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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shed by Brunch Magazine LLC, 2019-10-03 15:42:41

Brunch Magazine October 2019

vol.6 - 10/2019
Welcome Autumn

B RU NC H

magazine

vol.6
10-2019

Brunch Issue Special Interview BMCC News Brunch Pick Places To Go
제1회 Brunch Magazine I: 영화 '퍼펙트맨' 감독, BMC Class: 꽃꽂이 Halloween 아이들과 함께 가기 좋은
Kid Model Contest Yong Soo 그리고 석고 방향제 클래스 Costume New Jersey Farm
II: 아이들의 꿈을 그리는 작가,
Junghwa 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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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gazi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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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각, 교종심육세리, 법,미등륙나등, 건강강사, 보모험집, 이들 에프터스쿨 클래스를 오픈했습니다!
클래스 외에도 진행되는 교육, 보험 등 부모님들이 궁금
해 하시는 주제를 가지고 세미나도 진행됩니다.
많은 관심과 응원 부탁드려요^^

모집분야:
오전반 취미반 강사. 에프터스쿨 강사. 세미나 강사

클래스 레지스터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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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세한 문의는
brunchmag.bmcc@gmail.com로 연락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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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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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NLI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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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MA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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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스있는 엄마들의 감성 매거진,

브런치매거진 광고 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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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런치매거진은 매월 두번째 주에 배포됩니다.
PUBLISH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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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EATIVE EDITOR
Edgewater Beauty Factory
Sanghee Gil 한아름, Story by Mia, 속편한내과
- Englewood 박종효 소아과, 조이내과, 조셉정 산부인과, 귀인한의원, 마당 레스토랑&카페

EDITOR Englewood Cliffs 김정원 내과, 인 물리치료, CK Endo 내분비내과, 한아름, 엄마손 만두, Cosmos,
Yoonjung Choi
Fort Lee
Heeho Ryu 백승원 위장내과, Chase Bank, Hair Atelier, 신한은행
-
Leonia Tinyapple
GRAPHIC DESIGNER Northvale 우리마켓, Core Ballet School, Tay + Tae Imaginative Play
Youmi Jang Palisades Park 한남체인, 김현수 피부과, Judy&Bella, Pho Mayman, Prime Mortgage, New Christian
Jayoung Kim
Sisun Kim Academy 한아름, 대한태권도
-
COLUMNIST Ridgefield W Violin

Angela Chung Tenafly
Brian Chung
Jiyoung Sim NEW YORK l
Kewsun Park
Flushing Northern 156 한아름, Princess Hair Gallery BRUNCH
Myunghee Kim New York NYU Langone Health, Columbia University Medical Center
Minsung Lee Long Island H-Mart Jericho magazine
Inho Ryu
- @b_r_u_n_c_h @hello.brunchmagazine www.hellobrunchmag.com

PHOTOGRAPHER Brunch Magazine is an online and print publication that is published monthly (twelve times
Haseok Chung annually) by Brunch Magazine LLC in Fort Lee, NJ 07024. All content, materials, photos a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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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unch Magazine B RU NC H
Community Class
magazine
100 Leyland Dr. Leonia, NJ
&class
(BMC Class Location)

브런치매거진 소속 BMC Class에서는 부모님들을 위한 오전 취미반 클래스, 유익한 정보 교류를 위한 세미나,
아이들 애프터스쿨 클래스 등 좋은 프로그램을 진행 중 이오니 많은 관심 부탁드려요!

Plaster Diffuser Class - 석고방향제 클래스 Reading Class: Pre-K to 1st Grade
by Jayoun Hong / Instagram: @jayoun.hong by 김유나 / 매주 수요일 오후 4시 (1시간)

$45.00 $140 / 4 week
Educational Class - 입시 아트 세미나 Little Architect Class - 1st to 3rd Grade
by Hyun Sung / Instagram: @epicsung by Youmi Jang / 매주 화요일 오후 3:30 (1시간)

$10.00 $160 / 4 week
Knitting Class - 뜨개질 클래스 Coding Class I - 4th to 6th Grade
by Yun Nam Kim / Instagram: @knitting_yuna by Kyle Lee / 날짜 조정 중 (1시간)

$80.00 $40 / class
Pottery Class - 도자기 클래스 Coding Class II - 7th Grade and up
by Yeon Kyung Park / Instagram: @yeonceramic by Kyle Lee / 날짜 조정 중 (1시간 반)

$60 $60 / class
Aftershcool

for Kids
Day Class

OCTOBER 2019 BMC Class Calendar

10:30 아트세미나 10:30 석고방향제 4:00 키즈
10:00-2:00 브런치마켓 석고방향제

10:00-12:00 뜨개질 10:30 석고방향제

10:00 도자기 10:30 석고방향제

10:30 석고방향제

클래스 신청방법: www.hellobrunchmag.com 웹사이트 BMC Class에서 원하시는 클래스를 선택하신 후 결재하시면 register가
완료 됩니다. BMC Class에서는 클래스 강사님들을 항시모집 합니다. 관심 있으신 분들은 brunchmag.bmcc@gmail.com으로 문
의주세요.

WHEN

October 07&08
Monday & Tuesday
November 12
Tuesday

TIME

10:00 am ~ 2:00 pm

WHERE

BMC Class

100 Leyland Dr. Ste#1 Leonia, NJ

브런치 마켓에 여러분을 초대 합니다!

B RU NC 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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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BRUNCH Magazine LLC.

To become a vendor: visit www.hellobrunchmag.com/market to register!!
매달 정기적으로 열릴 마켓 참여를 원하시는 벤더는 저희 웹사이트를 통해 레지스터 해주세요!

email: brunchmag.event@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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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 RU NC 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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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BRUNCH Magazine LLC.

To become a vendor on our online shopping, please email us!!
저희 웹사이트를 통해 아이템을 팔기 원하시면 밑에 이메일로 문의 주세요!

email: brunchmag.bmcc@gmail.com

p.13

p.19
p.28

p.34

CONTENTS Illustration Ji Young Jang
Instagram @calicallillust
P. 13 Brunch Issue 제1회 브런치매거진 키즈 모델 Contest
P. 19 Special Interview I 영화 ‘퍼펙트맨’ 감독, 용수
P. 23 BMCC News BMC Class by Brunch Magazine
P. 28 Brunch People 충무로의 신스틸러 배우 ‘지대한’
P. 34 Special Interview II 아이들의 꿈을 그리는 뉴욕의 작가 ‘박정화’
P. 38 NYC Café 레이지데이지의 뉴욕 카페 탐방
P. 42 Brunch Pick Halloween Costume
P. 44 Places To Go 가을에 아이들과 함께 가기 좋은 New Jersey Farm
P. 46 Kids Drawings My Child’s Drawing
P. 48 Easy Kids Meal 초간단 아침식사 레시피 꽃빵 샌드위치
P. 49 Kids Meal Idea 재미있는 할로윈 런치 만들기
P. 50 English 어쩌다 미국 온 엄마가 재미있게 배우는 밀당 영어
P. 51 Ahjae Gag Kid 스타일 아재개그
P. 52 Wine 나만의 와인 테이스팅 노트를 만들자
P. 54 Healthy Life 심지영 선생님과 쉽게 배우는 Pilates
P. 56 For Fun 재미로 보는 심리테스트: 여자의 감춰진 욕구와 욕망
P. 57 Music 폴킴의 ‘모든 날, 모든 순간’
P. 58 Mortgage Mortgage101 with Prime Mortg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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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UNCH ISSUE

제1회

KBRIUDNCHMMOAGDAZEINEL

지난 몇 개월 동안 진행된 브런치매거진의 야심 찬 프로젝트! 프로페셔널한 심사위원 구성과 함께 철저한 기
획단계를 거쳐 진행된 브런치매거진 키즈 모델 선발대회, 그 결과를 소개합니다. 많은 지원과 관심에 감사드리
고 앞으로 저희 1기 키즈 모델들의 활약을 예쁘게 지켜봐 주세요! 그리고 제2회 브런치매거진 키즈 모델 선발
대회는 곧! 다시! 찾아옵니다. 많은 성원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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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사위원 JUDGES Tae Jong Bae YoonJeong Seong Carlah Kim

Allen Kim Photo Photo Photo

Photo

Studio M Director Assistant Director New York Based Actor New York Based Actor
Brand - Van Cleef&Arpels, Nike Golf, 연세대학교경영대학원 Advanced 뉴욕시립대학교대학원성악과석사과정 한국외대 스페인어과 졸업
르꼬르동블루 숙명여대아카데미 졸업
Alexander Mcqueen,FENDI, Management Program 졸업
Salvatore Ferragamo, etc. -주요작품- -주요작품- Actor Studio Drama School at Pace
뮤지컬&연극 - “왕과 나”, University 석사
Beauty - Kiehl’s, atelier Cologne, 영화 - “퍼팩트맨”, “택시운전사”, “미스사이공”, “ God Lives in Glass”,
Aerin, LANEIGE, MAC , etc. “사도” 외 다수 조감독, “Rain” 외 다수,
오페라 – “텔레폰”, “아말과 Night
Magazine - Vogue, W, Hapers Bazaar, “꾼” 기획개발/시나리오 Visitors”, “잔니스키키” 외 다수
Noblesse, ELLE, Stella, Allets, Grazia , 뮤직비디오 – 정인 “뻔한말”, UV

etc. “이태원프리덤” 외 다수

Jihae Lee Hyun A Jung Soo Yeon Lee HunJung Jo

Photo Photo Photo Photo

스타100 엔터테인먼트 대표 영어뮤지컬아카데미 헬레나즈 대표 아레떼 연기교습소 대표원장 한림연예예술고등학교 전임교사
세종대학원 연기예술(M.F.A)석사 졸업 상명대학교 영문학과 졸업 성균관대학교 예술학 석사 중앙대학교연극과연극학석사
서울문화예술대학교 교수
동아방송예술대학교 공연예술계열 성균관대학교 공연예술학 석사 “명성황후”, “오!당신이잠든사이”,
외래교수 서울공연예술고등학교 화술강사 “빨래”, “극적인하룻밤”, ”보고싶습니다”
NYFA Musical Certificate (N.Y.C, USA) 한림예술고등학교 기초무용강사
가천대학교 연기예술학과 외래교수 한양대학교 연극영화과 박사과정 수료 외 다수 Actor
세종대 문화예술컨텐츠대학원 간사 풍문여자고등학교 연극강사
대림초등학교 연극강사
러시아쉐프킨대학교
연기마스터클래스기획 J&K엔터테인먼트 연기강사 외 다수의
아역배우오디션독백집저자 연기아카데미 교육강사

14 www.hellobrunchmag.com

정하석 PHOTOGRAPHER

1999-2001 Art institute of Chicago fine art photography
2001-2002 Brooks institute of photography, Santa Barbara, CA 
2003-2013 CLY CREATION 대표
2013-2018 CLY BY CHUNG 대표
2018-Haseok Chung photography and cinematography studio 대표
 
Esquire, Elle, Vogue Korea, Instyle Wedding, the Knot, 등 다수 잡지의 패션 및 웨딩 작업 퍼블리쉬 됨, 그 외 패션 카달록 작업.

콜라보레이팅 브랜드 COLLABORATION
&

브런치매거진 키즈 1기 모델

STELLA PARK

BROOKLYN, NY
7 YRS OLD

브런치매거진 키즈 1기 모델

DAWON SEO

ENGLEWOOD CLIFFS, NJ
2 YRS OLD



SPECIAL INTERVIEW I

영화 ‘퍼펙트맨’ 감독,

YONG SOO

까칠한 로펌대표와 철없는 꼴통 건달이 사망보험금을 걸고 벌이는 인생 반전 코미디 영화에
배우 설경구, 조진웅, 김사랑, 그야말로 화려한 캐스팅으로 무섭게 데뷔한 신인 감독 “용수”

Brunch Magazine (BM 이하) 안녕하세요 감독님, 우선 영화 입봉 이 아닐 수 없어요. 하지만 이런 호화 캐스팅을 하기까지 그 과정이 순
과 개봉 동시에 앞두고 계신 것 축하드립니다. 그동안 고생 많으 탄치만은 않았거든요. 그런 의미에서 제일 먼저 캐스팅 된 ‘영기’ 역할
셨습니다. 영화 퍼펙트맨 시나리오를 쓰시게 된 계기가 있으신 의 조진웅 선배님은 정말 은인 같은 분이에요. 1여년의 시간 동안 우
가요? 리 작품을 믿고 기다려 주셨거든요. 조진웅 선배님은 뵙기 전부터 뭔
Yong Soo (YS 이하) 안녕하세요! 이렇게 지면으로나마 인사드리게 되 가 통하는 게 있을 거라 믿었던 것 같아요. 제가 신인임에도 불구하고
어 반갑습니다. 영화 퍼펙트맨을 연출한, 세상에 갓 나온 따끈따끈한 신 그 공감된 정서를 믿고 작품을 선택해 주셔서 정말 감사했어요. 설경
인 감독 용수라고 합니다. ^^ 퍼펙트맨은 ‘오늘의 가치’에 대한 고민으 구 선배님은 제가 영화를 하기 훨씬 이전부터 제일 좋아하는 배우님이
로부터 시작된 영화예요. ‘오늘’이란 소중한 시간을 제대로 소비하고 있 셨어요. 그래서 ‘장수’ 역으로 가장 먼저 시나리오를 드렸는데 그땐 거
는지에 대한 질문을 관객 여러분과 공유하고 싶었다고 할까요? 저 역시 절을 하셨거든요. 다른 영화 스케줄도 있으셔서 재차 제안 드리기 어
사고로 신체마비를 겪었고 그 후로 소중한 분들을 잃는 과정을 겪으면 려운 상황이었는데, 준비 중이시던 영화가 딜레이 되면서 마지막 기회
서 앞서 말씀 드린 것들에 대한 고민을 오랫동안 해왔던 것 같아요. 때 라 생각하고 온 힘을 다해 각색을 하고 다시 제안 드렸어요. 그렇게 어
론 아프게, 때론 진하게, 때론 눈물 나거나 웃음 짓게 했던 제 경험 속 정 렵게 미팅을 잡고 설경구 선배님을 설득하기 위한 자료를 50페이지 이
서를 반영한 ‘재미있는 영화’를 만들고 싶었습니다. 상 작성해서 보여 드렸어요. 아무 말 없이 자료를 꼼꼼하게 보시더니
“준비 열심히 했네?”란 말씀을 해주시더라고요. 그리고는 “왜 절 캐스
BM 영화 퍼펙트맨을 촬영하시면서 제일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 팅 하려고 하세요?”라고 제게 물어 보셨어요. 그때 “잘 생겨서요.” 라
나 뒷이야기가 궁금합니다. 캐스팅 비하인드 스토리도 궁금합니 고 주저 없이 대답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잘 생겼다는 말이 핸섬하다는
다. 의미도 있겠지만 배우의 얼굴만으로 표현할 수 있는 연기의 스펙트럼
YS 개봉을 코 앞에 둔 지금 돌아보면 그 시간들이 정말 총알같이 지나 이 넓다는 의미이기도 했거든요. 장수라는 캐릭터 특성상 표현할 수 있
간 느낌인데요. 어떤 특정 에피소드를 콕 집어 말하기 힘들 정도로 재 는 한계점이 재할 수 밖에 없다고 생각했고 얼굴로 많은 감정을 표현 할
미있고 기억에 남는 일들이 많았어요. 그 이야기를 한다면 지면 30페 수 있는 그런 내공있는 배우가 필요했습니다. 그래서 설경구 선배님만
이지 이상은 필요할 것 같은데요? ㅎㅎ 에피소드라기보다는 우리 영 이 그 해답이었고요. 아직 설경구 선배님의 OK 사인이 기억에 남아요.
화를 찍으면서 느꼈던 감정들이 기억에 남는 것 같아요. 무언가를 떠 “언제부터 준비하면 돼?” 그 말씀을 듣고 전 바로 조진웅 선배님께 문자
올렸을 때 느껴지는 정서들이 있잖아요? 퍼펙트맨을 떠올렸을 때 느 를 드렸죠. 나중에 말씀하시길 진웅선배님도 너무 좋아서 점프를 했다
껴지는 감정은 ‘따뜻함’이라 말씀드릴 수 있어요. 정말 단 한번의 트러 고 하시더라고요. 머리가 집 천장에 닿을 때까지요. ㅎㅎ
블 없이 따뜻한 분위기 속에서 즐겁게 촬영했었거든요. 조진웅 선배님 정말 신기하게도 설경구 선배님이 캐스팅 된 후론 물 흐르듯 자연스럽
께서는 퍼펙트맨을 2년 더 찍고 싶다고 말씀하셨는데 우리 전 스텝분 게 캐스팅이 된 것 같아요. 범도 역을 분해주신 허준호 선배님도 대국
들 모두 확실히 공감하는 부분이라 믿어요. 지금도 다른 현장에서 일 역을 분해주신 진선규 선배님도 작품과 함께하는 배우들을 믿고 어려
하는 스텝분들이 퍼펙트맨 현장이 그립다는 얘길 전해올 때마다 얼마 운 선택을 해주셨거든요. 그리고 10여년 만에 영화 출연을 해주신 김
나 멋진 현장이었는지 다시 느껴지곤 합니다. 그런 분위기는 어떤 한 사랑 선배님 얘길 안 할 수가 없겠네요. 김사랑 선배님 친 동생이 사
사람이 만든 게 아니라 배우를 비롯한 전 스텝들이 모두 좋은 사람들 무실에 놀러 왔다가 우연히 퍼펙트맨 시나리오를 보고 “이거 우리 누
로 잘 뭉쳐져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고 생각해요. 그런 멋진 사람 나 보여줘도 돼요?”라고 하길래 “왜? 누나가 투자자니?”라고 되물었
들과 첫 작품을 했다는 것만으로도 전 엄청난 복을 받은 거죠. 던 기억이 나네요. 그땐 그 친구의 친 누나가 김사랑 선배님인 줄은 꿈
캐스팅 역시 마찬가지예요. 설경구, 조진웅, 허준호, 진선규, 김사랑, 지 에도 몰 랐거든요. 그렇게 말도 안 되는 경로로 시나리오가 전달이 되
승현 배우님 등등.. 이런 화려한 배우님들과 함께 첫 작품을 한다는 건
기적과도 같은 일이었어요. 제작보고회 때도 말한 적 있는데 전생이 있 고 작품을 함께 하고 싶단 연락을 받았어요. 작은 역할임에도 시나
다면 나라를 몇 번씩이나 구하지 않았나 싶을 정도로 완벽한 캐스팅 리오를 재미있게 봐주셨고 좋은 선배님들과 작품을 함께 하
고 싶단 말씀에 저 역시 기적같은 선물을 받은 느낌이었어요.

www.hellobrunchmag.com 19

BM 입봉작은 애정이 남다를것 같은데요 입봉하시기 전에는 어 을 가진 누군가를 만나도 부대끼며 살아가다 보면 그의 성향을 이해
떤 일들을 하셨나요? 하고 모든 면에서 한결 자연스러워 질 수 있다는 거죠. 그래서 처음
YS 영화 일을 시작한 건 10년 정도 됐고요. 빚을 갚기 위해 시나리오 공 엔 쉽지 않았지만 회차가 갈수록 서로의 스타일에 익숙해지면서 자
모전에 제출한 시나리오가 수상을 하게 되면서 그 후에 영화 일을 해보 연스레 호흡이 맞아가게 되더라고요. 아마 같은 제작진과 연이어 작
면 어떨까? 란 생각이 들었어요. 그렇게 정말 우연히 영화 일을 시작하 업을 함께하는 배우님들 역시 그런 이유가 있지 않나 생각이 드네요.
게 된 것 같네요. 영화 제작사에 들어가 10년간 글을 써 온 것 같아요.
그 중엔 극장에 걸린 작품도 있고 곧 개봉 준비중인 작품들도 있지만 제 BM 앞으로 또 함께 작업 해 보고 싶으신 배우가 있으신가요?
작품이 아니란 생각이 들 때가 많았거든요. 제 이야기를 해봐야겠단 생 YS 퍼펙트맨에 출연해주신 모든 분들과 함께 하고 싶습니다. 어
각이 들었어요. 그리고 제 자식 같은 글을 끝까지 책임지고 싶단 열망도 젠 조진웅 선배님과 맥주 한 잔을 했는데 그런 이야길 해주셨
있었고요. 그렇게 퇴사하고 준비 한 작품이 퍼펙트맨이고 정말 좋은 회 어요. 어떤 모습으로든 다시 함께 작업을 하고 싶다고요. 진선
사와 좋은 배우, 좋은 스텝들을 만나 개봉까지 하게 되었습니다. 규 선배님은 영화를 사전에 보신 적이 없어서 투자사 시사장에
서 영화를 보시고는 꼭 다음작품도 함께 하고 싶다는 말씀을 주
BM 감독님은 어떤 분이신가요? 영화에 대한 어떤 철학이 있으 시더라고요. 그런 얘기는 감독, 혹은 작가가 들을 수 있는 최고
신가요? 의 찬사가 아닌가 싶어요. 정말 행복했던 하루였습니다.
YS 스스로 내가 어떤 사람이다 말할 수 있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요? 내
가 어떤 사람이다라고 말하기는 어렵지만 어떤 사람처럼 되어야겠다라 BM 감독님 어렸을 적 꿈이 궁금합니다.
는 생각은 있어요. 진정성 있는 사람, 믿을 수 있는 사람이 되려 노 YS 영화 감독을 꿈꾸며 오랜 시간 이 길을 걸어온 분들께는 죄송스
력하고 있어요. 그게 투자자든, 제작사든, 배우든, 관객이든.. 믿을 수 런 맘이 들기도 하지만 원래 영화 감독의 꿈은 없었어요. 그저 학교
있는 그런 사람이 되려 애쓰면서 살고 있습니다. 영화에 대한 철학이라 에선 공부에 집중하고 하교 후엔 동네 오락실이나 만화방을 기웃거
는 또 고차원적인 질문을 해주셨는데 ㅎㅎㅎ 이 역시 앞서 말 한 것과 리는 그저 평범한 학생이었거든요. 자랑처럼 들리실 수 있지만 공부
상통 한다고 말씀 드리고 싶네요. 제가 상업예술, 대중예술을 택한 이 도 나름 열심히 해서 성적표에 전교 1등이 찍힌 적도 있었고요. 그
상 ‘약속’이 중요 한 직업이라고 생각해요. 그게 정해진 스케줄과 예산 러다 고등학교 진학하면서 ‘메탈’이라는 그 중독성 강한 음악에 빠져
서 보컬리스트가 되겠단 꿈을 꾸게 되었죠. 공부는 뒷전으로 하고 매
을 지킨다는 1차원적인 약속도 있겠지만 관객 분들과의 약속 역시 중 일을 마이크 잡고 노래하는 속칭 ‘딴따라’의 세계를 동경하며 음악 속
요한 부분이라 생각하거든요. 관객 분들은 비용을 지불하고 2시간을 저 에 묻혀 살았던 것 같아요. 그렇게 보헤미안처럼 살던 와중에 나라
희에게 맡겨주시고, 저희는 그 시간을 풍요롭게 만들어드려야 할 무언 의 부름을 받고 입대를 하게 되었고 제대 후엔 메탈의 본고장인 영
국으로 가서 활동할 생각까지 했지만 제대 하루 전날 낙상사고를 당
의 약속, 그리고 의무가 있어요. 거창하게 철학이라 말할 순 없겠 해 오른쪽 팔, 다리가 마비되는 일이 생겨버려요. 그 후로 목 수술까
지만 영화란 모두와의 약속이라는 생각으로 임하고 있습니다. 지 몇 차례 하게 되고 그 꿈과는 점점 멀어진 삶을 살게 된 거죠. 하
던 사업이 망하게 되어서 빚을 갚기 위해 응모했던 시나리오 공모전
BM 이번 영화 찍으면서 어떤배우와 가장 호흡이 잘 맞으셨나 이 수상을 하게 되면서 영화 일을 시작하게 되었고 결국 연출까지 하
요? 게 되었네요. 누군가에겐 절실한 꿈인 영화감독이라는 직업을 생각하
YS 모두가 좋았어요. 하지만 그렇게 되는 과정이 수월하진 않았던 면서 최소한 그 꿈만을 위해 달리는 그들의 노력에 뒤떨어져선 안 된
것 같아요. 모든 사람의 성향이 다 같을 순 없듯, 배우님들도 마찬가 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래서 영화감독이 되어야겠단 인생의 방향
지예요. 다들 성향이 다르시고 연기의 결이나 호흡 역시 제각각 이 을 정하고 나서 부턴 그 누구보다 치열하게 살았던 것 같아요. 그래
거든요. 그렇게 모두 다른 배우님들의 성향을 제가 생각하는 캐릭터 서 감독으로서 첫 작품을 꺼내게 된 지금, 지나온 그 과정들
의 세상으로 자연스레 유도하는 게 쉬운 작업은 아니었어요. 한 편 이 스스로 부끄럽지 않을 만큼 후회 없이 보내 온 것 같네요.
의 영화를 제작 한다는 건, 인생을 함께 하고 같이 살아가는
것이다라는 말을 들은 적 있어요. 마찬가지로 아무리 다른 성향

20 www.hellobrunchmag.com

BM 감독님 인생에서 제일 기억에 남는 인생영화는 무엇인가요? 럼에도 살아가는 것’ 이라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아요. 퍼펙트맨
YS 늘 두 가지를 이야기 하는데요. ‘토머스 얀’ 감독의 ‘노킹 온 헤 이 이야기하고자 하는 것 역시 그러합니다. 완벽함에 대한 찬사
븐스 도어’라는 영화와 ‘뤽베송’의 ‘레옹’입니다. 퍼펙트맨의 정 가 아닌, 부족함에도 하루하루 살아가는.. 살아내고 있는 우
리들에 대한 위로이자 격려의 메시지를 전하고 싶었거든요.
서는 노킹 온 헤븐스 도어에서 받은 영감을 통해서 만들어졌다
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요. 인생의 극단적 상황에 놓인 두 캐릭터들 BM 감독님은 다음 작품 계획은 어떻게 되시나요?
의 이야기가 매력적으로 느껴졌거든요. 주인공 둘을 보내주는 보스 YS 퍼펙트맨 촬영이 끝나고 여러 제작사에서 연출 의뢰를 받긴 했는데
인 룻거 하우어의 감정 역시 충격으로 다가왔었고요. 레옹은 두 말 요. 한가지 다짐했던 게 있다면 전 제가 쓴 시나리오로만 연출을 하겠다
할 거 있나요? 그냥 레전드 영화입니다. 어릴 땐 마틸다에 빠져 는 목표가 있어요. 그게 말처럼 쉽지 않고 시간이 얼마나 길어질지는 아
서 나탈리 포트만을 만나기 위해 영어를 배우기도 했었죠. ㅎㅎㅎ 무도 모르기에 리스크가 있긴 하지만 아무리 좋은 글이라도 제가 직접
쓴 글만큼 영화의 정서를 잘 표현 해 낼 자신은 없거든요. 그래서 현재,
다음 작품도 열심히 써내려 가고 있는 중입니다.

BM 꼭 한번 뵙고 싶은 마음에 여쭤 봅니다. 뉴욕에 와 보신 적
있으신가요?
YS 아뇨.. 꼭 한번 가 보고 싶습니다. 해외라고는 발리나 세
부처럼 휴양지 위주로만 다녀서 차마 엄두도 못 내고 있었
거든요. 기회가 된다면 뉴욕 맛집 탐방을 꼭 해보고 싶네요.

BM 감독님은 인생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BM 용수 감독님 본인을 한마디로 표현한다면 어떤 분이실까요?
YS 인생의 정의를 논할 수 있을 만큼 삶에 대한 통찰이 없어서 그 YS 질문이 참 고차원 적인 질문들이네요. ㅎㅎ 전 그냥 ‘사람’입
런지 뭔가 멋들어진 말이 떠오르진 않네요. 그래도 얘길 하자면, ‘그
니다. 그래서 앞으로도 사람 냄새 나는 작품을 꾸준히 내어놓는 부
지런한 창작자가 되려고 합니다. 퍼펙트맨 영화 속 핵심 키워드
라 할 수 있는 대사 속에 ‘진빼이’라는 단어가 있어요. 부산 말

로 진짜, 명품을 일컫는 사투린데 저 역시 진빼이가 되도록 하루

하루 애쓰고 있습니다. 완벽한 사람이 아닌, 순간의 소중함
을 잊지 않고 오늘의 것들에 감사하는 사람으로 말예요.

[‘퍼펙트 맨’ 영화속 장면들 - 사진출처: google.com]

인터뷰 by 브런치매거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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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CC NEWS

B M C C l a s s뉴저지 새롭게 정착할 문화 "신개념 문화센터"

by Brunch magazine

브런치매거진에서 알차게 준비해 본 브런치 클래스 BMC Class를 소개합니다! BMC Class가 무슨 뜻인지 아직 모르시는 분들 계시겠죠?
BMC는 Brunch Magazine Community의 약자이고 뒤에 붙는 Class는 말 그대로 클래스를 말합니다. 브런치매거진이 처음 구독자 분들
을 찾았을 때, 감성이 살아있고, 공유하고, 소통하는 따뜻한 매거진이 되겠다고 다짐한 바... “브런치 타임”을 가지며 끊임없이 수다를 떨
던 우리들은 꽃을 마주하고, 석고 방향제를 마주하며 그렇게 진지 할 수가 없었습니다. 말없이 무언가에 그렇게 집중할 수 있었던 적이
얼마만인가, 그리고 아름다운 꽃을 보며, 석고 방향제의 아름다운 향기를 맡으며 우리들은 한없이 행복했습니다. 육아와 가사노동 그리
고 일과 삶의 지쳐 일상을 보내는 힘든 엄마들의 내려놓을 수 있는 소통의 공간. BMC Class! 엄마들의 삶에서 함께 웃고 함께 울고 마음
터 놓을 수 있도록 그리고 소중하고 좋은 인연의 가교 역할을 하고자 브런치매거진은 BMC Class라는 신개념 뉴저지 문화센터를 설립했
습니다. 한국에서 백화점이나 동네에 흔히 있는 문화센터의 문화가 뉴욕, 뉴저지에도 잘 정착하여 빡빡하고 어쩌면 매일 똑같이 반복되
는 일상에서 많은 주부들에게는 삶의 숨통이 트이고 힐링이 되는, 그리고 끼와 재주가 많은 능력 있는 강사분들에게는 기회의 장이 될
수 있는 소중한 공간으로 발돋움할 것입니다. 현재 도예, 뜨개질, 석고 방향제등이 고정 수업을 진행되고 있습니다. 많은 수강생을 만나
길 기대해 보고 멋진 강사님과 인연이 되기를 희망해 봅니다. 그리고 특별한 공간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브런치매거진 BMC Class 운영
팀은 초심을 잃지 않고 최선을 다 할 것을 약속드립니다.

사람과 사람의 즐거운 만남, 소중한 공간, 특별한 일상을 위하여…

Welcome to our

Flower Cla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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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very flower blooms
in its own time.

-Ken Petti-

지난달 9월 11과 17일 두 번에 걸쳐 진행된 Jessica Oh 강
사님의 꽃꽂이 클래스입니다. 엄마들의 기대를 안고 시작된
이 클래스는 가격 대비 만족도 110%에 미치는 인기를 한껏
누렸죠! 예쁜 꽃꽂이 강사님은 누구신지, 플라워 박스와 플
라워 센터피스 외에 더 많은 클래스를 열어달라는 요청에 너
무도 기분 좋게 BMC 첫 Class를 마쳤습니다. 11일에 있었
던 flower box 클래스는 너무 예쁘고 선물하기 딱 좋은 구
꽃바구니 현 플라워 박스였어요ㅎㅎㅎ 센스 있는 강사님의
꽃 셀렉션에 엄마들이 다 감탄을 했답니다! 17일에 있었던
centerpiece 클래스는 정원 조기마감을 자랑하며 시작되었
어요. 역시나 두 번째 클래스도 어머님들이 모두 만족해하시
며 돌아가셨답니다! Jessica 강사님께서 그러셨어요. 같은 재
료와 같은 꽃을 쓰고 같은 지도를 받지만, 개개인이 다 다른
작품을 만든다고요. 강사님 말씀대로 꽃꽂이 완성품이 모두
자기 개성에 맞게 다 다르더라고요! 성향도 보이고 성격도 보
이고~ 꽃꽂이하는 내내 잡생각 할 틈도 없이 예쁜 꽃과 좋은
사람들이 함께하니 너무 행복했답니다!

Flower Class Held By Jessica Oh
Instagram @ohfleurnyc

Photographer Henry Sung
Instagram @henrysungstudi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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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roducing our

Plaster Diffuser Class

지난달 9월 24일 첫 석고 방향제 클래스를 오픈하였습니다. 오픈한 지 몇 시간 만
에 정원 마감이 되어 많은 분들이 아쉬워하였습니다. 그래서 23일 추가 클래스를
오픈하여 총 이틀간 클래스가 진행되었습니다. 홍자연 강사님이 청순한 미소를
뽐내시며 차분하게 클래스를 진행하셨습니다. 많은 분들이 즐거운 발걸음으로 돌
아가셨습니다. 이로써 두 번째 BMC Class 콘텐츠도 성공적이었습니다^^
많은 분들의 응원과 관심에 힘입어 10월 한 달 매주 수요일 (10.09일 제외)에 석
고 방향제 클래스가 열립니다. 끊임없는 관심 부탁드려요!
또한 어머님들이 즐겁게 보낸 시간이 아이들에게도 좋을 거 같다는 의견을 고려
해 키즈 석고 방향제 클래스도 오픈하게 되었습니다. 키즈 클래스는 정기 클래스
가 아니니 웹사이트에서 꼭 클래스 시간을 확인하신 후 레지스터 하세요.

앞으로 진행될 BMC Class들이 너무 기대되고 기다려집니다. 어머님 또는 아버님들
도 저희가 같이 설레는 마음으로 BMC Class가 기다려지길 바라봅니다...

-브런치매거진 편집부-
Diffuser Class Held By Jayoun Hong

Instagram @jayoun.h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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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i Daehan충무로의 신스틸러, 지대한배우와의 대화 BRUNCH PEOPLE

BRUNCH MAGAZINE(이하 BM) 안녕하세요. 지대한님. 미국 뉴욕 뉴저지 감성 매거진 브런치 매거진입니다. 만나뵙고 더욱 진솔한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다면 좋았겠지만 이렇게라도 거리의 특성을 무시하고 인터뷰를 할 수 있게 되어 영광입니다. 기회가 된다면 꼭 한번 뵙고 싶습니다. 그럼 인터
뷰 시작하겠습니다.
JI DAEHAN(이하 JDH) 안녕하십니까? 영화배우 지대한입니다! 먼저 미국 뉴욕 뉴저지 감성매거진 브런치 매거진의 창간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그럼 본격적으로
인터뷰질문에 대한 답을 드리겠습니다.

BM 지대한님 안녕하세요. 연기를 업으로 삼는다는 건 쉽지 않은데 배우를 해야겠다 결심한 계기가 있으신가요?
JDH 연기를 업으로 삼는다는 게 쉽지 않은데 배우를 해야겠다고 결심한 계기는 말입니다. 하하하.
저는 해사고등학교를 나왔답니다. 마도로스, 선장, 항해사를 양성하는 학교였는데, 기율이 엄청 세기로 유명한 학교입니다. 전국 팔
도에서 캡틴을 꿈꾸는 학생들이 모이다 보니 많이 거칠었죠. “어차피 우리는 거친 파도와 싸우는 뱃사람이 될 것인데 뭐~” 라며 고
등학생이면서도 청소년들이 가져야 할 정서 함양에는 관심들이 없었어요. 지켜보던 교장선생님께서 “전교생은 무조건 3년 동안 동
아리 활동을 해라.”라고 하셔서 학교에 다양한 동아리들이 만들어졌습니다. 저는 태권도부에 가입했는데, 교장선생님께서 강제로
연극부에 보내버리셨습니다.
그런 인연으로 부산시 청소년 연극제에 나갔고, 제가 덜컥 상을 받은 겁니다. 하하하. 그렇게 졸업을 하고 화물선 선원생활을 하면
서도 학창 시절 연극무대에 서서 관객들에게 박수와 환호를 받던 그 달콤함은 잊을 수가 없더라고요. ‘내가 배를 타기는 인물이 너무
아까운 것 같아.’라는 자아도취가 점점 심해지던 중이었어요.
“에라 모르겠다.” 배를 하선하고 영화배우를 하겠다고 상경했습니다. 하하하.

BM 지대한님의 이력을 보면 연극영화학과 공부를 조금 뒤늦게 선택하셨더라구요. 당연히 배움에는 나이가 없고 또 연기 공부를 하고 싶으셔서 그러
셨겠지만 그렇게 결심하기에는 다른 이유가 있으셨나요?
JDH 제가 2009학번이니까, 나이 마흔에 대학을 들어갔습니다. 그전에 저는 연기를 선배 배우님들이 현장에서 하는 것을 보면서 어깨 넘어 배운 것이 다였습니다. 역
할이 조금씩 커지면서 제대로 된, 고급 연기를 해보고 싶은 욕심이 생겼어요. 그래서 서울 예대 시험을 쳤는데 똑 떨어지고 말았습니다. 그때가 서른이었네요. 이후에
당시 최고의 명문 극단이라는 유인촌 대표님께서 운영하시는 유시어터 신입단원으로 들어갔습니다. 그곳에서 연기의 기초부터 다시 배우면서 극단 단원 생활을 하게
됩니다. 그렇게 연극과 영화에서 조금씩 ‘배우 지대한’이란 이름이 세상에 알려지기 시작했을 때가 마흔 살이 될 무렵입니다. 마흔이 넘어가기 전에 마지막으로 대학이
라는 곳에서 젊은 배우들의 열정과 신선한 기운을 느끼고, 전문적으로 연기 이론을 배우고 싶어 도전을 하였고 합격을 해서 마흔네 살에 졸업을 하게 되었습니다. 하하
하.
대학 동기들은 저와 나이 차이가 스무 살이 나는데도 동기라고 오빠, 형님 이렇게 부른답니다. 연기자로 매너리즘에 빠질 무렵, 피끓는 청춘 배우들과 함께한 대학생활
이 저에게 또 다른 에너지와 자극이 되었습니다. 지금은 그 선택을 너무 잘했단 생각이 듭니다. 하하하.

BM 배우님 필모그래피를 보면 영화와 드라마에서 종횡무진 활약하셨는데요. 특별히 기억에 남는 작품이나 역할은 무엇이었을까요?
JDH 어느덧 제가 영화를 한 백 편 정도 했더라고요. 매 작품마다 사연과 추억이 있지만 ‘지대한’이 나온 영화 중에는 유독 화제가 된 영화가 많습니다. 파이란, 두사부
일체, 올드보이, 해바라기 등 작품들 중에서 배우로 이름을 알리게 된 작품 ‘파이란’이 젤 기억에 남습니다. 단역 오디션이었는데 오디션만 6번을 봤습니다. 당시에 저
는 ‘경찰청 사람들’이란 범죄물 재연 드라마 배우라는, 낙인이 찍혀서 영화 오디션만 보면 번번이 떨어졌습니다. 재연 배우는 영화에서 안 써주는 그런 분위기였답니다.
오디션은 잘 봤는데 재연 배우라서 안 된다는 주변의 만류를 뿌리치시고, 저를 캐스팅해주신 송해성 감독님께 지금도 감사한 마음이랍니다. 하하하.

<파이란> <해바라기>
<복수는 나의 것> <해운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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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 연기 인생 30년이면 쭉 외길만 걸어오셨다는 것 같아요 길지 않은 세월인데, 혹시 하고 싶은 다른 일은 없으셨나요? 그 동안?
JDH 연기 인생 30년 동안 제가 걸어온 길을 한 번도 후회를 해본 적도 없고 앞
으로도 하지 않을 겁니다.
그렇지만 너무 철없을 때 배에서 내려, 큰 무역선의 선장으로서 오대양 6대주를
누비는 친구들을 보면 쬐금 부럽기도 합니다. 그리고 저는 군대를, 소위 말하는
‘특수부대 특전사’를 나왔는데, 제가 또 완전 군대 체질이었다는 거 아닙니까. 하
하하. 군대에서 장기 지원하라고 많은 회유가 있었지만 배우가 빨리 되고 싶은
마음에 제대했는데, 지금까지 낙하산 타는 동기들 보면 쬐금 부럽습니다. 저는
군대생활하고 있는 꿈을 꾸고 나면 너무 행복합니다. 하하하.

다시 배 한 번 타고 싶은 것과 낙하산 한번 더 타보는 것 두 가지 말고는 하고 싶은 것은 없었습니다. 하하하.

BM 얼마전에 본인 이름을 딴 맥주를 출시하셨어요. 축하드립니다. 참 이례적인
데 어떠한 계기로 출시하게 되었나요?
JDH 세계에서 살아있는 영화배우 이름을 딴 맥주는 제가 세계 최초가 아닌가 싶네요. 우리
나라 맥주가 다 맛있지만 제가 맥주를 좋아해서 좀 더 특별한 맥주를 만들어 보고 싶었습니
다. 하하하. 친한 형님이랑 술이 거나하게 취해서 “우리가 진짜 특별한 맥주 한번 만들어볼
까? “하고 술김에 나온 얘기로 시작되었습니다. 내친김에 그 길로 전국의 수제 맥주 잘한다
는 집들은 다 찾아다니면서 “지대한 이름으로 맥주를 만들고 싶은데 가능하시겠습니까?”라
고 돌아다녔죠. 그러던 중에 내 고향 부산하고도 내가 태어난 동네에 있는 ‘고릴라 브루잉’
이라는 곳에서 “지대한 맥주 만들어 줄게. 그것도 세계에서 제일 맛있는 맥주를! ‘지대한 맥
주’를 마시는 사람들에게 배우 지대한을 느끼게 해 주겠다!”라고 연락이 왔지 뭡니까. 하하
하.
이렇게 장난스럽게 시작하였지만 정말 맛있는 흑맥주로 탄생한 것이 지대한 맥주입니다.
또 압니까? 지대한 맥주가 세계적인 맥주가 될지? 맥주 장인 영국사람 폴이 만들어주는 정
통 영국식 수제 맥주, 지대한 맥주는 흑맥주를 시작으로 5종류의 시리즈로 나올 예정입니
다. 배우 지대한 참 엉뚱하죠? 하하하.

BM 배우님은 배우로서 존경하는 분이 있으신가요?
JDH 제가 존경하는 많은 선배님들이 계시지만 그분들 중 최민식 선배님을 잊을 수가 없습니다. 최민식 선배님은 촬영장에서 절대 화를 내지 않습니다. 스태프들 그리
고 후배 단역배우들한테 너무나 스스럼없이 친절합니다. 스타이시면서 주연 배우가 그러기 쉽지 않을 텐데 식사시간이면 후배 단역배우들을 모아놓고 같이 식사를 하
십니다. 함께 식사를 하는 동안 선배님이 연극하시면서 힘들었던 얘기며 배우로 꿈을 키워 나가던 시절의 얘기를 해주시면서 항상 후배들이 희망과 꿈을 잃지 않게 등
두드려주십니다.
영화 쉬리 할 때, 보이지도 않는 단역배우인 저한테 “대한아. 절대 포기하지
마라. 그럼 기회가 100퍼센트가 아니고 300퍼센트 온다. 꼭 온다. 대신 그냥
기다리지 마라. 역할이 주어졌을 때 배역을 소화해낼 수 있는 배우로 끊임없
이 준비하고 있으면 꼭 기회가 온다.”라고 말씀해주시곤 하셨습니다. 저는
최민식 선배님의 발끝도 못 따라가지만 후배들한테 똑같은 말을 하고 있더
라고요. 하하하. 최민식 선배님 존경합니다!

30 www.hellobrunchmag.com <올드보이>

BM 주연으로 연기하신 <참외향기>는 지대한씨의 또 다른 모습을 볼 수 있는 작품이였습니다. 지대한씨께 이
작품은 어떤 의미인가요?
JDH 단독으로 주연으로 극장에 상영된 첫 작품이라서 정말 큰 의미가 있는 작품입니다. 그리고 악역만 전문적으로 하던 제가
법 없이도 살 수 있는 순수하고 착한 시골 마을 이장 역을 하게 된 작품이었는데, 카메라 감독님들 사이에서 “지대한이도 착한
역이 어울리네~”이런 얘기가 오고 갔답니다. 하하하.
이 작품으로 대한민국 영화 촬영 감독님들께서 주시는 ‘황금카메라상 심사위원 특별상’을 수상하였습니다. 엄청난 예산의 상업
영화에 비해 저 예산 독립영화로 수상을 하였기에 남다른 작품입니다. 비록 흥행은 실패를 했지만 말입니다. 하하하.

<참외향기>

32 www.hellobrunchmag.com

BM 배우를 꿈꾸는 많은 꿈나무에게 해 주실 수 있는 조
언으로 배우는 어떤 사람 인가요? 배우님이 생각하는 연
기자란?
JDH 하하하. 배우는 늘 배우라고 배우 아니겠습니까? 후배들
에게 연기는 하면 할수록 느는 거니까? 너무 연기 기술에 매달
리지 말고 인생이란 와인이 숙성될 때까지 푸욱 숙성시키다 보
면 어느 순간 배우가 되어있을 거다. 너무 조급해하지 마라. 스
타가 되고 빨리 유명해지는 것도 좋지만, 내 눈에서 내 손끝에
서 내 몸짓을 보고 누군가는 감동을 받고 누군가는 기쁨을 가져
가고, 또 누군가는 꿈을 가진단다.
후배들아. 광대들이 언제부터 유명해져서 스타 대우받았냐? 그
냥 즐겁게, 즐겁게 오늘 하루하루를 배우로 살아가는 것에 감사
하자. 그러면 기다리는 것도 즐겁단다. 하하하.
BM 인터뷰 보는 동안 너무 재미있었습니다. 마치 한 편의 드
라마를 보는 듯하게 생생하게 상상이 됐고 또 알면 알수록 너
무 매력적이신 분 같아서 즐거웠습니다. 이렇게 질문 하나하
나 성심성의껏 이야기 나눠 주셔서 너무 감사드립니다. 미국
에 오시면 BMC CLASS에서 꼭 한 번 특강 해주세요. K-POP,
K-DRAMA 영향으로 해외에서도 한국 못지않게 열기와 관심
이 뜨겁습니다.
앞으로도 좋은 연기, 좋은 작품으로 신스틸러로서 험한 세상 빛
이 되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남자 중의 남자다운 배우 지대한님의 인터뷰는 서면으로 진행
되었으며 그의 말투에서 성격과 캐릭터가 그대로 느껴져 생생
히 살리고자 많은 편집을 하지 않았습니다.

인터뷰 by Heeho Ry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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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k Junghwa
아이들의 꿈을 그리는 뉴욕의 작가
글/그림/사진제공 박정화
에디터 김시선

SPECIAL INTERVIEW II BRUNCH MAGAZINE(이하 BM) 안녕하세요. 박정화 작가님. 미
국 뉴욕 뉴져지 감성매거진 브런치 매거진입니다. 아름다운 그림의
34 www.hellobrunchmag.com 주인공 작가님과 인터뷰를 할 수 있게 되어 영광입니다. 인터뷰에
흔쾌히 응해주셔서 대단히 감사합니다.
작가님의 그림을 접하는 순간 한 순간에 반해 버렸습니다. 아름다
운 사람의 감성을 담고자 하는 저희 매거진의 취지와 너무 잘 어울
려서 반가웠고 이런 분을 가까이에서 접하게 되어 더없이 영광입니
다. 그럼 인터뷰 시작하겠습니다.

BM 인터뷰 하실 때마다 항상 하시는 이야기시겠지만 브런치 매거
진 독자분들을 위해 한번만 더 작가님에 대해서 말씀 해 주실 수 있
으실까요?
PARK JUNGHWA(이하 PJH) 안녕하세요! 져지시티에서 살고 있
는 일러스트레이터 박정화입니다. 17살에 메사추세츠로 이민을 온
후, 대학교와 일을 하며 뉴욕에서 계속 지내고 있습니다. 제 그림이
도움이 될 수 있는 다양한 분야의 클라이언트들과 콜라보를 하고,
지난 4월에 첫 동화책 While Grandpa Naps을 출간하였습니다.
이렇게 브런치매거진 독자님들과 소통하게 되어서 영광이예요!

BM 얼만전에 출판 된 “할아버지 낮잠 자는 동안에 (While grandpa naps)” 어떤 책인가요? 책 소개 좀 부탁드릴게요. 어떤 비하인드
스토리가 있을까요?
PJH WGN은 브룩클린에 Powerhouse Arena서점의 동화책 출판사인 Pow! 출판사와 Lilith Magazine 편집장이신 Naomi Danis 글
작가님과 함께 진행된 동화책입니다. 남자주인공 Gilbert의 따뜻한 마음을 통해 가족과의 이별과 사랑을 이야기합니다. 아이들에게는
무거울 수 있는 이별과 죽음이라는 주제를 잔잔한 감동과 유머로 이야기 해주는 그림책입니다.
비하인드 스토리는 Naomi와 저 둘 다 출판이벤트 때 인터뷰를 하면서 알게 되었어요. 이 책에 Naomi작가님의 가족과 저의 가족이야
기를 모두 들어가있어요. 먼저 이 이야기는 작년에 돌아가신 Naomi작가님의 남편이 해줬던 어렸을 때 본인의 이야기였어요. 너무 신
기했던건, 남편의 형제들과 가족들이 오셨는데 제가 할아버지를 돌아가신 남편분과 형제들과 정말 똑같이 그렸더라고요! 저는 제가 키
우고 있는 시바견을 구석구석 디테일로 넣었고요, Gilbert의 캐릭터는 어렸을 때 뚱뚱하고 귀여웠던 남편의 사진을 보고 영감을 받아서
창작하였습니다. Gilbert의 엄마는 항상 보고싶은 저의 엄마의 젊었을 때 모습을 회상하며 그렸어요.

BM 따뜻하고 예쁘고 포근하다는 인상을 받았어요 그림을 보면 그 그림을 그린사람을 알 수
있듯이 작가님은 참 따뜻한 사람일 듯 보여요 작가님은 어떤 분이신가요?
PJH 말씀 너무 감사합니다^^ 저의 여러가지 모습 중에 가장 깊은 곳에 있는 모습이 자연스
럽게 그림에 비추어 지는 것 같아요. 얼마전에 남편이 혼인서약에서 말한 것 중 “정화는 처음
에 여리고 여성스럽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고 시간이 지날수록 씩씩하고 추진력이 있는 면도
알게 되었습니다. 더 시간이 지나가 그 이면에는 여린 모습이 또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
다” 라고 저를 정확하게 이야기 했어요. 어른이 되면서, 또 미국생활을 하면서 강한 제 모습
이 많이 비춰지는데,그 속에 있는 여리고 정많고 눈물 많은 저는 살면서 몇 안되는 사람들만
본 저의 모습이거든요. 하지만 그림은 거짓말 할 수 없이 저의 진짜 모습을 담아서 그대로 보
여주는 것 같아요.

BM 어렸을때 어떤 꿈을 꾸셨나요?
PJH 아직도 4-5살 때 기억이 나요. 집 앞에 빵모자를 쓰고 걸어가는 아저씨를 보며 화가가 되고 싶다! 생각을 했어요. 그때부터 미술학원에 보
내 달라고 부모님께 여쭤보고, 집에 와서도 혼자 ‘만들어 볼까요’나 밥아저씨 프로그램을 보면서 따라 만들고 그리면서 화가를 꿈꿨어요.
좀 더 커서는 구체적인 직업을 꿈꿨어요. 산업디자이너라던가 인테리어디자이너, 웹디자이너, 패션디자이너 등 저의 예술에 대한 꿈을 사회에
조금 더 맞춰 꿈꿨어요.
대학생이 된 후, 여러경험을 접하면서 그림을 그리고 창작하는 일만큼 행복한 것이 없었어요. 또한, 그저 내가 즐기는 일인것 뿐만 아니라 언어
를 뛰어넘어 다양한사람들과 소통 할 수 있고 메세지를 전달 할 수 있는 매게체를 만들 수 있다는 것에 감사했어요. 작가가 되는 것이 쉽지 않다
는 것을 알았지만, 삶이라는 소중한 기회 속에서 도전해보지 않고 포기하고 싶지 않았어요. 지금도 계속 도전하고 꿈꾸고 있고요.

BM 작가님이 생각하시는 뉴욕은 어떤 곳인가요?
PJH The city never gets old. 10년을 넘게 뉴욕에 있지만 끊임없이 뉴욕의
새로운 면을 찾고,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고, 새로운 기회를 만나게 되니 매년
더 빠져드는 곳입니다.

[Photo Credit: Ean Yoo] BM 얼마전에 웨딩마치를 올리신 사진을 보게 됐어요 결혼식 사진도 [Photo Credit: Ean Yoo]
작가님 답게 사랑스럽고 장난스럽고 아기자기 너무 예쁘더라구요~~ [Photo Credit: Ean Yoo]
어떤 결혼식을 꿈꾸셨나요? 결혼식 이야기 부탁드려도 될까요?
PJH 감사합니다^^ 꿈꿨던 것은.. 풍성한 하얀색 드레스와 꽃잎을 뿌
리며 퇴장하는 모습 정도만 상상했던 것 같아요. 어렸을 때부터 인테
리어에도 관심이 많아서 결혼식보다는 부모님집이 아닌 내 집인 신혼
집을 꾸밀 수 있는 환상이 더 컸어요.
지난 5월에 산 속에 있는 부모님댁에서 50명이 안되는 스몰웨딩을 올
렸습니다. 양가어른들과 남편도 좋아해주셔서 저의 작품이벤트같은
결혼식을 올렸어요. 모두가 참여하고 기억 할 수 있는 예식이 되도록
노력했어요. 하객분들 모두에게 개개인의 웨딩북을 만들어 드리고,
그 안에 그 날을 기록 할 수 있는 페이지들을 만들었어요. 워낙 이벤
트를 여는 것도 좋아하고, 공예도 좋아해서인지 너무 즐거운 준비과
정이였고, 지지해준 가족들과 남편에게 너무 감사하죠! 결혼식에 대
한 환상은 별로 없었지만 만족스러운 결혼식이 되었어요.

[Photo Credit: Ean Yoo] [Photo Credit: Ean Yoo] [Photo Credit: Ean Yoo]

BM 어느 출판사 인터뷰를 보면서 작가님 반려견 케첩이를
봤어요 너무 귀엽던대요^^ 케찹이 소개도 부탁드려도 될까
요?
PJH 당연하죠! 작년 여름부터 키우게 된 시바견 케찹이입니
다. 치킨육포와 땅콩버터를 좋아하고 친구들과 뛰어 노는 것
을 제일 좋아해요. 가장 가까운 친구로는 여자친구인 검은색
시바견 Ash와 누나인 골든두들인 Joa가 있어요. 책상에 앉
아서 일만 하는 엄마를 위해 밖에서 꼭 화장실을 가야한다
고 보채는 효자예요ㅎ 감히 육아랑은 비교도 안되겠지만 새
끼강아지를 키우고 가르치면서 육아에 대한 저의 모습을 간
접경험 할 수 있었고, 남편이랑도 서로 맞춰가는 방법을 케
찹이를 통해 배우고 있습니다. 아이를 낳고 키우는 것에 대
해 두려웠는데 오히려 고생해서 새끼강아지를 키워보니까
꼭 아이를 낳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어요. 한 생명을 키
우는 것이 보통일이 아니지만 돈으로 바꿀 수 없는 뿌듯함과
행복을 느끼게 되더라고요.

BM 작가님은 육아에 대한 꿈도 남
다르실 것 같아요^^ 아이를 갖게 된
다면 어떤 꿈을 가지고 육아를 하고
싶으세요? 어떤 엄마가 되고 싶으신
지?
PJH 아이와 공감하고, 아이가 기댈
수 있는 엄마가 되고 싶어요. 가장 기
본적이지만 힘든 일 아닐까요? 힘들
때 언제든지 대화 할 수 있고, 지도해
줄 수 있는 엄마가 된다면 그 이상
만족스러울 수가 없을 것 같아요.

BM 작가님의 어린시절 이야기 조금
만 해 주실 수 있으신가요?
PJH 저의 유년기는 정말 평범했던
것 같아요. 학교에 갔다가 놀이터에
가고, 학원도 가고, 여름방학 땐 시골
에 할아버지댁에 가서 벌레와 자연
과 놀고, 주말엔 가족들과 집 앞에서
돈가스나 삼겹살을 먹고 돌아와서
다 같이 카드게임을 했어요. 공부압
박을 주신 적도 없고 제가 배우고 싶
었던건 다 배우게 기회를 열어주셨
어요. 부모님께 정말 감사한건 자라
면서 부족함을 못 느끼고 자라게 해
주신거예요. 어렸을 때 부모님께서
정말 힘들게 사업을 하셔서 제가 중
학생이 됐을 때 쯤 정착을 했는데, 자
라는동안 내가 가진 것에 만족하며
살아가는 방법을 가르쳐 주셨어요.

BM 혹시 우리 꼬마친구들과 어떻게
소통하고 싶으신가요? 어떤 책을 만
들고 싶다는 꿈? 계획?
PJH 동화책 뿐만 아니라 다양한 형태의 예술로 아이와 어른들
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프로젝트를 할 계획입니다. 그리고 아주
먼 꿈이지만 후에 아이들에게 예술을 다양한 방법으로 느끼고
창작 할 수 있는 문화공간을 만들어주고 싶습니다.

BM 앞으로 뉴욕 뉴져지에 사는 우리 독자분들은 어떻게 작가
님을 가까이에서 만날 수 있을지 혹시 뉴욕에서 진행 할 어떤
계획이나 이벤트 같은 것이 있으신가요?
PJH 현재 정해진 이벤트는 없지만 WGN이나 내년에 신간이
나오면 독자님들과 함께 할 수 있는 이벤트를 가질 계획입니
다.

BM 마지막으로 브런치 매거진에 하시고 싶으신 말이 있다면
뭐든지 좋습니다. 말씀 해 주시면 감사할 것 같아요
PJH 인터뷰를 통해서 가깝게 지내시는 한국 독자여러분들과
소통 할 수 있게 되어 너무 기뻐요! 궁금하신 점이나 코멘트
있으시면 언제든지 연락주시고, 꼬마친구들도 언제나 환영이
예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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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YC CAF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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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사진 Minsung Lee

BRUNCH PICK

costume
-Picked by 브런치매거진 편집부-

아이가 아직 어려서 불편한 카스튬을 못 입는다면!!

BabyGap I Disney Dresses (사진 왼쪽부터: Minnie Mouse Dress, Snow White Dress, Rapuzel Dress, Cinderella Dress)
$49.95
www.gap.com

조금 더 패셔너블하고 무리에서 튀고 싶다면!!

The Front Shop
왼쪽: White Tulle Fairy Dress Up - $66.00
오른쪽: Mermaid Wrap Dress Up - $66.00
www.thefrontsho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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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식 요정이 되고 싶다면!!

Pottery Barn Kids
Pink Butterfly Fairy Toddler Costume - $99.00
www.potterybarnkids.com

앙증맞은 빨간 모자의 주인공!!

Etsy by LoverDoversBaby
Red Riding Hood costume - $62.00
www.etsy.com

이번해 아이들 히트였던 유니콘~~~! Minecraft Fan이라면!!

Target by Hyde & EEK! Boutique™ Pottery Barn Kids
Girls’ Rainbow Unicorn Halloween Costume - $25.00 Minecraft™ Creeper Costume
www.target.com - $79.00
www.potterybarnkids.com
Toy Story의 Forky!!
글로우 인더 다크!!
Party City
Child Forky Costume Toy Spirit Halloween
Story 4 - $29.99 Kids Glow In The Dark
www.partycity.com Skeleton Morphsuit Costume

- $39.99
www.spirithallowee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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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LACES TO GO

가을에 아이들과 함께 가기 좋은

New Jersey Farm

1. Abma’s Farm
700 Lawlins Road
Wyckoff, NJ 07481

201-891-0278
www.abmasfarm.com

가족이 운영하는 농장! 썬데이만 제외하고
매일 hay ride와 pumpkin picking을 할 수
있어요. 집에 돌아가기 전 farm market에
들려서 apple cider와 도넛은 꼭 사가기!

Mon-Fri: 8am-6pm
Saturday: 8am-5:30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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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Heaven Hill Farm 이 농장은 Great Pumpkin Festival로 유명세를 탔어요. “북
451 State Route 94 부 뉴저지에서 제일 큰 fall festival”이라고 알려졌죠. Pump-
Vernon, NJ 07462 kin picking 외에도 hayrides, pig races, a cool spider web
973-764-5144 crawl, games, 주말에만 운영되는 carnival rides, maze, farm
www.heavenhillfarm.com animals, a boo barn, 등 재미있는 볼거리 놀거리 먹을거리
가 가득하답니다!

Open Daily: 9am-6pm

4. Demarest Farms 벌써 너무나도 잘 알려진 이 농장은
버겐카운티의 go-to 농장이죠. 가까
244 Wierimus Road, 워서 쉽게 다녀올 수 있지만 파킹이
복잡하다는 점 알아두세요!
Hillsdale, NJ 07642
Open Daily: 8am-6:30pm
201-666-0472

3. Ort Farms www.demarestfarms.com

25 Bartley Road

Long Valley, NJ 07853

908-876-3351

www.ortfarms.com

가족이 운영하는 100년 된 이 농장은 다른 농장보다는 조용하고 관광객들
이 덜 모이는 농장이에요. 하지만 가족들이 즐길 수 있는 activity는 많죠!
Hayrides, farm animals, an apple cannon, pony rides, a tractor play set,
hay pyramid, 그리고 monster truck rides도 있어요! 9월 10월 주말에 열리
는 fall festival을 놓치지 마세요!

Monday-Saturday: 9am-7pm / Sunday: 9am-6pm [자료출처: mommypoppin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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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DS DRAWINGS

DRMAY WCHILID’NS G

브런치매거진에서는 자격조건 따지지 않고, 아이들의 동심이 묻어나는 그림을 실어드려요!
아이들에게 좋은 추억을 선물할 수 있게요^^

이런 소중한 내 아이의 그림, 브런치매거진에 공유하세요!

이름: Chloe Kong
나이: 8세
“deer”

그림 설명:

“친구 생일 파티 가서 겨울에 눈을 맞고 있는 사슴을 캔버스에 그렸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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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DS MEAL IDEA

Happy Halloween

Luca Mom’

달달한 레시피: 재미있는 할로윈 런치만들기

신비금비 달걀주먹밥

1. 달걀물을 잘 풀어서 소금 한 꼬집과 간장 1 티
스푼을 넣어주세요.
2. 달걀물을 반으로 나눠 한 곳에는 초록색 식용색
소를 한 방울 섞어주세요.
3. 고슬고슬하게 지은 밥을 각각의 달걀물에 잘 섞
어서 중불에 볶아냅니다. 밥알이 달걀물에 코팅되
어 맛이 더 고소해져요.
4. 랩을 이용해 동그랗게 모양을 잡아주고 뜨거운
김이 빠지면 치즈와 김으로 신비 금비 눈코 입을
만들어줍니다.
5. 발그레한 볼은 케첩을 젓가락으로 살짝 찍어 완
성해주세요.

Tip: 너무 센 불에 볶으면 선명한 달걀색이 나오
지 않아요.

할로윈 군고구마

간식에도 재미를 더해주세요!

1. 오븐이나 에어프라이어를 이용해 고구마를
400도에서 앞뒤로 10분 정도씩 구워주시면 맛있
는 군고구마가 됩니다 (한입 고구마 기준입니다).
2. 군고구마 껍질 반을 벗기고 치즈와 김을 이용
해 재밌는 얼굴을 만들어주세요.
3. 김을 얇게 잘라서 얼굴의 상처도 만들어줍니다
4. 마요네즈를 살짝 발라 붙여야 고구마에 더 잘
붙고 김이 오그라들지 않아요.

Tip: 한 가지 표정이 아닌 여러 가지 얼굴을 하
고 있으면 아이들이 골라 먹는 재미도 있답니다.

글/사진 Kewsun Park, 루카 엄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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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GLISH

새학기가 시작되고 미국에 새로 오신 분들도 많으실텐데 어디 가서 사람들과 대화를
시작하려면 꼭 필요한 것이 자기소개잖아요? 아무래도 미국은 지구촌 여기저기서 불
특정 다수의 사람들이 모이다 보니 ‘나 어디서 왔다’고 출신을 붙여 소개하게 되지요.

미국 온 엄마가 앞으로 계속 마주칠 것 같으면 “나를 00라고 불러줘.”라는 의미로
재미있게
배우는 “You can call me Gil.” 이라고 말해주는 것도 좋고요.

영어 이름을 소개하고 나면 보통 사람들이 미국에 오게 된 계기에 대해 궁금해 합니다.

그렇다면 What brought you here to America?

요즘 기러기 엄마 많으시죠?

“I came here alone for my children’s
education (or for my job).”

“애들 교육 때문에 왔어요.” 아니면 “일 때문에 왔어요.”
기러기 엄마다 보니 남편은 한국에 있다는 말을 덧붙여줘야 쓸데없는 오해는 안하겠죠?

“My husband’s staying in Korea to
support us.”

자 그럼 얼마나 있었는지?
예를 들어 1년밖에 안됐다고 하고 싶으실 땐,

“It’s been only 1 year.”
또는 since를 써서 “It’s been only 1 year since I
came to the States.” 라고 하면 된답니다.

여기서 미국을 America나 The United State 라고 할 수도 있지만, the states 라고
도 한답니다.

이렇게 자연스럽게 대화를 몇 마디 더 이어 나가자면,
처음에 오면 적응 하기 다들 힘들잖아요?

“It’s been a big adjustment.”라고 하면

변화가 컸다, 적응하기 어려웠다는 의미 정도 되겠어요.

왜? 아무래도 적응하기 제일 힘든 이유가 영어겠죠? “English is not my
strong suit.” 또는 “I can’t speak English very
well.”라고 말씀하셔도 되죠.

자 이번에는 “그래도 일 년 살았는데 이젠 적응이 되어가요.”라고 말하고 싶으면

“We’re getting used to it, though.”

미국 사람들은 사는 게 힘들어 죽겠다는 티를 내지 않는대요. 그래서 적응이 어려웠지만
익숙해져가고 있다고 긍정적으로 대화를 마무리해주면 더 좋을 것 같아요.

오늘도 파이팅!!!

다음 호에는 또 어떤 상황이 벌어질까요? 다음 호에서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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