기술적 이해를 높이고, 습득할 수 있는 세미나를 준비하고 싶습
STAGE
니다. SOUND
34 34
협회 소식 - (사)무대음향협회 충청지부 하반기 기술 세미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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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 & PEOPLE
만남, 그리고 이야기
공연장의 모든 소리를 책임지고 있는 음향감독
공연장을 찾는 출연자들과 관객들에게
최적의 사운드를 제공하기 위해
오늘도 보이지 않는 곳에서 최선을 다하는
(사)무대음향협회 소속 감독을 만나
진솔한 이야기를 들어봅니다.
취재, 사진⎢정주현, 성재훈, 우성민
편집 | 김수정, 최선희
남한산성아트홀 김태성 음향감독
부산광역시교육청학생예술문화회관 이민우 음향감독
36
만남, 그리고 이야기


남한산성아트홀 김태성 음향감독
MEETING
AND
TALKING
부산광역시교육청학생예술문화회관 이민우 음향감독
SSM STAGE SOUND MAGAZINE VOL.13 37
37


MEMBER'S INTERVIEW
남한산성아트홀
김태성 음향감독

나한테 딱 맞는 직업을 구했다고
지금도 와이프랑 얘기를 해요.
대학교 때 하고 싶어 했던 일을
시작해서 지금까지 계속 하는 사람이
그렇게 많지가 않잖아요.
저는 이 직업에 만족하고 있습니다.

38 만남, 그리고 이야기 - 남한산성아트홀 김태성 감독


본인 소개 부탁드립니다.
저는 광주시문화재단 남한산성아트홀에서 근무
하고 있는 김태성입니다.
서울지부 소속일 때는 어느 공연장에 계셨었
나요?
처음에는 롯데월드에 있다가 그 다음에 강남구 도
시관리공단에 있는 강남구민회관에서 근무했었어
요. 롯데월드에서는 3년, 강남구민회관에서는 7년
있었습니다.
경인지부의 사무국장부터 중앙 사무국장까지
역임하시며 (사)무대음향협회의 집행부 활동을
오랫동안 해오신 걸로 알고 있습니다. 어떻게
해서 집행부 일을 하시게 됐는지 그 시작이 궁
금합니다.
처음에는 제가 서울지부에 있었어요. 그때 당시에
는 서울지부에 강남, 강북 이런 식으로 지역마다 파
트장이 있었는데 제가 강남쪽 파트장을 맡게 되면
서 모임을 조금씩 나가게 됐죠. 그때 이정욱 감독님
이 총무를 하셨었는데 그만두시며 저한테 이쪽에서
일을 좀 해봤으니 총무도 해보는 게 어떻겠냐 해서
처음은 서울지부 총무부터 시작하게 됐어요. 1년 정
도 하고 제가 이제 이직을 해 경인지부로 와서 일반
협회원으로 있다가, 또 기회가 돼서 경기지부 총무
를 하게 됐어요. 그러다가 제가 서울지부에서 총무
를 할 때 지부장이셨던 도명호 감독님이 때마침 이
사장으로 나가시면서 저에게 같이 하면 어떻겠냐
제안을 해주셔서 이제 중앙에서 일을 하게 됐습니
다.
처음에 어떻게 음향을 시작하시게 되었는지
그 계기가 궁금합니다.
제가 대학을 전자과를 나왔는데 거기에 포크송 동
아리가 있어요. 상반기 축제 때 한 번, 하반기 연말
에 한 번 이렇게 공연을 하거든요. 노래는 안 되니까
세션을 했는데 세션을 하다 보니까 무대에 있는 것
들을 그때 처음 봤어요. 오퍼레이터가 맨 뒤에 장비
를 놓고 뭔가를 하는데 그때는 그게 뭔지 모르니까
‘저런 사람이 있구나, 저런 것도 괜찮겠다’ 이런 생
각을 잠시 했어요. 졸업을 하고는 일반 회사에 취직
을 했는데 영상 프로젝터 설치 및 A/S를 하는 회사
였어요. 그 일을 하다가 갑자기 문득 ‘음향을 해보는
것도 괜찮을 것 같다’ 그런 생각이 들어서 MBC 아
카데미 레코딩과에 들어갔습니다. 1년을 다니고 거
기서 녹음실을 연계해줘서 논현동에 있는 녹음실에
서 한 1년 정도 있었어요. 조그마한 녹음실이었고,
거기서 약 1년 정도 음반 작업들을 했는데 그때가
강남구민회관 근무 시절의 김태성 감독 남한산성아트홀 김태성 감독
SSM STAGE SOUND MAGAZINE VOL.13 39
39


NEWS & PEOPLE
딱 월드컵 때였어요. 그때 음반이 안 나가다 보니까
이제 감원을 하는 거예요. 그래서 거기서 나오게 됐
고 편입을 한번 해볼까 공부하는 중에 롯데월드 공
고가 나서 지원을 했는데 운 좋게 합격을 해서 근무
를 하게 됐어요. 그 다음부터 이제 쭉 공연장에서 음
향 일을 하게 됐습니다.
여기 남한산성아트홀에는 언제 오셨나요?
2012년 12월부터 출근해서 올해로 12년째네요.
그때는 소속이 도시관리공사였고 재단으로 바뀐 지
는 4년이 됐어요.
대학교 때 세션으로는 어떤 악기를 하셨나요?
저희 세션은 통기타만 있었어요. 그런데 포크송
동아리이긴 한데 노래가 주가 됐고 저희는 자작곡
으로만 했거든요. 그래서 물론 저도 노래를 하긴 했
지만 주로 노래하는 친구들의 세션을 다 했어요.
남한산성아트홀에 대해서 간략하게 설명 부
탁드립니다.
남한산성아트홀은 클래식, 콘서트, 뮤지컬 등 다
양한 문화 예술 전시를 개최하는 복합 문화 공간으
로 2011년에 개관했습니다. 극장은 대극장, 소극장
이 있고요. 두 극장 모두 다목적 홀로 대극장은
1038석, 소극장은 270석이 있습니다. 아무래도 지
역 사회다 보니까 공연 대관도 지역 단체 위주로 있
녹음실에서 일을 하시다가 공연장인
롯데월드로 이직을 하셨습니다. 그때 당
시 스튜디오와 라이브 쪽은 넘나들기 쉽
지 않았던 걸로 기억을 하는데요. 어떻
게 해서 공연장으로 이직할 생각을 하게
되신 건지.
맞아요. 원래 처음 시작은 라이브 쪽으로
해보고 싶었는데 당시 대부분 아카데미에
서 라이브보다는 레코딩을 가르쳐서 배울
수 있는 기회가 없었어요. 그때는 재즈 아카
데미도 없었고, 아마 처음에 MBC 아카데미
가 생기고 그 다음에 SBS, KBS 하면서 재즈
아카데미까지 생겼던 것 같아요. 당시에는
음향을 배울 수 있는 데가 MBC 아카데미밖
에 없었기 때문에 레코딩을 배우고자 한 게
아니고 음향을 배우려고 들어갔어요. 들어
가서는 매일 릴 펀치하는 걸 배우고 그랬어
요. 그래서 녹음실에서 일하게 됐을 때 거기
서 처음으로 하드 레코더랑 프로툴을 봤어
요. 녹음하는 어시로 있으면서 1년 동안 프
로툴을 밤새 만지며 배웠죠.
남한산성아트홀 대극장 객석 전경
남한산성아트홀 소극장 객석 전경
40 만남, 그리고 이야기 - 남한산성아트홀 김태성 감독


◀ 대극장 메인 스피커 EAW ANNA(위) 및 서브 우퍼 EAW OTTO(아래)
▼ 대극장 FOH 콘솔 YAMAHA RIVAGE PM5(위) 및
컨트롤룸 콘솔 YAMAHA RIVAGE PM3(아래)
어요. 공연은 재단이 되고 나서부터 기
획으로 괜찮은 공연들을 많이 가져오고
있고 공연 자체도 좀 많아졌습니다.
팀 구성은 어떻게 되어 있나요?
무대 각 파트마다 2명씩 있습니다. 음향은 저와,
다른 한 분은 소극장 담당의 이정훈 감독님이 계시
고요. 대·소극장을 나눠서 스케줄에 따라 근무를 하
고 있고, 이정훈 감독님도 1급을 갖고 계시기 때문
에 상황이 안 되면 서로 로테이션을 돌고 있어요.
저희는 토-일요일이 휴일이고 월요일은 근무는
하지만 공연은 안 잡고 있습니다. 그렇다 해도 주말
공연이 많으니까 대·소극장의 대관을 같은 날 동시
에 잡지는 말자고 기획팀과 얘기를 해서 번갈아가
며 근무를 하고 있고 주 40시간에 최대한 맞추려고
하고 있어요. 그래도 오버가 되긴 하는데 주말에 일
한 건 휴일 대체로 평일날 쉬는 등 이렇게 번갈아가
면서 억지로 억지로 맞추고 있죠. 그래도 연말에는
조금 힘들기는 해요.
페스티벌이나 기획 공연과 더불어 대관 공연
들도 많이 진행이 되는데 2개의 공연장을 2명
의 음향감독님들이 운영하시는 게 시간적으로
어렵지는 않으신가요? 어떠신가요?
SSM STAGE SOUND MAGAZINE VOL.13 41
41


NEWS & PEOPLE
남한산성아트홀 대극장 무대 전경
남한산성아트홀 대극장 컨트롤룸의 영상 시스템
최근 메인 스피커와 콘솔을 교체하는 공사를 진
행하셨습니다. 공사 설계 단계부터 준공 마무리
까지의 과정이 궁금합니다.
우선 소극장의 메인 스피커를 L-Acoustics의 A15
로 먼저 교체하고, 그 다음에 대극장 콘솔을 바꿨는데
FOH에는 YAMAHA의 RIVAGE PM5, 컨트롤룸에는
RIVAGE PM3로 설치를 했습니다. 대극장의 기존 메
인 스피커 시스템은 개관 시 설치된 제품으로, 교체
공사 전까지 사용해 왔으나 스피커와 파워 앰프의 사
용 연한이 지나면서 성능 저하와 고장이 빈번했었습
니다. 전에는 극장에 EV가 있었는데 제일 탑의 2통이
2층 지향, 그 다음에 서브 4통, 1층 지향 6통 이렇게
돼있었거든요. 서브 우퍼를 메인 스피커 중간에 어레
이로 설치하면서 소리의 일관성이 떨어지고, 부피가
커서 시각적인 부담도 컸죠. 이에 부피는 작지만 고음
질과 고출력을 제공하는 3웨이 스피커를 선택하는 데
42 만남, 그리고 이야기 - 남한산성아트홀 김태성 감독
남한산성아트홀 소극장 무대 전경,
메인 스피커는 L-Acoustics의 A5, 서브 우퍼는 KS21
집중했어요. 여러 번의 설계 검토와 입찰 과정을 거
쳐 최종적으로 EAW의 ANNA 시스템으로 결정했
고, 양쪽에 8통, 센터 5통, 그리고 서브 우퍼는 EAW
의 OTTO로 각 2통이 설치돼있습니다. (주)다산에
스알과 메이사운드의 협력으로 설치와 튜닝 모두
문제없이 완료했습니다.
이번 리모델링 사업에서 가장 중점적으로 공
을 들인 부분이 있나요?
예산 문제로 인해 스피커 수량에 제한이 있었는
데, 좌우에 8개, 센터에 5개의 스피커를 설치하는
것이 최선이었습니다. 이에 따라 적은 수의 스피커
로도 충분한 음압과 넓은 커버리지를 구현할 수 있
는 제품을 선정하는 데 집중했습니다. 센터 스피커
는 공간상의 제약으로 많은 수의 스피커를 적용할
수가 없었어요. 일반적인 라인 어레이는 특성상 스
피커 수량이 적으면 넓은 수직 커버리지의 구현이
어려운 문제가 있는데요. EAW의 ANNA 시스템은
어댑티브 기능 덕분에 적은 수의 유닛으로도 1층 앞
열부터 2층 뒷 열까지 일관된 소리 전달이 가능해
최종 선택을 했습니다. 그렇지만 사실 제가 처음부
터 ANNA를 하려고 했던 건 아니었어요. 처음엔 다
른 브랜드의 다른 모델을 생각하고 있었는데 여러
가지의 문제가 있어서 생각을 하고 있었죠. 그런데
당시 코사운드 스피커 시연에 ANNA가 나왔었습니


다. 메이저 브랜드들이 여러 개 있고 그의 대표 모델
들이 시연을 나오는 거잖아요. 시연장에서 다 들어
보고는 ANNA가 제일 괜찮다 해서 최종 결정을 하
고 2~3년 후에 진행을 하게 됐어요. 이전에 강남구
민회관에 있을 때도 스피커를 한 번 바꿨었는데 그
때도 코사운드에서 직접 들어보고 괜찮다 해서
Adamson의 제품으로 바꿨었거든요. 그런데 이번
에도 코사운드에서 듣고 결정하게 됐죠.
현재까지 사용해보시면서 공사 결과에 대해
서는 만족하고 계십니까?
네, 매우 만족합니다. 음질과 음량 뿐만 아니라 실
시간으로 수직 커버리지를 조정할 수 있는 어댑티
브 기능 덕분에 공연장 운영 상황에 맞게 최적의 음
향 환경을 조성할 수 있다는 게 큰 장점 같습니다.
저희는 공연을 하면 거의 1층만 주로 개방을 합니
다. 2층까지 차는 일이 그렇게 많지 않거든요. 1층만
개방하는 보통 때는 어댑티브 기능으로 8통을 전부
다 밑으로 쏟아지도록 하고, 또 2층까지 입장을 하
게 되면 커버리지를 나누고, 렌탈팀이 들어오면 1층
은 커버가 되니까 2층으로만 다 보내는 식으로 운
남한산성아트홀 김태성 감독
영합니다. 이러한 유연성은 일반적인 스피커 시스
템에서는 어렵습니다. 여러분도 ANNA 시스템의 편
리함을 경험해 보시면 좋겠습니다.
음향감독으로서 이제 몇 년 차이신가요?
2002년부터 해서 이제 22년차입니다.
음향감독으로 일해오시면서 직업 만족도가
어떠하신지.
나한테 딱 맞는 직업을 구했다고 지금도 와이프랑
얘기를 해요. 대학교 때 하고 싶어 했던 일을 시작해
서 지금까지 계속 하는 사람이 그렇게 많지가 않잖
아요. 그래서 직업 잘 선택했고, 회사도 잘 다니고
있고. 저는 이 직업에 만족하고 있습니다. 이후가 이
제 걱정이지만 지금은 만족하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정년이 있다 보니 이후를 생각할 수
밖에 없는데요. 직업이나 여가 등 퇴직 이후의
계획이 있으신가요?
우선은 정년 퇴직까지 꽉 채워서 일하지는 않을
생각이예요. 한 5년 안으로 퇴직을 좀 일찍 하고 싶
어요. 와이프와 얘기하는 게,
그 이후의 준비를 지금부터
하고 조금 일찍 퇴직을 해야
조금 수월하게 갈 수 있다, 육
십에 퇴직하고 나서 준비하면
아무것도 안 된다는 거예요.
그리고 놀러 다니는 것도 육
십 넘어서는 지금만큼은 못
놀러 다니니 우선 퇴직을 좀
일찍 하고 한 일 년만 쉬자,
그 다음부터 일을 하자 했어
요. 일단은 우리 딸이 대학을
들어가면 그 바로 이후로 생
각을 하고 있는데 이제 그건
SSM STAGE SOUND MAGAZINE VOL.13 43
43


NEWS & PEOPLE
그때 시기를 보고 여건이 되는 대로
해야겠죠. 사실 지금도 뭔가를 하고
있기는 한데 퇴직을 위한 준비나 음향
과 관련된 건 아니고 취미 생활처럼
할 수 있는 자격증을 따놓기는 했습니
다.
직업적으로 연관이 되는 건가요?
나중에 연관이 될 수도 있는 건데,
드론 조종 자격증을 따놨어요. 한다면
영상을 할 수도 있고, 앞으로 기술적인 방향은 점점
더 넓어질 거잖아요. 그래서 우선은 땄는데 어떻게
될지는 모르겠어요. 그래도 지금은 취미예요.
남한산성아트홀 김태성 감독
평소 가족분들과 캠핑도 종종 다니시는 것 같
은데요. 캠핑 취미는 어떻게 갖게 되셨는지도
궁금합니다.
캠핑을 한 지가 그래도 한 10년은 된 것 같은데요.
처음에는 캠핑에 대한 생각이 아예 없었는데 친구
나 형 따라서 몇 번 다니다 보니까 ‘어? 괜찮네’ 싶었
어요. 이렇게 계속 하다 보니 ‘캠핑은 좋은데 텐트
치기는 싫고, 그러면 카라반을 살까’ 해서 미니 카라
반을 하나 샀어요. 그걸 한 3-4년은 끌고 다녔는데
이제 아이도 크고 그러니까 또 좁은 거예요. 그러면
이거 말고 좀 더 나은 게 없을까 하면서 캠핑카를
알아보고 다녔어요. 그런데 캠핑카를 사면 저희 집
에 차가 3대가 되는데 3대를 움직일 수가 없는 거예
요. 그래서 이럴 거면 지금 갖고 있는 픽업 트럭에
올릴 수 있는 종류를 찾아보자 해서 이제 트럭 캠퍼
를 찾아봤죠. ‘아예 끝판왕으로 사서 기변 하지 말
자’ 생각해 결정하고 구매를 해서 차는 상시로 끌고
다니고, 캠핑 갈 때는 캠퍼를 위에 올려서 캠핑을 가
고 있어요.
이렇게 캠퍼까지 구매해서 가족들과 꾸준하
게 캠핑을 다니는 게 보통 쉽지는 않거든요. 대
단하신 캠퍼시네요.
저희는 원래 그렇게 했으니까 그게 당연하다고 생
각하는데 다른 사람들이 보기에는 그런가 봐요. 사
실 기름값도 많이 들고 차가 커가지고 운전하기가
좀 쉽지는 않은데 그래도 저는 캠핑 되게 좋아해요.
딸이랑 어릴 때부터 캠핑 하면서 여행을 많이 다녔
거든요. 지금은 아이 학교 시험 공부 때문에 예전만
큼은 못 다니는데 가자고 하면 아이도 여전히 좋아
하기는 해요.
즐겁게 사시는군요. 마지막으로 SSM 독자이
신 협회원분들에게 한 말씀 부탁드리겠습니다.
아무래도 직장생활을 하다 보니까 인간관계가 제
일 중요하더라고요. 회사 생활도 그렇고 음향도 마
찬가지로, 외부팀이 오거나 만약에 크루로 나가게
되면 많은 사람들을 만나잖아요. 아무래도 그렇게
만나는 사람들을 대하는 게 제일 중요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나중에 언젠가는 다시 만날 사이니까 어
디를 가든지 이걸 잊지 않고 서로서로 조심하고 존
중해주면 좋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STAGE
SOUND
44 만남, 그리고 이야기 - 남한산성아트홀 김태성 감독


MEMBER'S INTERVIEW
부산광역시교육청학생예술문화회관
이민우 음향감독

저 또한 학생 때 막연하게
음악을 좋아했던 사람으로서,
이 계통에 관심이 있는 친구들에게
조금이나마 유의미한 도움을
줄 수 있는 사람이면 좋겠어요.

46 만남, 그리고 이야기 - 부산광역시교육청학생예술문화회관 이민우 감독


본인 소개 및 간단한 이력을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부산광역시교육청학생예술문화회관
에서 근무하고 있는 음향감독 이민우입니다.
아티스트가 되어 전세계 투어를 다닐 거란 허황된
꿈을 본능적으로 빨리 접고(웃음) 음향 렌탈, 프리랜
서 생활을 거쳐 공연장에 재직 중에 있으며 현재 공
연장에서는 2015년부터 10여 년째 근무하고 있습
니다.
음향감독을 어떤 계기로 시작하게 되셨나요?
2000년쯤이었던 것 같습니다. 음악을 사랑하는
한 청년이 밴드 생활을 하며 부산의 부전동, 서면 악
기상가에 발길이 잦을 무렵 업체 사장님의 알바 권
유로 PA 현장을 처음 접하게 되는 계기가 되었고,
정확하진 않지만 JBL 4733이었던 거 같은데 큰 스
피커에서 나오는 큰 소리에 ‘이 좋은 건 뭐지?’ 가슴
깊숙한 곳이 꿈틀대는 계기가 되었던 거 같습니다.
그렇게 음악과 음향 일을 병행하다 군 제대 후 원래
대학교에서는 건축 전공을 하고 있었으나 중단하고
공연 음향 일을 본격적으로 하고 싶어 음향 관련 학
과에 진학하여 졸업 후 마틴 코리아 사운드라는 곳
에서 음향 렌탈 일을 하였고 이후 다른 회사 및 프리
랜서 생활을 거쳐 2012년 부산 센텀 소향씨어터 개
관 멤버로 참여하게 되어 지금까지 다시 고향인 부
산으로 와서 현재까지 공연장에 재직하고 있습니다.
학창시절 이민우 감독
대극장 외관
대극장 로비
문득 어릴 적 테이프를 들을 때 속지에 작사, 작
곡, 세션명, 엔지니어 이런 정보들을, 본능적인 행동
이었던 것 같은데, 저도 모르게 유심히 보고 성함을
기억했다가 다른 앨범을 보고 ‘아. 이분이 여기도
참여하셨구나’ 이런 생각을 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필드에 나와 일을 하며 아티스트보다 그 속지에 있
던 익숙한 성함들을 현장에서 직접 뵈었을 때마다
엄청 영광이었고, 기쁘다는 표현이 맞는지 모르겠
으나 좋았던 페이지처럼 생각이 드는 것이 이 일을
선택하고 애정하고 있는 가장 큰 이유이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SSM STAGE SOUND MAGAZINE VOL.13
47


NEWS & PEOPLE
개관 공연장 감독으로 매우 많은 난관이 있
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가장 기억에 남는 일
이나 에피소드가 있다면 어떤게 있을까요?
매우 많은 난관이 있었습니다.(농담) 다행히도
개관 직전에 참여한 것이 아니라 개관 준비 단계에
서부터 참여를 했다 보니 건축, 장비, 인프라 등 깨
알 같은 디테일들을 새겨넣기 위해 부단히 노력했
고 지나고 보니 아쉬운 점이 많이 남지만, 개인적
으로는 성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고 생각합니
다.
예산은 한정되어 있기 때문에 한쪽에 힘을 싣다
보면 한쪽이 빈약해질 수밖에 없는데 욕심을 버리
고 적절히 균형감을 가질 수 있는 혜안을 조금 얻
었다고 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에피소드라,공연장 메인 스피커에 간섭을 받지
않고 외부 팀의 메인 스피커를 자유롭게 리깅 할
수 있는 포인트를 설치하였는데 그때 당시 정보가
많이 없어 고생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CONSTELLATION이라는 시스템 운영을 위한
시공 단계에서 시스템 디자인 상 객석 천장 허공에
스피커와 마이크를 배치하기 위해 많은 고민을 했
었고 무엇보다 CONSTELLATION 운영을 적재적
소에 해볼 수 있어서 좋은 경험이었다 생각합니다.
당시 기계, 조명, 음향 각 파트별 1명씩 총 3명이
고생을 많이 했었는데 생각을 꺼내다 보니 함께했
던 감독님들이 많이 보고 싶어지네요. 전화라도 한
통 드려야겠습니다.
CONSTELLATION 시공 및 튜닝작업
CONSTELLATION 시공 및 튜닝작업
사운드 디자이너 밥 메카시와 작업
부산광역시교육청학생예술문화회관에서 근
무하시게 된 계기를 들어볼 수 있을까요?
2014년 연말에 부산광역시교육청학생예술문화회관의 공고를 보게 되었고 일반 공연장에서는 학생들을 상대로
운영되는 공연장의 운영 형태는 거의 없기 때문에 ‘어떤 곳일까?’라는 궁금증도 있었습니다. 무엇보다 저 또한 학생
때 막연하게 좋아했던 음악과 관련된 일들을 직업으로 가지고 살아가고 있는 사람으로서 학생들이 대상이라면
이런 계통에 관심이 있는 친구들에게 ‘조금이나마 유의미한 도움을 줄 수 있는 사람이면 좋겠다‘라는 마음으로 지원
하여 현재까지 근무하고 있습니다.
48 만남, 그리고 이야기 - 부산광역시교육청학생예술문화회관 이민우 감독


대극장 전경
부산광역시교육청학생예술문화회관에 대해
서도 소개 부탁드립니다.
음악, 미술, 공연이 어우러지는 열린 공간이며
대극장 999석, 소극장 132석, 체육관, 전시실, 체
험학습실 등 공연, 전시, 예술 체험, 자체 예술단(예
문학생씨어터, 예문윈드오케스트라)을 운영하고
있고 문화예술 체험, 향유,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
하는 놀이마루 2곳을 다른 곳에서 함께 운영하고
있습니다. 놀이마루 2곳이 우리 회관으로 편입되
어 3개의 기관이 현재는 부산광역시 교육청 학생
예술문화회관으로 통합되어 기관의 규모가 예전
보다 많이 커진 상황입니다.
대극장 객석
업무 분장을 살펴봤는데 무대음향 외에도 맡
으신 업무가 다양한 것 같습니다. 주로 공연장
에서 하시는 업무가 어떻게 되십니까?
대극장, 소극장 무대음향/영상 업무를 주로 하고
필요 시 회관 내의 모든 실(체육관, 전시실, 체험학
습실(8실)에 음향/영상 시스템이 존재하므로 항시
기술지원이 돼야 하고 저를 찾으실 때는 무언가 해
결해야 하는 문제들이 있을 때가 많기에 급함에서
오는 약간의 스트레스가 있긴 합니다만 혼자서 관
리를 해나가야 하다 보니 미리미리 계획하고 준비
해 줄 것을 담당자분들에게도 당부드리고 있습니
다.
업무피로도가 상당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무대팀 조직구성과 근무는 어떤 편이신가요?
현재 무대기계 2명, 무대조명 1명, 무대음향 1명
으로 구성되어있습니다. 2019년에 각 파트에 1명
씩 충원이 계획되었지만 무대기계 1명이 먼저 충원된 후로 다른 파트는 아직 충원 되지 않아 무대조명, 음향은 각 1
명씩 있는 상황입니다. 업무 피로도가 다소 높은 편이긴 하지만 인력 충원은 뜻대로 되지는 않는 부분이라 다른 곳
에서 근무할 때보다는 최소 한~두달 전에 미리 업무적인 계획이나 분배를 좀 디테일하게 해 놓으려고 하는 편입니
다. 그런 개인적인 정리가 미리 되어있지 않으면 업무를 감당해내기가 힘들 수있기 때문입니다.
SSM STAGE SOUND MAGAZINE VOL.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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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 & PEOPLE
상황적으로 급함은 날카로움이나 스트레스로 이
어지는 경우가 있을 수도 있다는 생각이 있어 조금
의 급함도 만들지 않기 위해 노력은 합니다만 혼자
근무를 하다보니 변수는 항상 존재하므로 소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아프면 대체가 안 되므로
건강관리도 잘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아직 많이 배우고 있고 그래서 행복합니다. 저 또
한 그랬듯이 학생들이 살아가면서 어릴 적 좋았던
기억의 잔상들중에 하나가 이곳에서의 경험, 그 언
저리일수도 있으니 최선을 다해 좋은 기억으로 남
을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교육청 소속 학생예술문화회관은 일반 공연
장과는 형태는 같지만 근무시간이나 공연장르
등 공연장 운영에 관한 부분은 많이 다른 것으
로 알고 있는데 두 가지 다 경험해 보신 입장에
서 각각 장단점이 있다면 어떤게 있을까요?
저희는 클래식 공연이나, 대중음악, 행사 등 복합
장르의 공연을 다양하게 하고 있습니다. 최근엔 홍
이삭 밴드와, 유키구라모토 공연을 했고요. 이곳은
학생들이 체험을 해야 되는 공간이기 때문에 모든
공연 시간이 오전 아니면 이른 오후입니다. 하루 2
회 공연을 해도 보통 10시, 14시 공연이거든요, 물
론 셋업 기간이나 교직원 공연은 밤늦게 근무를 하
지만 정시퇴근을 할 수 있는 상황들이 있다는 것, 공
연업에 종사하면서 그런 점이 쉬운 일은 아닐 거라
고 생각하는데, 그 점이 가능합니다.
저도 음향인으로서 경험을 제법 쌓아왔다 생각할
때쯤 학생들은 뜻하지 않은 낯선 상황들을 항상 선
물합니다^^.
현재 공연장의 무대음향, 영상설비에 대한
소개와 시스템적으로 향후 계획하시는 부분이
있을까요?
저희 극장의 메인 스피커는 JBL VT4886으로 클
러스터에 12개씩 총 24개가 달려있고, 모니터스피
커는 JBL 14대, 콘솔은 VENUE S6L-48D, 무선마
이크는 총 20채널이 갖춰져 있습니다.
2015년 처음 입사했을 때 장비나 인프라는 법적
으로 정해진건 없지만 사실 공연장의 기본적인 요
소들을 갖추지 못하고 있는 것들이 있었고 장비도
조금씩 업그레이드하고 인프라도 구성해가면서 발
전해가고 있는 상황입니다.
대극장 음향시스템
대극장 콘솔 VENUE S6L-48D 대극장 메인스피커 JBL VT4886
50 만남, 그리고 이야기 - 부산광역시교육청학생예술문화회관 이민우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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