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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shed by Brunch Magazine LLC, 2022-03-01 14:28:42

Brunch Magazine Vol.19 2022

vol.19 - 2022

B RU NC H

magazine

vol.19
2022

Fashion Story Education Special Interview BRUNCH 화보 Food Story

루이비통 디렉터, 해군사관학교 입시 뮤지컬 배우 ‘정선아’ 라나와 함께한 란이의 Banana Crumb Muffin
니콜라 제스키에르 뮤지컬 교육의 필요성 가수 ‘하동균’ namuuu 이야기 Wine Essay - Du Pape
뮤지컬 배우 ‘강동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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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18 이렇게 그는 자신이 선택한 모델인 한국배우와 아직도 우정을 p.40
이어가고 있습니다. 그렇게 전세계 패션계에서 가장 영향력이
뛰어난 디자이너이자 디렉터로 불리는 니콜라 제스키에르가
유독 한국에서만 '개새키네르'라고 불리고 있습니다. 그 이유는
그가 유능하지만 변덕이 심하기로도 유명하기 때문입니다.
아무리 전속계약을 했더라도 자신의 마음에 들지 않는 모델은
쇼 하루 전날 교체해버리기도 하고 반대로 자신의 마음에 드는
모델이라면 루이비통의 이미지와 맞지 않더라도 패션계의 비판을
감수하고 꿋꿋하게 기용합니다.

그런 제스키에르가 열렬히 아끼던 아시안 모델이 있었습니다.
중국계 호주 모델 페르난다 리입니다. 페르난다 리는 중국계
모델이지만 일본 게임 캐릭터를 그대로 옮겨놓은 듯한 핑크색
머리와 일본 만화의 패션스타일로 유명했습니다. 이후 그녀는
2015~16년 루이비통 캠페인 메인 모델, 패션쇼 오프닝 모델 등
루이비통 독점 계약모델로서 파격적인 대우를 받으면서 제스키
에르의 총애를 한몸에 받았습니다. 제스키에르는 페르난다 리를
메인모델로 기용해 패션쇼에서 가장 중요한 역할인 오프닝과
클로징 모델로 세워 쇼의 시작과 끝을 맡겼습니다. 페르난다 리
는 제스키에르에게 아시아 최고의 모델이 아니라 전세계 모델

p.26중 최애 모델로서 많은 지원과 사랑을 받았습니다. 당시 루이비통

팬들은 고급스럽고 클래식한 루이비통의 이미지와 맞지 않는
페르난다 리가 메인 모델이라는 것에 비난을 쏟아냈다고 합니다.
하지만 제스키에르는 고객들의 의견을 무시한 채 페르난다 리
를 2년간 총애하며 파격적인 대우를 이어나갔습니다.

Contents

P.18 - Fashion Story P.58 - Special Interview P.82 - Health Story
루이비통 디렉터, 뮤지컬 배우 '강동우' "보약" 그것이 알고 싶다
니콜라 제스키에르 P.86 - Fun Illust Story
P.66 - Education Story 숨은 그림찾기 by 기코
P.26 - BRUNCH 화보 진상준 소령 P.88 - BRUNCH Market
라나와 함께한 해군 사관 학교 입시 Market Photo Stories @theHanbok
란이의 namuuu 이야기 P.98 - Special Event by BRUNCH
P.72 - Cecilia Recipes BRUNCH Exhibition
P.40 - Special Interview Banana Crumb Muffin P.104 - BMC Class
가수 '하동균' 도자기, 화과자, 뜨개질, 뮤지컬,
P.74 - Wine Story DSLR & 스마트폰, 퀼트,
P.48 - Special Interview Wine Essay - Du Pape 꽃꽂이, 가죽공예 클래스
뮤지컬 배우 '정선아'
P.76 - 뉴욕/뉴저지 맛집 www.hellobrunchmag.com 17
마번포의 뉴욕이야기



FASHION Story

세계 명품을 대표하는 브랜드 중 하나인 루이비통.
2014년부터 루이비통을 맡고 있는 디렉터 니콜라 제스키에르
그는 타고난 감각과 끈질긴 근성으로 어린 나이인 15세에 패션계
에 뛰어들었고 변화무쌍한 패션계에서 지금까지 버텨낸 인물
입니다.
그는 한국배우 배두나와도 절친인 것으로 유명합니다. 영화
'괴물'을 보고 배두나의 팬이 된 제스키에르가 먼저 배두나에게
연락을 했고, 배두나는 2016년 한국인 최초로 루이비통의 전속
모델이 되었습니다. 이후 에릭 라티고 감독에게 배두나를 소개
시켜주었고 영화 'I'm here'에 출연할 때도 제스키에르가 직접
이 영화를 위해 제작해 준 의상을 입고 등장합니다. 비지니스
로 만난 두 사람은 현재는 함께 휴가도 다닐 정도라고 합니다.
2016년 9월에는 배두나와 함께 보그의 표지를 장식하기도
했습니다.

이렇게 그는 자신이 선택한 모델인 한국배우와 아직도 우정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그렇게 전세계 패션계에서 가장 영향력이
뛰어난 디자이너이자 디렉터로 불리는 니콜라 제스키에르가
유독 한국에서만 '개새키네르'라고 불리고 있습니다. 그 이유는
그가 유능하지만 변덕이 심하기로도 유명하기 때문입니다.
아무리 전속계약을 했더라도 자신의 마음에 들지 않는 모델은
쇼 하루 전날 교체해버리기도 하고 반대로 자신의 마음에 드는
모델이라면 루이비통의 이미지와 맞지 않더라도 패션계의 비판을
감수하고 꿋꿋하게 기용합니다.

그런 제스키에르가 열렬히 아끼던 아시안 모델이 있었습니다.
중국계 호주 모델 페르난다 리입니다. 페르난다 리는 중국계
모델이지만 일본 게임 캐릭터를 그대로 옮겨놓은 듯한 핑크색
머리와 일본 만화의 패션스타일로 유명했습니다. 이후 그녀는
2015~16년 루이비통 캠페인 메인 모델, 패션쇼 오프닝 모델 등
루이비통 독점 계약모델로서 파격적인 대우를 받으면서 제스키
에르의 총애를 한몸에 받았습니다. 제스키에르는 페르난다 리를
메인모델로 기용해 패션쇼에서 가장 중요한 역할인 오프닝과
클로징 모델로 세워 쇼의 시작과 끝을 맡겼습니다. 페르난다 리
는 제스키에르에게 아시아 최고의 모델이 아니라 전세계 모델
중 최애 모델로서 많은 지원과 사랑을 받았습니다. 당시 루이비통
팬들은 고급스럽고 클래식한 루이비통의 이미지와 맞지 않는
페르난다 리가 메인 모델이라는 것에 비난을 쏟아냈다고 합니다.
하지만 제스키에르는 고객들의 의견을 무시한 채 페르난다 리
를 2년간 총애하며 파격적인 대우를 이어나갔습니다.

당시 루이비통에는 한국인 모델도 있었습니다. 그녀는 해외 무대에 데뷔해
막 얼굴을 알리기 시작한 모델 최소라 였습니다. 페르난다 리와 같은
아시아계 모델이었지만 얼굴도 스타일도 완전히 달랐습니다. 최소라 역시
2015년 제스키에르에 의해 루이비통 크루즈쇼로 해외에 데뷔할 수 있었고
루이비통과 월드와이드 독점계약을 하게 됩니다. 독점은 한 브랜드가
다른 브랜드 런웨이에 나가지 않도록 계약하는 것입니다. 최소라는 런던,
뉴욕, 밀라노, 파리 4대 패션위크에서 오직 루이비통 무대에만 서는 것으로
계약했습니다. 디자이너나 브랜드가 모델을 보통 마음에 들어 하지 않는
이상 독점계약을 하지 않는 관례를 볼 때 최소라의 루이비통 독점계약은
업계에서 큰 주목을 받을 수 밖에 없었습니다. 신인 모델의 경우 여러 무대
에 서며 얼굴을 알리는 것이 중요하지만 다른 브랜드도 아니고 루이비통
과의 계약을 거절할 수 있는 모델은 없었을 것입니다. 그런데 파리 패션
위크 하루 전날 저녁에 최소라는 갑작스러운 해고 통보를 받습니다.
제스키에르가 최소라에게 살이 쪘다면서 런웨이에 서지 말라고 한 것입니다.
실제로 몸무게가 늘지 않았지만 그저 부어 보인다는 이유에서였다고
합니다. 루이비통과 독점계약만 아니었다면 다른 수많은 유명 브랜드
무대에 설 수 있었을텐데 루이비통의 무책임한 취소로 인해 촉망 받던
신인 모델 최소라는 실제로 런웨이에 한번도 서지 못하고 한 시즌을 통째로
날리게 된 것입니다. 그리고 역시나 루이비통은 일본 풍의 느낌을 내는
페르난다 리를 메인 모델로 세웠습니다. 최소라는 억울했지만 제대로 된
항의도 하지 못한 채 물러서야 했다고 합니다.

거절당한 신인 모델은 실망한 나머지 모든걸 포기하고 고국으로
돌아가 버릴 수도 있었을텐데요... 그녀는 루이비통에게 독기를
품게 됩니다. 평소 키 179cm에 52kg으로 마른 체형이었던 최소라는
독하게 다이어트를 시작했습니다. 몸무게를 45kg까지 빼며 극한의
다이어트를 합니다. 그녀는 원래 대식가 집안에서 태어나 고기를
한없이 먹으며 맵고 짜고 단 걸 좋아합니다. 최소라의 가족들은
1인 1닭, 1인 1 피자는 물론 라면을 먹을 때도 1인이 1봉지를 먹는
것이 아니라 다섯 개의 번들 포장을 1봉지로 치고 거기에 밥까지
말아 먹는다고 합니다. 그렇게 먹는 것을 좋아하는 그녀가 굶고
또 굶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었을 겁니다. 얼굴이 부어 보여 스스로
기회를 날렸다는 생각에 이를 악물고 미친 듯이 살을 뺐다고
합니다. 심지어 2016년 패션위크가 시작되기 전부터 5주 동안
아무것도 먹지 않고 물만 마시며 버텼다고 합니다. 자신을 그렇게
내친 업계를 후회하게 만들어주겠다는 생각 뿐이었다고 하네요.
그녀는 당시를 회상하며 “몸만 살아있지 정신은 죽어 있었어요.”
라고 말했습니다. 그렇게 굶은 그녀는 하루에 10번씩 쓰러지며
면역력은 바닥을 치고 몸은 엉망진창이 되었습니다. 그렇게 뼈만
남은 그녀가 런웨이에 서서 한 걸음 한 걸음 발을 내디딜 때마다
동그랗게 툭 튀어나온 어깨뼈가 흔들렸고, 그녀의 가녀린 몸은 약한
바람에도 금방 쓰러질 것 같았습니다. 당시 그녀의 사진을 보면
정말 안쓰러울 정도로 말라있습니다. 특유의 싸늘한 표정과
너무나도 마른 몸으로 루이비통 브랜드를 완벽하게 표현한 최소라
를 본 제스키에르는 그토록 애정하던 페르난다 리를 버리고 그
자리에 최소라를 올립니다.

다시 최소라를 독점 모델로 계약해 본격적으로 루이비통 메인 모델
로 만든 것 입니다. 비틀비틀 걷는 서양 모델들을 다 쳐부수러 나온
것처럼 씩씩하게 걷는 최소라의 워킹은 타의 추종을 불허 합니다.
그리고 깡마른 최소라가 걸어나오자 "모델이 아니라 옷만 보인다.",
"너무 아름다워.", "네 몸은 완벽해!"라고 칭찬했다고 합니다.이후
2018년까지 다섯 시즌 동안이나 제스키에르는 그녀를 최애 모델로
꼽았습니다. 루이비통 측에서는 계속해서 독점 계약을 연장하고
싶어했지만 최소라는 이를 거절 합니다. 다양한 브랜드에서 다양한
경험을 하고 싶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그리고 그녀는 자신의 SNS
에 장문의 글을 통해 자신의 이야기를 적었습니다. 그녀는 179cm
에 47kg의 키와 몸무게를 공개하면서 그녀가 루이비통에서 버티기
를 위해 한달 간 차와 물만 마시면서 살 뿐만 아니라 건강도 잃었다는
이야기를 썼습니다.
“면역력이 약해져 온몸에 붉은 반점이 생기고 건조해졌으며 입안
곳곳이 헐었습니다. 누가 몸을 스치기만 해도 사포로 긁는 것처럼
아플 정도로 너무 예민해졌습니다. 쇼가 다 끝나고 난 뒤에 음식을
조금씩 먹기 시작했는데 몸이 다 망가져 회복이 되지 않아 제대로
된 식습관을 되찾고 건강을 되찾는 데까지 2년이나 걸렸습니다."
그녀는 비정상적인 몸을 추구하는 패션산업의 단면을 보여주기
위해 용감하게 글을 쓴 것입니다.그리고 그녀는 "저처럼 살을 빼지
마세요."라는 말로 글의 끝을 맺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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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icolas Ghesquiere’s Louis Vuitton FW 17, Series 7 Campaig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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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이비통과의 독점이 풀리고 패션계에서 조용히
사라진 페르난다 리와는 달리 2019년 프라다,
베르사체, 에르메스, 펜디, 페레가모 등 다양한

브랜드에서 한해 동안 총 89개의 컬렉션에 올라
전 세계 패션 관계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고 모델
인생이 다시 시작된 것처럼 전 세계에서 그 이름을

빛냈습니다.런웨이 뿐 아니라 캠페인, 화보,
잡지 등 톱 모델의 저력을 과시했습니다.

그녀는 지난 해 이코베 사진작가와 결혼식을
올렸죠. 루이비통, 버버리, 프라다 세 브랜드에서
모두 웨딩드레스를 주겠다며 제안을 해 왔지만

그녀는 프라다 디자이너인 미우치아 프라다가
직접 그녀를 위해 디자인 한 웨딩드레스를 선택했습니다.

더 이상 올라 갈 곳이 없을 것 같았던 2020년을
지나 2021년에도 최소라는 엄청나게 도약하며 성장

중입니다. 모델 랭킹 사이트 '모델스닷컴'이 선정한
최고의 모델에 선정되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더 이상

순위가 무의미 할 정도로 업계에서 큰 커리어를
쌓았다는 상징으로 알려진 모델스닷컴의

'인더스트리 아이콘'에 한국인 최초로 선정되었습니다.
세계적인 자리에 선 토종 모델 최소라,

그녀의 눈부신 활약을 기대하면서 미국 땅에서
자라는 우리 아이들도 한국인의 자부심을 가지고

세계 속에 우뚝 서기를 바래봅니다.



BRUNCH 화보

라나와 함께한 란이의
namuuu 이야기

Brunch Photoshoot w/ @namuuu.kid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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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graphs / @haseokchung
Hair & Makeup / @jane_everwell
Clothes / @namuuu.kids
Studio / @haseokchungstudio
Model / Kayla Jiang 란이 (@kaylajiang0424)
with Lana Park
Illustration & Stylist / Aran Baik
Flowers / 스튜디오 소장품 (One flower by L)
Management / BM Entertainment
(@bestmom.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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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UNCH MEETS - Special Interview

가수 ‘하동균’

Singer, Ha Dong Qn

B) 하동균님의 어린 시절은 어떤 모습이었을까요? 어려서부터 가수가
꿈이었나요?

H) 어린 시절 저의 꿈은 가수는 아니었습니다. 아주 평범한... 친구들과
운동하는 것을 즐기는 아이였죠.

B) 언제부터 본격적으로 음악을 시작하셨나요?

H) 고등학교 2학년 때 스쿨밴드를 결성한 후 자연스레 시작된 것 같아요.
그 시절 함께 하던 친구와 지금도 함께 연주하고 있고요.

B) OST 참여가 많으시더라구요. 특별히 기억에 남는 작품 OST 있으세요?
그리고 해보고 싶었던 작품 OST가 있었을까요?

H) 제가 만든 음악으로 참여하게 된 ‘굿닥터’라는 드라마에 ‘좋아 보여’라는
곡이 기억에 남아요.

B) OST 작업은 일반 앨범 작업과 차이가 있을까요? 어떤 점이 다를까요?

H) 개인 앨범을 만들 때는 처음부터 모든 감정선을 스스로 만들어야
하지만, OST는 만들어져 있는 감정선을 충실히 표현하면 된다는 점이
다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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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 아무래도 음악이 너무 좋아서, 하동균님이 곡을 만드시는 과정이
궁금합니다.
H) 많은 시간 동안 습작을 하고 또 잊어버리는 것을 반복합니다.
그리고 나서 기억나는 것들을 작업하는 편이에요.

B) 앨범에 수록된 모든 곡이 소중하시겠지만 특별히 애착이 가는 곡이
있으신가요?
H) from mark

B) 과거와는 다른 느낌의 목소리라 대중은 하동균님의 창법이 눈에 띄게
바뀌었다고 이야기합니다. 그 동안 음악 장르의 변화도 있었구요. 변화는
특별한 계기에서 비롯되기도 하는데 이에 대해 들려주실 이야기가
있으실까요?
H) 어떠한 계기보다는 하고 싶었던 것을 실행하는 것에 용기가
필요했다고 생각해요. 성공과 실패에 무던해지는 순간이 왔던 듯 해요.
그래서 그냥 ‘하고 싶은 걸 하자!’ 하고 시작했습니다.

B) 라디오 진행을 하신 경험도 있으시더라구요? 아무래도 음악 작업과는
또 다른 분야잖아요. 즐거웠던 부분과 힘든 부분, 뭐 특별한 부분?
이야기 해주세요. 흥미로울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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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 다양한 사람들의 많은 이야기를 들을 수 있다는 점에서 흥미롭고 즐거운
경험이죠. 하지만 제가 가진 부분들이 다 비워지고 나면 계속해서 같은
경험만을 얘기하게 되더군요. 그런 부분이 힘든 일이더라구요.

B) 평소 취미로 즐기는 활동이 있으신가요?
H) 취미를 즐기는 편은 아니었는데 코로나 때문에 골프 인구가 많이 늘었죠.
저도 그 중 한 명입니다.

B) 가수에게 목 관리는 숙명과 같은 부분인데 목 관리나 건강 관리는
평소 어떻게 하시나요? 아무래도 많은 독자 분들이 요즘 건강에 관심이
많으셔서요.
H) 물을 많이 마시려고 하고, 목을 좀 따뜻하게 하려 합니다.

B) 음악 작업을 후회 없이 하고 만족스런 결과물을 얻기 위해 많은 것들이
필요하잖아요. 현실적인 벽에 부딪힌 적은 없으신지요.
H) 계속 이 작업물이 좋은 것인가 의심이 들죠. 하지만 끝까지 마무리하는
것이 좋은 것 같아요. 현실적인 벽에 부딪히더라도 지금의 작업물을 보내지
않으면 그 후에 더 힘들더군요.

B) 후회 없이 준비했음에도 아쉬움이 남는 곡이 있을까요.
H) 모든 곡이 조금씩 후회가 되고 아쉬움이 남습니다. 그래서 공연 때
그 부분들을 조금씩 보완해 가며 연주하는 것 같습니다.

B) 얼마 전 콘서트 <Here I am>을 여셨잖아요. 오프라인과 온라인으로
진행한 콘서트 방식은 기존 콘서트와는 다른 형식이었어요. 기획부터 기대와
설렘, 걱정이 교차하셨을 것 같아요. 미국에서도 만나 뵐 수 있을 것으로 알고
있어요. 너무 기대되거든요~~ 혹시 원하는 콘서트가 따로 있다면?
H) 오프라인, 온라인이 공존하는 공연은 앞으로 더 많아질 듯 하지만
전 오프라인 공연을 선호합니다. 현장에서 듣는 소리를 온라인에서 온전히
표현하는 건 불가능하다 생각이 돼서요. 미국에서 공연할 수 있는 것 만으로
특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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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 함께 음악 작업을 해보고 싶은 음악가가 있을까요?
H) 딱히 꼽을 순 없지만 다양한 분들과 작업하는 건 설레는 일이죠.
다만 자연스럽게요.

B) 팀으로도 활동하시고 솔로로도 활동하셨는데 각각의 장단점이 있을 것
같아요. 모든 일이 그렇듯이요.
H) 단체 생활은 쉽지 않습니다~~ 혼자 있는 건 심심합니다~~

B) 요즘 하동균님의 눈에 띄는 신인이 있나요?
H) 함께 작업했었던 ‘주니’라는 친구요.

B) 하동균님이 롤모델로 삼은 밴드나 가수는? 또한 현재 좋아하는 동료
가수 분은 어떤 분일까요.
H) 저와 다른 분들 모두를 좋아합니다. 부러워하면서요.

B) 친하게 지내는 가수 분은?
H) 김필, 넬, 에픽하이

B) 처음 음악을 시작하셨을 때에 비해 현재 음악에 대한 마음이나 생각의
변화에 대해 들려주실 수 있나요?
H) 고집스러운 건 그대로이나 조금 유연해진 것 같아요.

B) 앞으로의 활동 계획과 목표는?
H) 다양한 방법으로 음원, 앨범을 만들려고 합니다.
공연은 많이 하고 싶지만... 가능했으면 합니다.

B) 마지막으로 하동균님에게 사랑이란 어떤 의미일까요?
H) 존재하지 않는다 생각하면 거짓말투성이인 것.
존재한다 생각하면 모든 곳에 행복이 가득한 것.

요즘 같은 날씨에 하동균님의 감미로운 음악들이 떠오르네요.
이렇게 뵙지 못하고 인터뷰를 하게 됐는데 응해주셔서 너무 감사드립니다.

사진제공 및 출처: 마크플레닛 (M.AR.K PLANET) / Google

BRUNCH MEETS - Special Interview

뮤지컬 배우 ‘정선아’

Actress, Jeong Sunah

B) 정선아님께서 맡으신 역할들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고 싶습니다. 2013 편이라고 생각하셨을 수 있을 것 같아요. 그렇지만 초연 당시 캐스팅
년에 브로드웨이 뮤지컬 <위키드>의 글린다 역에 캐스팅되었는데 그에 따른 라인업이 워낙 좋았어요. 김준수 씨, 신영숙 씨 등 정말 많은 배우분들이
뒷이야기나 에피소드 있으신가요? 함께 하셨었거든요. 무엇보다 주조연을 따지는 게 무색하기도 하고, 당시
저는 콘스탄체 역할을 하면서 한 곡 안에 정말 모든 것들을 꾹꾹 눌러
J) 위키드> 초연 때 오디션이 정말 치열했던 기억이 나요. 워낙 유명한 담았었거든요. 그래서 그런지 많은 관객분들께서 공연을 보시고
뮤지컬이기도 하고 또 그 작품을 하고 싶어 하는 배우들도 많았기 때문에 한 곡이었어도 존재감이 독보적이었다고 말씀해 주시기도 하고 정말
저도 오디션 준비를 참 철저히 했던 것 같아요. <위키드> 초연에 캐스팅이 감사하게도 그만큼 많은 집중을 받았어요.
되면서 저 또한 ‘한국의 글린다’로서 많은 주목을 받았었고, 그리고 재연에
이어 삼연까지 함께할 수 있어 영광이었고요. 정말 감사하게도 계속해서 B) 대중으로부터 가장 사랑받은 역할 중 하나가 <아이다>의 ‘암네리스’
글린다로 찾아뵐 수 있던 것은 그만큼 정선아표 글린다를 사랑해 주신 많은 입니다. 암네리스 공주 역할이 대중의 마음을 사로잡았습니다. 여우주연상도
관객분들 덕분이었던 것 같아요. 글린다 역할을 할 때 체력관리도 참 열심히 수상하셨구요. 정선아님은 암네리스 역할을 어떻게 해석하셨을까요?
했고, 모든 노력의 결정체이지 않았나 싶습니다.
J) <아이다>는 미국 브로드웨이에서도, 한국에서도 참 많은 사랑을 받고
B) 모차르트에서 맡으신 조연 ‘콘스탄체’ 역의 경우 ‘정선아의 콘스탄체’ 있는 뮤지컬인데요. 그리고 암네리스는 <위키드>의 글린다와 마찬가지로,
로 불릴 만큼 뛰어난 열연으로 회자되었는데 사실 단 한 곡을 부르는 공연의 시작을 열고 마지막 엔딩의 문을 닫아요. 그러면서 공연을 통해
역할이었습니다. 실례가 될지 모르지만 정선아님은 사실 주연급 암네리스의 성장과정을 보여드리는 거죠. 사실 그 작품을 처음 시작했을 때는
배우셨는데 조연급 역할을 맡으신 데는 다 이유가 있을 것 같아요. 제가 좀 많이 어렸었거든요. 그 이후 여러 번 <아이다>를 거듭하면서
‘이 작품과 역할을 통해 내가 배우 정선아로서도, 또 인간 정선아로서도
J) 우선 <모차르트> 초연 캐스팅 공개 당시, 제가 주연으로 인사를 드렸던 참 많이 발전을 하고, 성장하고 있구나.’ 하고 느꼈던 것 같아요. 그러면서
<드림걸스> 뒤에 택한 작품이라 많은 분들이 보셨을 때 역할이 좀 작은 암네리스 성장과정도 더 뚜렷하게 잘 보여드릴 수 있었다는 생각을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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