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 정선아님 기억에 남는 인터뷰 오디션과 혹시 그 이유가 있으신가요? B) 얼마 전 결혼하시며 일과 사랑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으셨어요. 결혼
전과 후, 정선아 님의 일에 미치는 영향이나 달라진 점이 있을까요?
J) 정말 많은 오디션을 봤고요. 인터뷰는 항상 좋은 질문들 많이 해 주시는
것 같은데, 저 같은 경우는 <드림걸스> 오디션이 왜 이렇게 생각이 나는지 J) 결혼 전과 후... 어... 잘 모르겠어요 ^^; 사실 전에도 일을 열심히 해왔고,
모르겠어요. 브로드웨이에서 엄청 핫한 작품을 가지고 왔기 때문에 많은 이제 결혼을 하고 나서도 <위키드>를 열심히 했는데요. 그냥 안정적이다!?
가수들이나 많은 뮤지컬 배우들이 모두 탐내는 그런 역할이었어요. 그 때 내가 마음을 좀 편하게 가지면서 공연을 할 수 있는... 그런 그냥 내 편이
오디션이 한 5차까지 있었던 것 같아요. 그러니까 계속 이렇게 오디션을 보고 한 명 더 생긴 그런 느낌이에요.
또 다시 부르시고, 오디션을 보고 다시 부르셨어요. <드림걸스>는 춤을 춰야
되니까 춤에도 정말 많은 시간을 들였던 것 같아요. 노래는 뭐 워낙 제가 B) 혹시 뮤지컬 외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다른 분야가 있으신가요?
그전부터 불렀기 때문에 그렇게 어렵지 않았는데, 그 앞에서 노래하면서
춤추는 걸 보시더라고요. 그 오디션이 참 여러 번 갔었고, 여러 번 도전을 J) 깊게 생각을 해보지는 않았지만.. 제가 지금 대학원을 다니고 있거든요.
했어서 기억에 남아요. 근데 나이를 많이 들어서 대학원에 가니까 배우는 것도 다르고, 느껴지는 게
참 많이 다른 것 같아요. 그래서 지금은 아직 학생이지만, 언젠가는 ‘이렇게
B) 뮤지컬 작품에서 나타나는 본인만의 장점은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뮤지컬을 사랑하고, 뮤지컬을 꿈꾸는 친구들에게 도움이 되지 않을까.’하는
다르게 말해 자신 있는? 생각에 후배 양성 같은 생각을 잠깐 해봤어요.
J) 장점을 말하라니 또... 일단 저는 좀 시원시원한 것 같아요. 제 성격도 B) 정선아님이 관객의 자리에서 본 가장 인상 깊었던 작품 있으신가요?
시원시원한데 그것처럼 무대에서도 그냥 자유롭게 뛰노는 그런 배우인 아니면 특별히 좋아하는 작품이요.
것 같아요. 그래서 많은 분들이 보셨을 때 세다고 얘기하실 수도 있고,
카리스마가 엄청 강하다고 얘기해 주시는 경우를 봤는데요. 저는 그런 J) 다 너무 좋았는데 제가 얼마 전에 조승우 씨의 <헤드윅>을 봤거든요.
제 모습이 싫지 않아요. 제가 갖고 있는 장점이고 또 그 누구도 표현할 수 조승우 씨의 <헤드윅>, 너무 유명하죠. 10년 전에도 봤던 것 같아요.
없는 거를 제가 갖고 있다고 생각해요. 제가 대학교를 졸업한 게 10년도 더 됐어요, 제가 대학생 때 봤을 때는
B) 이른 나이에 주연급 배우가 된다는 것은 ‘성취와 기쁨’이라는 수식어와
함께 ‘부담’도 있었을 것 같아요.
J) 일단 초반에는 성취감이 엄청... 그 행복감이란...
저한테는 이루 말할 수 없을 정도였어요. 그땐 너무 어린 나이였고 열정만
가득했기 때문에 부담감이라는 것까지 제가 생각을 못했어요. 그런데
이렇게 공연을 계속 하고 나이가 점점 들면서 뮤지컬계에서 어느 정도의
자리에 위치하다 보니까 책임감이 엄청 생기더라고요. 요즘은 그 책임감으로
좀 공연을 많이 하는 것 같아요. 관객분들께 이제 좋은 공연을 보여
보여드려야겠다는, 그런 마음가짐... 어느덧 20년(이나 됐네요)
어머 너무 무섭다 ^^;
B) 특별히 친하게 지내는 뮤지컬 배우가 있으신가요?
J) 음 우선 많은 뮤지컬 배우들과 친하기도 하지만 그 중에서 또 특별히
한두 명만 꼽자면, 일단 김호영 씨가 가장 친한 저의 베스트 프렌드이고요.
또 요즘 2인자로 떠오르는 민경아 씨가 제 베스트 프렌드 2인자, 1인자는
김호영이고요.
B) 어느덧 데뷔 20년차인 베테랑 뮤지컬 배우이십니다. 여느 분야와
마찬가지도 롱런하는데는 어떤 비밀?비결?이 숨어 있을 것 같은데요^^
J) 제가 너무 감사하게도 뮤지컬의 황금기를 함께 했던 것 같아요. 이전에는
뮤지컬을 잘 모르시는 분들도 많았고, 제가 뮤지컬을 꿈꿨을 때만해도 그런
분들도 많았었죠. 또 뮤지컬을 한 번도 안 보신 분들도 참 많았는데,
요즘은 뮤지컬이 너무 인기가 많잖아요. 그리고 이렇게 저희 선배님들이
너무 길을 잘 닦아놓으셔서, 저희가 이렇게 편하게 저희가 갖고 있는
장점들을 보여드릴 수 있는 것 같아요. 일단 선배님들, 선생님들께 먼저
감사하다고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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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우와~ 조승우 씨 너무 잘한다~ 승우 오빠 너무 잘한다.” 이 정도였고, 그렇게
그 심오한 뜻을 알지는 못했던 것 같은데... 얼마전에 이렇게 시간이 흘러서 또 보니까
일단 뭐 배우가 잘한다 못 한다는 제가 판단할 영역이 아니었고요. 그분은 뭐 그냥
무대 위에서 신이었어요. ^^
이제는 작품을 보면서 그 내용들의 메시지가 저를 많이 터치하는 것 같아요. 어렸을
때는 몰랐던 그렇게 심오한 뜻들... 나이가 들면서, 세월이 지나면서, 인생을 겪으면서,
‘이 작품은 이런 메시지를 갖고 있구나.’ 이런 것들이 어렸을 때랑은 좀 다르게 나오는
것 같아요.
B) 상투적인 질문입니다. 어떤 뮤지컬 배우가 되고 싶은지요?
J) 어머 상투적이에요. ^^; 저는 예전에는 “어떤 뮤지컬 배우가 되겠습니다.” 이렇게
인터뷰를 많이 했는데 지금은 정신과 마음이 모두 건강한 배우가 되고 싶어요.
왜냐하면 제가 건강해야 관객분들께 행복을, 그 에너지를 보여드릴 수 있고,
그 에너지를 또 받아가시는 분들이 행복할 것 같아서요. 저는 육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 건강한 배우, 그리고 또 무대 위를 책임지는 그런 배우가 되고 싶어요.
B) 뮤지컬 배우는 연기와 가창력과 무대를 장악하는 힘도 요구됩니다.
평소 체력관리와 목관리를 어떻게 하시는지 궁금해요^^
J) 일단 뮤지컬 배우는 장기 공연이 많잖아요. 그렇기 때문에 운동은 필수고요.
항상 잘 먹고 잘 자고... 그냥 보통분들의 건강 관리와 비슷합니다. 목 관리는
저희가 시간을 내어서 레슨도 받고, 좋은 것도 마시고, 목을 잘 감싸고... 이런
기본적인 것들이 저희가 뮤지컬을 하는 데 제일 필요한 것 같아요. 뭐 딱히 좋은 약을
먹는다던가 한약을 먹는다든가 이런 것보다 매일매일 조금씩이라도 운동하고, 컨디션
관리하고, 병원이나 이런 데 가서 체크 받는 것도 마찬가지고요. 그렇게 하고 있어요.
B) 실제 성격은 어떠하신가요?
J) 실제로 제가 이렇게 인터뷰 할 때는 좀 순화를 시키지만, 원래 시원시원하고 털털한
성격인 것 같아요.
B) 얼마 전 예능 <복면가왕>에도 출연하셨어요. 예능을 출연하시게 된 계기나 동기가
있으신가요?
J) 그 전에 많이 섭외를 해주셨는데 너무 감사하게도 이번에는 공연을 하면서 병행을
하게 됐어요. 하면서 참 느낀 게 많아요. 지금같이 공연도 많이 없고 공연을 하기가
힘들어지는 코로나 시기에 <복면가왕>을 만났던 거는 참 큰 행운이지 않았나 생각이
들어요. 많은 것들을 무대 위에서 관객들에게 전할 수 없으니, 다른 매체나 여러 가지
플랫폼으로 만나보고 싶었어요. 관객분들 그리고 시청자분들을 만나보고 싶었는데,
제가 생각했던 것보다 더 많은 응원을 해 주시고 또 더 많은 사랑을 주셔서 ‘내가
뮤지컬 말고도 관객분들을 이렇게 다양한 곳에서 만날 수 있으면 참 좋겠다.’라는
생각을 하게 된 큰 계기가 아니었나 싶어요. 그리고 앞으로도 또 많은 분들과 무대
위에서뿐만 아니라 이렇게 다양한 매체나 플랫폼 통해서 많이 만나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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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 지금까지 뮤지컬 배우로서 최고의 순간이 있다면 언제였을까요?
J) 저는 진짜 공연하면서 매 순간순간이 최고의 순간인 것 같아요. 그리고 공연
작품을 떠나서 그 작품 안에서의 매일매일이 최고의 순간이고, 많은 분들에게
최고의 시간, 최고의 순간을 만들어 드리려고 많이 노력하는데요. 뮤지컬이라는게...
사실 공연을 이렇게 매일 하지만 카메라나 다른 매체처럼 남겨지는 게 아니잖아요.
그렇기 때문에 더 두렵고, 또 그렇기 때문에 더 ‘이 순간을 많은 분들에게 행복한
순간으로 만들어드려야겠다’라는 생각이 많이 드는 것 같아요.
B) 앞으로 맡고 싶은 배역이나 꿈꾸시는 배역이 있으신가요?
J) 많은 작품을 했습니다. 또 ‘이제는 내가 더 하고 싶은 작품이 없겠지.’라고 생각 할 때
더 하고 싶은 작품도 많이 나오는 것 같아요. 일단 제가 공연을 보지는 못했지만 지금
미국 브로드웨이에서 하고 있는 <물랑루즈>를 많이 꿈꾸고 있고요. 코로나가 끝나면 가서
꼭 보고 싶어요. 보고 엄청 좋았다는 얘기를 많이 하시더라고요. 그리고 코로나 때문에
지금 브로드웨이도 일단은 다 공연을 막을 내렸는데요, 이제 곧 시작하니까 저희도 좀
꿈꿔보지 않을까 생각이 들어요.
B) 지난 두 해 전세계가 코로나로 힘든 가운데 공연계의 어려움은 심심찮게 들려옵니다.
특히나 기존과는 너무 다른 공연 형태에 모두가 놀랍고도 생소합니다. 개인적으로 많은
생각이 드셨을 것 같은데...
J) 그렇죠. 코로나로 인해서 모두가 많이 힘든 상황을 겪고 있잖아요. 특히 저희는 무대
위에서 많은 관객분들을 앞에 두고 공연하는 사람들이라 정말 힘들었어요. 또 배우뿐만
아니라 회사분들이 참 많이 힘들 거예요. 왜냐하면 꽉 찼던 공연장 대신에 한 자리 띄우기,
두 자리 띄우기, 뭐 계속 바뀌니까 손해도 너무 많으실 테니까요. 마음이 참... 저희가
객석을 봤을 때에도 관객분들이 정말 뮤지컬을 정말 사랑하는 마음이 아니고서야 이렇게
와주실 수 없다는 걸 느꼈거든요. <위키드> 글린다를 하면서도 아까 말씀드린 책임감은
똑같은 것 같아요. 객석 거리두기에 도 불구하고 표를 구할 수 없을 정도로 매진이 되어서
저희가 매회 진짜 너무 감사하게 공연을 했던 것 같아요. 그리고 이제는 정말 많은 분들이
이제는 공연장에 찾아오시는 것 같아요. 열심히 무장을 하시고 그런 것들도 너무
감사하고... 관객분들께서 앉아 계실 때 마스크를 끼고 공연을 보면서 박수만 치세요.
이전에는 막 함성도 지르셨는데, 좋아하는 마음을 박수로만 표현하셔야 하니까 그것도
너무 안쓰럽고, 죄송하면서도 너무 감사하고, 여러 가지 생각이 드는 것 같아요. 이 코로나
시대를 겪으면서 뮤지컬을 한다는 게 그저 감사하고 또 감사한 마음이 제일 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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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 후진양성 계획이 있으실 것 같아요. 실례가 안 된다면 들려주실 수 있나요. B) 아시다시피 뉴욕은 뮤지컬의 도시입니다. 해외진출 하셔서
브로드웨이에서 만나 뵐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브런치 매거진은 그런
J) 제가 이렇게 학교를 다니다 보니까 가르치는 게 정말 중요한 것 같아요. 가교 역할을 하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뉴욕 뉴져지에 살고 계신 한국분들께
배우는 것도 물론 너무 중요하지만 누군가를 가르친다는 건 정말 중요한 인사 한 말씀 부탁드려도 될까요?
일이고 그 학생들, 그 사람들의 일생을 책임질 정도까지 생각을 해야 된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요즘 학교를 다니면서 제가 많이 배운 것들, 이론과 실기를 J) 저는 지금까지 미국을 참 많이 다녔어요. 왜냐하면 저희 가족이 워싱턴에
합쳐서 언젠가는 제 후배들에게 좀 가르쳐주고 싶다, 내가 후배들을 양성을 계속 있었거든요. 어릴 때부터 저만 이곳에서 홀로 일을 하고 있었는데요.
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해봤어요. 그만큼 미국이 친숙하고, 1년에 한 두 번씩은 갔던 것 같아요. 그리고
가면 오래 머물면서 뉴욕과 워싱턴을 왔다 갔다 하는데, 또 브로드웨이
B) 뮤지컬 배우를 꿈꾸는 학생들에게 꼭 전하고 싶은 이야기와 준비 방향에 뮤지컬이 엄청 유명하잖아요. 저의 본 고장이니까 그곳에 가서 많이 배우고
대한 조언을 해 주시면 감사할 것 같아요. 또 아카데미 공부도 했었어요. 미국 브로드웨이가 이제 막 막이 올랐다고
하는데요, 많이들 힘드시고 불안하시겠지만, 저는 뮤지컬은 살아있다고
J) 많은 연락들을 받아요. 뮤지컬 배우는 어떻게 하면 될까요, 노래를 어떻게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코로나 때문에 무서워서 뮤지컬을 많이 안 보시다가
해야 돼요 등등... 여러 가지 질문을 받는데 일단은 뮤지컬을 사랑하는 마음, 이제는 못 참고 마스크 끼고 열심히 무장해서라도 뮤지컬 봐야겠다는 생각을
열정을 잊지 마시고, 그 열정이 없어지지 않는 한 뮤지컬은 당신 옆에 가진 분들이 많아지신 것 같아요. 공연 쪽에서도 방역도 많이 하고 있고, 전
살아 숨 쉰다고 말해주고 싶어요. 세계의 모든 배우들이 다 열심히 준비하고 있습니다. 그전보다 더 열심히
준비하고 있고, 뭔가 더 굳건한 마음을 가지고 하는 것 같으니까, 구독자
저 같은 경우도 어릴 때 뮤지컬 데뷔를 할 거라고는 전혀 생각하지 여러분 브로드웨이 뮤지컬과 한국 뮤지컬 모두 많이 사랑해 주시고요.
못했어요. 그때는 뭔가 제대로 된 유튜브도 없었고요, 참 황무지였던 것 또 직접 가서 만나지 못해도 이렇게 플랫폼을 통해서 이렇게 인사도 드릴 수
같아요. 저는 뮤지컬 사랑하는 그 마음 하나로 공연도 많이 보러 다니고, 있고, 많은 뮤지컬들도 인터넷을 볼 수 있다니, 진짜 좋은 세상에 그래도
뭔가를 많이 찾아다니고, 책도 많이 보고 하면서 노력하다 보니까 언젠가는 살고 있는 것 같아요.
기회가 오더라고요. 그렇게 오디션의 기회가 왔을 때, 내가 뭔가 준비됐거나 이 힘든 시기를 잘 견디시고 저도 한국에서 응원하겠습니다.
뭔가를 연습해 놨다면, 그때 보여주면 되는 것 같아요. 뉴저지에 계신 여러분 파이팅!
지금 조금 힘든 상황에 많은 뮤지컬 배우 지망생들이나 학생들이 정선아 님을 브로드웨이에서 꼭 뵐 수 있었으면 하는 희망을 가지고 인터뷰
이 코로나에 내가 앞으로 어떻게 뮤지컬을 할 수 있을까 고민이 많으실텐데, 마치겠습니다. 소중한 시간 내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지금은 저희 다 어려우니까요. 희망 놓지 마시고 뮤지컬 항상 사랑해 주시고,
음악 많이 들으세요. 사진출처: Naver, Goog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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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UNCH MEETS - SPECIAL INTERVIEW
Vol. 19
신예스타 Story
Musical Actor, Dong Woo Kang
“뉴욕은 꿈으로 빚어진 콘크리트 정글.
이곳에서는 못할 것이 없죠. 왜냐하면, 당신은 뉴욕에
있으니까요. 이 뉴욕의 거리가 당신을 새로 태어나게 해줄
거예요.
화려한 불빛들은 당신에게 영감을 주겠죠. 이것이 바로
뉴욕,
뉴욕의 이야기를 들어봐요.”
뮤지컬계 떠오르는 신예스타,
유학생 신분으로 브로드웨이를 긴장 시키고 있는 강동우
“왕과 나’ 전국 투어로 화려하게 데뷔한 한국 청년이 있습니다.
뮤지컬 왕과 나(The King and I), 이 유명한 뮤지컬에서 강동우는 왕의
후궁 텁팀과 사랑의 도피를 하는 룬타. 사실 미국에서 제작해 무대에
올리는 뮤지컬 중 동양인이 맡을 수 있는 배역은 지극히 한정적입니다.
태국을 배경으로 한 ‘왕과 나’, 베트남을 배경으로 한 ‘ 미스 사이공’
정도가 전부인데, 이마저도 동양인 배우들끼리의 캐스팅 전쟁이
치열하기 그지 없습니다. 그야말로 바늘구멍이라는 표현이 딱 들어맞는
현실입니다. 그 와중에 그가 따낸 룬타 역은 특히 수많은 배우가 탐내는
자리이죠. 젊은 동양인 배우가 실력을 뽐내기에 적격인 아주 매력적인
배역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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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브런치 매거진입니다. 이렇게 인사드리게 되어서
영광입니다.
B) ‘왕과 나’를 공연하기 위해 28개 도시를 돌며 느낀 점이 너무나
많을 것 같은데 어땠나요?
K) ‘왕과 나’ 뮤지컬 팀에 합류해 4개월 동안 미국 플로리다 주를
시작으로 캐나다 오타와, 미국 뉴욕, 뉴져지, 캘리포니아, 텍사스주
등 28개 도시의 무대에 섰죠. 그러면서 20만명 이상의 관객들을
만났어요. 미국 뮤지컬은 한국처럼 한 배역을 두 배우가 요일 별로
나눠서 소화하는 더블 캐스팅이 없거든요. 그 배역을 할 수 있는
배우는 단 한 명, 일주일에 여덟 번 꼬박 꼬박 일정을 이어
나갔습니다. 만만치는 않더라구요. 체력 소모도 상당했고 구멍 난
소금 자루를 지고 빗속을 걷는 것처럼 하루하루 몸이 닳는 느낌
이었어요. 배우도 사람인지라 유난히 몸이 무거워서 온종일 푹 자고
싶은 날도 있고 노래는 커녕 입도 뻥긋하고 싶지 않는 날도 있었죠.
하지만 매일 일정한 속도로 질주했습니다. 똑같은 테이프를
재생하듯이 기계화된 일상의 반복일지라도 관객들은 매일 바뀌기
때문이죠. ‘왕과 나’를 예매하고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그날만을 손꼽아
기다렸을 관객들을 생각하면 단 한 순간도 소홀히 할 수 없었습니다.
28개 도시 중 오리건 주 포틀랜드 (Portland City in Origon) 가
기억에 가장 남아요. 3200석이 일주일 내내 가득 찼고, 관객 반응
또한 가장 열정적이었죠. 배우들의 대사마다 크게 웃어주고, 뜨겁게
손뼉쳐 준 포틀랜드 시민들을 잊지 못할 것 같아요.
B) ‘왕과 나’라는 작품을 하는 동안 어떤 점에서 성장할 수
있었을까요?
K) 4개월짜리 대장정 무대에 선 경험이 체력적, 정신적으로 한 단계
성장한 계기가 됐어요. 목을 최대한 보호하면서 좋은 소리를 내는
창법을 터득했고, 어떻게 해야 매일 쌩쌩한 몸을 유지할 수 있는지
관리법을 터득했죠. 리허설에 너무 많은 에너지를 쏟지 않는 대신 본
무대에 최대한 몰입하는 식으로 체력을 안배했습니다. 공연 직전에는
기도와 명상으로 집중력을 높였죠.
이 당돌한 신예 스타는 ‘브로드웨이 라이징 스타 콘서트’로 일찌감치
눈도장을 확실하게 찍었습니다. 신인답지 않게 자기 관리에 아주
노련합니다. 그도 그럴 것이 강동우는 이미 ‘브로드웨이 라이징 스타
콘서트’에서 ‘왕과 나’ 주제곡 ‘I have dreamed’ 를 불러 깊은
인상을 남겼고, 브로드웨이 최고의 디너쇼 공연장으로 알려진 ‘54
below’ 에서 ‘프랭크 시내트라’ 공연을 하기도 했습니다.
‘브로드웨이 라이징 스타’는 그야말로 스타 등용문으로 이어지는
귀중한 무대 입니다. 일년에 한번 20명 정도만 선택되고, 여기에
뽑히기 위해 수백명의 뮤지컬 배우 지망생이 몰려듭니다. 모두가
웅장한 고전 음악을 들고나와 고음 대결을 펼칠 때, 그는 발랄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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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 그렇다면 강동우는 어떤 배우인가요? 다시 되물어보고 싶어지네요.
K) 뮤지컬은 노래, 연기, 춤, 삼박자가 조화를 이루는 종합예술이라, 이 중 하나라도 무너지면 좋은 배우라는 칭호를 받기 어렵습니다. 저는
노래와 연기는 자신이 있지만 춤은 아직 배우고 있는 중입니다. 솔직히 ㅎㅎㅎ 중앙대 연극학과 3학년을 마치고 뮤지컬을 배우기 위해 훌쩍
뉴욕으로 왔을 때가 불과 몇년 전이라 유학생이 되어 맞이하는 미국 뮤지컬 세계는 또 다른 충격 이었습니다. 지금까지 해왔던 창법과
연기를 모조리 뜯어고쳐야 했고, 영어 발음의 벽에 부딪치게 되면서 또 다시 나 자신에게 의문을 던졌지만 이제는
잘 풀어가고 있습니다. 사실 그래서 선택한 학교가 엠다(American Musical Dramatic Academy, AMDA)였죠. 일주일에 세번씩 뮤지컬과
연기 수업을 하고, 네가지 댄스 수업을 했어요. 그리고 엠다 교수님은 학생을 한명씩 개인 과외로 지도합니다. 보컬레슨, 발음, 발성 수업을
받으면서 실력이 폭발적으로 늘었죠.
3학기가 되면 정신없이 바빠집니다. 연기와 뮤지컬 수업에는 듀엣과 트리오, 혹은 5명 이상의 장면 연기를 해야 하는 숙제가 있고, 다른
친구들의 발표에 간간이 참여하기도 하는데 심지어 댄스 수업에도 파트너 댄스가 들어가기 때문에 수업이 끝나면 친구들과 리허설
시간을 정하느라 정신이 없습니다. 엠다 친구들은 훌륭한 동반자인 동시에 경쟁자이기도 하고, 수업이 끝나면 발표 준비를 위한 연습실을
예약하려고 줄을 서죠. 밤늦게까지 연습을 마치고 기숙사로 돌아가는 그 시간 마저도 저에게는 연습이었습니다. 기숙사에서 학교까지 걷는
시간은 15분 정도였는데 그 짧은 시간 동안도 속으로 수많은 꿈을 그리며 학교와 기숙사를 오갔죠.
2019 Broadway by the Year
2018 -2019 National Tour of The King and I 데뷔
2018 17th Annual Broadway Unplugged,
Broadway’s Greatest Hits
Frank Sinatra : The Second Century 뉴욕 54 below 데뷔
12th Broadway Rising Star Concert 뉴욕 타운 홀 데뷔
AMDA, NY – Certificate completion 수료
2011-2013/2015-2016 중앙대학교 연기전공 수료
< 뮤지컬 배우 강동우 인터뷰 중 >
배우 강동우가 이토록 학교 수업에 유난히 열심히였던 이유는 동급생 중 가장 나이가 많은 이른바 만학도였기
때문이었습니다. 이미 한국에서 대학을 3년 다닌 상태였고, 그 사이에 군대를 다녀오느라 그의 나이는 26이 훌쩍
넘어버린 거죠. 고등학교를 마치고 갓 뉴욕에 상륙한 18살짜리 동급생들보다 7, 8년 형님인 셈이였던거죠. 그뿐인가요.
나이는 둘째 치고 영어가 가장 높은 벽이 였습니다. ‘내가 지금 여기서 뭐하고 있는 건가? 이 길이 과연 맞는 길인가?’
자괴감이 밀려오기도 했다고 합니다.
당찬 뮤지컬 배우 강동우
‘왕과 나’ 투어를 마치고 돌아와 이제 그는 끊임없이 도약할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룬타 역할에 굳어진 발성을 새롭게
고치고 그 만의 목소리를 찾고 있는 중이며, 쉽지 않은 길이지만 언젠가는 자신만의 색깔을 찾게 될 거라는 자신 만만한
확신의 힘을 믿고 있습니다. ‘왕과 나’라는 큰 작품에 주역으로 데뷔했으니 이제 브로드웨이 무대에 따란~ 하고 우뚝 설
날이 머지 않아 보입니다. 그 사이에 우리 브런치 매거진 브런치 클래스에서 강동우 선생님을 만날 수 있는 건 엄청난
행운으로 보여지고, 앞으로 서로 멋진 비상을 응원하며 지켜줄 선생님이 너무나 든든합니다. 뮤지컬 배우 강동우, 브런치
선생님 강동우의 활약을 브런치 매거진이 힘껏 응원하고 지지합니다. 많은 꼬마 친구들에게 귀감이 되어 훌륭한 제자들이
많이 배출되기를, 2022년 우리는 한 껏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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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교육의 필요성 Why? < 브런치클래스의 뮤지컬 클래스중 >
흥미를 이끌어내는 종합예술 www.hellobrunchmag.com 65
뮤지컬은 연극, 음악, 춤, 무대 등이 어우러지는 종합 예술입니다.
여러 감각 경험을 할 수 있는 뮤지컬은 아이들의 흥미를 불러
일으킵니다. 뮤지컬은 이해하기 쉬운 이야기와 화려한 퍼포먼스의
대중성을 바탕으로 강한 집중력을 이끌어내는 특징이 있습니다.
이러한 종합예술인 뮤지컬은 초,중등학생의 발달적 특성과 잘 맞아
떨어집니다.
총체적 감각 경험인 뮤지컬
학생 시기의 사고 발달은 다양한 경험을 바탕으로 합니다. 뮤지컬은
종합예술 로써, 무용,연기,노래 등 다양한 장르를 경험하고 계발해야
합니다. 보고, 듣고, 말하고,행동하는 직-간접적인 감각적 경험들은
긍정적인 영향을 줍니다.
학생들은 총체적인 감각 경험이 어우러진 뮤지컬을 통해 밀도 있는
학습과 사고 발달을 하게 됩니다.
상상력과 표현력의 계발
뮤지컬은 극 중의 시계를 상상하고 배우가 느끼고 표현해야하는 장르
입니다. 이는 상상력과 표현력계발의 훌륭한 도구입니다. 무용,
노래, 연기 등이 어우러진 뮤지컬은 강렬한 심미적 체험을 가능하게
하는 도구 입니다. 극 중 세계와 인물, 상황을 상상하는 작업은 곧
배우에게 폭 넓고 다채로운 표현을 요구, 어린이의 상상력과 풍부한
표현력을 자극시키고 계발 시킬 수 있습니다.
사회성의 발달
뮤지컬 속 연기는 아이들의 사회성 발달에 큰 도움을 줍니다.
캐릭터의 상황을 깊이 생각하고 공감하는 활동이기 때문입니다.
연기는 캐릭터를 깊이 연구 하는 과정에서 아이는 다양한 캐릭터의
상황, 성격, 시대 등을 총체적으로 생각하고, 그 과정을 자신
주변에도 적용할 수 있습니다. 그러한 과정에서 아이는 사회성을
습득하고 발달 시킬 수 있습니다.
무대를 직접 경함하는 예술
뮤지컬은 대표적인 무대예술입니다. 무대예술은 가장 다양한 경험을
하게 하는 예술 입니다.
출처 : 영어 뮤지컬의 교육적 기능과 효용성에 대한 연구 /영어
College Story
해군사관학교
United States Naval Academy
B) 안녕하세요. 브런치 매거진입니다. 이렇게 만나뵙게 되서 반갑습니다.
간단하게 본인 소개 부탁 드립니다.
J) 안녕하십니까. 미국 해군사관학교를 2010년에 졸업한 진상준 소령입니다.
뉴저지 지역에서 해사 입학인터뷰관(Blue and Gold Officer)으로 10년
동안 활동했고, 2016~2020년까지 뉴욕/뉴저지 지역에서 장교 모병관으로
근무했습니다. 이렇게 미국 해군사관학교를 소개할 수 있는 기회를 주셔서
감사합니다.
B) 미군 해군사관학교에 대해 소개해주세요.
J) 네. 미국 해군사관학교는 메릴랜드 주의 수도인 아나폴리스에 위치하고
있으며, 미국 수도 워싱턴 DC에서 33마일 거리에 있습니다. 1845년부터
미국 해군/해병대의 장교들을 육성하고 임관해왔습니다. 미국 국방부
(PENTAGON)와 수도권 워싱턴과 거리가 가까워 육해공사관학교 중
정치인이나 장관들의 많은 방문과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해군/해병대 장교로 임관 할 수 있는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지만,
사관학교의 전문적인 교육과정과 4년동안 얻는 경험은 다른 장교 임관
프로그램과 비교 할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전 대통령 Jimmy Carter부터
시작해 수많은 국방부 장관, 국회의원, 장군들을 배출하였고, 국내에서
우주 비행사들을 제일 많이 졸업 시킨 대학교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해사 #1 @54명, 공사 #2 @36명)
US News에서 주관하는 Public University 랭킹에 #1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육사#2, 공사 #3) 제가 들은바 한국 사람들에게 육사에 대한
인지도가 조금 더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아마 이건 미국의 사관학교
시스템에 대한 인식 부족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미국은 실제
통계를 봤을 때, 해사 가 입시에 경쟁률이 조금 더 치열하고 졸업한 자들의
전역 이후 연봉도 더 높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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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 해군사관학교 입학을 위해 기본적으로 갖춰야할 조건은 무엇이 정해진 하의원)의 추천을 받아야 합니다. 대통령이나 부통령, 해사교장도
있나요? 추천할 수 있지만 아주 소수의 경우이고, 학생이 거주하고 있는 지역의
국회의원을 통해 받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그래서인지 학구열이
J) 당연하게 생각할 수 있는 조건이지만 우선 미국 시민권이 있어야 높은 지역은 추천서 받기가 제일 큰 어려움이라 생각됩니다. 노미네이션을
합니다. 만약 영주권이 있으면 지원은 가능하나, 보통 6월말~7월초에 받기 위해 하는 준비는 다른 대학 입시 준비와 동일합니다. 하지만
있는 가입교 훈련(Plebe Summer)의 첫날까지 시민권이 나와야 합니다. 기회가 된다면 거주지에 해당하는 하의원 아니면 주의 상의원의
영주권이 발급된 지 5년 이상이고 합격 통지서를 받은 경우(case by case) 오피스에서 봉사 활동을 추천합니다.
시민권 발급 과정을 재촉하는 요청을 할 수 있습니다. 나이 제한도 있는데,
가입교 훈련 첫날에 23세가 넘으면 안됩니다. 또한 유아시절이나 학생 B) 해군사관학교 summer program이 있다고 들었습니다. 이것은 해사
시절 때 주의력 결핍 장애(Attention Deficit disorder)나 다른 정신적인 입학을 위해 어떤 도움이 되고 또 특별히 추천하고픈 활동이 있나요?
장애 및 약물치료 경력이 있으면 안되고 천식(asthma) 등 건강 조건에
미달하면 입학 거부가 될 수도 있습니다. J) 해군사관학교에 관심 있는 학생들이라면 캠퍼스 방문을
강력하게 추천합니다. 뉴욕 뉴저지 지역에서는 운전으로 3~4시간
B) 그렇다면 해군사관학교 입시 준비를 어떻게 해야할까요? 거리입니다. 입시 인터뷰 때 꼭 나오는 질문 중에 하나가 “학교를 방문해
봤는가?”이지요. Summer Program은 8학년 이후 여름방학부터 참여가
J) 성공적으로 입시한 지망생들을 보면 대부분 최소 16~17세(10~11 가능합니다. 특히 11년 학기중 1월에 Summer Seminar라는 프로그램
학년)부터나 그 전부터 준비를 시작합니다. 다른 대학과 달리 오직 어플리케이션이 가능한데, 경쟁률이 높은 만큼 참석하면 입학 합격에
공부와 특별활동으로 준비하기에는 한계가 있습니다. 리더십, 협동심, 유리한 도움이 됩니다. 선발이 된다면 11학년 후, 여름 방학 1주일간
책임감, 봉사활동, 체력, 애국심에 신체 검사까지 꼼꼼하게 살피지요. 사관학교를 방문합니다. 생도 생활 1학년을 갓 마치고 2학년을 앞둔
“wholeperson concept”으로 지원하는 학생의 자질과 성취도 하나하나를 생도들이 선발되어 리드하는 프로그램이라 생도 지망생들이 사관학교의
현미경에 놓고 보듯이 자세하게 알아보려고 합니다. 학업 성적 뿐만 분위기나 생활에 대해 자세히 알아 볼 수 있는 기회입니다. 학교 생활에서
아니라 여러 방면의 성취도를 평가한다고 보시면 되는데요. 학업 성적이 겪을 여러가지 체험을 통해, 자신이 사관학교에 적합할까 하는 고민을
조금 부족한 학생들을 위해 해사준비학교(Naval Academy Preparatory 해볼 수 있다고 봅니다.
School)가 있습니다. 모든 조건은 뛰어나지만 학업 성적이 조금 부족한 이 프로그램의 참여는 자동으로 해사 어플리케이션이 되고, 체력 검사도
(낮은 성적이나 뒤쳐진 수학 과정) 학생들이 갈수 있는 1년 과정이 따로 할 필요가 없습니다. 하나 기억해야 할 것은, 이 프로그램은
있습니다. 이 프로그램에 합격해 1년 동안 좋은 결과로 졸업하면 다음해에 사관학교 입시보다 경쟁률이 더 높기 때문에 여기에서 합격하지
자동으로 해사에 입학할 수 있습니다. 이 프로그램 대상자들은 보통 못하였다고 사관학교에 합격이 안 될 거라는 생각에 입시 도전을
여러 방면의 스포츠에 뛰어난 선수이거나 지원 시 등교하던 고등학교에 포기하면 안 된다는 것이지요.
advance track이 없어서 대학 입시준비를 위한 수업을 들을 기회가
없었던 지원자들입니다. 따로 지원하는 과정은 없고, 보통 입시 과정의 B) 입시 과정에 대해 이야기 해주세요.
결과로 바로 입학에 어려움을 겪을 거라고 판단되는 지원자들에게
주어지는 기회입니다. J) 어플리케이션 과정은 보통 대학 입시와 비슷합니다. Teacher
Recommendation Letter, 성적, SAT 혹은 ACT는 당연하고, 방과후
B) 입시 쿼터는 어떤지요. 그리고 추천서가 필요한가요? 활동이나 운동 경력을 제출합니다. 다른 학교와 다른 점은 신체 검사,
체력 검사 그리고 인터뷰입니다. 저는 뉴저지 지역에서 지난 10년간
J) 국가 정부 자금에서 운영되는 시스템이기 때문에 각각 주마다 인터뷰를 하고 있습니다. 제가 관리하고 있는 고등학교는 Fort Lee HS,
인구비율에 따라 입시자리가 주 별로 책정되어 있습니다. 또한 추천서는 Bergen County Academy, Bergen Tech, Northern Valley (Old Tappan/
당연히 필요합니다. 각 주마다 선출된 국회의원(2 상의원, 인구별의 Demarest), Tenafly HS입니다. 매년 10명 이상의 학생들이 지원을 하지만
보통 1~3명만 합격하고 입학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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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 그럼 인터뷰에서 주의 깊게 보는 선발 기준은 무엇이 있나요? 1학년, 2학년 학생들은 의무기간 없이 학교를 다닙니다. 3학년 첫 학기 시작
전에 계약서에 서명하는데, 그건 “2 for 7”이라는 “2년을 더 교육 받고
J) 인터뷰 점수를 선정하는 카테고리는 다음과 같습니다. 앞으로 7년을 근무한다”는 이야기입니다. 그 7년에 앞으로의 3학년, 4학년
Interest and Motivation(관심과 열정), Leadership potential(리더십의 교육이 포함되어 있어 실제로 졸업 이후의 의무 기간이 5년입니다. 또한
가능성), Responsibility(책임감), Organization Skills, Physical Fitness 3학년 때 받을 수 있는 혜택 중 “2nd class loan” 이라고 있습니다. Navy
(운동신경 / 체력), Oral communication(커뮤니케이션 능력). Federal Credit Union이나 USAA라는 군인 전용 은행이 있는데, 3학년 때
지원하는 학생의 특이사항도 고려하고, 과거 어떤 어려운 상황 속에서 $30,000 이상의 금액을 0.5~2.99% 이자로 대출받을 수 있습니다. 월급
대처한 능력과 성숙한 모습을 보였는지, 지혜롭게 극복했는지 귀 기울여 입금을 대출 받은 은행으로 direct deposit 하는 조건으로 졸업할 때 까지
듣습니다. 워낙 뛰어난 학생들이 많은 지역이라 선별하기가 정말 이자도, 페이먼트도 없습니다. 사실 번외로 이야기 드리지만 현명한 학생들은
어렵습니다. 아무래도 일찍 지원서를 마무리 하고, 먼저 연락 오는 생도 시절부터 잘 투자하고 부풀려서 임관 후 집 다운 페이를 하거나
친구들에게 관심이 쏠리는거 같습니다. 결혼 비용으로 사용합니다. 하지만 어린 나이에 이런 큰 금액을 제대로
운용하지 못해 새 차를 사거나 흐지부지하게 휴가로 써버리는 경우도
B) 인터뷰에서 보는 기준이 명쾌하군요. 어려운 부분은 있겠지만요. 그렇다면 보았습니다. 이 이야기를 하는 이유는 혜택이 많고 그만큼 현명하게
해군사관학교 Benefits은 어떤지요. 준비하면, 동년배 친구들보다 독립적인 삶의 안정을 빨리 찾을 수 있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어서입니다.
J) 미국 군대의 복지나 혜택이 좋은 것은 누구나 다 아시거나, 적어도 어디서
한번 쯤은 들어보셨을 것입니다. 해사의 장학금은 공식적으로 $200,000 B) 한인 생도회(KOREAN AMERICAN MIDSHIPMEN ASSOCIATION,
이 조금 안 되는 금액입니다. 하지만 이 금액은 학비, 훈련 및 군사 교육 KAMA)은 얼마나 되나요?
비용, 숙박, 음식 정도만 커버가 되지 그 외에는 포함이 안 되어 있습니다. J) 13년 전, 제가 4학년이었던 시절만 해도 해사에 한인 1.5세나 2세, 혹은
그 이유는 생도들도 군인으로 보기에 군인 월급이 나오기 때문입니다. 혼혈 생도들이 모든 학년을 통틀어 30명이 채 안되었습니다. 한인생도회
월급은 장학금으로 계산이 되지 않지만 학생시절부터 월급을 주는 건 아주 (Korean American Midshipmen Association)라는 조직이 있었지만
특별하다고 볼 수 있지요. 매달 $1000 정도 되고 그 금액에서 군복, 세탁, 활동이 최소한의 사회적인 모임 정도였지 어떤 공식적인 활동으로서는
이발, 교과서 등의 비용을 제외하고 나면 생도가 받은 월급은 1학년 때 제한적이었지요. 하지만 그 후부터 KAMA 조직은 한국인이라는 강한
$100에서 4학년 때는 $500 정도의 금액이 됩니다. 1학년 때는 학교 밖을 정체성을 바탕으로 지금은 교포/혼혈 생도들이 100명은 훨씬 넘고 활동도
잘 나가지 않기 때문에 그렇게 많이 부족한 금액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아주 활발합니다. 생도들의 부모님들의 관심도 아주 많고, 주미대사관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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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수 보직으로 들어가기도 합니다.
졸업 이후 근무지는 해군 부대가 있는 어디나 갈 수 있습니다. 대부분
첫 1년 내지 2년은 병과에 대해 추가 교육이나 훈련을 받습니다. 캘리포니아,
하와이, 사우스캐롤라이나, 플로리다, 일본, 스페인, 이탈리아 등등의 근무
지역이 아주 다양합니다. 졸업 후 의무 근무 기간은 5년입니다. 만약 항공
교육이나 의대를 가면 교육받은 기간 동안의 의무 기간이 길어집니다. 예를
들어, 항공 교육은 2년인데, 임관 이후 2년 교육을 받고 5년 + 2년이 되어
졸업 이후 총 9년 정도 근무해야 제대가 가능하답니다.
한국 해군 무관 등에 공식적인 파트너쉽도 강해졌습니다. 해사에 아주 많은 B) 마지막으로 해군사관학교 입시를 준비하는 학생과 부모님께 꼭 해주고
활동 조직들이 있지만 KAMA만큼 정 많고, 음식을 같이 먹고, 선배가 후배를 싶은 이야기가 있으신가요?
챙기는 그룹도 드물다고 생각합니다. 또 최근에는 K-POP 덕분에 생도들도
한국어에 관심이 많아져서 한국어 수업도 생기고, 한국인들이 아닌 생도들의 J) 무엇보다 학생 자신이 원하는 길이어야 합니다. 군복도 멋지고, 생도라는
참여도 증가하고 있다고 들었습니다. 타이틀도 좋지만, 보통 대학과는 차이가 있습니다. 장교가 되면 누리는 것도
많지만 포기해야 하는 것은 더 많습니다. 20만불의 장학금이라고 하지만,
B) 해군사관학교 졸업과 임관 후는 어떻게 되는지요. 그 20만불을 5센트씩 배 터질 때까지 먹여 준다는 장난의 표현도 있습니다.
어떤 명예를 추구하는 것보다 자신의 인생의 방향이 무엇인지 생각하고,
J) 4년 동안의 과정을 잘 마치면 졸업을 하고 해군 아니면 해병대 소위로 사관학교가 나에게 주는 기회들이 나의 삶의 목적과 동일한지를 고민해봐야
임관합니다. 4학년 1학기에 결정을 하는 여러 가지 커리어 길이 있습니다. 합니다. 해사를 가는 것보다 언젠가 장교로 근무할 거라는 책임감과
대부분은 해양 장교, 항공 장교, 잠수함 장교, 해병대 장교, 해병대 항공 마음가짐이 훨씬 더 중요합니다.
장교의 길을 갑니다. 소수로 해군특수부대(SEALS), 의대, 정보, 보급 등의 마지막으로 꼭 하고싶은 한 가지 이야기는 한 번 지원하고 탈락하더라도
포기하지 말라고 말해주고 싶습니다. 정말 해사가 목적이라면 먼저 대학에
가고, 열심히 공부하면서 또 지원하면 언젠가 꿈이 이루어질 거라고
믿습니다. 감사합니다.
사진 출처 및 제공: google / usna.edu / KAMA Facebook Page / 본인 제공 www.hellobrunchmag.com 71
CECILIA RECIPES
Banana Crumb Muffin
WINE essay
평범한 오늘이 특별해 질거야, 뒤 빠쁘(Du Pape)면 충분해
â
한혜미
와인과 기쁨에 취하는 밤과 숨과 고요에
몰입하는 새벽을 사랑하는 18년차 직장인
참고 <열두 달의 와인 레시피>
뉴욕 / 뉴저지 맛집
아침 (Breakfast) 과 점심 (Lunch) 을 합해 만들어진 단어, 브런치 (Brunch)
원래는 늦잠을 자고 일어난 주말 서두르지 않고 아침 겸 점심으로 먹는 오전 식사를 뜻했지만,
평일 낮 브런치는 아이들이 학교를 간 사이에 엄마들이 삼삼오오 모여 간단히 식사를 하는 시간을
뜻하는 익숙한 단어가 되었다.
인기 블로그 ‘마번포’를 운영하는 @minahhan 님의 맛집추천
Bobby’s : 120 Hudson St. New York, NY 10013
주거 밀집 지역인 트라이베카에서 브런치 맛집으로 유명한 ‘버비스 Bubby’s’.
특히나 주말 브런치 시간대에는 가족 단위의 손님들이 많으며 20분 대기가 기본이다.
버비스의 가장 인기메뉴는 팬케이크 인데, 다른 곳보다 두배로 두껍지만 부드럽고 폭신폭신하다.
또 다른 인기메뉴는 다름 아닌 후라이드 치킨!
꽉 차 있는 테이블을 둘러보면 거의 모든 테이블 위에 후라이드 치킨이 기본으로 올라가 있다. 바삭한 튀김옷에
짭쪼름하게 간이 되어 있는 치킨이라 한국 사람 입맛에는 조금 짜다고 느낄 수도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기 메뉴
라서 고민이라면, ‘Fired Chicken & Pancakes’에 과일 토핑을 추가하는 메뉴를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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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nelope Cafe : 159 Lexington Ave. New York, NY 10016
복잡한 번화가에서 조금 떨어진 렉싱턴 에비뉴에 위치해 있어서 뉴요커들이 편하게
찾는, 진짜 로컬들에게 사랑받는 브런치 카페이다. 내부는 그리 크지 않아 코지한
분위기이지만 손님들이끊이지 않는다. 블루베리가 콕콕 박힌 푹신한 팬케이크에
블루베리 콤포트를 올린 ‘블루베리 팬케이크’와 ‘오믈렛’이 가장 인기 메뉴이며 피곤이
쌓인 주말 아침에 당충전 확실한 누텔라 프렌치 토스트 또한 추천한다. 브런치 메뉴는
토요일과 일요일 오전 8시부터 오후 4시까지만 판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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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ar House :411 Piermont Rd, Closter, NJ 07624
뉴저지 버겐카운티 클로스터 (Closter, NJ) 에 위치한 시어 하우스. 업스케일 스테이크 하우스인
시어하우스는 클래식한 분위기의 인테리어로 데이트 장소 또는 기념일 식사 장소로 인기가 많은
만큼 저녁 메뉴는 가격대가 높은 편인데, 평일 런치 프리픽스 메뉴가 가성비가 좋다. 에피타이저
(수프 또는 샐러드중 선택), 메인 메뉴 (필레미뇽, 연어구이, 펜네 파스타 중 선택), 커피가 나오는
코스 요리가 평일에는 $27.95 이다. 랍스터 비스크 수프와 필레미뇽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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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llow & Whisk : 319 Franklin Ave, Wyckoff, NJ 07481
뉴저지 버겐카운티 와이코프 (Wyckoff, NJ) 에 위치한 윌로우 앤 위스크는 모던한 분위기와
맛있는 브런치 메뉴로 뉴저지 로컬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는 브런치 카페이다. 톡 터지는 노른자가
포인트인 에그베네딕트, 뭉근하게 익힌 토마토 소스에 수란과 빵을 곁들여 먹는 샥슈카, 프렌치
토스트를 추천한다. 평일 오전 8시에 오픈, 오후 3시까지 판매한다.
MOCHIMOLY
DONUT & HOTDO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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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UN ILLUST STORY
숨은 그림찾기 by 기코
평범한 일상의 도시 속에서 숨어 있는 사람을 찾아보자!!
ARTIST 기코(최용석)
안녕하세요 숨은그림찾기를 그리고 있는 일러스트레이터 기코 입니다.
화려하고 분주한 도시 속에서 한 사람 한 사람의 가지는 의미를
찾아보고자 시작한 일러스트 입니다.
무심코 지나치는 사람들이지만 즐거운 사람, 슬픔에 잠긴 사람,
화난 사람 등등 모두의 속사정이 있죠. 그림에서 숨어 있는
사람을 찾으며 한 명 한 명씩 그 감정을 느껴봐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ARTIST Profile
인스타 @kicotoon에서 “숨은그림찾기” 연재 중
카카오톡 이모티콘 “의사티콘” 출시
“기코의 숨은그림찾기” 출판 예정
그 외 책 표지 일러스트와 공모전 수상 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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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ebru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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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대왕이 자주 썼던 표현인 ‘생생지락’(生生之樂).
“생생지락은 백성이 각자 생업에 종사하며 하루하루를 살맛나게 살아가는 즐거움을 뜻한다.”
브런치 마켓의 That’s Why
우리가 살아가는 타운이 결국 개개인이 모여 그룹을 이루고,
그 그룹이 그 인종을 대표하는 미국에 살고 있는 우리들.
다양한 형태로 다양한 모습으로 살아가는듯 하지만, 결국 우리는
생업을 하며 살아갑니다. 이왕 하는 일 하루하루 살맛 나게 살아가는 즐거움.
그래서 매번 새롭게 시도하는 브런치마켓.
브런치 매거진은 사익만을 추구하는 상업적 이벤트가 “아니라고” 자신있게 말합니다.
진심으로 모두가 행복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이런 저런 어려운 조건을 해결하며, 굴하지 않고,
미처 만나보지 못하고 아쉬워하셨던 분들을 만나보려 합니다.
홍보, 마케팅이 필요한 점주분들과, 참여하시는 용기 있는 벤더분들 ,
그날 발걸음하실 많은 분들이 시너지와 에너지를 얻으시고,
생기 있는 일상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살기 좋은 동네, 외롭지 않은 이민 생활 , 그리고 이웃주민 여러분.
곧 또 하나의 추억을 함께하기 위해 주말마다 만나뵙겠습니다.
마켓 관련 문의 사항은
[email protected]
으로 하시기 바랍니다.
주최/ 주관 : brunch magazine LLC
BM Entertainment LLC BM grou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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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 RU NC H
exhibition
브런치 매거진
2022 작가초대전
브런치 매거진은 예술을 사랑합니다.
그리고 수많은 훌륭한 작가님들을 존경합니다.
그래서 더 많은 대중과의 소통에 브릿지 역할을 할 것입니다.
Brunch Exhibition에 관심 있으신 작가분들은 브런치 매거진 이벤트팀으로
상담 및 문의 주셔도 좋습니다.
[email protected]
장소 : 240 Pegasus Ave. Northvale (BM studio)
일시 : 3월 11일 -12일 (금, 토)
스튜디오 오픈시간 : 10:30am - 05:00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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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작가초대전
Photographer Ha Seok CHUNG
1999-2001 Art institute of Chicago fine art photography
2001-2002 Brooks institute of photography, Santa Barbara, CA
2003-2013 CLY CREATION 대표
2013-2018 CLY BY CHUNG 대표
2018- Haseok Chung photography and cinematography studio 대표
Esquire, Elle, Vogue Korea, Instyle Wedding, the Knot, 등 다수 잡지의
패션 및 웨딩 작업등과 활발한 패션 카달록 작업등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