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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shed by Stage Sound Magazine, 2023-01-04 08:38:17

Stage Sound Magazine Vol.05

Stage Sound Magazine Vol.05

STAGE SOUND STAGE SOUND ENGINEER ASSOCIATION OF SOUTH KOREA
VOL.05 2023 - Quarter I
NEWS & PEOPLE
협회소식(사)무대음향협회소식 특별 인터뷰 아르코예술극장 도명호 만남, 그리고 이야기
익산예술의전당, 아르코예술극장
SSM COLUMN
이사장 신년사 구심점과 구심력을 찾자 제작국칼럼 서른 즈음에
회원 칼럼 크록스 슬리퍼 4켤레 00
TECHNICAL REPORT
통합제어시스템구축사례 김포아트홀
이 정도는 알아야 할 영상 이야기 - Part.II
스테레오 시스템과 입체음향(전면구성) 시스템의 스윗스팟 비교분석
SOUND STUDY
음향수학 임피던스 Part. I 양성원의 카드뉴스
ARCHITECTURAL ACOUSTIC
건축음향측정분석아르코예술극장 건축음향 측정 분석 익산예술의전당
PERFORMANCE REVIEW
Dynamic Sound of Changes 경기시나위오케스트라 유럽투어 2022
이머시브 사운드 실황중계 공연
사이먼 래틀 & 조성진 런던심포니오케스트라
MAGAZINE
(사)무대음향협회 소식지(계간) | STAGE SOUND MAGAZINE | 통권 제 5 호 | 2023년 1/4호 | 발행 무대음향협회 소식지 제작국


(사)무대음향협회 소식지 Stage Sound Magazine CONTENTS
2023. Quarter 1, VOL.05
11 NEWS (사)무대음향협회 소식
23 특별인터뷰 아르코예술극장 도명호
109 만남, 그리고 이야기 익산예술의전당, 아르코예술극장
31 통합제어시스템 구축사례 김포아트홀 김성현 67 스테레오 시스템과 입체음향(전면구성)
시스템의 스윗스팟 비교분석 윤현철 79이정도는알아야할영상이야기-Part.II 오명록
5 이사장 신년사 구심점과 구심력을 찾자 7 제작국 칼럼 서른 즈음에
9 회원 칼럼 크록스 슬리퍼 4켤레
95 음향수학 임피던스 Part. I
63 양성원의 카드뉴스 #1. 이알이 범인이다
41 Dynamic Sound of Changes 경기시나위오케스트라 유럽투어 2022 정주현
51 이머시브 사운드 실황중계 공연
사이먼 래틀 & 조성진 런던심포니오케스트라 성재훈, 이수용
101 건축음향 측정분석 아르코예술극장
105 건축음향 측정분석 익산예술의전당
TECHNICAL REPORT ARCHITECTURAL ACOUSTIC
NEWS & PEOPLE SSM COLUMN SOUNDSTUDY PERFORMANCE REVIEW
※ 매거진 내의 페이지에서 아이콘 또는 우측상단 SSM로고 부분을 클릭하시면 목차로 돌아옵니다.


MAGAZINE
STAGE SOUND STAGE SOUND ENGINEER ASSOCIATION OF SOUTH KOREA
사단법인 무대음향협회에서 발간하는 소식지 'STAGE SOUND MAGAZINE'은 음향협회 소속 회원들이 직접 제작하는 디지털 매거진으로 무대 음향기술자료와회원소식및음향업계이슈등의 정보를 제공합니다. 이를 통해 협회원들의 소속감을 높이고 대한민국 음향 발전의 한 축으로 자리매김 하고자 합니다.
본 지는 1993년 10월 최초 발간된 한국음향협회 (소리회)의 소식지를 기원으로 삼으며 2017~ 2021년 간 발행한 (사)무대음향협회 대경지부, 충청 지부 소식지의 성과를 계승합니다.
2022년 1월부터 새롭게 시작하는 STAGE SOUND MAGAZINE은 연 4회 발행하는 (사)무대음향협회 의 계간 소식지 입니다.
VOL.05 2023 - Quarter I
표지사진 | 우성민 편집| 우성민
도움주신 분들 (가나다 순)
(주)고일 | (주)마노엔지니어링
(주)브라운앤컴퍼니 | (주)사운드솔루션 (주)사운드코라이이엔지 | (유)삼아씨디에스 (주)야마하뮤직코리아 | 인강오디오(주)
(주)S3글로벌 | (주)테크데이타피에스 | D&B KOREA
*업체명을 클릭하시면 해당 광고페이지로 이동하며, 광고페이지 안에서 로고, 홈페이지, 전화, 이메일 등을 클릭하시면 바로 연결됩니다.
발행인 김영욱 | (사)무대음향협회 이사장 제작국장 성재훈 | 대전예술의전당
편집부 우성민 | 구미문화예술회관 김수정 | 평송청소년문화센터
최아름 | 충청지부
콘텐츠부 정주현 | 경기아트센터
기술부 양성원 | 부천문화재단 안상룡 | 대전예술의전당
취재부 윤보라 | 천안예술의전당 권기홍 | 경주예술의전당
김홍연 | 울주문화재단 광고마케팅부 윤성태 | 이천아트홀
총무부 조의형 | 수원청소년문화센터
제작 (사)무대음향협회 소식지 SSM 제작국
발행 2023년 01월 02일 CONTACTUS http://soundkorea.or.kr






SSM COLUMN
구심점과 구심력을 찾자
글 | 김 영 욱 ((사)무대음향협회 이사장)
2023년 癸卯年 새해를 맞아 모든 분들 댁에 만복이 깃들기를 기원합니다.
우리는 지난 3년간 코로나 팬데믹 상황에서 너무도 힘든 시기를 보내왔습니다. 그럼 에도 현장의 곳곳에서 묵묵히 본연의
주어진 일에 최선을 다하고 견뎌
내신 모든 분들 수고 많으셨습 니다.
2022년 한 해는 코로나 방역 규제 완화로 협회 사업의 계획된 일정을 순조롭게 마무리 하였습니다. 상, 하반기 세미나를 비롯해 3년만에 하계수련회와 KOSOUND 전시회까지 여러 사업들의 진행을 통해 큰 성과도 있었지만 부족했던 부분들의 도전 앞에내년은더욱더많은준비와계획이 있어야 함을 느끼기도 했습니다. SSM 발간의 첫해,회원극장의정보와회원근황,기술력 향상을위한여러기술자료들을통한대내외 여러 소통의 공간을 만들었습니다. 내년은
지역적으로 협회의 활동 범위가 물리적으로 한계가 있는 지역을 방문하여 취재하는 스케줄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협회의 소속감을 높이고 외부적으로 관심도 를 높이는 계기가 되길 바랍니다.
내년 협회의 슬로건입니다. 코로나 로 인한 비대면 상황이 지속된 가운데 회원들의 마음이 하나 되는 결속과 과연 우리 협회가 어느 곳으로 어떻게 가야 할지에 대한 방향성에 대한 고민들을 해 봅니다. 답은 구심점과 구심력을 찾게 된다면 새롭게 비약하는 협회로 발전되어질 거란 사실입니다. 누빙조후(縷氷雕朽)란
사자성어가 있습니다. ‘기본이 튼튼해야 견고한 집을 짓는다.’라는 뜻입니다. 우리 사회는 점차 노령화 사회로 접어들고 있습 니다. 아니, 벌써 시작되었습니다. 우리 협회 또한이구조적인현상에서벗어날수없음을 인정해야 합니다. 구성원의 연령 고저가 심한 구조입니다. 협회를 통해 추구하고자 하는 세대간의다른이해기준과여러만족도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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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M | 칼럼 - 구심점과 구심력을 찾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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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족시켜야하고 대외적으로도 협회의 가치 와 위상을 재고시켜나가야 하는 여러 현안 들이 있습니다. 이를 해결할 방법이 구심점 과 구심력을 찾는 것입니다. 회원들이 관심을 가질 수 있고 그로 인해 협회가 활성화 될 수 있는 방안들을 찾아 보도록 하겠습니다. 그 무엇보다 회원 여러분들의 관심이 모일때, 바로그때가 출발시점이 될 수 있을 것 입니다.
11월 22일부터 24일, 3일간 개최된 2022 KOSOUND는 준비에서부터 3년 간의 공백 과 코로나 및 고환율 등의 엄중한 경제 여건 속에서 여러 어려움들을 헤쳐 나아가야 하 는 상황이었음에도 결과로 볼 때 저의 개인 적인 점수는 51점입니다. 과반 이상의 성공 과 성과는 있었다는 뜻입니다. 올 해 2023 코 사운드는 9월 6일부터 8일까지 3일간 SETEC에서 개최됩니다. 하계 수련회와 연계해서 방문에 따른 여러 지원을 확대 하여 부담없이 참여할수 있도록할 것이며, 음향 뿐만이 아니라 영상, 조명, 무대 관련
다양한참여업체확대로무대예술관련산업 전반의기술동향을볼수있는전시회로 준비하도록 하겠습니다.
2023년은 국내외 경기 침체가 확실하다는 전망이 우세합니다. 무엇보다 지속적인 금리 인상이 기업을 비롯한 우리의 가계 경제까지 힘겹게 만들 걸로 예상됩니다. 협회를 비롯한 음향 업계 전반에 이 위기를 잘 극복해야 하겠습니다. 하지만, 위기 속에 기회가 있다 는 말이 있듯이 협회가 조금이라도 성장하고 발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반복 되는 일상 속에서 1년이라는 한 해가 또 시작되었습니다.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이라 는 노력을 통해 한 해의 풍성한 결실을 맺으 시길 기원합니다. 오늘이 미래라는 말이 있습 니다. 오늘 내가 무언가를 할 때 그것이 나의 미래입니다. 올 한 해 대한민국의 모든 음향인 들의건투를빌면서새해복많이받으시고늘 행복과 건강이 함께 하시길 기원드립니다.
대한민국의 모든 음향“인들의 건투를 빌면서 새해복많이받으시고늘행복과건강이함께 하시길 기원드립니다.
2023년 癸卯年 새해를 맞아 모든 분들 댁에 만복이 깃들기를 기원합니다.
SSM STAGE SOUND MAGAZINE 2023 - Quarter I Vol.05
2023년 癸卯年 새해를 맞아 모든 분들 댁에 STAGE
만복이 깃들기를 기원합니다. SOUND
SSM STAGE SOUND MAGAZINE 6



CONTENTS
제작국 칼럼
서른 즈음에
글|성재훈(SSM제작국장)
계묘년 새해가 밝았다. 올해로 우리 협회는 나이 서른, 마음이 확고하게 도덕 위에
서서 움직이지 않는 나이 이립(而立)이 되었다.
소리회로 시작한 협회는 사단법인(2016년)으로 규모를 확대하였고, 명실공히 사단법인 무대음향협회란 공식 명칭으로 전국 250여 기관 및 극장 소속의 음향 전문인 343명이 소속된 업계를 대표하는 공익 단체로 성장했다. 국내 음향 발전과 산업 진흥을 위해 2010년부터 업계와 협업하여 음향기기 박람회를 개최해왔으며, 지역 간 기술 격차를 줄이고자 음향 기술 세미나를 지속적으로 실시하여 매년 신기술 시연과 선진 기술 보급에 힘써왔다. 척박했던 대한민국 극장 환경이 협회 창립 이후 많은 변화와 발전을 거듭했다. 1999년 5월엔 무대예술분야 전문 인력 확충과 저변 확대를 위해 공연법 제14조 무대예술전문인 국가자격제도 도입이 업계 발전에 기폭제가 되었고, 2001년 3월엔 무대음향협회와 무대분과, 조명분과 모두를 아우르는 사단법인 무대예술전문인협회를 창립하여 대한민국 극장 기술 발전에 힘쓰고 있다.
1902년 우리나라 최초의 관립 극장 ‘협률사’를 시작으로 121년이 지난 현재는 1,300여 개가 넘는 전문 공연장이 생겨났고, 코로나 발생 전 공연 시장 매출이 7천8백억 시장으로 성장했다.
몇몇 극장 음향 감독들이 모여 극장 발전에 대한 소소한 고민과 답답함을 풀 길이
없어 동종 업계 분들과 삼삼오오 모여 친목을 도모하고 극장 음향 정보를 교류했던
때가 벌써 30년이나 흘렀다. 서른 즈음에 SSM은 당시 선배들의 자취를 찾고 그들의
이야기를 지면에 소개하고자 한다. 더이상 세월이 흐르기 전에 마음이 확고하게 도덕
위에 서서 우리의 시작을 견고히 다지고자 한다. 견고한 뿌리가 더 높이 더 넓게 뻗어
잘 자랄 수 있도록 말이다. SOUND
ST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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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M | 제작국 칼럼 - 서른 즈음에


SSM STAGE SOUND MAGAZINE 2023 - Quarter I Vol.05
함안문화예술회관(건축음향) 군포문화예술회관(건축음향) 반포심산아트홀(객석개선) 예술의전당 인춘홀(건축음향)
구미문화예술회관(건축/전기음향ᆞ영상) 인천문화예술회관(전기음향ᆞ영상) 정조테마공연장(건축/전기음향ᆞ영상) 국립부산국악원연수센터(건축/전기음향ᆞ영상)
공연장 음향컨설팅에는 “마노엔지니어링”이 있습니다.
“마노의 기술력으로 보이지 않는 공연장의 소리를 제어가능한 미학적 공연요소로 완성시켜드립니다.”
Reflectogram
(주)마노엔지니어링
건축음향/전기음향ᆞ영상 /소음/환경 종합컨설팅
기술사무소 등록번로 : 2019-1177
주소: 서울시 동작구 만양로 66 TEL: 02-822-6266
대구오페라하우스(건축음향)
https://www.manoeng.com/
SSM STAGE SOUND MAGAZINE 8
마노엔지니어링 사업소개
1.공연장음향설계및감리컨설팅
- 설계지침및도면검토
- 공간의규모최적화검토
- 건축형상및자재검토
- 객선가시선검토
- 가변음향환경검토
- 전기음향/영상설비설계및검토
2.소음진동 방지설계 및 감리 컨설팅
- 소음진동원 검토
- 소음진동에 의한 영향범위 검토 - 소음진동 저감대책 수립
- 소음진동저감자재검토
3.음향 측정
- 측정지점 선정
- 측정및데이터분석
4.음향 시뮬레이션(예측평가)
- 예측계획
- 예측조건의검토및입력 - 예측결과 비교ᆞ분석
- 최종예측모델링작성


SSM COLUMN
2002년 회사 설립 이후 전세계 85개 국가(비공식 120개국), 누적 판매량
8억 5천만 개
전 세계 모든 발에 최상의 편안함, 즐거움, 혁신 제공을 비전으로 하는 신발이 있다.
바로 크록스 슬리퍼다.
크록스의 생김새를 일컫는 말로 못난이 신발(어그리 슈즈)라고 하며, 코로나19가 확산되면서 집 앞 가까운 곳으로 편하게 걸어갈 수 있는 의미로 ‘원마일 웨어(One- mile-wear)’로 불리우기도 한다.
하루 종일 서서 일하는 의사와 간호사 등이 쉽게 갈아신기 좋고 통기성이 좋다는 이유로 인기를 끌었던 것이 MZ 세대의 패션 아이템으로 유행하면서 많은 인기를 끌고 있는 소위, 핫 한 아이템이다.
여기에 대해 각자의 개성을 더하는 크록스 꾸미기도 열풍을 이끄는 것에 한몫하는데 바로 지비츠로 자신만의 새로운 신발을 만들기도 하고, 벌써 2023년 패션 트렌드의 한 품목으로 자리매김하기도 한다.
(아마 우리 감독님들 중에도 이 신발을 이용하는 분들이 많을 듯)
가끔 출퇴근길에 이용하는 수도권 전철에서 쉽게 목격하는 것이 바로 이 신발이다.
예전 삼선슬리퍼를 신고 편하게 동네를 걷듯이 이제는 크록스를 신고 지방에서 서울로 이동하는 MZ세대를 목격하곤 한다.
본격적인 겨울 날씨로 접어든 요즈음 작은 아들이 서울에서 아산까지 이 신발을 신고 대중교통으로 와서 나를 놀라게 하기도 했다.
우리 집 4식구는 생활하는 공간이 제각각이다.
아내는 도자기 공방 운영을 위해 이천시에, 나는 평택 직장과 거리가 가까운 아산시, 큰 아들은 대학 기숙사가 있는 부여군에서, 미대 입시를 준비 중인 아들은 학원 근처인 서울 홍대에서 이번 겨울을 보내고 있다. 누군가는 이런 생활에 대해 몇 대의 덕을 쌓았다고 부러워 하기도, 먹고살기 힘든 현
9 SSM | 칼럼 - 크록스 슬리퍼 4켤레
크록스 슬리퍼 4켤레
글|이명갑 (평택시문화예술과)


STAGE
SSM STAGE SOUND MAGAZINE 2023 - Quarter I Vol.05
시기를 상징하는 것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겠다.
(가정 내 불화나 다툼이 있는 것은 아니니 오해 마시길) 이런 주말 가족(4명 모두 모이는 것은 일년에 몇 번 되지 않지만) 공통의 아이템은 올해 초 아내가 준비한 크록스 슬리퍼다.
우리 부부는 아이들이 어릴 때부터
‘스무 살이 되면 독립해서 살아야 한다.’ 고 교육시켰다. 두 아들 모두 스스로 독립적인 삶을 살아가는데 두려움이 없기를 바라던 엄마, 아빠의 마음을 잘 이해하는지 씩씩하게 잘 살아가고 있다.
비록 서로 멀리 떨어져 지내지만 각자의 공간에서 열심히 일하고 있는 우리 식구들이 크록스 슬리퍼를보며잠시가족을떠올렸으면한다. SOUND
크록스 이야기
영국의 유명 팝아트 작가 데이비드 호크니(85세)가 2022년 11월 24일 찰스 3세 영국국왕이 참석하는 버킹검 궁에서 진행된 만찬에 참석하면서 체크 슈트와 바둑판 무늬 넥타이에 노란색 크록스 슬리퍼를 매치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이명갑
평택시문화예술과 예술진흥팀
전)태안군 문화예술회관 음향감독 전) 아산문화재단 공연담당,문화예술팀장
SSM STAGE SOUND MAGAZINE 1 0


NEWS & PEOPLE
2022년 (사)무대음향협회 하반기 기술세미나 개최
(사)무대음향협회
소식 글 | 윤보라 (천안예술의전당)
글 | 윤보라, 권기홍, 김홍연
하반기 기술세미나 개최
2022년 (사)무대음향협회 하반기 기술세미나 개최
지부별 하반기 기술세미나 (주)테크데이타피에스 이승주 부장 인터뷰
KOSOUND+STAGETECH 개최
2022년 (사)무대음향협회 KOSOUND+STAGETECH 개최
지난 가을, 무대음향 전문인들의 기술교류를 위한 2022년 (사)무대음향협회 하반기 기술세미나를 개최하였다. 매년 상·하반기 두 번에 걸쳐 (사)무대음향협회가 주최하는 세미나로 올해는 (주)테크테이타피에스와 함께했다. 이번 하반기 세미나는 9월 부울경지부를 시작으로 10월 충청, 서울/경인, 호남지부, 11월 대경지부에서 차례로 진행하였다.
세미나는 4개의 프로그램으로 구성하였는데, (주)테크데이타피에스 기술연구소 이석주 차장의 ‘디지털 장비의 파워컨디셔닝’ 프로그램을 시작으로 (주)테크데이타피에스 기술연구소 최승우과장의 ‘라인어레이 시스템 디자인’, 아트믹스 안성근이사의 ‘다이내믹 프로세서를 활용한 믹스테크’, 마지막으로 사운드코리아이엔지연구소 이수용 동아방송대 겸임교수의 ‘공연 환경에서 이머시브 사운드의 구성과 운영’ 순서로 진행하였다.
1 1 SSM | 무대음향협회 소식


2022년 (사)무대음향협회 부울경지부 기술세미나 개최
✎ 일시: 2022년 9월 26일 (월) 13:00 ~ 17:20 ✎ 장소: 김해문화의전당 누리홀
✎ 주최: (사)무대음향협회
✎ 주관: (사)무대음향협회 부울경지부
SSM STAGE SOUND MAGAZINE 2023 - Quarter I Vol.05
2022년 (사)무대음향협회 충청지부 기술세미나 개최
✎ 일시: 2022년 10월 17일 (월) 13:00 ~ 17:20 ✎ 장소: 충남대학교 대덕홀
✎ 주최: (사)무대음향협회
✎ 주관: (사)무대음향협회 충청지부
2022년 (사)무대음향협회 서울/경인지부 기술세미나 개최
✎ 일시: 2022년 10월 24일 (월) 13:00 ~ 17:20 ✎ 장소: 광명극장
✎ 주최: (사)무대음향협회
✎ 주관: (사)무대음향협회 서울/경인지부
2022년 (사)무대음향협회 호남지부 기술세미나 개최
✎ 일시: 2022년 10월 31일 (월) 13:00 ~ 17:20 ✎ 장소: 소리문화의전당 국제회의장
✎ 주최: (사)무대음향협회
✎ 주관: (사)무대음향협회 호남지부
SSM STAGE SOUND MAGAZINE
1 2


2022년 (사)무대음향협회 대경지부 기술세미나 개최
✎ 일시: 2022년 11월 7일 (월) 13:00 ~ 17:20 ✎ 장소: 대구문화예술회관 달구벌홀
✎ 주최: (사)무대음향협회
✎ 주관: (사)무대음향협회 대경지부
기술연구소 최승우 과장
(주)테크데이타피에스
기술연구소 이석주 차장
아트믹스 안성근 이사
사운드코리아이엔지연구소
이수용 동아방송대 겸임교수
1 3 SSM | 무대음향협회 소식
(주)테크데이타피에스


SSM STAGE SOUND MAGAZINE 2023 - Quarter I Vol.05
10월 24일 광명극장에서 있었던 서울/경인지부 세미나 현장에서 (주)테크데이타피에스 이승주부장을 만나 2022년 (사)무대음향협회 하반기기술세미나를 함께하게 된 계기와 준비과정을 들어보았다.
본인 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주)테크데이타피에스 에서 근무하고 있는 이승주입니다. 현재 시스템 사업부 소속으로 AV시스템을 시공하거나 제안하는 일을 맡고 있습니다.
2022년 (사)무대음향협회 하반기기술세미나는 (주)테크데이타피에스와 함께하게 되었는데요. 그 계기가 궁금합니다.
(주)데크데이타피에스가 3년에 한 번꼴로 (사)무대음향협회와 기술세미나를 함께하고 있는데요. 단순히 협력사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좋은 무대를 만드는, 말 그대로 동반자라는 생각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공연예술계에 종사하고 있는 분들에게 우리가 어떤 역할을 할 수 있을까?’라는 고민을 해왔고, ‘공연장이나 교회, 라이브 현장에서 음향이나 영상 분야에 현재 이슈화되거나 어려운 부분들을 같이 공유하다보면, 단순히 제품 소개와 기능 설명만하는것이아니라더나은솔루션들을제안할 수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해왔습니다. 그러던 중 올해는 제가 먼저 집행부에 제안을 했죠.
세미나 프로그램 구성부터 강사진 섭외까지 하셨는데요.
네, 이번 세미나에서 4가지 주제를 구성했는데, 첫 번째, 공연장에서 음향 장비를 사용하는데 있어서 이슈가 되었던 전원 문제, 두 번째, 공간에 적합하고, 용도에 맞는 라인어레이 시스템을 어떻게 설계하는지, 세 번째, 실제 믹싱을 하면서 필요한 기술들, 마지막으로 이머시브 사운드입니다. 이 4가지 주제는 공연장뿐만 아니라 AV시스템이 필요한 어느 곳에서든 관심을 가질만한 소재더라고요. 그래서 저희
기술진들과 함께 고민하고 상의해서 구성하였습니다. 또한, 감독님들을 비롯해 공연예술계에 종사하는 많은분들이참석하기때문에더나은세미나를위해
역량 있는 강사진들을 섭외하려고 노력했습니다.
하나의 세미나를 준비한다는 것이 쉽지 않은 일인데, 어떤 마음으로 임하셨는지 궁금합니다.
(사)무대음향협회 기술세미나뿐만 아니라 각종 세미나를 다니다보면 단순히 기업홍보나 제품 홍보에서 그치는 경우를 종종 보았습니다. 세미나 자체의품질이좋아야더많은분들이관심을갖게 되고, 세미나를 통해 알게 된 내용들을 현장에 적용하고 이렇게 선순환 되어야하는데 말이죠.
그리고 ‘해외 AV장비들을 수입했을 때 단순히 하드웨어적인 정보뿐만 아니라 양질의 기술 서비스를 얼마나 오랜 기간 제공할 수 있는가?’ 이것이 이제는 중요한 경쟁력이라고 생각하거든요. 좋은 장비를 구입해서 공간에 맞는 시공과 메인터넌스를 지속적으로 제공할 수 있는 회사가 소비자에게 필요한 것인 거죠.
이런 고민과 생각들을 하기 때문에 기회가 있을 때마다 직접 세미나를 주관하려고 합니다. 다양한 AV장비들을 간접적으로 체험할 수 있도록 제공하고,
SSM STAGE SOUND MAGAZINE 1 4


회사 기술진들은 더 많이 공부함으로써 세미나에 참석하는 공연예술계 종사자분들과 서로 정보를 공유하다보면 같이 발전해나갈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이번 하반기세미나의 전반적인 반응은 어떤 것 같으신가요?
제 입으로 말하기 쑥스럽지만, 일단 과거에 비해 많은 분들이 세미나에 참석하였고, 끝까지 자리를 지켜주신 것 같습니다. 세미나 내용이 재미없거나 매번 했던 주제이면 중간에 나가시기도 하잖아요.^^ 그리고 쉬는 시간에 로비로 오셔서 질문하는 분들도 많았고, 공연장에 도입하고 싶은데 어떻게 해야 되는지 알고 싶다는 분들도 많았습니다.
구체적으로 이야기하자면, 첫 번째 프로그램이었던 ‘디지털장비의 파워컨디셔닝’ 반응이 의의로 뜨거웠던 것 같습니다. 어떻게 보면 음향은 전기에서 시작하고, 전기의 품질이 좋지 않으면 바로 사고로 이어질만큼 안전과도 연결되어 있잖아요. 그래서 그런지 크고 작은 전기 문제를 겪으신 분들이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이 부분을 더 공부하여 해결하고자 하시더라고요. 두 번째 프로그램이었던 ‘라인어레이 시스템 디자인’은
뻔한주제이기는해요.사실어떤공간에딱맞는 완벽한 시스템은 없지 않습니까? 공간의 장, 단점과 목적하는바 그리고 예산까지 이 모든 것들을 조합하여 최선의 선택을 하는 거잖아요. 시공 현장에 다니는 분들, 렌탈 컴퍼니 분들이 그런 선택을 할 때 어떤 부분을 포기하고, 어떤 부분을 신경써야하는지 많은 도움이 되었다고 이야기 해주셨고요. 세 번째 프로그램을 담당했던 아트믹스 안성근이사님은 워낙 라이브 현장에서 오래 계셨던 분이고, 다양한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올해 초 서울지부 세미나에서 먼저 강의를 했는데, 그때 반응이 괜찮았어요. 그래서 비슷한 주제로 하반기세미나에도 구성하였죠. 현재 오퍼레이팅 하고 있거나 예전에 했던 분들이 유익한 내용이었다고 이야기 해주셨습니다. 마지막 프로그램 주제인 이머시브 사운드는 요즘 음향 업계에 뜨거운 이슈여서 세미나를 주관하게 되면 꼭 구성하려고 했습니다. 그래서 작년 말부터 이머시브 사운드 사례를 많이 경험한 이수용교수님과 이야기를 나누면서, 이머시브 사운드를 구현해내기 위해 필요한 인력과 장비, 공간은 제가 최대한 준비해보겠다고 했습니다. 저희 회사에서 리허설도 하고, 이번 하반기세미나를 진행했던 5개 공연장에 맞게 시스템을 수정,
보완하면서 최선을 다한 것 같아요. 100%는 아니지만 최대한 이머시브 사운드를 구현해내려고 노력했는데, 세미나에 참석한 분들이 알아봐 주시고, 많은 관심을 가져주셨고, 그래서 보람찬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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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M | 무대음향협회 소식


회사 입장에서 하반기세미나에 거는 기대나 성과는 없었나요?
제가 제일 부담을 느끼고 있는 부분인데요. 회사에 어떤 결과물을 보여야 하는데, 사실 이머시브라는 소재 자체가 저희 회사에서 하는 메인 사업도 아니고, 소개해드리고 싶었던 신제품 일정도 미뤄지면서 어려웠던 것 같아요.
저는 어떤 장비에 대한 차별성은 제조사들의 영역이고, 저희는 그 장비를 가지고 어떻게 구현하는지에 대한 엔지니어링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장비를 판매해서 이익을 내는 회사에서 이제는 더 나아가
기술과 서비스를 꾸준히 제공하여 신뢰를 주는 방향으로 가야하지 않나 싶어요. 그러기 위해서 이런 기술세미나를 통해 실제 공연예술계에 종사하는 많은 분들과 기술과 정보 교류를 해야한다고 어필하고 있는데 쉽지는 않습니다.^^
(사)무대음향협회에 바라는 점이 있다면 말씀해 주세요.
많은 협회원들이 음악과 무대를 동경하는 순수한 열정으로이일을하시는것같아요.그런모습에 감사하고, 그 마음이 변치 않고 후배들한테까지 계속 이어져서 (사)무대음향협회가 잘 유지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주)테크데이타피에스의 앞으로 계획이 궁금합니다.
SSM STAGE SOUND MAGAZINE 2023 - Quarter I Vol.05
바뀌지 않았나 느끼는데, 예전에는 음향 분야 일이 단순히 음악에 가까웠다면, 지금은 음악뿐만 아니라 통신기술 그리고 영상기술까지 확장되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저희 (주)테크데이타피에스도 음향기업으로서 좋은 소리라는 모토를 가지고 있었는데, 지금은 AV솔루션 즉, 음향에 국한되지 않고 오디오 앤 비디오 그리고 통신기술까지 융합하여 솔루션을 제시할 수 있는 회사로 변화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구체적으로 이야기하면 현재 LED와 관련하여 영상 분야에서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는데, 올해 좋은 결과를 얻었고요.
저는 이제 우리가 음악의 시대에서 기술의 시대로
예전에는 영상이나 음향 외 분야에 대한 문의가
들어오면 “저희 일이 아닙니다.”하고 다른 전문가
들한테 넘겼는데, 이제는 ‘그것도 우리 일일 수 있다.’
라고 생각하고 출발하다 보니까 우리 일이 되더라고요.
앞으로 음향, 영상, 통신기술이 같이 가야한다고
생각하고, 저희 (주)테크데이타피에스도 계속해서
시도하면서 방향을 찾아가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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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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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2021년 코로나19로 인하여 개최가 어려웠던 KOSOUND+STAGETECH가 2022년 11월 22일(화) ~ 11월 24일(목) 3일간 SETEC 제2,3전시장에서 개최되었다.
이번 박람회는 (사)무대음향협회와 서울전람(주)이 공동으로 주관하고, 무대예술전문인협회와 문화체육관광부의 후원으로 음향·영상·무대·조명기기 전시와 콘텐츠·1인 방송 전문기기 전시를 비롯하여 Line Array & Column 스피커 방출 시연과 다양한 세미나와 워크샵이 진행되었다.
3년 만에 개최된 박람회에 각종 업체에서 플래그십 제품을 비롯한 엔트리급 제품군, 프로 오디오에서 개인 방송용 제품까지 다양하게 준비되어 있어 음향업계에
종사하는 방문객뿐만 아니라 음향, 방송에 관심이 있는 일반인까지 모두 즐길 수 있는 박람회장이었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30개에 가까운 협력사들의 부스가 함께 하였으며, 음향인들이 양질의 정보를 얻어 갈 수 있는 2개의 세미나장과 지인들과 음향에 관련된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카페테리아까지 준비되었다. 또한 ‘KOSOUND MALL’ 을 통해 현장에서 바로 구매, 체험 할 수 있는 공간 또한 마련되었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다른 세미나, 매체를 통해 알려지고 있는 ImmersiveSound(이머시브사운드)를 중점으로 한 부스가 많았다. 또한 인터컴, 무선주파수 운영, 영상시스템, DANTE, IP기반 스위쳐 등의 디지털에 관련된 세미나가 중점으로 이루어져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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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 KOSOUND+STAGETECH 가 개최되었다.


▼ 다양한 스피커가 걸려있는 방출관의 모습은 그야말로 장관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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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피커 비교 방출 시연장에서는 프로 오디오 업체별 플래그십 모델의 사운드를 직접 들어볼 수 있었다. 이번 박람회에선 삼아사운드의 MARTIN, 인강오디오의 MEYER SOUND, 사운드코리아이엔지의 NEXO, 테크데이타피에스의 JBL, 클라우시스의 L-ACOUSTICS, 에스쓰리글로벌의 CHRIS-SYSTEM, 다산에스알의 EAW, EAW AC6, 소닉벨류의 LD SYSTEM, 8개의 브랜드, 9개의 스피커를 각각 들어볼 수 있었으며 타임테이블에 맞게 내가 듣고 싶은 스피커의 소리를 듣고 다른 스피커와 비교해 볼 수도 있는 환경이 구축되었다.
시연회를 통하여 여러 제조사 스피커의 음색과 파워를 느낄 수 있었고 디자인이 비슷한 LineArray 스피커라고 할지라도 그들이 지향하고자 하는 공연과 장소, 위치 등에 대하여 정보를 얻을 수 있었다.
협력사들마다 시연회를 진행하는 방향은 조금씩 달랐다. 클라우시스는 이한솔차장이 직접 멀티트렉을 통해 현장에서 믹싱을 하며 L ACOUSTICS K3의 존재감을 살려냈다. 또한 인강오디오 박일환전무는 직접 마이크를 들고 무대에 올라가 신제품인 MEYER SOUND PANTHER의 부가적인 설명과 시연회를 진행하였다.
2022년 스피커 방출시연회는 우리나라 음향인들이 함께 몸소 체험할 수 있는 자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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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브라운앤컴퍼니
⚲ 사운드코리아이엔지
업체별 전시부스
Sennheiser 2000시리즈 후속작, Neumann MCM 마이크등 신제품을 소개하였다.
또한 부스 안쪽을 레고로 디자인하여 전시장 분위기를 보다 밝게 만들어 주었다.
방출 시연한 NEXO, YAMAHA AFC 시리즈와 세계적으로 Mapping에 많이 사용하는 BARCO Project를 선보였다.
⚲ 사운드솔루션
상황에 따라 사용할 수 있는
DPA마이크 패키지와 3차원 사운드인 Astro Spatial Audio 시스템을 선보였다. ASTRO 오브젝트 베이스를 활용한 실감 음향을 구현하여 음향인들에게 제공하였다. 또한 WISYCOM을 선보였으며, 조재우 부장의 기술 세미나에서 자세한 내용을 들을 수 있었다. 그리고 MIDAS Heritage-D 콘솔을 유저 들이 직접 만져볼 기회도 제공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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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M | 2022 KOSOUND + STAGETECH


⚲ 삼아사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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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적인 Axient 마이크, 새롭게 출시한 UNIPLEX Lavalier를 함께 전시하였다.
또한 IP 기반의 동시 양방향 LED 영상 디스플레이를 새롭게 선보였다. 세미나B실에서 사용중이던 LED 영상 디스플레이다.
⚲ 인강오디오
Meyer Sound의 신제품인
PANTHER LineArray스피커를 전시했다. PANTHER스피커는 68Kg, SPL이 150dB 이상이며 비교적 작은 크기로 투어링에 적합한 스피커이다. 방출 시연에서 1100-LFC와 함께 청음 할 수 있었다.
⚲ 클라우시스
L-ACOUSTICS 스피커들과 Hyperreal Sound인 L-ISA Studio를 준비하였다.
L-ISA Studio는 부스 중간에 위치해있으며 두 개의 헤드폰을 활용하여 한쪽에서 말을 하면 반대편에서 머리의 모션을 추적하여 음상의 변화함을 청음 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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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테크데이타피에스
업체별 전시부스
AKG 마이크와 헤드폰, 그리고 방출 시연한 JBL 스피커를 선보였다.
⚲ BLS
Waveslive LV1 시스템을 소개하였다. 음향인들이 직접 프로세서를 동작할 수 있게 콘솔을 준비했으며 신창식 과장의 기술세미나도 만나 볼 수 있었다.
이외에도 다양한 음향 스탠드 및 기타 제품군, 전기 및 신호선, 방음부스와 1인용 방송장비 등의 전시도 눈길을 끌었다.
세미나와 워크샵의 인기도 상당했다. BLS의 신창식 과장이 진행한 Waves Lv1 SuperRack 시스템 소개는 디지털 믹싱에 관심이 많은 사람들로 인기를 모았고, 원업솔루션의 배한별 차장이 진행한 인터컴 시스템에 대한 세미나는 공연장 인터컴 시스템의 구축에 대한 솔루션과 다양한 의견을 전해 들을 수 있었다. 이외에도 다양한 세미나와 워크샵이 진행되었는데 특히나 단테 활용과 인증에 대한 워크샵은 수용인원을 초과한 참가신청이 들어올 만큼 성황리에 진행되었다.
▲ 단테워크샵 강의실. 실습자와 참관을 위한 좌석까지 꽉 차기도 했다. ▲2022 KOSOUND+STAGETECH 세미나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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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M | 2022 KOSOUND + STAGETECH


이날 이머시브 시스템은 사운드솔루션의 아담, 클라우시스의 L-ISA, 사운드코리아이엔지의 AFC 시스템으로 총 3개 사에서 준비를 하였고 각각 시연을 통해 체감해 볼 수 있었다. 저마다 우수한 기술을 바탕으로 각각의 특색을 가지고 있었으며 공통적인 지향점으로 사용자의 편의에 중점을 두었고 간단한 조작으로 실제감과 음원의 위치감 등을 이동, 변경할 수 있었다. 이런 기술의 발전은 앞으로의 공연환경에 어떠한 변화를 가져오게 될까.
전자음향 기술 분야는 산업화를 맞이하며 지속적인 발전을 거듭해왔다. 전화기에서 시작하여 초창기 혼 타입의 스피커, 제너럴일렉트릭(GE)의 직접 방사식 유닛을 활용한 라우드스피커, 올리버 로비가 발명한 무빙코일 스피커 이후 크로스오버를 활용한 스피커를 거쳐 라인어레이 시스템, 컬럼스피커까지. 현재는 대부분의 공연장 및 콘서트 현장에서 다양한 라인어레이 및 컬럼 스피커를 사용하고 있으며 이머시브 시스템을 구축하는 현장도 많아지고 있는 추세이다.
사운드솔루션의 이머시브시스템 체험장에서는 다양한 효과음의 음상을 조절하여 마치 연극 공연장의 무대 안에서 공연을 즐기는 듯한 체험을 하였고, 클라우시스에서는 트래커를 활용한 음상 변경과 더불어 악기마다 위치를 변경하고 간격을 조절하며 다양한 음장 변화를 체험할 수 있었다. 이런 다양하고 효과적인 기술을 체험할 수 있긴 하지만 이머시브 시스템의 활용방안에 대한 연구가 아직까지도 많이 필요한 상황이다. 기존의 스피커 환경에서는 현장 음악감독, 연주자, 오퍼레이터 등에 의해 즉각적으로 변화가 생기고 상황에 대처하는 반면 이머시브 시스템의 경우 공연의 제작 단계에서부터의 음향 디자인이 필요하며 현장의 변화에 맞추기 위해서는 상당히 오랜 시간의 준비과정이 필요하다. 이번 전시회에서 사운드코리아이엔지의 이재명부장은 “아직까지 이머시브 시스템의 활용도는 낮게 보인다.
▲ 이머시브 현장을 구축해 놓은 사운드솔루션 부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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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양한 플러그인 연동이 가능한 사운드코리아이엔지의 AFC
제대로 활용하기 위해서는 음향감독뿐만 아니라 공연 제작가, 연출가, 디자이너를 비롯하여 연기자, 연주자까지 이머시브에 대한 이해도가 필요하며, 여기에는 앞으로 많은 시간이 소요될 것이다.” 라고 이야기하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음향산업의 발전에 따른 공연
환경 변화는 기대가 큰 부분이다. 영화산업에서
아날로그를 거쳐 디지털, IMAX, 4DX 환경의 저변이
확대되어 많은 사람들이 더욱 다이나믹한 연출을
체험할수있게되었듯이공연환경에서도더욱큰
감동을줄수있는기술이나날이발전하게될것이며
그 중심에서 KOSOUND+STAGETECH가 함께할
글, 사진 | 권기홍 (경주예술의전당) | 김홍연 (울주문화재단)
것이다. SOUND
ST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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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3 SSM | SPECIAL INTERVIEW


SSM STAGE SOUND MAGAZINE 2023 - Quarter I Vol.05
SSM SPECIAL INTERVIEW
도 명 호 아르코•대학로예술극장
공연의 메카 대학로의 중심 아르코예술극장에서 처음과 끝을 함께하다
1990년 88서울예술단에서 첫 음향감독을 시작으로 1993년 (구)문예회관, 지금의 아르코•대학로예술극장에서 함께한 지 어느덧 30년이다. 오랜 시간이 지났음에도 “음향감독을하면서후회한적이없고,정말만족하면서이일을할수있다는것에대해 감사하게 생각한다.”라고 할 정도라니.... 이 일에 대한 애정이 느껴지지 않는가? 이번 스페셜 인터뷰를 통해 (사)무대음향협회 2기 이사장로서 협회와 회원들을 위해 보냈던 시간과 함께 음향감독으로서 33년의 시간을 추억해 본다.
취재 | 성재훈•윤보라 자료정리 | 윤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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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M | SPECIAL INTERVIEW
본인 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십니까? 저는 한국문화예술위원회에서 운영하고 있는 아르코예술극장 에서 음향을 담당하고 있는 도명호라고 합니다.
처음 음향 관련 일은 어떤 분야로 시작하셨나요?
1990년에 한국방송광고공사에서 운영하는 88서울예술단에 입사하여 처음 으로 공연예술계에 입문하였습니다. 그곳에서 3년 정도 근무하다가 1993년 3월 1일에 아르코예술 극장((구) 문예회관)으로 오게 되었죠. 공연장은 아르코예술 극장이 처음입니다.
음향이라는 한 분야에만 집중하다 보니 벌써 33년이라는 세월이 흘렀네요.
그때당시무대음향을배울수있는환경이열악하지않았나요?
그랬죠. 음향 전문 서적도 많이 없었고, 기초적인 자료도 많이 없었어요. 그리고 88서울예술단에 음향 담당 관련 전문가가 없었고, 채용 공고가 나면서 제가 첫


음향감독으로 입사했기 때문에 선배가 없었습 니다. 그래서 초반에 정말 힘들었죠. 실제 공연을 진행하면서 혼자 터득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88서울예술단은 어떤 예술단인지 궁금합니다.
88서울예술단은 전통춤·노래·연기·사물놀이 등 예술적 기량을 가진 뮤지컬단원과 무용단원들이 소속해 있는 종합예술단체입니다. 처음 입사할 당시 이렇게 규모가 큰 예술단인지 모르고 있었 기 때문에 꽤 힘들었죠.^^
3년 동안 근무하면서 바쁘게 지내셨을 것 같습니다.
그때 당시 제가 스물여섯이었는데, 뮤지컬 작품 은 정말 원 없이 해본 것 같습니다. 상반기, 하반 기에 정기적으로 호남, 경상도, 강원도 지방 투어 를 하면 한 20일씩 다녔어요. 지방 투어가 끝나면 무용, 사물놀이, 연극까지 다양한 장르의 공연을 진행하면서 정신없이 바쁘게 지냈습니다.
기억에 남는 일이 있다면.
88서울예술단에서 첫 작품이었던 ‘한강은 흐른 다’라는 뮤지컬도 생각나고, 기억에 남는 일이 하나 떠오르는데요. 1993년 2월 서울예술의전당 오페라하우스에서 대통령 축하 행사로 뮤지컬을 진행했던 적이 있어요. 오케스트라 피트에 MBC 관현악단을 위한 마이크를 설치했는데, 실제로는 제가 릴녹음기 2대(MR 릴테이프 2개)를 가지고 오케스트라 피트에서 플레이를 했습니다. 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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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단 연주는 페이크였고, MR 공연이었던 거죠. 릴데크안에인,아웃볼륨이있었기때문에볼륨 조절은 가능했지만, MR 릴테이프의 텀으로 인해 지휘자 선생님의 지휘와 MR플레이 큐가 맞지 않아서 힘들었습니다.
3년이라는 시간이 흐르고, 아르코예술극장으로 어떻게 오게 되셨나요?
제 운명인가 싶어요. 한국문화예술진흥원에서 근무하시다가 서울예술단 국장님으로 발령 받아 서 오신 분이 공연장에서 근무하는 것을 추천해 주셨어요. 이렇게 인연이 되어 지금까지 아르코 예술극장에서 함께하고 있습니다.
그때 당시 팀 분위기는 어땠는지 궁금합니다.
음향팀, 무대팀, 조명팀 모두 가족같이 정이 넘치고, 함께 잘 지냈습니다. 그때 당시 음향팀 4명, 무대팀 6~7명, 조명팀 7명이었는데 네 일, 내 일 가리지 않고 서로 협력하며 일할 만큼 분위 기가 좋았습니다.
음향팀 같은 경우 대극장, 소극장 2개 극장에 4명이 같이 근무했는데, 360일 정도 공연이 있었 기 때문에 정신없이 바쁘게 지냈던 것 같아요.
예술단에서 근무할 때와 공연장에서 근무할 때를
비교해보면 어떤 점이 다른가요?
예술단 같은 경우 소공연장보다는 주로 대공연 장 투어를 많이 하다 보니까 개인적으로 시야가 넓어졌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대한민국의 많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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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가들을 접하고 전국 공연장 감독들과 새로운 관계를 형성할 수 있었던 기회였고요. 저에게는 좋은 경험을 할 수 있었던 시간이었습니다.
공연장 같은 경우에는 팀원들과 업무 분담이 가능해서 예술단에 있을 때보다는 조금 여유로워 졌고, 가정에 신경 쓸 수 있는 시간 또한 많아 졌습니다.
그러면 예술단에서 한창 바쁘실 시기에 가정을 이루셨네요.
1992년 2월이니까 그렇네요. 스물세 살에 아내 를 만나서 연애하다가 예술단에 근무할 때 결혼 을 했어요. 지방 투어를 많이 다니다 보니까 아이 들이 저를 알아보지 못할 때도 있더라고요. 그런 시절도 있었습니다. ^^
아르코예술극장은 대한민국 공연의 메카 대학로 중심에서 공공 공연장으로서 큰 역할을 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1980년대 민중 연극부터 시작해서 대한민국 연극 발전에 하나의 기틀을 마련해준 장소 이기도 했는데요.
사실 저는 1990년 88서울예술단에 입사하면 서 공연예술을 접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아르코예술극장이 대한민국 공연의 메카, 그 중 에서도 무용과 연극의 메카라는 이야기는 선배 들을 통해 알게 되었죠. ‘왜 그럴까?’ 곰곰이 생각해 보니 예술가들은 점점 늘어나는데 그들이 공연할수있는공간은많지않아서그랬던것 같아요. 그래서 무용뿐만 아니라 연극하는 예술
인들까지 모두 아르코예술극장을 선호했고, 기대 감또한컸다고하더라고요.그때당시제가봤던 예술가들의 열정은 정말 대단했습니다. 저 또한 ‘우리 공연장의 자부심에 부응하는 음향감독이 되어야겠다.’ 생각했고, 힘든지도 모른 채 열심히 했죠. 잘하지 못해도 제가 할 수 있는 건 다 했던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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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년을 아르코예술극장에 근무하면서 대학로의
무용수, 배우 등 예술인들부터 연출가, 스태프까지
많은 분들과 함께 하셨죠?
그렇죠. 1990년대에 입사해서 만났던 연출가나 배우들은 세월이 많이 지나 지금은 대부분 은퇴 하셨고, 세대 교체가 된 것 같아요. 요즘은 연출가 나 안무 디렉팅하는 예술가들을 보면 20대, 30대 가 많더라고요.
제가 있는 아르코예술극장도 세대 교체가 되는 시점이지 않습니까?^^ 저도 오래 근무했고, 후배 들을위해서제가마무리를잘해야되지않나 생각하고 있습니다.


현재 아르코예술극장의 전체 인력 구성은 어떻게 되어 있나요?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위원장 그리고 경영전략 본부, 전략사업본부, 예술창작본부, 예술확산 본부, 예술인력개발원, 예술극장, 미술관 등으로 조직이 구성되어 있고, 극장운영부와 무대기술 부는 예술극장 소속입니다. 무대기술부는 무대팀 10명, 음향팀 6명, 조명팀 7명으로 아르코의 4개 공연장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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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층으로 구축하는 작업을 하면서 힘들었던 점이 하나 있었는데요. 그 당시 임원분들이 중요하게 생각했던 부분이 음향이 아니라 객석 수였어요. 그렇다 보니까 FOH 구축으로 인해 객석 수가 줄어드는 것을 이해시키는데 3-4년 정도 걸렸던 것 같아요.
이러한 변화들로 인해 관객들에게도 더 나은 사운드를 들려줄 수 있게 된 것 같습니다. 앞으로 아르코예술극장에서 함께 할 후배들에게 선배로서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모든 음향 장비가 디지털화된 지금, 후배들도 같은 세대이기 때문에 연극이나 뮤지컬, 무용 등 다양한 장르를 소화할 충분한 역량을 갖추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워낙 실력들이 좋기 때문에 잘할 거라 믿고요. 다만, 자신의 생각보다는 연출 가나 예술가들의 입장에서 많이 지원해주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음향시스템 같은 경우도 추후에 부족한 부분 들은 같이 고민하며, 개선해 나갔으면 좋겠습 니다.
음향 관련 직업을 꿈꾸는 후배들에게도 한 마디 부탁드립니다.
저는 음향감독을 하면서 후회한 적이 없고, 정말 만족하면서 이 일을 할 수 있는 것에 대해 감사 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후배들도 충분 히 도전할 만한 일이고, 메리트 있는 직업이라고 생각하고요. 환경이 조금 힘들고 어렵겠지만, 그
1981년 개관 후 지금까지 아르코예술극장의 음향 장비부터 무대, 객석까지 공연장 전체적으로 어떤 부분들이 변화되었는지 궁금합니다.
일단 음향 파트엔 많은 변화가 있었습니다. 풀레인지 스피커로 간소하게 운영하다가 음향 기술이 발전하면서 지금의 라인어레이 스피커 까지 오게 되었죠. 그리고 아날로그에서 디지털 로 변화하면서 디지털 시스템 구축 리모델링도 다섯 번에 걸쳐서 한 것 같아요.
초창기에는 FOH가 3층에 있었거든요. FOH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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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띠아코(TheArCo)에서의 도명호 음향감독
속에서 자기가 노력한만큼 분명히 성취감이 있기 때문에 음향을 한다는 것에 자긍심을 가지고 멋진 음향인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협회 이야기를 빼놓을 수 없는데요. 1993년 협회 창립부터 2018년 (사)무대음향협회 2기 이사장 역임 까지 오랜 시간 협회와 함께 하셨습니다.
제가 1993년 3월 아르코예술극장에 입사했을 당시 선배님들이 음향인들 모이는 자리가 있으니 같이 가자고 하셔서 참석하게 되었어요. 음향 관련 이야기를 나누면서 서로 친목 도모도 하는 자리 였는데, 아마 그때가 협회의 첫 시작(소리 회)이지 않았나 싶어요. 초반에는 서울에 있는 공연장 감독들 중심으로 모였고, 점점 지방까지 확장해 나가면서 지금의 협회가 되었죠. 저도 2기 이사장을 맡아 운영을 해봤지만, 쉽지 않은 부분 들도 있거든요. 이렇게 발전하기까지 선배님들의 노력이 정말 대단하다고 생각합니다.
(사)무대음향협회 2기 이사장으로 재임할 당시 무대
음향 분야 발전과 회원의 권익 향상을 위해 특히 힘 쓰셨던 부분은 어떤 점이었나요?
어떤 수익적인 사업보다는 협회와 협회원들이 같이 공유하고, 참여할 수 있는 사업에 대해서 많이 고민하고 집중했었습니다. 우연치 않게 찾아온 ‘띠아코(TheArCo)’를 하게 된 계기가 ‘실제 협회원이 근무하고 있는 공연장에서 이뤄지는 토론이나 세미나가 조금 더 현실적 이고 공감할 수 있는 부분이 많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거든요. 개인적으로 이런 사업을 조금 더 활성화시켰으면 어땠을까 아쉬 움이 남습니다.
음향감독이라는 본업과 동시에 자기 시간을 쪼개 면서 협회 일까지 한다는 것이 쉽지 않은 일인 것 같습니다.
내가 맡은 일이고, 스스로 정한 일이기 때문에 즐겁게 했습니다. 본업과 같이 하다 보니 사업 하나를 추진하기까지 쉽지 않았고, 그래서 아쉬
2 9 SSM | SPECIAL INTERVIEW


우면서 부족한 부분도 있었지만 그때 당시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려고 했던 것 같아요.
앞으로 (사)무대음향협회에 어떤 변화가 있으면 좋을지, 그리고 회원들을 위해 어떤 노력을 해주면 좋을지 말씀해주세요.
협회를 중심으로 후배들이 더 결집되고, 음향인
들을 위해 하나의 중심 역할을 하는, 조금 더
발전한 협회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서울부터 제주까지 어느 지방이든 소외 되지 않게 접근성을 해결해야 하지 않나 싶어요. 서울과 지방에서 하는 사업들을 적절하게 잘 조율하면서 회원들의 참여율도 높일 수 있는
방법을 서로 고민하면서 찾아야 할 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앞으로 계획이 궁금합니다.
저도 이제 고민해야 될 나이가 되었더라고요.^^ 요즘 여러 각도로 생각하고 있는데, 쉽지 않네요. 음향이라는 한 가지 일만 하다가 또 다른 일을 하려니까 어떻게 방향을 잡고 가야할지, 혼돈의 시점인 것 같아요. 혼자 할 수 있는 일을 하고 싶은데.... 쉽지 않지만 조금 더 생각해 봐야할 것 같습니다.
가끔 후배들한테 농담 반 진담 반으로 “캠핑장
하나 만들어서 자연에서 자유롭게 사람들과 함께
하고 싶어.”라고 이야기하는데 도시보다는 산과
가까운 쪽으로 가서 할 수 있는 일을 찾으려고
노력 중입니다. SOUND
STAGE
SSM STAGE SOUND MAGAZINE 2023 - Quarter I Vol.05
SSM STAGE SOUND MAGAZI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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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CHNICAL REPORT
김포아트홀 통합제어 시스템 교체
글| 김성현
김포문화재단 김포아트홀
음향, 조명, 기계, 영상 등 다양한 공연 장비를 통합된 제어 시스템으로 운영하고 관리할 수 있다면 셋업 및 공연 운영에 있어 많은 이점을 줄 수 있다. 2021년 김포아트홀 통합제어시스템 교체를 통해 기존 시스템에서 불편했던 점들을 개선 하여 구축했던 내용을 바탕으로 소개하고자 한다.
1. 기존 시스템
기존 김포아트홀 통합제어 시스템은 크레스 트론사의 제품으로 구성되어 있었으며 비디오 스위쳐, PTZ 카메라, 로비 TV 온오프 제어 등 영상시스템 제어만 가능하도록 구성되어 있었다. 2013년도 설치 후 9년 가량 운영하다 보니
[그림 1] 컨트롤 패드의 터치스크린 오류
[그림 2] 배터리 스웰링(팽창) 현상
컨트롤패드의 터치 오류, 블루스크린 및 먹통, 배터리부품 현상 등으로 더이상 운영이 어렵다고 판단이 되어 교체를 추진하였다.
2. 리뉴얼 방향
기존 시스템은 영상제어에 중점적으로 구성이 되어있었다면 새롭게 구성되는 시스템은 음향, 영상, 공연 운영에 중점을 두어 설계를 구상했다.
특별히 로비에서 TV 제어 및 음향 레벨 조정이 가능했으면 좋겠다는 하우스 매니저의 요청으로 2층, 3층, 4층 로비 어디에서나 태블릿 패드로 조절이 가능하도록 구성했다.
3. 시스템 구성도
[사진 출처: 국립국악원]
AMX 시스템은 메인 장비에 각각의 영상 및 음향장비가 네트워크, RS232, IR적외선 등으로 제어가 되도록 설계가 되었으며 FOH에는 고정형 터치 컨트롤러가 설치되었고 이동형 태블릿PC로 각 층에 설치된 무선 AP에 연결하여 네트워크 연동이 되면 각각의 장비들이 제어가 될 수 있도록 구성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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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M | 김포아트홀 통합제어 시스템 교체


3. 1 기본 구성도
통합제어 시스템을 구동하게 되면 김포아트홀 전경 이미지와 시스템 시작 버튼이 보인다. 좌측 상단 1에는 시스템이 잘 연동이 되고 있는지 표시가 되고 있다. 시스템이 활성화 되면 초록색 불이 보이며 시스템 연동이 되지 않을 시에는 빨간색 불이 보인다. 우측 상단 2에는 현재 시간이 초단위로 보이며 온라인으로 시간이 연동되어 정확한 타임을알수있어매우유용하게사용하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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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3] 통합제어 시스템 구성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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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4] 통합제어 시스템 시작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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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M | 김포아트홀 통합제어 시스템 교체
시스템 시작으로 주메뉴로 들어오면 좌측에 3 시스템 제어가 가능한 목록들이 보이며 터치로 각 장비들을 제어할 수 있다. 무선 태블릿 컨트롤은 아이패드로 하고 있으며 태블릿 PC가 고장이 나면 새로운 태블릿으로 라이센스 키만 이전시켜 재사용이 가능하다.
[그림 5] 통합제어 시스템 주메뉴
[그림 6] AMX 컨트롤러와 태블릿 컨트롤러
또한 FOH에 고정형으로 사용하는 AMX 태블릿 또한 휼륭한 퀄리티를 내주며 버벅거림이나 터치 오작동이 전혀 없다. AMX 태블릿은 유선랜으로 연결되고 POE 전원으로 운영이 가능하여 랜선 한 가닥으로 통신 및 전원인가가 가능하다.


3.2 오디오 제어
오디오 제어 부분은 공연장 내부 음향시스템 제어가 아닌 외부로 송출되고 있는 장비를 제어하도록 구성되어있다. AMX 메인 시스템과 BSS의 BLU가 연동되어 입력신호와 출력신호 소스 라우팅이 가능하도록 구성이 되어있다.
1 오디오 입력의 경우 안내 멘트는 콘솔 그룹으로 연결되어 원하는 채널이 나갈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 현재는 안내멘트를 내보내고 있는 미디어 플레이어 채널이 그룹으로 라우팅 되어있다. 공연실황의 경우 로비에서 대기하는 관람객이 현장 소리를 들을 수 있도록 콘솔 매트릭스 아웃에서 소스를 받도록 되어있다. 티켓 부스의 입력 채널의 경우 별도로 2층 티켓 부스에서 안내 방송이 가능하도록 소형믹서와 구즈넥 마이크가 설치되어 관람객들이 제시간에 공연장에 입장할 수 있도록 안내방송이 가능하도록 별도의 단독 채널을 추가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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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7] 통합제어 시스템 오디오 제어
[그림 8] BSS BLU 시스템 연동


[그림 9] 통합제어 시스템 비디오 스위처
2 소스 라우팅은 각 입력채널을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별도의 라우팅이 가능하도록 구성하였다. 예를 들어 티켓부스에서 안내방송 하는 소스가 분장실에는 방송되지 않도록 하거나 또는 각 층별 로비에는 방송이 되지 않고 분장실에만 안내 멘트를 방송할 할 수 있도록 라우팅 기능을 추가하였다.
3 오디오 출력의 경우 각 층별 2층, 3층, 4층, 로비 및 분장실에 오디오 소스가 방송되고 레벨 제어가 가능하도록 구성하여 공연 중 각 실로 송출되는 소리의 제어를 하우스 매니저가 편리 하게 운영하도록 구성하였다. 이로써 공연 중 하우스 매니저가 인터컴으로 “감독님 로비 소리 조절해 주세요” 라는 등의 요구를 하지 않아 음향감독은 온전히 공연에 집중하여운영할수있도록하였다.
4 오디오 확인 메터를 추가하여 오디오 신호가 입력이 되면 녹색, 입력이 되고 있지 않으면 빨간색으로 표시되도록 구성하여 입력 신호가 들어오고 있는지 실시간으로 확인이 가능하다.
5 BSS BLU100을 통하여 오디오 입출력제어 및 소스 라우팅 입출력 신호 레벨메타 확인 등이 가능하다.
3.3 영상시스템 제어
영상시스템의경우크게4가지를제어할수있다.
1, 비디오 스위쳐 2.비디오 프로젝터 3.블루레이 플레이어 및 리시버 4. 로비TV제어
첫 번째는 비디오 스위쳐의 경우 각 컨트롤 판넬에 입력되는 HDMI 소스를 비디오
프로젝터로 쉽게 연결 가능 하도록 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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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M | 김포아트홀 통합제어 시스템 교체


두 번째는 김포아트홀 비디오 프로젝터는 크리스티사의 20,000Ansi급 프로젝터를 전면투사 방식으로 운영 중이다. 기본적으로 메뉴에 있는 모든 기능을 컨트롤 할 수 있도록 구성하였다. 특별히 편하게 사용 중인 기능은 렌즈 프리셋 기능이다. 렌즈쉬프트, 줌, 포커스 등을 원하는 위치에 메모리 할 수 있어 공연장 스크린 전환이 된다면 셋업 시 원하는 위치에 렌즈를 저장하여 쉽게 불러올 수 있다.
세 번째는 블루레이 플레이어와 AV리시버 제어다. 김포아트홀은 데논사의 블루레이 플레이어와 리시버로 구성되어 있으며 블루레이 HDMI 소스를 리시버에서 받아 비디오 스위쳐로 영상을 보내주고 8채널 오디오 아웃을 콘솔로 보내줘 서라운드로 영화 상영이 가능하도록 구성되어 있다. 기본적인 블루레이 플레이어와 리시버를 컨트롤 할 수 있는 기능들이 들어가 있다. 특별히 시스템을 구성하며 리시버에는 블루투스 연결이 가능한 기능이 있어 급하게 음악을 재생하거나 또는 간단하게 플레이 할 수 있도록 블루투스 연결기능을 추가하였다.
[그림 10] 통합제어 시스템 비디오 프로젝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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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11] 통합제어 시스템 블루레이 플레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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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12] 통합제어 시스템 AV리시버
네 번째로는 로비 TV 제어다.
각각의 TV를 온오프 하거나 층별로 컨트롤 하거나 전체를 온・오프 할 수 있도록
구성하였으며 하우스 매니저의 판단으로 로비 중계TV를 컨트롤 하도록 구성하였다.


3.4 미디어 플레이어
공연을 진행하기 위해 각각의 안내 멘트를 제어할 수 있도록 구성하였다. H&M사에서 나온 미디어 플레이어로 구성하였으며 음성과 영상이 동시에 재생가능한 장비를 통합제어 시스템에 연동하였다. 터치 한번으로 입장멘트, 예비종, 공연관람 안내, 공연장 안전영상, 본종 등 공연 운영에 꼭 필요한 멘트 및 영상을 쉽게 플레이 할 수 있도록 구성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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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13] 통합제어 시스템 TV 모니터
[그림 14] 통합제어 시스템 미디어 플레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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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실제 운영결과
시스템구축결과가장큰장점은셋업시간이 단축되는 효과가 있었다. 각 장비별로 컨트롤 하는 것보다한개의시스템안에서효율적으로 제어하다보니 셋업 시간이 많이 줄었고 공연 및 행사진행시급작스런상황이왔을때빠르게 대처가 가능해졌다. 또한 하우스 매니저에게 로비 제어를 넘겨주니 공연에 좀 더 집중이 가능해졌다.
5. 향후 계획
현재 운영되고 있는 시스템에 추가로 공연장 내부 음향시스템을 통합제어에 추가할 예정이다. 가령 장르별 DSP 프리셋을 구성하여 스피커 운영이 가능하도록 구성하거나 외부 팀이 극장 스피커를 사용할 시 원하는 구성이 가능하도록 기능을 추가할 예정이다.
6. 끝으로
통합제어 시스템을 새롭게 구성하며 음향감독
업무 외에 영상감독도 같이 겸하여 운영하고
있었다. 또한 공연장 내부 음향시스템뿐만 아니라
외부로 송출되는 부분까지도 수시로 체크하며
운영했었다. 그러다보니 업무의 피로도가 상당히
많았다. 이번 시스템 구성으로 효율적으로 시스템
구성이 되었고 안정성이 확보가 되어 모든 직원이
[그림 15] 통합제어시스템 로비 안내방송 (하우스 매니저)
만족감을 느끼며 공연진행을 하고 있다.
김성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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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문화재단
김포아트홀 음향감독 (사)무대음향협회 경인지부 운영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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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RFORMANCE REVIEW
경기시나위오케스트라 유럽 투어 2022
4 1 SSM | PERFORMANCE REVIEW - 경기시나위오케스트라 유럽 투어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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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해외 공연이 음향감독의 능력치를 최고로 테스트할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한다. 언어 소통의 어려움, 부족한 인력, 빠듯한 일정, 부족한 장비와 신뢰도, 그 어떤 것 하나 녹록한 상황이 아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러한 어려움을 이겨내고 완벽하게 공연을 마무리하면 그 기쁨은 배가 되기도 한다.
2022년 9월, 코로나가 장기화되면서 한동안 중단되었던 해외
투어 공연에 음향감독으로 참여하게 되었다. 더구나 이번엔 20일
간의 동유럽 투어 공연으로, 폴란드를 시작으로 헝가리, 슬로
베니아, 오스트리아, 체코를 거치는 5개국 투어 일정이다. 해외
투어 공연을 준비하며 갖는 느낌은 항상 똑같다. 인생샷이 나올
만한 핫 플레이스에 가서 사진을 찍고 로컬 푸드는 무얼 먹을까
하는, 염불보다는 잿밥에 관심 있는 그런 이미지를 그린다. 그러나 상상은 언제나 그렇듯이, 첫 공연 준비와 함께 여지 없이 깨지고 고난의 나날이 연속된다.
이번 기사에서는 투어 공연의 첫 번째와 두 번째 공연인 폴란드와 헝가리에서 진행된 공연을 리뷰해 보고자 한다.
폴란드, 제 3세계 뮤직 페스티벌의 피날레 콘서트
이번 투어 공연은 경기시나위오케스트라(전 경기도립국악관현악단)의 공연으로, 원일 예술감독을 비롯하여, 15명의 단원으로 구성된 국악 공연이다. 공연의 레퍼토리는 일반적인 국악 실내악이 아니 다. 양금과 생황이 전체 악곡 구성의 큰 역할을 차지하는 국악곡으로, 아날로그 모델링 신디사이저와 컴퓨터 시퀀서, 일렉트릭 기타 같은 전자 악기가 결합된 형태의 악단 구성이다. 악곡은 아날로그 신디
폴란드 공연장인 바르샤바 드라마티츠니 극장
사이저나 양금, 글로켄슈필, 일렉 기타 와 같은 악기가 미니멀한 리프를 만들 고, 나머지 국악기가 리프를 중심으로 변주하는 하이브리드 형태의 국악현대 음악이다. 특히 공연의 2부 전체를 구성 하고 있는 ‘디오니소스 로봇’이라는 곡은 경기시나위오케스트라의 원일 예 술감독이 직접 작곡한 곡으로, 그리스 로마 신화의 디오니소스를 주제로 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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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개 악장, 40분 규모의 대곡이다. 이미 2022년 4월 통영 국제음악제에서 초연하였고, 연주단 규모를 약간 축소하여 유럽 투어 레퍼토리로 다시 한 번 진행한다.
첫 공연은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열리는 Skrzyzowanie Kultur(Cross Culture) Festival 초청 공연 이며, 우리 공연은 마지막날 피날레 공연이었다. 이 페스티벌은 아시아, 아프리카, 남미 등의 뮤지션 을 초청해 열리는 제 3세계 뮤직 페스티벌로 올해로 18회를 맞았다. 일반적인 뮤직 페스티벌과 마찬 가지로, 단독 콘서트가 아닌 환경에서 진행되다 보니, 초반부터 여러 가지 어려움이 많이 있었다. 공연은 9월 11일 19시인데 셋업은 9월 10일 21~24시, 리허설은 공연 전 1시간밖에 주어지지 않았 다. 15인조의 국악 실내악을 셋업하고 리허설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한 시간이다. 더구나 셋업 인원은 악기감독 1명, 무대감독 1명, 그리고 나, 이렇게 3명이다.
이런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사전에 미리 준비하고 약속한 사항이 있었다.
첫째, 국내에서 사전 연습 연주를 멀티 트랙으로 미리 녹음하여, 콘솔의 믹싱 스냅샷 데이터를 확보 하였다. 리허설 시간이 충분하지 않았기 때문에, 조금이라도 튜닝과 믹싱 시간을 줄여보고자 하는 심산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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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M | PERFORMANCE REVIEW - 경기시나위오케스트라 유럽 투어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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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째, 모든 마이크를 단일 마이크 제조사의 다이내믹 마이크로 통일하였다. 악기의 섬세한 수음을 위해 콘덴서 마이크를 사용하진 않았다. 오히려 콘덴서 마이크를 사용해서 생길 수 있는 셋업, 공연 과정의 여러 가지 변수를 줄이고, 다른 악기의 누설을 최소화하고자 했다. 또한 구체적인 마이크 셋업 지시 없이도 무대감독이나 악기감독이 마이크 셋업을 손쉽게 도울 수 있도록 했다.
셋째, 컬럼형 스피커를 사이드필 모니터로 사용하여, 무대가 노출된 클래식 전용 콘서트홀에서 되도록 전체적인 미관을 해치지 않도록 했고, 많은 무대 모니터 영역을 커버하도록 했다. 메인 스피커 는 대부분 현지 공연장에서 지원되었기 때문에 컬럼형 사이드 모니터 시스템을 사용하여 클래식 전용홀에서 공연하는 경우엔 최대한 반사음을 줄일 수도 있었다.
넷째, 현지에서도 가장 구하기 편하고, 언제든지 문제가 발생했을 때 손쉽게 대체할 수 있는 범용 믹싱 콘솔을 메인 콘솔로 선택했다. MIDAS의 M32를 사전 멀티 트랙 녹음에 사용하여 콘솔의 믹싱 스냅샷 데이터를 확보했고, 투어의 메인 콘솔도 같은 콘솔을 사용했다. 이러한 상황을 예측이라 도 한듯 실제로 투어 중간에 콘솔의 먹통 현상이 발생했고, 오스트리아에서 대체 콘솔을 빠르게 수급받기도 했다.
다섯째, 공연에 사용하는 모든 마이크를 유선으로 사용해 공연 중 발생할 수 있는 무선 주파수 관련 이슈를 사전에 차단했다. 물론 전환의 어려움이나 시각적인 깔끔함 등에 문제가 있었으나, 무선 시스템을 사용했을 때의 여러 가지 변수를 마주하는 것보다는 낫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사이드필로 사용한 컬럼형 스피커
메인 콘솔로 사용한 MIDAS M32
이런 사전 예상은 어느 정도 들어맞아, 공연 횟수가 늘어날수록 셋업 시간은 단축되고 안전성이 확 보되며 공연 진행 관련 소통이 잘 이뤄진 효과를 가져왔다.
폴란드에서 공연이 이루어진 곳은 바르샤바의 드라마티츠니 극장(Teatr Dramatyczny)으로, 600석 규모의 프로시니엄 형태 다목적 극장이다. 뮤직 페스티벌의 피날레 공연에 초청되었기 때문에, 메인 스피커는 이미 설치된 상태였다. 메인 스피커 시스템은 Meyer Sound社의 8인치 듀얼 라인어레이 스피커인 M’elodie와 600HP 서브 우퍼로 조합된 시스템이었다. 사이드 모니터 스피커는 현지 렌탈 컴퍼니에서 제공한 LD SYSTEM의 MAUI 44 G2 1조와 JBL EON ONE PRO 1조를 사용했다.
공연장은 잔향이 상당히 적은 데드한 특성의 프로시니엄 공연장이었기 때문에, 사전에 준비한 스냅 샷을 리콜했을 때의 공연 음향 청감 특성이 사전 믹싱 데이터와 비슷한 편이었으며, 섬세한 믹싱과 튜닝을 위해 많은 시간이 소요되지는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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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은 매우 순조롭게 진행됐고, 앵콜이 두 번이나 나올 정도로 관객 반응도 매우 뜨거웠다. 특히 제 3세계 음악에 대한 관객의 관람 태도가 매우 진지했고, 다른 나라의 새로운 음악에 대한 호기심과 몰입도도 매우 높았다. 이렇게 투어 일정 중 가장 힘들었던 폴란드 첫 공연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두 번째 공연지인 헝가리로 이동하였다.
경기시나위오케스트라 폴란드 공연 리허설 (출처: 헤럴드 경제)
경기시나위오케스트라 폴란드 공연 스케치 영상
https://www.facebook.com/watch/?v=1272301190255372
경기시나위오케스트라 폴란드 공연 앵콜곡 영상
https://www.youtube.com/watch?v=XW5PnJ6jmfs
경기시나위오케스트라 폴란드 공연 커튼콜 영상
https://www.youtube.com/watch?v=W1ZxotdcE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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헝가리, 슈박스 클래식 콘서트홀에서의 국악 공연
헝가리 공연은 부다페스트에 위치한 리스트 음악원(Franz Liszt Academy of Music) 대공연장에서 9월 13일 19시에 치뤄졌다. 리스트 음악원은 1,000석 규모의 슈박스형 클래식 전용 콘서트홀로써, 1875년에 건립된 유서 깊은 공연 장이다. 공연장 내부에는 파이프 오르간이 설치 되어 있고, 대규모 오케스트라나 교회 음악에 가장 적합한 실내 음향 특성을 가지고 있으며, 유럽 내에서도 홀 어쿠스틱 특성이 좋은 클래식 전용 콘서트홀로 정평이 나 있다.
헝가리 공연장인 리스트 음악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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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투어 공연이 진행되는 공연장 중에서 헝가리 부다페스트와 오스트리아 그라즈, 비엔나의 공연장 3곳이 클래식 전용 콘서트홀이다. 공연장은 모두 2.0초 이상의 잔향 시간을 가지는 슈박스 형태의 공연장이며, 그중에서도 헝가리의 리스트 음악원은 거의 3초에 육박하는 잔향 시간을 가지고 있다.
국악 실내악이나 국악 관현악은 그동안 악기 편성이나 확성과 비확성 공연에 대한 논쟁이 끊이지 않고 존재해왔다. 악기별 음량 밸런스의 불일치로 인해 비확성 어쿠스틱 공연으로 진행할 경우에 악기군별 수량 편성에 갑론을박이 있었으며, 악곡에서 서양 현악기의 역할을 국악 현악기가 정확하게 대신하지 못하기 때문에, 신디사이저나 첼로, 콘트라베이스와 같은 악기를 국악 관현악에 끼워 연주하는 방법으로 보완하기도 했다. 이러한 문제점 때문에 현재 대부분 의 국악 관현악 공연은 악기에 일대일로 마이크를 설치하여 오디오 콘솔에서 악기별 레벨 밸런스를 조절하는 확성 공연으로 이루어지고 있다.
유럽의 전혀 다른 공연장 환경에서 국악 실내악 공연을 한다고 했을 때, 비확성 어쿠스틱 공연으로 진행할 것인가, 아니면 개별적인 악기 마이킹을 통해 확성 공연으로 진행할 것이가에 대해 많은 고민 이 있었다. 그러나 공연 레퍼토리가 순수 전통 국악기만으로 구성된 게 아니고 전자 악기, 전기 기타, 민요 가창 등으로 구성되었기 때문에 어쿠스틱 비확성에 공연으로만 진행하는 데에는 무리가 있다고 판단했고, 마이크를 사용한 확성 공연을 택할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막상 3초 정도의 잔향 시간을 가진 생소한 공연장에서 확성 공연을 하는 것은 여간 힘든 일이 아니었다. 콘솔에서 리버브를 전혀 사용하지 않아도, 확성 음향은 이미 동굴처럼 울려 퍼졌고, 연주자들은 무대 안에서 소리가 너무 울려서 모니터 스피커 레벨을 조금만 올려도 서로 악기 소리가 분간되지 않는 현상이 발생했다. 또한 타악기는 마이크를 전혀 사용하지 않고 어쿠스틱으로 진행했는데도 무대 안에서 모든 다른 악기의 소리를 마스킹해서 다른 악기의 모니터링이 되지 않는 정신 없는 상황이 되었다. 연주자들도 이런 낯선 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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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M | PERFORMANCE REVIEW - 경기시나위오케스트라 유럽 투어 2022
환경이 처음이었기 때문에, 리허설 진행 과정에 큰 어려움이 있었다.
이러한 어려움을 극복하고자 연주자와 몇 가지 약속을 전제로 사운드 메이킹을 시도하였다.
첫째, 타악기는 전혀 마이킹을 하지 않았다. 할 필요가 전혀 없었다. 타악기를 아무리 조심스럽게
연주해도 홀 안에서 너무나 잘 들리기 때문이었다.
둘째, 타악기 연주자들에게 최대한 연주의 셈여림을 조절해달라고 요청했다. 타악기에 마이킹을
하지 않아 믹스 밸런스를 조절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기 때문에, 셈여림이 조절되지 않는 타악기 연주는 전체 음악의 믹스 밸런스를 망가뜨릴 수 있기 때문이다.
셋째, 리버브레이터를 전혀 사용하지 않았다. 이미 실내 음향에 잔향 특성이 많았기 때문에 더이상 의 리버브를 믹스하여 확성 음향의 명료도를 떨어뜨리지 않기 위함이었다. 위에 링크된 헝가리 공연 의 리허설 영상을 보면 공연장 자체의 잔향이 얼만큼인지 짐작할 수 있다.
넷째, 무대 사이드필 모니터로는 악곡의 가장 중요한 리듬 요소가 되는 악기와 상대적으로 레벨은 작지만악곡에있어중요한요소가되는악기만확성했다.전체곡에서가장중요한리듬요소가되는 양금, 글로켄슈필, 그리고 상대적으로 악기 음량 레벨이 작은 가야금 정도만 무대 모니터로 확성해서 여러 악기의 마스킹에 의한 모니터링의 혼잡함을 없앴다.
이러한 몇 가지 조건을 전제로 확성 음향을 최소로 유지하며 리허설을 진행한 결과, 여러 가지 청감 적 어려움이 많이 해소됐으며 연주자들도 새로운 환경에 점점 익숙해지며 공연을 준비할 수 있었다.
리스트 음악원은 클래식 전용홀이기 때문에 확성을 위한 라우드 스피커 시스템이 설치되어 있지 않 았다. 협력 렌탈 컴퍼니의 도움을 받아 메인 스피커를 추가로 설치해 사용했는데, 메인 스피커 시스템 으로 Meyer Sound社의 Constant Curvature Array Speaker인 JM-1P와 600HP 서브 우퍼로 조합 된 시스템이 제공되었다. JM-1P는 수평 20°, 수직 60°의 방사각을 가진 스피커로 울림이 많은 콘서트홀에서 측벽 반사음을 제어하는데 약간의 효과가 있었다.
폴란드와 마찬가지로 헝가리 관객들도 새로운 동양 음악에 대해 진지한 태도로 감상을 이어갔다. 인터미션 시간에는 객석에 있던 나에게 악기나 음반 구입에 대한 질문을 하기도 하고, 무대에 설치된 가야금, 양금 등의 신기한 악기를 사진으로 찍으며 관심을 보이기도 하였다. 헝가리에서도 폴란드 와는 전혀 다른 종류의 음향적 어려움을 극복하고 무사히 공연을 마쳤다.


SSM STAGE SOUND MAGAZINE 2023 - Quarter I Vol.05
Meyer Sound JM-1P 시스템
리스트 음악원 내부 전경(출처: 재외동포 신문)
경기시나위오케스트라 헝가리 공연 홍보 영상
https://www.youtube.com/watch?v=JII7RTxN9vQ
경기시나위오케스트라 헝가리 공연 리허설 영상
https://www.youtube.com/watch?v=3lAf_iCtLOw
경기시나위오케스트라 헝가리 공연 커튼콜 영상
https://www.youtube.com/watch?v=kjz7aRLyLPU
마지막으로 한 가지 여담을 말하자면, 헝가리의 리스트 음악원은 일반적인 국내 공연장과는 달리 객석중앙맨뒤쪽에음향,조명컨트롤용FOH부스가따로마련되어있지않기때문에,객석중간의 일부 좌석을 떼어내어 음향 콘솔을 설치했다. 파티션도 설치하지 않고 바로 옆자리에 앉은 관객과 서로 눈을 마주치며 웃고, 관객들과 격리되지 않은 같은 공간에서 음향을 운영했다. 공연이 끝난 후 옆자리에 앉았던 현지 관객은 무대가 아닌 나에게 박수를 쳐주었다. 색다르고 재미있는 경험이었다.
투어 공연을 마치며
이번 공연은 공연의 난이도나 일정 면에서, 이전까지의 투어 공연과는 비교가 되지 않는 어려움이 있었다. 특히 마지막 공연국인 체코에서는 공연 후 투어의 대미를 장식하듯 코로나에 감염되었다.
항상 투어 공연을 마치고 나면 아쉬움과 뿌듯함이 교차하지만, 이번에는 아쉬움이 좀 더 많이 남는 경우였다고 생각된다. 좀처럼 공연해보기 힘든 동유럽의 유서 깊은 콘서트홀에서 공연을 한다는 점 도 그렇고, 시간이 허락됐다면 서로 다른 공간 특성을 가진 공연장의 실내 음향 측정을 통해 국악 장르의 공연에 적합한 공연장의 건축 음향 데이터를 확보할 수도 있는 좋은 기회였을 거라는 생각이 든다. 그러나 공연마다 셋업과 리허설 일정이 빠듯해서 음향 측정은 시도해보지도 못했다. 그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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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식 전용 콘서트홀의 전경 (FOH 부스가 따로 마련되어 있지 않음)
국내와 완전히 다른 공연장 환경에서 음향을 어떤 방식으로 접근하고, 아티스트와는 어떤 방식으로 음향을 조율해야 하는지 알 수 있는 무척 소중한 경험을 한 투어 공연이었다고 생각한다.
마지막으로 이번 공연에 기술 스태프로 같이 참여해 음향 조감독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준 경기
아트센터김태균무대감독에게깊은감사를드린다. SOUND
STAGE
정주현
경기아트센터 음향감독
(사)무대음향협회 경인지부장
4 9 SSM | PERFORMANCE REVIEW - 경기시나위오케스트라 유럽 투어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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