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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shed by Stage Sound Magazine, 2022-03-31 13:24:28

STAGE SOUND MAGAZINE VOL.02

STAGE SOUND MAGAZINE VOL.02

STAGE SOUND STAGE SOUND ENGINEER ASSOCIATION OF SOUTH KOREA
VOL.02 2022 - Quarter II
NEWS & PEOPLE
특별인터뷰
박임서 (사)무대음향협회 1기 이사장 김민수 서울전람(주) 대표이사 중앙회&지부소식
SSM COLUMN
위상을 높이기 위한 제언
공부합시다
협회 로고의 비밀
TECHNICAL REPORT
이머시브 라이브 시스템 패닝 알고리즘
Izotope RX를 이용한 오디오 리페어와 리스토어션
디지털 다이내믹 프로세싱에서 발생하는 앨리어싱 왜곡
ARCHITECTURAL ACOUSTIC
건축음향 측정 분석
경주예술의전당 화랑홀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SOUND STUDY
음향수학
WAVE TOOL
무대예술전문인 자격증 필기 공부비법
0
MAGAZINE
(사)무대음향협회 소식지(계간) | STAGE SOUND MAGAZINE | 통권 제 2 호 | 2022년 2/4호 | 발행 무대음향협회 소식지 제작국


CONTENTS 사단법인무대음향협회소식지SSM
CONTENTS
2022. Quarter 2, VOL.02
제작국 칼럼 '위상을 높이기 위한 제언' 성재훈 3
SSM 창간 축하인사 최형오, 신종현, 진용남 5
(사)무대음향협회 소식 최아름 11
특별인터뷰 I - 세종문화회관 박임서 21
특별인터뷰 II - 서울전람(주) 김민수 대표 31
만남, 그리고 이야기 윤보라 35 경주예술의전당 / 세종문화회관
이머시브 라이브 시스템 패닝 알고리즘 최찬규 53
Izotope RX를 이용한 오디오 리페어와 리스토어션 안성원
디지털 다이내믹 프로세싱에서 발생하는 앨리어싱 왜곡 김지탁
81 91
지식이 필요해! 박영철 협회로고 탄생의 비밀 주영천
9 75
음향 수학 강성훈 103 WAVE TOOL 안상룡 105 무대예술전문인자격증필기공부비법이종욱 111
경주문화예술회관 건축음향 성재훈, 우성민, 안상룡 119 세종문화회관 건축음향 성재훈, 우성민, 안상룡, 조미주 123
맛집탐방 제작국
129
※매거진내의페이지에서 CONTENTS 아이콘또는우측상단SSM로고부분을클릭하시면목차로돌아옵니다. 1
TECHNICAL REPORT ARCHITECTURAL ACOUSTIC DELICIOUS
NEWS & PEOPLE SSM COLUMN SOUND STUDY


STAGE SOUND STAGE SOUND ENGINEER ASSOCIATION OF SOUTH KOREA
사단법인 무대음향협회에서 발간하는 소식지 'STAGE SOUND MAGAZINE'은 음향협회 소속 회원들이 직접 제작하는 디지털 매거진으로 무대 음향기술 연구자료와 회원 소식 및 음향 업계 이슈 등의 정보를 제공합니다. 이를 통해 협회원들의 소속감을 높이고 대한민국 음향 발전의 한 축으로 자리매김하고자 합니다.
본 지는 1993년 10월 최초 발간된 한국음향협회 (소리회)의 소식지를 기원으로 삼으며 2017 ~ 2021년간 발행한 (사)무대음향협회 대경지부, 충청 지부 소식지의 성과를 계승합니다.
2022년 1월부터 새롭게 시작하는 STAGE SOUND MAGAZINE은 연 4회 발행하는 (사)무대음향협회 의 계간 소식지 입니다.
VOL .02 2022 - Quarter II
표지 사진
대구오페라하우스
디자인&편집
우성민
SSM STAGE SOUND MAGAZINE 2022 - Quarter II Vol. 02
도움주신 분들 (가나다 순)
가온전선(주) | (주)고일 | (주)마노엔지니어링 (주)브라운앤컴퍼니 | (주)사운드솔루션
(유)삼아씨디에스 | (주)소프트기어 (주)엘엔에스코퍼레이션 | (주)인강오디오 | (주)제이랩 (주)테크데이타피에스 | (주)클라우시스 | (주)한서비엠티
*위 업체명을 클릭하시면 해당 광고페이지로 이동하며, 광고페이지 안에서 로고, 홈페이지, 전화, 이메일 등을 클릭하시면 바로 연결됩니다.
발행인
제작국장
편성
편집•디자인
콘텐츠 유튜브/인터뷰 광고마케팅 중앙회 소식 지부 소식 취재/사진 제작 발행
CONTACT US
김영욱 | (사)무대음향협회 이사장
성재훈 | 대전예술의전당
구종회 | 경기아트센터
우성민 | 구미문화예술회관 최아름 | 충청지부
정주현 | 경기아트센터
김성일 | 반포심산아트홀
윤성태 | 이천아트홀
김종현 | 아르코•대학로 예술극장 조의형 | 수원청소년문화센터
윤보라 | 천안예술의전당 (사)무대음향협회 소식지 SSM 제작국 2022년 04월 01일
SSM STAGE SOUND MAGAZINE 2
MAGAZINE


3
CONTENTS
제작국 칼럼
지식 정보가 넘쳐나고 있다. 이러한 때 수요자는 알맞은 지식을 골라볼 수도, 온갖 가짜 정보에 농락당할수도있다.이번에치른선거만해도진짜 뉴스와가짜뉴스를가늠하지못할만큼기성언론과 전문 매체에서조차 진짜인지 가짜인지 온갖 자극적 이고 혼란스러운 단어로 얼룩진 정보를 앞다투어 쏟아내지않았던가.이얼마나많은정보속에살고 있는지 단적으로 보여주는 예다.
우리 음향업계도 지식 정보가 전무했던 시기를 지나 어느새하나둘전문교육기관도늘고배출한 전문인도각분야에서열일하고있다.작은시장 임에도 조금만 검색하면 다양한 정보로 반 나절은 그냥보낼수있다.20년전만해도제대로된정보와 지식이 얼마 없었다. 그러나 지금은 국내 포털 사이트는 물론이고 구글만 검색해도 넘쳐나는 지식 정보를쫓아갈수없을정도다.그많은양의정보도 때론 옳고 그름, 필요 불필요를 판단하기 쉽지 않다.
바야흐로 (사)무대음향협회에서는 SSM 매거진을 통해 넘쳐나는 지식 정보를 엄선하여 필요한 정보를
STAGE
위상을 높이기 위한 제언
글|성재훈 (SSM제작국장)
알맞은 곳에 맞춤형으로 제공할 계획이다. 현장에서 알짜배기로 활용할 수 있도록 현장 경험이 많은 베테랑 회원과 동종 업계에 뜻있는 분들과도 협업 하여 소중한 자료를 제공하고자 오늘도 동분서주 한다.
공연법 무대예술전문인 자격제도를 만들어 시행
한지도 언 20년이 넘어간다. 그러함에 전국 공연장
에서 약 5,329명의 무대예술전문인이 종사한다.
시간은 지나고 기술은 발전한다. 새로운 기술과
정보를 습득하지 않으면 장비 운용이 힘들어진다.
이제 SSM을 통해 우리에게 필요한 수많은 정보와
지식을 함께 공유하고 얻어가자. 그리고 누구나
소중한정보와노하우를썩히지말고함께공유하자.
우리협회가더욱견고하고올바르게설수있는
방법은 SSM을 통해 서로 정보를 공유하고 한 걸음씩
발전해 나가는 것이다. 그래야 나도, 협회도, 그리고
※ 현재 사)무대음향협회 회원은 340명이다. 회원이 되고자 원한다면 사)무대음향협회 홈페이지 게시글에 메시지를 남겨 달라. 그러면 따뜻한 인간미 로안내해줄것이다.
회원 조건은 극장 음향 감독이거나 무대예술 전문인 자격증을 취득했거나 둘 중 하나여도 가능하다. 정히 원한다면,그냥떼를쓰면준회원은될수있다.
국가도 위상이 올라가는 것이 아니겠는가. SOUND




CONTENTS
축하의 글
협회지 창간을 축하합니다.
안녕하십니까? 무대예술전문인협회 이사장 최 형오입니다.
지난 시간 동안 공연예술계는 많은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다수의 공연이 취소되었고, 이는 지금도 다르지 않습니다. 무대예술전문인협회 회원들에게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관련 업체와 종사자들 또한 생존의 위협을 받고 있습니다.
코로나로 인하여 공연예술계는 물론, 일상 생활도 일대 전환의 시기를 맞이하고 있습니다. 비대면 접촉이 늘어나면서 기술적 발전이 급격 하게 이루어지고 있으며, 우리는 코로나 이후 ‘디지털 대전환’ 시대에 있습니다. 이러한 시기에 우리에게 중요한 것은 다양성을 가지는 세분화된 전문성의 정보입니다.
음향협회의 음향 기술 교육 및 무대 기술 정 보를 공유하고자 만든 무대 음향 매거진 SSM의 창간은 뜻깊은 일이며 우리들 모두를 위한 것입니다. 기쁜 마음으로 함께하며 축하드립니 다.
2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많은 예술인들이 떠났고 객석의 빈자리도 그만큼 늘어났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그 시간 동안 무대와 객석을 지키 며 기다렸습니다. 물리적 시간을 기다렸던 것이
아니라 실천적 노력을 하며 다음을 위한 준비의 시간으로 만들기 위한 노력을 하며 기다렸습니 다.
시련은 사람을 강하게 만든다고 합니다. 겨울이 지나면 따뜻한 봄이 찾아오듯이 지금의 어려운 상황도 언젠가는 다 지나가고 평온했던 일상을 되찾을 수 있을 것입니다.
2022년 새로운 봄이 오고 코로나 시대도 끝이
보이고 있습니다. 추웠던 겨울의 얼음이 녹고
따뜻한 봄이 오듯이 공연예술도 이전의 명성을
되찾을것을바라며정보를서로나누어발전
해가는 무대예술인 협회가 되길 바랍니다.
그리고 그러한 역할을 SSM이 해주길 기대해
봅니다. SOUND
STAGE
5 SSM | 축하의 글
최형오
(사)무대예술전문인협회이사장


축하의 글
SSM STAGE SOUND MAGAZINE 2022 - Quarter II Vol. 02
SSM 창간을 축하합니다.
대한민국의 역량있는 무대음향인들의 전문지식 정보공유와 협회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S·S·M(Stage Sound Magazine)의 창간을 우리 무대분과 협회원과 함께 진심으로 축하 드립니다.
시작은 음향을 중심으로 계간지 Magazine을 발간하게 되지만 이것을 계기로 무대, 음향, 조명 3개 분과가 같이 만들어가는 명실공히 (사)무대예술전문인협회의 대표 Magazine으로 발전하게 될 날도 그리 멀지 않았다는 생각을 해보게 됩니다.
예술은 無에서 有를 만들어가는 행위라 하기도 합니다. 새로운 사업으로 Magazine을 만들어가는 과정도 또한 그러한 과정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현장에서 자기 본연의 업무를 수행하면서 Magazine을 만들어 가는게 다소 힘들기도 하고 어려울 수 있겠지만 도전하는 음향분과 회원들의 열정에 뜨거운 격려와 박수를 보냅니다.
S·S·M(Stage Sound Magazine)은 회원 상호간의 소통과 정보 교류의 장으로 자리매김하게 될 것이며, 아울러 Magazine을 만들어가는 음향분과 이사장과 편집위원분들의 열정과
신종현
국립극장 무대예술부 (사)무대예술전문인협회 무대분과 회장
노고에 우리 무대분과회원 모두를 대표해서 감사의 인사를 전합니다. SOUND
STAGE
SSM STAGE SOUND MAGAZINE 6


CONTENTS
축하의 글
무대음향협회 소식지 SSM 창간을 축하드립니다
사단법인 무대음향협회 가족 여러분 안녕하십 니까? 2022년 임인년(壬寅年) 검은 호랑이의 해를 맞이하여 출간한 무대음향협회 소식지 SSM 창간 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무대음향협회 소식지 SSM은 지금은 폐간되어 없어진 ‘THE STAFF’를 이어 무대예술전문인이 출판한 두 번째 매거진으로 대한민국 공연 예술 발전에 기여하는데 훌륭한 길잡이 역할을 해주 리라 생각합니다.
지금 공연예술계는 그 누구도 경험해보지 못한 코로나19 팬데믹으로 무대공연 예술 시장은 고사 직전에 처해 있으며 문화예술 산업은 뿌리째 휘청이고 있는 엄중한 상황입니다. 3년간 지속된 이 엄중한 상황에서도 공연예술계는 비대면이 라는 새로운 형식을 만들어 내어 위기를 극복해 가고 있습니다.
Stage Sound를 묵묵히 지키고 있는 우리 무대 예술전문인의 위치는 어디에 있을까요? 대한민 국 공연예술의 발전은 무대예술전문인의 역할 과 헌신이 있었기에 가능하였다고 저는 자부합니 다.
지금까지는 그 역할이 다소 안개속에 가려 있 었다면 이제는 무대예술전문인도 공연예술 발전
의 한 축을 담당하는 창작자로서 하나의 어엿한 직업군으로 발전시켜 무대예술전문인을 업으로 삼고자 희망하는 예비 무대예술전문인에게 무대 음향협회 소식지 SSM이 대한민국 최고의 음향 전문 매거진으로 발전하여 무대음향인의 목소리 대변과 Stage Sound 직업군 형성에 초석이 되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무대음향협회 소식지 SSM을 창간을 다시 한번
축하드리며 힘든 시기에 출판을 결정하신 협회
김영욱 이사장님을 비롯하여 협회 관계자 여러분
노고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SOUND
STAGE
7 SSM | 축하의 글
진용남
(사)한국조명가협회 이사장


SSM STAGE SOUND MAGAZINE 2022 - Quarter II Vol. 02
SSM STAGE SOUND MAGAZINE 8


CONTENTS
SSM COLUMN
지식이 필요해!
글|박영철 (GS칼텍스예울마루극장운영팀장)
중세 유럽, 책은 주로 수도원에서 만들었다. 수사들의 일부는 책 만드는 기술과 필사를 위한 훈련을 받았고, 그로 인해 종교에 관한 서적 외에도 역사와 과학 등을 망라한 책들이 수도원으로 모이게 되었다. 지금으로 보면 수도원이 출판사이고, 인쇄소이면서 도서관이었던 것이다. 천주교는 이 수도원의 책을 적절히 관리함으 로써 권력을 축적하는 것이 용이하였다. 누군가가 기록을 보고싶거나알고싶은지식이필요하면수도원의허락이 필요했기 때문이다.
1500년대에 와서 천주교는 오랫동안 누려온 권력의 부작용으로 부패하여 종교혁명을 불러오게 되었고, 권력은 존재가 위태롭게 되었다. 종교혁명이 일어난 것이 천주교가 종교적 사명을 버리고 부패하게 된 것 때문이었다면, 그 즈음 구텐베르크가 인쇄술을 발명하고 그로 인해 대중들이 책을 쉽게 접하게 됨으로써 교회가 부패했다는 것을 많은 사람들이 알게 된 것이 동기가 되었다. 더 이상 수도원의 책이 권력을 생산할 수 없게 된 것이다.
옛 소련이 망한 것은 경제 문제에서 비롯되었다. 굳게 닫힌 동토의 빗장을 열어젖힌 고르바초프는 침체된
9 SSM | 칼럼 - 지식이 필요해


경제의 원인이 무엇인지를 깨달은 지식인이었다. 공산당은 일당 체제로 수직적인 정보 전달 시스템 을 갖고 있다. 이런 시스템에서는 정보의 양도 제한적일 수밖에 없지만 왜곡되기 쉽다. 하층에서 공산당으로 보고되는 내용들은 문책을 피하기 위한 목적 등의 이유로 거짓되거나 과장되기 일쑤 이기 때문이다. 이러한 상태에서는 국민들이 필요 한것이무엇인지알길이없었거나잘못알수밖에 없었을 것이다. 반면에 자유경쟁 체제에서는 정보 전달이 수평적이기 때문에 다양한 경로를 통해서 전달이되고그양도감당하기힘들만큼많다.많은 정보량을 유효적절하게 처리하고 판단하려면 도구가있어야한다.그래서일반화된것이컴퓨터 이다. 컴퓨터는 사람들이 의사소통하는 방법을 바꿔놓았다. 공산당처럼 비밀정치를 하려고 해도 컴퓨터가 대중화되고부터는 불가능하게 된 것이 다. 동양의 한 구석인 서울에서 워싱턴에서 일어 나는 일들을 거의 실시간으로 전달받는 세상이다. 아무리 민중의 귀를 막고 눈을 감겨도 들리고 보이는 것을 어찌하랴. 이러한 소통방식은 정치 판도만 바꾼 것이 아니다. 경제력을 생산하는 방식도 바꿔놓은 것이다. 유물론에만 집착하던 사회주의자 고르바초프도 비유물적인 방식이 세계 경제를바꾸고있는것을보게된것이다.오늘날의 국가 경제력은 정보처리 능력에서 온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결국 소련은 공산당 체제가 경제를 생산하기에 비효율적이었기 때문에 망하게 되었 다고 한다면, 정보의 다양성에 대한 인식부족이 씨앗이 되었다고 할 수 있다.
SSM STAGE SOUND MAGAZINE 2022 - Quarter II Vol. 02
구텐베르크의 인쇄술이나 현대의 컴퓨터가 사 회에충격을준것은그로인해생산되고유통되는 정보량, 즉, 지식이었던 것이다. 권력은 지식에서 나온다. 우리가 혐오해 마지않는 ‘학벌’도 따지고 보면지식을가늠할수있는척도가되기때문에 대접받는 것이다. 사람이 힘을 가지려면 지식, 경제, 건강 세 가지가 필요하다고 판단된다. 국가 도 마찬가지다. 지식(정보), 경제, 군사력이 국력의 기준이 된다. 셋 중에 하나만 빠져도 강대국이라고 할수없듯이개인도뭔가부족한인간이되는 것이다.
그래도 셋 중에 가장 중요한 것은 지식이라고 생각한다. 지식이 경제력을 생산하기 때문이다.
공부합시다! SOUND
STAGE
박영철
GS칼텍스예울마루극장운영팀장
전) (사)무대음향협회제4대회장역임 전) LG아트센터 총괄국장
전) 서울예술의전당 음향김독
전) 세종문화회관 음향감독
저서 : 무대음향개론, 무대음향설비, 공연장건축설계 외
SSM STAGE SOUND MAGAZINE 1 0


CONTENTS
NEWS & PEOPLE
(사)무대음향협회 소식
사진|성재훈•김지탁 / 글|최아름
INDEX
- 중앙회 소식 | (사)무대음향협회 2022년 정기총회 개최 - 지부 소식 | 각 지부별 지부장 축하글
▲ (사)무대음향협회 2022년 정기총회 후 단체사진
1 1
SSM | (사)무대음향협회 소식


SSM STAGE SOUND MAGAZINE 2022 - Quarter II Vol. 02
(사)무대음향협회 2022년 정기총회 개최
사단법인 무대음향협회는 지난 1월 16일 대전시 중구 중동에 위치한 애트3 회의실에서 2022년도 정기총회 를 개최했다. 코로나19 예방 및 확산방지를 위해 방역수칙 준수 등 참석 인원을 최소화하며, (사)무대 음향협회 유튜브 생중계를 통해 비대면 진행을 병행 하였다.
이날 정기총회는 김영욱 이사장의 개회선언을 시작 으로 우수회원 및 감사패 등 회원 시상이 진행되었고, 2021년도 운영보고 및 결산, 감사결과보고와 2022년 사업계획안 및 예산안 등을 의결하였다.
또한 정기총회에 앞서 KOSOUND 업무협약식을 진행하였고, 서울전람(주)의 김민수 대표는 “자부심을 갖고최선을다해서좋은전시회로거듭날수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 (사)무대음향협회와 서울전람(주)과의 KOSOUND 업무협약식 (좌 김민수 대표, 우 김영욱 이사장)
김영욱 이사장은 총회 개회사를 통해 “코로나의 장기화에 따른 위기 속에서도 계획된 상·하반기 세미나를 무사히 마쳤고, 협회 SSM 매거진 또한 창간하는 성과도 있었다”며, “여러 지부의 지원과 협력
속에서회원여 러분들의 관심 과참여로이룬 소중한 성과라 할수있겠다” 고 감사인사를 전했고,
“2022년은
코로나로 인한
침체를딛고일
어나서 협회의
대표성과 위상
강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좋은 협회를 만나는것,협회를통해자부심을느끼는것은우리 모두가 함께 만들어 나가는 것” 이라며 “2022년 임인년 한 해, 저를 비롯한 모든 협회 조직원이 ‘호시우행(虎 視牛行)’ 이라는 말처럼 호랑이의 시각으로 소처럼 묵묵히 걸어가도록 하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이어 2022년도 사업계획 안건에 대해서 (사)무대 음향협회 상반기 기술교육, 무대예술전문인 자격증 대비 기술교육, 하계수련대회, KOSOUND, 하반기 기술세미나, 우수회원 해외연수 등 여러 사업을 준비 중에 있다고 알렸다. 또한 “창립 30주년에 관련한 사업계획이 구상되어 있는가”에 관한 질문에 대해 김영욱 이사장은 “창립 30주년에 걸맞는 행사나
▲ 김영욱 이사장의 개회선언이 이루어지고 있다.
SSM STAGE SOUND MAGAZINE 1 2


CONTENTS
SSM NEWS
사업들을 이사회를 통해 집행부의 충분한 논의와 준비 후 진행하겠다”고 답변하였다.
앞서 진행한 시상식에서 조일웅 감독(김해문화의 전당), 김동현 감독(안양문화예술재단), 강진석 감독 (한국문
화재재단)이 우수회원상을 수상하였고, 도명호 감독(한국문화예술위원회), 황재영 감독(울산문화예술회관), 김태성 감독(남한산성아트홀), 이창영 감독(인천학생교육문화회관), 허선영 감독(한국문화예술위원회)이 감사패를, 권성길 감독(제주문화예술회관)은 공로패를 수여받았다. 또한 우수협력사상으로 그루나비 솔루션(주)이 수상되었다.
같은 날, (사)무대예술전문인협회 정기총회는 애트5 회의실에서 개최되었다. 총회에서는 2021년 사업보고를
▲ 회원 시상자 (좌측부터 김영욱 이사장, 이창영 감독, 그루나비솔루션, 강진석 감독, 김동현 감독, 도명호 감독, 조일웅 감독, (대리수상)유승호 부 이사장)
비롯한 예산결산, 감사보고가 이루어 졌으며, 2022년도 사업계획과 예산안 등을 의결하였다.
또한 (사)무대예술전문인협회 표창 시상을 함께 진행했는데, 최우수회원상 부문으로 우성민 감독(구미문화 예술회관)이 수상되었고, 우수회원상 부문으로 권순장 감독(국립국악원), 김수민 감독(대전예술의전당), 이진욱
감독(영광예술의전당)이 수상되었다. 우수 협력업체 부문 으로는 우림에스앤에이 황승용 대표가 수상되었다.
▼ 우수협력업체 감사패 수여 (좌 황승용 대표, 우 최형오 이사장)
▲ 최우수회원상 시상 (좌 우성민 감독, 우 최형오 이사장)
1 3 SSM | (사)무대음향협회 소식


SSM NEWS
SSM STAGE SOUND MAGAZINE 2022 - Quarter II Vol. 02
▲ 우수회원 시상자 단체사진
이날, 최형오 이사장은 “지난 해 코로나19로 인하여 힘든
여건 속에서도 안 보이는 곳에서 고군분투해 우리 공연,
문화계 발전에 기여하느라 고생했다”고 감사 인사를
전했으며, “위드 코로나 시대에 K-한류는 세계를 향해 문화
트렌드로 자리잡아가고 있다”며, “그 바탕에는 무대예술
전문인들의 헌신적인 숨겨진 노력이 있었고, 우리들의 땀과
열정이 있었던 것이다”라고 자긍심을 불어넣어 주었다.
또한 “2022년 올 한 해도 회원여러분의 적극적인 참여와
도움이 절실하다”며, “협회와 함께 힘을 모아준다면 협회는
더욱 힘낼 것이며, 2022년은 무대예술 전문인들에게 뜻
깊은 한 해가 될 것이다”라며 단합과 응원의 말을 전했다.
덧붙여, “협회인들의 수고에 감사하며 우리 협회의 긍지를
잃지 말고 발전하며 나아가자”라는 인사로 정기총회가
▲ 최형오 이사장의 인사말이 이루어지고 있다.
성황리에마무리되었다. SOUND
STAGE
최아름
(사)무대음향협회충청지부 SSM제작국편집위원
SSM STAGE SOUND MAGAZINE
1 4


CONTENTS
SSM NEWS
지부 소식
각 지부별 지부장 축하글
코로나 시기가 3년째를 넘어가고 있습니다. 원래의 일상을 찾는 노력이 무색해질 정도로 마스크와 비대면이 또 하나의 일상으로 잡혀가고 있다는 착각마저 듭니다.
경인지부는 집행부 2년 차를 맡아 악조건의 환경에서도 새로운 일상의 패러다임을 더욱 지속하고자 합니다. 지난해 코로나의 어려움 속에서도 방역수칙을 준수하며, 지부 세미나를 2번에 걸쳐 성공적으로 치러낸 경험을 바탕으로 지부 세미나를 활성화하고, 협력업체와의 협업을 더욱 강화하도록 하겠습니다.
더불어 기존 기술위원이신 조의형 회원, 새롭게 기술위원으로 모신 부천문화재단의 양성원 회원과 함께 지부 기술교육 개발에 더욱 힘쓰도록 하겠습니다. SSM제작국과도 적극적으로 협의하여, 경인지부에서 일구어낸 여러 가지 콘텐츠를 하나도 빠짐없이 자료화하고 전국 회원들과 공유하도록 하겠습니다.
아무쪼록 코로나 시기에 건강 조심하시고요, 방역 수칙은 준수하면서 경인지부의 활동은 지난해보다 2배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경인지부 회원분들의 많은 참여와 격려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경인지부 지부장
정주현
무대기술 정보 공유를 위해 만들어진 SSM 잡지의 창간을 축하드립니다.
디지털 기술의 발전과 무대 기술의 발전으로 우리는 매년 새로운 음향 장비와 기술이 선보여지는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SSM 잡지는 그러한 시대에 음향인에게 필요한 기술적인 정보와 관련 내용을 전달해 주시기 바랍니다.
잡지를 만드는 모든 사람의 노력에 박수를 보냅니다.
충청지부 지부장
주영천
1 5
SSM | (사)무대음향협회 소식


SSM NEWS
안녕하세요 대구 경북지부 지부장을 맡고 있는 경주 예술의 전당 음향감독 이동훈입니다.
이번에 창간한 음향협회 소식지(SSM) 발행을 협회 회원 한 사람으로서 자축하고 싶습니다. 그동안 많은 회원의 바람이 실현된 거 같아 기쁩니다.
SSM에 바라는 것이라면 2가지 정도인데요,
하나는 현업에서 일하면서 잡지 발행하는 것이얼마나수고스럽고힘든일인지잘알기 때문에욕심내지말고1년에한번만 발행해도 꾸준히 나왔으면 좋겠습니다.
또 다른 하나는 내용이 쉬웠으면 좋겠습니다. 너무 어려워서 보는 사람이 부담스러운 것이 아닌노트북이나휴대폰을통한영상송출시 음향신호를손실없이보내는방법등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내용 들이 많았으면 좋겠습니다.
마지막으로 대구 경북지부 회원들에게 취재에 협조 잘하시라고 당부해 놓을 테니 부담 갖지 마시고 열심히 만들어 주시기 바랍니다.
대경지부 지부장
이동훈
안녕하십니까 호남지부장 박양규입니다.
우리는 코로나로 모두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습니다.
그러한상황속에서도음향기술발전과지식 공유를 위해 만들어진 SSM 매거진의 창간을 축하드립니다.
무대예술 분야는 이제 코로나 시대 이전과 이후로 나누어지게 될 것이고 아마 이전과는 다른 새로운 패러다임이 시작될 것입니다. 음향의 디지털화와 새로운 환경은 혼자서 헤쳐나갈수없고서로의정보를교환하고 배워가면서 만들어질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이러한 환경에서 SSM의 역할이 매우 클 것이라 생각됩니다. 항상 응원하겠습니다. 그리고 음향협회 회원분들 및 무대음향 모든 분들이 건강하고 행복하시길 바라겠습니다.
호남지부 지부장
박양규
SSM STAGE SOUND MAGAZINE 2022 - Quarter II Vol. 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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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S
SSM NEWS
안녕하십니까. (사)무대음향협회 부울경지부 지부장 김일용입니다.
코로나로 인한 공연계뿐만 아니라 개인의 생활도 힘든 상황인데 이렇게 (사)무대음향협회 소식지(SSM)를 통하여 회원 여러분들의 반가운 소식을 맞이할 수 있어서 기쁩니다.
전자잡지로 나온 100여 페이지의 SSM을 보면서 전국에 계신 회원님들의 상당한 내공과음향에대한열정을느낄수 있었습니다.
공연 현장에서 몸으로 직접 경험한 기술적 부분을 체계적인 자료를 통한 공유는 앞으로 (사)무대음향협회의 발전을 굳이 말로 표현하지않아도알수있는부분이라 생각됩니다.
다시 한번 2022년 SSM 매거진 창간을 진심으로 축하드리며 이사장님과 제작국장님 이하 SSM 제작국의 노고에 감사드리며
더욱 더 발전하는 (사)무대음향협회가 되었으면 합니다. 감사합니다.
부울경지부 지부장
김일용
처음 음향을 시작할 시기에는 관련 서적이 없어 영문 제본으로 공부했던 기억이 납니다.
이제음향에관련된많은정보와기술을쉽게 찾아볼 수 있는 요즘이지만,
30여 년의 무대음향협회의 경험을 살린 SSM의 정기 발행은 공연장 음향 종사자에게 좀더가깝고빠르게정보를공유할수있는 채널이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전국의 무대음향협회 회원의 응원에 힘입어 발행되는 SSM이니만큼 협회원들에게 더 나은 정보교류의 공간이 되고 음향인들의 소통의창구가될수있는매거진이되기를 기대해 봅니다.
서울지부 지부장
서상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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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M | (사)무대음향협회 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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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S
NEWS & PEOPLE
SSM SPECIAL INTERVIEW
박임서세종문화회관(전)
무대음향은 나의 운명
지난 32년의 역사를 돌아보다...
친목단체로 출발했던 무대음향협회의 사단법인화를
추진하여 지금의 (사)무대음향협회의 위상을 만들어낸 장본인이며, 지난 30여년 간 대한민국 무대음향의 역사와 함께 해온 세종문화회관 (전)무대기술팀장 박임서 감독을 만나 평소 나누기 힘들었던 진솔한 이야기를 들어본다.
취재|구종회•윤보라•최아름 자료정리 | 최아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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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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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M | SPECIAL INTERVIEW
우리일은기술만❝
본인 소개 부탁드립니다.
갖고 살수는없어, 얼마나 예술적으로 표현하느냐가 우리 일이죠.
저는 세종문화회관에서 전)무대기술팀장을 하다가 지금 은 전문관으로 공무 연수를 하고 있는 박임서 입니다.
당시 어떻게 무대음향 감독이 되셨는지요?
처음에는 전혀 계획이 없었죠. 살다 보면 자기가 생각했던 것과 전혀 다른 방향으로 가듯이 저도 여기에 들어오기 전에는 일반 산업체에서 근무를 했었어요. 그런데 그때는 지역차별과 학연, 지연 이런 것들이 너무 심했어요. 거기서 직장 생활을 5년 가까이 하다 보니까 도저히 뻗어나갈 수 있는 길이 안 보여서 서울시에서 올린 공무원 모집 공고를 보고 응시를 했고, 아는 지인이 여기에서 근무를 하고 있어서 뭐 하는데 인지도 모르고 썼는데 첫 발령지가 세종문화회관 으로 된거죠, 그렇게 오게 되어서 무대 팀으로 발령이 났고, 여기 와서 음향을 처음으로 접한거죠.
그러면 당시에 음향뿐 아니라 조명이나 혹 장치나 기계 로도갈수있었지않았나요?
그럴 수도 있었겠지만 내 전공이 전기였어요. 그때 전자나 그런 건 없고 통신 쪽이 있었는데, 통신하고 우리하고는 좀 다른 부분이 있어서 음향 쪽으로 발령이 난 거죠.
그럼 그 당시에 스피커라든지, 오디오 믹서 같은 것들을 처음 보셨을 텐데, 당황스러우셨을 것 같은데요?
모르겠어요. 저는 사는 동안에 어떤 새로운 환경이 왔을 때 ‘어차피 내가 가야 하는 길이다’ 라고 생각하면 거부감 이라든지, 당황하고 그런 적은 없었기 때문에 당황스럽지는 않았는데, 내가 처음에 발령와서 한 때가 ‘데이비드 카퍼 필드’ 공연 기간이었어. 선배들이 무대로 데리고 갔는데 대형 톱날이 있고, 무대는 캄캄하고... 이렇게 돌아다니다 보니까 조금 주눅이 들었었지. 밝은 곳에 살다가 어두운 무대를 가니까 그런 것도 있고, 또 재미있겠다는 생각도 들고, 신비롭다는 생각도 들었어요.
뮤지컬이든 연극이든 오페라든 소리를 어떻게 내는지에 따라서 그 공연의 감동을 깨냐, 아니면감동을줄수있느냐 차이가 우리가 할 일이잖아요.



세종문화회관에서 근무하시며 많은 제작 공연 디자인을 하셨는데, 첫 번째 공연의 기억과 당시 분위기가 어땠나요?
사실 예전의 음향 같은 경우는 공연장 스태프가 공연을 직접 운영하거나 관여하는 경우가 굉장히 힘들었어요. 왜냐하면 인식 자체가 조명 같은 경우는 역사가 깊잖아요. 그러다 보니 조명은 간혹 극장 스태프들이 디자인을 했는데 음향 같은 경우 는내가들어왔을당시만해도지원만해주는역할 이었고,렌탈에서들어와서다하고...몇년이렇게 하다 보니까 이건 아니다, 그런 생각이 드는 거예요. 그래서플레이부터한단계한단계밟아서나중 에는 오퍼레이팅까지 하면서, 이런 식으로 영역을 조금씩 넓혀갔죠.
그리고 그때 당시에는 마이크와 앰프, 스피커를 사용하니까 음질이라든지, 공연에 있어서 그 시대적 배경과 시간, 여기에 따라서 어떤 느낌을 줄수있는것보다는‘그냥소리만잘들리면돼’ 이런 관점에 있었어요. 그렇지만 우리나라가 90 년대중반이후에들어서음향디자인개념이 조금씩 잡혀가면서 전문적으로 그 일을 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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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도 늘어나고 공연 제작자가 음향도 중요 하다는 인식을 하는 시기였던 것 같아요.
그전에는 음향 스태프는 대우받지도 못하고 심지어 콘솔 같은 경우도 한쪽 구석에 차리라고 한다거나 F.O.H에 나와서 한다는 것 자체를 이해를 안 해줬던 것이죠. 그렇게 하면서 인식 변화를 시키는 데 엄청나게 힘들었었지.
당시 1990년대 공연장, 세종문화회관이 다소 경직된 공무원 조직이다 보니 디자인이라든지, 오퍼레이팅 같은 업무가 자유롭지 못한 상황이 대부분이었겠네요.
내가 여기에 처음에 왔을 때는 음향실, 조정실 부터해서아침에출근하면장비청소하고몇달간 계속 청소만 했어요. 콘솔은 한 1년이 넘어서 만져본 것 같아요. 그전에는 그냥 선배들이 공연하면옆에서서보고특별히무대에서주어진 역할이없을때는이제그런식으로많이했죠. 그러다 보니깐 그때 세종문화회관 같은 경우는 대회의장 콘솔이 펀치식으로 그냥 버튼 눌러주면 그 마이크가 선택돼서 나오는 그런 콘솔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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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M | SPECIAL INTERVIEW
1년 뒤엔가 그걸 맡겨주는데 손에 땀이 엄청 흐르고 긴장이 돼가지고 (웃음) 지금 와서 보면 아무것도 아닌데 그걸 처음으로 맡겨줬을때그느낌그걸못잊어요.진짜 버튼하나누르고손땀닦고막이렇게 했었던 때가 있고, 본격적으로 예술단 공연이라든가 이런 쪽에 한 것은 90년대 뮤지컬 활성화되면서부터 내가 관심을 갖고 하면서 95년도 경부터 하나하나 경험해가는 식으로 한 거죠.
참 그때는 힘들었고, 새로운 것을 만들 때 기존의 것을 배척하고 만들려다 보니까 여러 가지 문제점들이 발생하면서... 공연 끝나고 배우들이나 관계자들하고 저녁 늦게까지 술도 먹고 그러면서 이제 하나 하나 만들어 간 거죠.
성취가 됐을 때, 인정받지 못하는 분야에 있다가 인정받기 시작하고 자리 잡기 시작했을 때 굉장히 보람될 것 같습니다.
끝나고나서수고했다는말한마디,그거이상은 바라지도 않았고 그 말 한마디만 들으면 고맙다는 생각을 했었어요. 또 그전에는 프로그램에 제작진 이름이 전혀 안 올라갔었는데 이제 그것도 요구를 하게 된거죠.
한 번은 KBS 쪽에도 내가 요구를 했어요. 중계쪽에, 왜냐면 본인들이 직접 현장에 음향을 하는건아니고오디오신호를받아서방송에 맞게끔 다시 자기들이 운영을 하지만 기본 믹싱은 극장 제작진이 다 해줬으니까 우리도 이름을 올려야하는것아니냐해서한동안은이제방송이 끝나면 자막으로 올라가기도 했었죠. (웃음) 다른 프로그램 에도 이제 전체적으로 이렇게 하나 둘씩 올라가게 됐어요.


입사 당시의 오디오 콘솔은 어떻게 이루어 졌나요?
니브 콘솔하고 지멘스. 24, 2개 양쪽으로 해서 지멘스 48, 니브 48채널.
스피커는 처음에는 지멘스가 있었지, 지금은 극장에서 볼 수 없는데 중앙 집중 확산식으로 센터에 쭉 1층 2층 3층에서 딜레이만 걸어서 하는 칼럼 스피커에 혼 스피커로 돼 있었어요. 거기에터보3가부착이돼있었는데이게한통씩이다보니까 1층도 커버가 사실은 안돼, 그런데 그때 당시는 그걸로도 공연이 가능했다고 보는게, 대중음악이나 뮤지컬을 많이 안 했어요. 클래식이나 행사를 하다 보니깐 그 장비로는 충분히 했는데 점차적으로 환경이 변화한 거죠.
공연환경이변하다보니터보소리는1층도커버가안되고, 그러다가 SA스피커가 들어왔는데 그것도 역시 1층 커버 정도밖에 안 되니까 뮤지컬이나 하면 민원이 그냥... 공연할 때마다안들린다,욕은다 듣고.(웃음)그러다가IMF때 메이어 스피커가 들어왔었는데 메이어 스피커도 우리 대극장을 전체 커버하는 데는 문제가 있었고, 그러다가 법인 되고 나서 현재 시스템으로 완전히 바뀌게 된 거죠. 그 뒤로 그런 민원들은 다 이제 해소됐죠. 너무나 절실했으니.
당시 뮤지컬 할 때 무선마이크 환경은 열악했을 것 같은데요.
그때 소니 베가가 있었는데 수량도 부족했으니까 릴레이를 하는 거지. 대본 놓고 릴레이 표를 짜서 거기에 따라서 계속 들어갔다 나오면 바꿔 차고, 그러다 보니 마이크가 망가지는 일이많은거지,그래서예비마이크몇개가지고있고,매일 옆에다 인두를 두고 공연 중에 계속 때우면서 했어요. 소니는 땀이들어가도그냥털고그냥쓰면되는그런마이크였고,그 후에 이제 젠하이저 라던가 다른 모델로 바뀌게 된 거예요.
디지털 환경이 도입되면 새롭게 공부해야 할 것이 많은데 어떠셨나요?

디지털 같은 경우에는 한참 시간이 흘러서 99년도 전엔가
내가 맡은 일을 완벽하게 처리할능력을
갖춰야 한다는 것이죠. 그러면이일을하며필요한 기술적이고 예술적인
모든 소양을 갖춰야 하고, 그만큼 노력을 해야 돼요.
항상 즐겁고 웃으며살수있는
그런 후배가 됐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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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한테 도움을 준다는 것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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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마하 O2R이 나왔었어요. 그때는 그렇게 어렵다고 느껴지지는 않았어요. 왜냐하면 매뉴얼을 보고 개념을 파악하고 있으니까. 다조작운영방법이다를뿐인것이지기본 경로는 같다고 생각을 하고 있었기 때문에 어렵지 않게 적응을 해서 운영을 했었죠.
음향 초창기보다는 굉장히 수월해진 상태 이기 때문에 생기는 거부감은 없었나요?
거부감은크게없었던것같아요.그때당시 만해도갑자기다운되고할때,아날로그같은 경우는 한 채널이 망가지면 다른 채널은 운영하는 데 문제가 없었는데 디지털은 에러 가 나면 완전히 멈춰버리니까 그게 굉장히 당황스러운 부분이었고, 또 여름에 야외 공연 을할때높은온도때문에에러가나지않게 하기 위해서 선풍기를 다 틀어놓고 공연을 했던 그런 게 기억이 나네요.
초반보다 시대가 굉장히 바뀌어서 음향 감독들의 위상이 높아진 것 같아요, 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인식 자체도 많이 바뀌었거든요. 내가 볼 때는 우리나라에서 전기음향이 발전하게 된 계기, 인정받기 시작하게 된 계기는 뮤지컬 붐이점차불면서시작된것같아요.그전에 어린이뮤지컬같은걸할때는음향에대해서 소리만 잘 나오면 된다고 했었지만 이제 점차적으로 활성화 되다보니 그때부터 음향의 중요성이 바뀌고, 인식도 바뀌게 되니까음향하는사람들에대한대우도좀 바뀌고 그래서 지금의 오늘이 온 거죠.
위상을 높이는 것에 협회가 큰 역할이 되었을까요?
처음에는 협회가 친목하는 모임으로 시작을 했잖아요. 그래서 서울을 시작으로 지방 회원 들까지 이렇게 점차적으로 번져간 건데 그때 는협회가이렇게역할을했다고볼수는 없겠지.
처음에는 친목이라는 모임으로 음향 협회가 만들어졌지만 나중에는 회원들이 점차 젊어 지면서권익에대한필요성을느끼고그요구 를 하기 시작한 거예요.
내가 처음 음향협회 회장을 맡고 보니 친목을 목적으로 가지고는 아무것도 할 수가 없는 거예요. 협회가 공신력이 없잖아요. 공식적인 단체도 아니고, 회원들은 권익을 요구하는데 어디 누구한테 목소리를 낼 수도 없고,공문하나보낼수도없고,어떤역할을 할 수가 없었어요.
그래서 두 번째 협회장을 할 때, 법인체를 만들어서 우리 회원들이 회원들 자체 교육도 했어요. 권익도 해야 하겠지만 공식적인 법인이 됨으로써 그만큼 우리 회원들이 소속됐던 위상, 금전적으로 따질 수 없는 그런 위상을올릴필요도있다고해서법인설립 방안을추진하게된거죠.지금협회의직접 적인 역할을 회원들이나 공연계에 영향을 미치려면 지금의 법인 체계에서 나중에 유니 온정도로가야실질적인회원들의권익,그 다음에공연계에그런영향을미칠수있는 목소리를낼수있지않을까,그런생각을협회 만들면서부터 했어요. 그래서 저 같은 경우는 법인을 만들어서 기초만 만들어 놓자. 기초를


만들어 놓으면 후배들이 새로운 생각을 그 위에 다가 거기에 맞는 건물을 올리면 되는 것이고, 하나씩 채워가면 된다. 그런 생각을 했던 거죠.
협회 회장으로서 가장 힘썼던 부분에 대해, 사단 법인을 만든 이후의 주력 사업에 대해 말씀해주 세요.
아까 말씀드렸지만 어쨌든 우리 같은 경우는 우리나라에서 단체로 그렇게 뭘 내세울 수 있는 그런 환경은 아니었어요.
그래서 법인 만들 때, 음향을 대표하는 단체를 만들고 싶어서 ‘한국음향협회’라는 그 타이틀을 그대로 끌고 가고 싶었어요. 그런데 그 당시에 ‘한국’이라는표현이들어가면안돼서두번째 생각한 것이 ‘음향예술인협회’ 였는데 사이트를 찾아보니까 레코딩 협회에서 이미 선점해서 딱 거기서 또 걸린 거예요. 그래서 운영위원회를 열어서 ‘무대음향협회’로 해야 된다 그래서 아마 하계수련대회때그렇게명칭을바꿨던것같아요.
법인 만드는 과정에서도 참 힘들었어요. 이런저런 사업을 하려니 그냥 이런 공식 단체가 아니면 힘들더라고요. 우리는 서울시에 한정된 게 아니라 대한민국 전체 회원들이니까 시나 도에 안 하고 문광부 승인을 받아야 되겠다 그러면서 정관을 협의하고 찾아가고. 그때 우리 집행부 상당히 고생을좀많이했죠.그래서2년만에승인을받은 거거든요.
일반적인 단체 같은 경우는 앞에서 적극적으로 끌어주는 사람이 있고 또 뒤따라와주는 구성원들이 같이 모두가 적극적으로 나설 때 잘 되는데.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최선을 다해서 기반만 만들어 놓으면 후배나 선배, 또 더 뛰어난 사람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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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머지를 채워가면 된다는 생각을 했었고 그래서교육으로우리회원들중능력있는 사람들이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줘야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래서나는교육쪽을많이진행하고싶었고 또 우리하고 공생하는 사람들이 많이 있잖 아요. 그 전에는 ‘업자’ 같은 호칭이 풍기는 뉘앙스가 별로 안 좋기 때문에 ‘기업체’로 호칭을바꿔서하는,그런어떤주변환경 이라든지이런것을바꾸고싶었던거죠.나 혼자만할수가없으니까같이더불어살아야 될것같아요.
그래서 그때 아마 이런 교육들을 첫 임기 때 조금씩 만들어 갔던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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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장 임기중에 가장 기억에 남았던 것은 무엇인가요? 회장으로서 만족스러웠던 것이 있나요?
사실은 만족이라는 건 없어요. 왜냐하면 하고싶은건많은데할여건은안되고 회원들이바라는건많고.근데그런것을해 줄수있는조건은안되고속은답답한거지. 고민은많이하지만나역시먹고살기위한 직장 일이 있고 이것만 전담할 수도 없고, 사실은 힘들었죠. 그 기간들을 보내면서 많이 힘들었지만 그래도 회장 역할을 맡다 보니까 자연스럽게 회원들을 많이 만나잖아요, 만나 면서얼굴보고하는것들이그래도가장좋았 던것같고또재능을가진회원들을많이알게 되고그러면서각회원들이필요로하면연결 해주고했던것이,저스스로봤을때는그사 람들한테 또 다른 기회를 만들어줬다는 것, 그게 좀 보람이 있었던 것 같아요.
세종문화회관에 32년을 근무하며 느끼는 자긍심도 있으셨을텐데요.
내가음향협회에서이런큰역할을할수있 었던 것은 세종문화회관에 있었기 때문에 가 능하지않았을까그생각을해요.내가협회 에서역할을맡게된것도사실은원해서했던 건 아니에요. 주변에서 다른 회원들이 좀 역할을해달라고해서처음시작을한것이고 그 전에는 뒤에서 지원해주는 역할을 했죠.
내가 세종문화회관에 근무하고 있었기 때문 에협회역할도했던것같고또내가이런 공연장, 우리 예술단체라든가 공연을 많이 하는공연장에있다보니그만큼더많은
공부를하게되고노력을하게되고그런거죠. 어떻게 보면 세종문화회관이 저에겐 든든한 둑 이면서큰울타리인거죠.또어떻게보면그덕을 많이본것이고.진짜여기안있었으면그냥조용히 살지 않았을까 해요. 그리고 또 여기 있으면서도 그런 것에 도전해보고 싶지 않았으면 조용히 있을 수도 있었겠지. 주변에서 그만큼 도움을 많이 줬으니까 가능하지 않았을까 해요.
나만의 신념, 혹은 철학이 있으시다거나 음향 후배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씀이 있으실까요?
아마 많이들 들어봤을 거예요. ‘일체유심조 (一切 唯心造)’라고, 어떤 일을 하던 간에 내가 어떻게 마음을 먹느냐에 따라 달라진다고, 난 오직 그거 하나.내가어떤마음을갖고어떻게접근하느냐에 따라서힘든것도즐겁게일을할수가있죠.또, 긍정적으로 만들어가는 것. 내가 긍정적으로 대할 때 다른 사람들도 그만큼 편하게, 긍정적으로 다가올수있는것이기때문에나는그말을해주고 싶어요.
자기가 맡은 역할에 대한 것은 기본적으로 해야 되는거고,그외적으로인간관계부터여러가지가 있잖아, 인간관계를 좋게 해야 그만큼 내 능력을 보여줄수있는기회를많이잡을수가있어요.근데 인간관계가 안 좋으면 내가 아무리 능력이 좋아도 그걸보여줄수있는기회를갖기가참힘들어요. 예를들어‘하는일이힘들어,내가이걸왜해야 돼,이만큼만해주면되는데왜이거보다더해줘야 돼,저사람하고한번만나고끝날텐데왜이렇게 가깝고 즐겁게, 편안하게 대해야 돼’ 이렇게 생각하면 머물거나 도태 될 수밖에 없거든요.
그렇지만 어차피 해야 될 일 즐겁고 재미있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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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자고 생각하면 거기에서 기본적인 능력을 갖추 려고노력을하는거고,저사람한테한마디를해도 좀 편안하게, 이렇게 즐겁게, 긍정적으로 그런 얘기를 할 수가 있는 거죠.
무대음향협회에 바라는 것이 있다면 어떤 것인가요?
우리협회가좀더발전할수있으려면현재 집행부,이사들,각지부장그리고구성원들모두가 조금 더 적극적으로 해줘야 되는데 그게 마음대로 되지는 않죠. 항상 앞에서 이끌어 가는 이사님들, 협회장들과 이사장들이 보이지 않게 고생을 많이 하니까 어떤 사항들이 결정되면 적극적으로 좀 따라주고,또뭘필요로할시에적극적으로지원을 해 주면 협회가 더 발전해서 나중에는 권익까지 보호할수있고,더나가서는어느정도시간이 흘러서는우리가지금예산같은것때문에할수 있는 일이 한정적인 거잖아요. 그런 부분들이 해결이 된다면 회원들의 경력관리, 인정받을 수 있는 그런 체계까지 갖춰야 하거든요. 그러려면 예산이 좀 수반이 돼야 하는데 그게 또 숙제이고, 근데 언젠간 해야 할 것 같아요.
❝내 일터에 오는 순간에는 최선을 다해서 남한테 도움을 줄수있는사람이되고,
집에 가면
화목한 가정을 이루며 사는 그런 삶이었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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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의인생제2막이시작이될텐데계획이나 꿈이 있으신가요?
사실은 코로나가 아니어도 내가 이제 나이를 먹다 보니까 눈치를 참 많이 보게 되더라고요. 젊었을 때는 그냥 닥치는 대로 그렇게 눈치 안 보고 할 수 있었는데내가이런행동을했을때우리후배들이 어떻게 생각할까 하다 보니까 자꾸 축소가 돼. 아시다시피사업을한다는건물론도전해볼수도 있겠지만여러환경이안맞는것같아요.특히음향 업계에서부터 경쟁이 너무 심해요. 그래서 사업 쪽은 생각지도 않고. 지금으로서는, 지금까지 이렇 게 직장생활 하면서 나름대로 최선을 다해서 앞만 보고달려왔는데,사람의생명이무한한게아니다 보니계속일만해야되나그런생각이부쩍들어요.
저는 그냥 남 눈치 안 보고 자유롭게 내가 하고
싶은대로하면서살수있는그런삶을앞으로
살아야하지않을까생각을하는데그래도몇년간은
기회가된다면조금은어떤일이됐든해야하지
않을까 그렇게 생각을 합니다.
ST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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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 & PEOPLE
SSM SPECIAL INTERVIEW
김 민 수 서울전람(주)
기술과 문화공간의 만남,
2022년 코사운드를 미리 만나보다!
2022년 11월 코로나의 영향없이 처음 개최되는 코사운드.
국내유일의 방출시연, 이머시브존, 단테자격증 취득을 위한 세미나 존 등 (사)무대음향협회와 참가사, 전시주관사, 참관객 모두가 만족하는 진정한 음향인들의 축제를 목표로 삼았다.
취재|구종회•윤보라•최아름 자료정리 | 윤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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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년 KOSOUND 홍보 포스터
본인 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서울전람(주) 김민수 대표입니 다. 저희 회사는 1991년 설립된 전시 전문 회사로써 웨딩페어, 서울 BIKE 쇼, Defence Asia 국방 전시회 등 다양한 전시회 노하우를 갖추고 있습니다. 또한, 2년마다 나라별로 개최되는 세계 미용 기능 올림픽이라 일컫는 헤어월드전시회및대회를외국여러나라와 경쟁하여 한국으로 유치하는데 성공하였 으며, 약 3만 sqm 규모로 성황리에 행사를 마무리했습니다. 그리고 COEX 연면적 최 대 사용 경험을 바탕으로 대통령 표창과 산업자원부장관 표창을 받았으며, 한국전시 주최자협회 부회장社, 이사社로 활동하고 있는 국내 최상위 회사라 자부합니다.


2022 KOSOUND + STAGETECH (이하 2022 KOSOUND)는 코로나로 인해 2년 만에 개최됨과 동시에 올해부터 (사)무대음향협회와 서울전람 (주) 공동주관으로 함께하는데요. 감회가 남다르실 것 같습니다.
2019년 말부터 코로나 팬데믹으로 전시 산업계가 큰 타격을 받았고, 힘든 일을 많이 겪었습니다. 무대 음향협회 또한 여러모로 힘든 상황을 겪었지만, 우리 모두 잘 극복해 냈다고 생각합니다.
3월 중 정점을 찍고 일상생활로 복귀될 것이라 기대하고 있고요, 2022년 11월에 개최되는 KO- SOUND는 코로나 영향 없이 처음 개최되는 행사 가 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2년 동안 보여주지 못했 던 (사)무대음향협회, 참가사, 서울전람(주)의 역량
을 발휘할 수 있는 좋은 시기라 생각되고, (사)무대 음향협회와 좋은 인연으로 발전시켜 나가도록 노력 하겠습니다.
2022 KOSOUND 개최 소식에 음향인들의 많은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올해 KOSOUND의 전반적인 컨셉에 대해 말씀해 주세요.
기술과 문화공간의 만남이란 컨셉으로 문화공간 속 음향 기술의 중요성을 강조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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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M STAGE SOUND MAGAZI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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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S
부스전시, 방출시연에 참여하는 업체부터 세미나 와 워크숍의 다양한 콘텐츠 마련까지 준비해야 할 부분들이 정말 많은데요. 현재까지 진행된 상황이 궁금합니다.
전시회참가안내서를발송한지얼마되지 않았지만, 메이저급 몇몇 업체에서 참가 의사를 표명하였으며, 앞으로 협회와 공조 하면 더 많은 업체가 참가할 것으로 생각 합니다.
가장 중점적으로 준비하는 부분이 있다면 어떤 점인가요?
다양한 콘텐츠가 우선되어야 한다고 생각 합니다. 참관객에게 보다 나은 볼거리와 체험 할 공간을 제공하여 줌으로써 전시회를 다녀간 후, 잔상이 남을 수 있도록 많은 업체 유치를 중점적으로 준비하고 있습니다.
KOSOUND에서 특히 기대되는 부분은 방출 시연이 아닐까 합니다. 2019년에는 중앙 무대를 중심으로 스피커를 설치하고,
콘솔 존도 개방하여 시연뿐만 아니라 공연도 진행하였는데요. 올해 방출시연회 모습은 어떨지 궁금합니다.
국내 음향 전시회 중 스피커 방출을 통해 직접적으로 소리를 들을 수 있는 전시회는 KOSOUND 밖에 없습니다. 방출 시연장은 각 브랜드의 개성과 장점을 뽐내는 공간으로 업체소개,공연등많은콘텐츠발굴및주변 환경을 만들어 각 브랜드 모델에 장점을 끌어낼 수 있도록 시연장을 조성해야 합니 다. 이에 올해도 시연참여 협력사들의 의견 을 종합적으로 반영하여 참관객에게 지루 하지 않은 시연장으로 만들도록 하겠습니 다.
2019 KOSUND에서는 ‘이머시브 사운드 존’을 운영하여 음향 업계 트렌드를 경험할 수 있었다는 호평을 받았습니다. 2022 KOSO- UND 만의 특별한 콘텐츠가 있을까요?
참관객 수준이 높아짐에 따라 참관객 만족도를 높이기 위하여 2022년에도 음향
2018년 코사운드 방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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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M | SPECIAL INTERVIEW


업계 최신 트렌드를 반영하여 이머시브존, 단테 자격증 취득을 위한 세미나존 등을 운영할 계획 입니다.
그리고 코로나19로 인해 전 세계적으로 새로운 장비와 기술이 더디게 나오는 상황에서 국내 공연장 등 많은 곳에서 영상 송출 수요가 급증했습 니다. 이에 2022 KOSOUND에서는 영상 관련 음향장비관 운영을 계획 중입니다.
KOSOUND의 전통적인 색깔과 수시로 변화하 는 음향 트렌드에 발맞춰 (사)무대음향협회와 서울 전람(주)은 참관객 여러분께 매년 새로운 전시회로 찾아뵙겠다고 약속드리겠습니다.
마지막으로 2022 KOSOUND를 기대하고 있는 음향인들에게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KOSOUND가 음향인들의 축제가 될 수 있도록 주관사에서는 최선을 다할 것이며, 기술과 문화
공간이어우러지는전시회로만들것입니다. SOUND
2018년 코사운드 개막식
▲ 2017년 코사운드 방출관 시연 장면
ST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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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S
NEWS & PEOPLE
만남,
그리고
이야기
취재,사진|윤보라 취재부장,천안예술의전당음향감독
공연장의 모든 소리를 책임지고 있는 음향감독. 공연장을 찾는 출연자들과 관객들에게 최적의 사운드를 제공하기 위해
오늘도 보이지 않는 곳에서 최선을 다하는
(사)무대음향협회 소속 감독을 만나 진솔한 얘기를 들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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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예술의전당 | 좌측부터 권기홍•이동훈 음향감독, 김진수 무대감독
세종문화회관 | 좌측부터 채소영, 김단경, 남윤수, 이효원, 김수현, 김경민, 강병권 음향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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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S
MEMBER'S INTERVIEW 경주예술의전당
이동훈, 권기홍 음향감독
본인 소개 부탁드립니다.
이 경주예술의전당 음향감독 이동훈입니 다. 2000년부터 본격적으로 음향 렌탈을 했습니다. 2006년 대구시민회관(現 대구 콘서트하우스)에서 공연장 근무를 시작 했고, 2014년 1월부터 경주예술의전당에 서 근무 중입니다.
경주예술의전당 권기홍 감독
경주예술의전당 이동훈 감독
권 안녕하세요. 경주예술의전당 음향 감독 권기홍입니다. 지역의 소규모 렌탈팀에서 근무했었고, 공연장 근무는 2020년부터 시작하여 경주에서 일을 배워가고 있습니다.
경주예술의전당 소개와 어떤 공연이 이루어지는지 말씀해 주세요.
경주예술의전당은 2010년 10월에 개관하여 약 11년 된, 경주를 대표하는 복합 공연장입니다. 경주시의 랜드마크로 자리 잡을 정도로 경관이 빼어난 건물이며, 공연장 역시 아름답고 공연 환경도 멋집니다. 현재 경주문화재단에서 운영 중이고, 시설에 대한 부분은 BTL사업으로 천안, 안동예술의 전당과 함께 GSI(주)에서 운영 중입니다.
경주예술의전당에서는 한수원의 후원을 받아 매달 ‘한수원과 함께하는 문화가 있는 날’ 기획공연을 진행하고 있으며, ‘한수원 프리미어 콘서트’를 통해 지역에서 접하기 어려운 대형 공연들도 유치하여 경주시민들의 문화다양성 향상을 위해 힘쓰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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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youngJu Arts Center


작년 경주예술의전당 화랑홀(대공연장) 리모델 링을 마쳤다고 들었습니다. 새로운 음향시스템은 어떻게 구성하였는지 말씀해 주세요.
메인스피커는 Adamson IS10을 L, R 각각 8통씩 플라잉하였고, 센터스피커는 같은 브랜드 IS7 3통, 서브우퍼는 S219를 L, R 각각 2통씩 설치하였 습니다. 또한, 기존에 사용하던 Meyer Sound Jm- 1p 스피커를 3층 발코니에 2통씩 설치하여 소리의 음영부분을 최소화 하였습니다. 그리고 무대 상• 하수에 체인블록을 설치하여 Jm-1p를 무대 모니터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리모델링을 진행할 때 이동훈 감독이 의견을 제시하여 메인급 스피 커를 모니터 스피커로 달았는데요, 매우 유용하게 사용하고 있습니다.
리모델링 전과 후 변화에 대해 만족하는지 궁금합니다.
객석 사운드 명료도가 개선되었고, 부드럽고 편한 음향 구현이 쉬워졌습니다. 또한, 객석 3층에 스피커를 보강하여 개인적으로 만족도가 많이 올라갔습니다. 그리고 음향콘솔 입, 출력 채널도 늘었을 뿐만 아니라, 새로운 인프라 구축으로 다양한 장비(콘솔, 유튜브 방송, 녹음, 녹화)에 대한 운용이 쉬워졌습니다. 특히 영상 관련 모든 장비
대극장 메인스피커 Adamson IS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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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 빔프로젝트, 자막기)에 대한 입•출력 방식이 자유로워졌고, 녹화 화면이나 로비 화면의 화질은 최대 4K, 최소 HD급으로 상향되었 습니다. 그리고 공연장 내부, 외부 24시간 상시 녹화가 가능해져서 사고에 대한 대비나 모니터도 가능 해졌습니다.
코로나19로 인해 공연업계에도 많은 어려움과 함께 무관중 온라인 생중계라는 새로운 변화가 있었습니다. 경주예술의전당에서는 작년 2월 첫 공연이었던 ‘신년음악회’를 온라인으로 진행하였 는데요. 온라인 공연은 어떻게 진행하고 있는지, 그리고 현 상황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궁금합니다.
2021 신년음악회는 공연에 목말랐던 관객, 공연자를 비롯하여 기술팀에게도 단비같은 공연 이었습니다. 관객이 없는 공연이었기에 생소한 부분도 있었지만 실시간 스트리밍을 통해 많은 분들이 참여해주시는 것을 보고 큰 위안을 받았 습니다. 그 이후로도 간간히 온라인 공연을 진행 하고 있는데요, 아무래도 송출팀 역량에 따라서 공연의 퀄리티가 많이 바뀌는 경향이 있고, 변수에 대응할 방법이 제한적이기도 합니다.
현재는 객석 간 거리두기를 이용하여 최대한 대면공연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공연장에서 노래 를 따라 부르지 못하고 함성을 낼 수 없다는 건 참 안타깝게 생각합니다. 어서 빨리 상황이 나아졌으 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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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S
공연준비와 진행과정에서 어려운 점이나 진행했 던공연중웃지못할에피소드가있으면말씀해 주세요.
이에피소드란준비가잘되고시스템이좋은 공연장에서는 생기지 않는 것 같습니다. 쉽게 얘기하면 돌발 상황이나 사고인데, 전에 근무하던 대구시민회관에서는 에피소드가 참 많았었는데... 아,리모델링하기전몇번사소한일이있었네요. 빔프로젝트를 사용하면서 해상도 때문에 클레임 이 엄청 들어왔었죠. 15,000안시 산요제품으로 RGB케이블로 연결해야 하는데 요즘 노트북에 RGB연결단자가 없는 것도 문제인데, 화면이 흐리거나 검게 나오는 일이 있었습니다. 공연장 관리가 엉망이라며 불평하는 영상팀이 있어서 저희 노트북으로 연결해서 보여주고 “해상도 조정해서 쓰세요.”라고 살짝 비꼬기도 했습니다. (얄밉기도 하고 장비가 아쉽기도 해서...)
그리고 대관하는 공연팀이 음향 렌탈팀과 같이
경주예술의전당 대극장 객석 전경
오는경우가끔재단대표이사님이나저희직원 들이 “감독님, 소리가 왜이래요?”라고 하는데 공연 장 감독으로서 난감하고 속상하기도 합니다.
참, 제가 대경지부에서 유명한 싸움꾼 음향감독 으로(공연팀이나 대관자와 의견차이로 인해) 1, 2위를 다투는데 주변 직원들이나 다른 극장 감독들이 코로나 주사를 맞고부터 잘 싸우지 않는다며 주사부작용이 심하다고 놀리네요.^^;;
권 아무래도 저의 준비가 부족했던 공연에서 에피소드가 발생하게 되더라고요. 온라인 공연 이 익숙지 않고, 홀의 울림을 뺀, 마이크에서 픽업된 소리만을 조합하여 내보내야 하는데다 스트리밍 특성상 딜레이가 생길 수밖에 없었습니다. 한 쪽 귀는 홀소리를 들으며 공연을 진행하는데 현장 소리에 대한 피드백, 유튜브 소리에 대한 피드백이 번갈아 들어올 때 진땀이 나더라고요.
또 하나 에피소드는 포크송 가수 윤형주선생님 공연때자신만만하게혼자서다할수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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했습니다. 리허설 때 세팅만 잘 맞춰놓으면 문제가 없다고 생각했지요. 하지만 공연이 진행되는 도중 ‘아뿔싸...!’ 기타 픽업 배터리가 모두 소진되어 기타 소리가 나지 않았습니다. ‘배터리만 교체하면 되는 데...’ 콘솔에서 순간이 영원처럼 느껴지던 찰나 고민 후 무대로 뛰어가 배터리를 교체하고 공연은 무사히 진행했습니다. 이 날 이후로 무조건 공연 진행시 무대스태프를 한명씩 꼭 확보하고 있습니다.
음향감독이라는 직업을 선택하게 된 계기는 무엇이며, 이 직업의 장단점은 무엇인가요?
이 대학생 때 학교방송국 소속이라 장비를 자주 접하기도 했지만, 어머니께서 갑자기 뇌출혈 수술 후유증으로 돌아가신 뒤 방황하면서 이벤트 알바를 하게 되었습니다. 대학교 축제에 가수 이상우씨가 공연하러 왔는데, 렌탈팀이 릴데크를 사용할 줄 몰라서 애를 먹기에, 해결해주고 나서부터 이벤트 회사에서 음향장비 운영을 맡아서 하게 되었죠.
경주예술의전당 감독 (좌측부터 이동훈, 권기홍 음향감독, 김진수 무대감독)
그러다 집에서 자격증도 없는 딴따라를 왜 하냐며 야단을 맞고 자격증을 알아보게 되었습니다. 관련 경력획득을 위해서 ‘덕수궁 가족음악회’를 진행 하는 서울팝스오케스트라 전담 렌탈팀이던 ‘류재 호 음향’에서 3년간 근무하면서 시험 자격을 얻고 자격증을 취득했죠(그 당시에는 문화체육 관광부 공연에 참여해야 렌탈 경력을 인정받을 수 있었 습니다).그후,지장환감독께상담을받고근무 할 공연장을 찾다가 대구시민회관에 무대 음향 정규직으로 입사하게 되었습니다. 아마 그 때 무대음향 정규직 신규채용은 제가 전국 최초일 겁니다. 좋아서 하던 일이 직업이 되었는데, 딴따라 소리를 듣기 싫어서 발버둥 치다 음향감독이 된 케이스라고 볼 수 있죠.
이 직업의 최고 장점은 공연이 없을 때 음악을 크게 틀어놓고 감상해도 다른 사람들이 일 열심히 한다고 생각해준다는 것입니다.^^;;
단점은 공연과 관련 없는 사람들과의 관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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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S
멀어진다는 점입니다. 저녁에 공연하고, 주말에 공연하고, 연휴기간에 공연하다보면 제가 쉬는 날은주로평일이죠.아!이나이에평일에운동이나 산책하러 밖에 나가면 종종 백수로 보기도 합니다.
권현재직업과는아무관계도없는대학전공 이었습니다. 대학시절 밴드부에서 드럼을 쳤고, 그러다보니 학업에는 소홀하게 되었고, 졸업 평점은 형편 없었습니다. ‘다른 길을 찾아야 겠다!’라고 생각했죠. 그러다 선배 권유로 렌탈
경주예술의전당 이동훈 감독
아르바이트를 하게 되었어요. 아무래도 밴드 활동을 하면서 무대를 접했고, 극단생활도 잠깐 하다보니무대에서일을하고싶다는꿈,목표같은 게 생겼습니다. 공연준비가 끝나고 고요히 텅 빈 공연장에핀조명이떨어져있는공간이너무 좋더라고요. 그 이후로 ‘난 공연장에서 일을 하고야 말겠다.’라고 생각 했어요. 그 생각 이후로 그 직업을 갖기까지 상당한 시간이 걸렸지만요...^^
장단점은 명확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장점은 행복한 상황에서 일을 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공연이 이루어지는 곳, 좋은 음악과 퍼포먼스가 있는 곳이 내 일터라는 점이요. 단점은 남들 놀 때 일해야 한다는 것. 하지만 전 즐기고 있습니다!!!
음향 관련 직업을 꿈꾸는 이들에게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이 음악을 싫어하면 힘든 직업입니다. 노력해서 계속듣고즐겨야하는직업이고요.특히이직업은 사람들과의 밸런스가 중요한데 개인적인 성격을 가진 사람은 굉장히, 정말 힘든 직업입니다. 다행히 다른분야보다음향관련일을하는분들이성품이 좋더군요.
또 하나, 공연장 공기질이 매우 열악하기 때문에 술은 몰라도 담배는 꼭 끊어야 하는 직업이기도 합니다.
권저는관련전공자도아니고음향에대해전문 적으로 배우지도 않았습니다. 렌탈팀에서 기술을 익혔고, 공연장 취업을 준비하며 백수 기간이 2년 가량 이어지기도 했었습니다. 그 당시에는 ‘이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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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길이 아닌가...’하며 좌절하기도 했지만, 두드리 다 보니 문은 열리더라고요. 가시밭길은 있어도 잘못된 길은 없습니다. 빠른것도 늦는것도 없습니 다. 꾸준히 가다보면 원하는 목적지에 다다를 수 있을 겁니다. 화이팅!!!
(사)무대음향협회가 앞으로 회원들을 위해 어떤 노력을 해주면 좋겠는지 말씀해 주세요.
이 정보교환의 창구가 되면 좋겠습니다. 회원 개개인의 정보가 모여서 각자 업무나 생활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그런 매개체로 음향감독을 대변할 수 있는 협회가 되었으면 하고요. 특히 SSM에 거는 기대가 크기도 합니다.
권 현재의 노력에 너무나도 감사하고 있습니 다. 아무래도 저 같은 신임 감독 위치에서는 교육의 확대(업무능력, 자격취득 등), 만남의 확대(세미나, 지부 모임)정도가 있겠네요. 운영진들의 노고에 늘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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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감독님의 계획이 궁금합니다.
이 제가 근무하는 곳의 환경을 계속해서 개선하고 싶습니다. 경주예술의전당에서 야외, 소공연장 리모 델링을 마무리해서 전체 시스템을 더 좋게 바꾸고 싶어요. 그래서 제가 근무하는 공연장이 소리 좋은 공연장보다는 좋은 공연을 많이 하는 즐거운 공연장 이될수있게만드는것이제계획입니다.
권 장기적으로 보면 ‘프로’다운 감독이 되는 것 입니다. 아직까지 공연 진행에 있어서 미흡한 부분 이 보이고 스스로에게 만족하지 못하고 있습니 다. ‘언제쯤이면 프로다운 모습을 보일까’ 하며 가 다듬고 있지만 아직 많이 부족하네요. “경주에 권 감독? 아, 거기면 문제없어!”라는 말을 들을 때 쯤 에는 스스로를 좀 믿어볼 수도 있겠네요.^^;;
올해는 다양한 자격증 취득이 목표입니다. 가장
중요한 무대음향 2급을 비롯하여 기타 업무에
도움이 되는 자격증 그리고 취미활동과 관련 있는
STAGE
자격증도도전해볼계획입니다! SOUND 경주예술의전당 권기홍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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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S
MEMBER'S INTERVIEW 세종문화회관
김수현 무대기술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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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jong Center


본인 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세종문화회관 무대기술팀 팀장을 맡고있는 김수현입니다. 1999년 세종문화회관이 재단법인으로 바뀌면서 공채를 뽑았고, 그때 입사하여 지금까지 함께하고 있습니다.
한 공연장에서 오랜 머문다는 게 쉬운 일은 아니 었을 것 같습니다.
서른 초반에 세종문화회관에 입사하여 일하면서 기회가 맞으면 다른 곳으로 옮기고 싶었는데, 같이 있던 감독님들이 먼저 떠나는 바람에 제가 끝까지 남게 되었네요^^ 아무래도 조직이 큰 공연장에서 벗어나 작은 조직에 가서 한 번쯤 전체 팀을 맡아보고 싶은 생각도 있었습니다.
시간이 지나 현재는 세종문화회관 무대기술 팀 팀장을 맡고 계신데요. 처음부터 공연장 음향감독 을 꿈꾸셨나요?
세종문화회관 전경
아니요, 저는 녹음 스튜디오에서 처음 음향을 시작했어요. 음향 관련 일을 하는 사람들이 대부분 그렇듯저도학교다닐때부터음악듣는것을 좋아했고, 그때부터 어렴풋이 이 분야에서 일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러다 우연히 기회가 되어 대학교를 졸업하자마자 녹음 스튜디오에 들어가게 되었죠.
그곳에서 2년 반 정도 있다가 1990년도 중반 케이블TV가 많이 생기던 시절 음악방송국 MTV와 KMTV가 생겼었습니다. 그때 또 우연히 기회가 되어 KMTV에 입사하게 되었죠. 그 당시 KMTV에 공개홀이 하나 있었는데, 시스템 스플 리터를 이용한 녹음실 개념의 공간과 F.O.H, 그리고 모니터를 담당하는 공간을 구성하여 시스템을 운용했었어요. 매주 목요일에 공개 녹화를 했는데, 가수들 공연을 진행하면서 무대 음향에 관심이 생겼습니다.
그러다 1999년 친구를 통해 세종문화회관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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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채를 뽑는다는 소식을 듣고 지원하여 지금까지 공연장 음향감독으로 일하고 있습니다.
같은 분야이지만 공연장 음향감독과 방송국 음향감독으로서 일하는 방식이 다를 것 같은데요.
음향 업무 자체를 두고 봤을 때는 큰 차이는 없어요. 다만, 공연장 음향은 실시간으로 현장에서 진행된다는 점과 일회성으로 끝난다는 점이 가장 큰 차이인 것 같습니다.
그리고 방송국에서 일할 당시에는 KMTV가 막 생겨날 때였고, 같이 근무하는 사람들과 연령대도 비슷해서 자유롭게 일했던 것 같아요. 그에 비해 공연장 조직은 체계적이다 보니 초반에는 적응하기 쉽지 않았습니다.
아날로그 시스템에서 디지털 시스템까지 계속해 서급변하는음향업계를직접겪고계신데요.이런 변화에 대해 어떻게 생각 하시는지 궁금합니다.
제가 현업에 있었을 때는 아날로그 시스템 방식이 대부분이었습니다. 현업에서 떠나기 직전 디지털 시스템을 구축하는데 그 과정이 쉽지는 않더라
고요. 아무래도 저도 과거 세대라서 그런지 처음 적응하는데 쉽지 않았고, 어려움이 있었는데 작업의 편리함이나 여러 가지 요소들로 “앞으로는 디지털화될 수밖에 없구나”라는 생각이 들었 습니다.
새로운 기술이나 장비가 나올 때마다 음향팀 내부적으로도 다양하게 이야기를 나누실 것 같습니다.
저희 직원들한테 물어보면 다른 얘기가 나올지 모르겠지만....^^ 직원들이 자유롭게 자신들의 의견을 제시하고, 최대한 같이 하려고 합니다. 대체 로 직원들 성향이 대책 없이 자신의 의견만 고집 한다거나 급진성은 없는 것 같아요. 새로운 일을 하려고 할 때 차근차근 파악하고 준비하는 분위기 죠. 때로는 빠르게 확인하고, 선점할 필요도 있지 만요.^^
현재 세종문화회관 음향감독이 10명이죠? 무대기술팀 구성은 어떻게 되어있나요?
네, 10명의 음향감독이 대극장, M씨어터, S씨
세종문화회관 음향감독 (좌측부터 김경민, 강병권, 채소영, 김수현, 이효원, 남윤수, 김단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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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터, 체임버홀 4개의 공연장을 담당하고 있습 니다. 음향팀 외에 조명, 무대감독, 무대기계, 무대 장치, 영상, 의상, 소품팀까지 세분되어 있는데요. 세종문화회관에 상주하고 있는 9개 예술단 공연에 음향부터 조명 디자인, 무대 진행까지 공연 전체를 진행할 뿐만 아니라, 일반 대관 공연까지 지원하고 있습니다.특히올해부터는무대세트관련업무를 무대장치팀으로 이관하여 주도적으로 맡아서 진행 하고 있습니다. 몇 년 전까지는 일 년에 한두 번씩 예술단 해외공연과 서울시에서 지원하는 제작 공연 까지 담당했었는데요, 모든 감독이 업무 과부하가 걸릴 정도로 쉴 틈이 없었습니다.
세종문화회관에서는 1989년부터 시작한 ‘분수대 광장 무료공연’부터 현재 ‘세종시즌’ 까지 다양한 공연을 기획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지금은 없어졌지만, 현재 S씨어터 입구 박스 위치에 분수가 있었어요. 그곳에서 평일 점심 시간마다 직장인들과 나들이 온 시민들이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장르의 공연을 선보였습니다.
올해로 일곱 번째를 맞는 세종시즌은 새롭게 바 뀐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봄, 여름, 그리고 가을· 겨울 세 가지 테마로, 세종문화회관에 상주하고 있는 9개 예술단을 중심으로 실험적인 공연을 선보입니다. 예술단은 국악관현악단, 무용단, 합창 단, 뮤지컬단, 극단, 오페라단, 유스오케스트라단, 소년소녀합창단, 청소년국악단으로 구성되어 있습 니다.
세종문화회관 김수현 팀장
음향 관련 직업을 꿈꾸는 후배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 있다면?
요즘 친구들은 음향 업무에 대한 이해와 역량은 기본적으로 충분한 것 같아요. 한 가지 조언하고 싶다면, 공연장 조직에 들어와서 어떻게 생활할 것인지 고민하고 생각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아무래도 조직이 체계적이다 보니까 이안에서사람들과어떻게관계를잘맺을지미리 준비하면 좋지 않을까 합니다.
공연장 조직의 문제점이나 바라는 점이 있다면?
과거에는 내 의견을 제시하는 것이 조심스럽고 수동적으로 일했다면, 현재는 감독들과 자유롭게 의견을 나누면서 능동적으로 일하는 점에서 많이 개선되지 않았나 생각해요. 다만, 조직 자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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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대하다 보니 서로 협업하기 위한 커뮤니케이션에 어려움이 있는 것 같아요. 객관적으로 바라봐야 할 필요가 있는데 각자 주관적인 생각이 크다 보니, 서로 입장 차가 커지고, 점점 더 신뢰를 잃어가는 상황이 아쉽습니다.
서로 신뢰하면서 어려울 때 도와주고 하는 것들이 자연스럽게 이루어졌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사)무대음향협회가 앞으로 회원들을 위해 어떤 노력을 해주면 좋겠는지 말씀해 주세요.
사실 회원으로서 협회 활동을 하고 있다는 생각이 크게 들지 않습니다. “내가 지금 협회 회원으로 가입되어 있구나”라는 생각이 드는 어떤 이슈들이 있어야 하는데 전혀 없으니까 그 부분이 아쉽더라고요. 앞으로 (사)무대음향협회에 소속감과 자부심을 가지고 활동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 주었으면 좋겠어요.
마지막으로 앞으로 감독님의 계획이 궁금합니다.
마지막까지 공연장에서 잘 마무리하고 싶어요. 기회가 된다면 설립
예정인 제2 세종문화회관과 리모델링 예정인 세종문화회관 업무에
같이 하고 싶습니다. 그리고 자리가 마련된다면, 오랜 시간 음향
감독으로 있으면서 쌓아온 경험이나 기술을 후배들에게 공유하고
싶습니다. SOUND
ST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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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문화회관 대극장 파이프 오르간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오프스테이지


세종문화회관 음향시스템
SSM STAGE SOUND MAGAZINE 2022 - Quarter II Vol. 02
정리 | 세종문화회관 이효원 감독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객석 전경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M씨어터, S씨어터, 체임버홀 소개
세종문화회관대극장은1,2,3층에3,022석을 갖추고 있는 종합 전문 공연장 입니다. 2003년 리모델링을 통해 현재의 실내음향 특성을 가지게 되었는데요, 전반적으로 초기 건축 환경보다 전기 음향의운영을좀더배려한,다소중립적인목적 으로 진행되었습니다.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메인스피커 시스템은 전체 높이 27m, 좌우 55m의 3층에 달하는 객석에 고른 SPL을 전달하고자 L-Acoustics사 DV-DOSC Line Array 시스템을 적용하여 L-C-R 방식으로 설치되어 있습니다. 스피커 간 간섭을 최소화하고 상하 커버리지 조정이 가능하며, 좌우 각도는 120도를 유지하여 다소 와이드한 무대에서도 스테레오 이미지를 충분히 만들어 냅니다. 또한, 객석 전체 음압분포 편차를 6dB 이내로, 객석의 사각을 최소화하여 객석 어디에서나 고른 음압과 향상된 사운드를 제공합니다.
물론무대와객석간위치차이로생긴음향사각 지역에 대한 보완도 충실히 이루어져 있습니다. 총 8대의 에이프런 스피커를 설치하여 중·고역대 음량차를 해소하고, 다소 높은 센터 이미지를 끌어 내려 주는 역할을 합니다. 또한, 2층 발코니는 구조 상 돌출된 형태에 따라 별도의 딜레이 스피커를 설치하여 보조적으로 활용하고 있습 니다. 3층 객석 또한무대시각선이약40도정도되는하향구조 인데, 시각선 아래로 떨어지는 메인스피커의 정위 감을 보정하고자 같은 제조사 ARCS 스피커가 3층 객석 천장에 설치되어 있습니다. 더불어 다양한 입체 음향을 구현하기 위하여 대극장 전체에 52대의 서라운드 스피커가 설치되어 있고 이 모든 스피커를 구동하는 앰프는 발열과 팬 소음을 방지하기 위해 별도의 앰프룸에서 네트워크로 관리하고 있습니다.
F.O.H와 음향 조정실은 유기적인 운영으로 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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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S
대극장 메인스피커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전경
음향의 집중도를 높이고, 안정성을 유지하기 위해 CADAC M16 마이크 프리앰프를 통해 총 96 채널의 입력과 384채널의 출력이 각각 디지털과 아날로그 시그널로 공유합니다. 그래서 공연 중 동시에 멀티 레코딩이 가능하며, 국가 행사에서 요구하는 똑같은 입력과 출력의 두 시스템 절체가 가능하도록 설계되어 있습니다. 음향 조정실 내부에는 STAGETEC사 AURUS가, F.O.H 메인 콘솔은 DIGICO사 SD7과 SD5가 있습니다. AURUS는 주로 멀티 레코딩 믹싱이나, 온라인 공연 송출 등에 고음질의 디지털 음원 제공이 가능하며, 유연한 레이어 구성으로 매번 바뀌는 여러 형태의 공연 대응에 용이합니다. 음질도 상당히 우수한 편입니다. SD시리즈는 듀얼 파워, 듀얼 엔진 서페이스로 비상시 리던던트가 가능하며 SD- Rack을 통해 48~192 kHz까지 하이 레졸루션 컨버팅이 가능합니다. 또한, digigrid사 WAVES와 연동하여 외부 플러그인 사용이 용이하며, 대관 팀이 선호하는 브랜드 중 하나로 최근 복잡하고 다양해진공연형태에많이사용하며,좀더직관 적인 운용이 가능해졌습니다.
무대 스테이지 랙에는 F.O.H, 모니터 데스크, 방송용 멀티신호로 분리되어 별도의 아이솔 레이트 가능한 액티브 스플리터가 설치되어 있어 음향 신호 전송이 안정적입니다. 이러한 메인 패치랙은 무대 상수에 위치하여 모든 음향 신호를 원하는 위치로 재분배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으며, 모든 커넥터는 밸런스 타입입니다. 또한, 무대 바닥과 상·하수, 객석 전·후면에 설치한 음향 신호의 입력단인 멀티박스는 오디오, 비디오, 전기, RF 및 스피커시그널까지모든것을수용할수있게 되어있고, 방송 중계함도 별도로 설치해 배선 설치 없이 바로 연결됩니다.
세종문화회관 다목적 공연장으로써 자연스러운 음향환경조성을위해별도의전기음향제어 장치인 SIAP이 설치되어 있는데요, 무대 상부, 파이프오르간 상부, 벽과 천장에 약 250여 대의 스피커가 매립되어 있으며, 무대에서 물리적으로 반사판을 설치하고 나면 무대 안의 음원을 집음 하여 8대의 마이크를 통해 잔향과 반사음을 조정할 수 있습니다. 주로 전기 확성을 지양하는 오케스 트라 공연에서 많이 사용합니다.
L-Acoustics DV-DOS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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