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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shed by parklabrea, 2018-12-12 15:01:24

Revised 한마사 11 월호 (1)

Revised 한마사 11 월호 (1)

2018 년 11 월

L.A연합감리교회

7400 Osage Ave.,
Los Angeles, CA 90045

www.lakumc.org

이창민 목사 컬럼

"삶에 꾀가 날 때"

한국의 시골 마을에서 목회하시는 목사님이 계셨습니다. 저녁마
다 개인기도 시간을 갖기로 스스로 약속했습니다. 아무리 사택과
붙어 있는 예배당이라고 해도 예배당은 예배당이었습니다. 그 안
에 들어가는 마음가짐과 몸가짐이 가지런해야 함은 물론이었습니
다. 저녁마다 정숙히 차려입고 기도하는 시간이 즐거웠습니다. 하
지만, 늘 기쁠 수만은 없었습니다. 온종일 고된 일에 시달린 날엔
더 그랬습니다.

하루는 비가 내렸습니다. 그 비를 뚫고 서울에 다녀오니 저녁 기
도회 시간이었습니다. 그냥 누워서 자면 딱 좋으련만 기도회가 마
음에 걸렸습니다. 이럴 때를 두고 하는 말이 있습니다. '꾀가 난
다.'는 말입니다. 기도에 꾀가 났습니다. 그렇다고 다른 교인이 나
오는 것도 아니고, 누구와 약속한 것도 아니었습니다. 혼자만 모른
체하고 슬쩍 건너뛴다손 쳐도 누구 한 사람 뭐라고 할 사람도 없
었습니다.

저녁 기도회에 가지 말아야 할 이유가 또 하나 생각났습니다. 새
벽기도회를 위해서는 일찍 잠자리에 들어야 한다는 핑계였습니
다. '비도 내리고, 몸도 피곤하고, 내일 새벽기도회를 위해서 일찍
자야지' 이런 생각과 함께 눈 딱 감고 자리에 누웠는데, 잠자리가
편하지 않았습니다. 일찍 자려고 누웠는데 눈이 감기지 않았습니
다. 피곤하다며 등은 바닥에 댔는데 정신은 멀쩡했습니다.

한마음 한사랑 2

“운동도 그렇습니다. 근육이 지쳐서 그만하고 싶을
때, 그때 하는 운동이 진짜 운동입니다. “

꾀는 났지만, 마냥 누워 있을 수만은 없었습니다. 무거운 몸을 이끌고 어렵게 발걸음
을 떼어 예배당으로 들어서는데 갑자기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기도하기 싫을 때
가, 기도할 수 없을 때가 절호의 기회다.' 아니 이건 또 무슨 말입니까? '기도하기 싫을
때가, 기도할 수 없을 때가 절호의 기회라니요?' 스스로 물었을 때 또 다른 질문이 생
겼습니다. '기도하기 싫을 때 기도하면 하나님이 이쁘게 봐 주시려나? 기도할 수 없을
때 기도하면 하나님이 즉시 응답하실까?' 질문과 동시에 답이 떠올랐습니다. "기도하
기 싫을 때, 기도할 수 없을 때는 기도가 자라나는 절호의 기회다."

운동도 그렇습니다. 근육이 지쳐서 그만하고 싶을 때, 그때 하는 운동이 진짜 운동입
니다. 운동하기 싫을 때, 운동할 수 없을 때 그때 운동하면 몸이 자라나는 절호의 기회
입니다. 기도만 그럴까요? 운동만 그럴까요? 아닙니다. 삶도 그렇습니다. 삶이 싫어질
때, 살 수 없을 만큼 힘에 부칠 때가 왜 없겠습니까? 그럴 때 살아내야 합니다. 그때야
말로 삶이 자라나는 절호의 기회가 될 테니까 말입니다.

그 목사님은 비록 기도에 꾀가 났지만 이겨냈습니다. 기도하기 싫을 때, 기도할 수 없
을 때 그 유혹을 이기고 기도하니 얼마나 마음이 흐뭇했겠습니까? 영적 승리의 감격
에 젖어 예배당을 나서는데 어느새 비는 그치고 별이 초롱초롱 빛나는 맑은 하늘이
펼쳐져 있었습니다. 그 하늘은 보통 하늘이 아니었습니다. 기도에 승리한 자에게 주시
는 하나님의 약속이 빛나는 별이었고, 기도가 자라난 이에게 주시는 선물이었습니다.

기도하기 싫을 때, 찬양하기 힘들 때, 살 수 없을 만큼 힘이 들 때가 있습니다. 사람들
과 말하기도 힘들어 그만두고픈 꾀가 날 때가 있습니다. 바로 그때가 삶과 신앙이 자
라나는 절호의 기회라는 마음가짐으로 한 발자국만 내디뎌 봅시다. 우리 인생에도 밝
은 별빛이 빛나게 될 것입니다.

한마음 한사랑 3

“2018 다니엘 기도회”

21일간 열방과 함께 하는 기도회

11 월1일 부터 21일 까지 21일간 계속된 다니엘 기도회. 금년 첫 시간이
인상에 무척 남는다. 찬송이 시작되자 모두 일어나서 찬양을 드렸고 그
뜨거움이 예년과 달리 처음부터 고조되었다는 점이 그러했다. 작년 다
니엘 기도회에서는 교우들이 일어나 찬양하는데 보름이 걸렸음을 생각
했을 때 더욱 그러했다. 첫날 기도책이 배부되었다. 기도 제목들과 강사
들 소개가 잘 되어 있었고 출석부로도 노트로로도 사용할 수 있는 매우
유용하고 귀한 기도책이었다. 다니엘 기도회는 끝났어도 이 기도책은
여전히 우리들의 기도생활에 유용하게 쓰였다. 여전히 책에 나와있는
기도제목에 따라 기도 하는 습관이 생겼기 때문이다. 기도의 습관이 생
겼다는 사실 하나로도 다니엘 기도회는 놀라운 은혜의 천국 잔치였던
것이다. 오륜교회 김은호 목사님의 기도의 현장에서 승리 하라는 말씀
으로부터 하나님의 영광이란 제목으로 간증 하신 김명선 간사에 이르기
까지 그 간증의 제목만 가지고도 신앙의 스토리가 만들어 질 정도에 정
교하고 고귀한 생명의 말씀이었다. 그러기에 다니엘 기도회는 우리들에
게 혼을 불어 넣어 준 성령의 잔치였다.

마지막 날은 친교실에서 잔치가 벌어졌다. 이태리 퓨전 음식과 함께 그
간 받은 은혜를 나누는 간증이 이어지는 아름다운 만남과 교제의 시간
이었다. 또한 슬라이쇼를 통해서 지난 21일 간 촬영된 사진들을 보며
지난 20일간을 돌아볼 수 있었다. 이창민 목사님은 다니엘 6:10 에서 다
리오 왕이 조서를 발표한 후에도 다니엘이 목숨을 걸고 기도 하는 모습
을 통해 불이익을 당할 줄 알면서도 드리는 기도는 천국문도 열 수 있는
기도이며, 21일 동안 기도하면서 기도가 습관이 되어 승리하는 삶을 살
게 해 주는 축복의 발판이 될 것이라는 말씀을 주셨다. 뒤이어 그간 전
부 출석한 성도님들에 대한 개근상 수상이 이어지며 모두를 격려하며
축복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제 우리는 안다. 우리 교회에도 기도를 사모
하는 성도들로 가득차 불가능을 가능하게 이루어 낼 것이다.

한마음 한사랑 4

한마음 한사랑 5

기자: 구약 전공이신 박사 과정을 하 게되었습니다. 미국교회의 영향을 받아서 인듯 보입

고 계신 것으로 알려 졌는데 구체적으 기자: 그동안 다니엘 기도회 통해 힘 니다. 그렇기에, 함께 동등한 입장에서
로는 어떤 분야를 전공 하고 계시나 들고 어려운 일들이 계속 있으셨는데 토론하고 설득하며 또한 서로 고민하
요? 어떻게 지내셨습니까? 고 존중해주며 교회 내의 샬롬을 먼저
이루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정목사: 예레미야 7-10장의 히브리어 한국교회에서 했던 일들에 비하면 전
사본, 헬라어 사본, 사해사본을 비교 혀 어려운 일이 아니었습니다. 다만 기자: 그밖에 교회와 교우들에게 부탁
연구하여 발견되는 차이점을 양식비 한국에서는 많은 일들을 교인들과 함 하실 말씀을 있으시면 부탁 드리겠습
평과 본문 비평 그리고 수용이론으로 께 처리했는데 혼자 처리해야 할 일들 니다.
분석하여 그 차이에 대한 이유를 설명 이 많다는 사실을 발견하게 되었습니
하는 논문을 쓰고 있습니다. 구약의 다. 그래도 한국에서 했던 일보다는 한인타운에 있는 교회들도 이민자들
여러 책중 예언서를 전공했기 때문에 훨씬 수월합니다. 또한 체력이 예전만 의 수가 줄어들면서 많은 어려움을 겪
사회 정의에 대한 문제에 관심이 많습 큼 못하다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건 고 있습니다. . 미래를 잘 살피고 그에
니다. 강 관리를 더 잘해야겠다는 생각을 했 맞는 목표를 정하고 계획을 수립하여
미국본토 최초의 한인교회로서의 명

기자: 가족을 좀 소개 해 주시겠습니 습니다. 맥과 역할을 잘 이어갔으면 좋겠습니

까 ? 아내와 (김소륜) 2015년 8월에 기자: 지금 교회에서 맡으신 일들어 다. 특별히 다음 세대를 키우는데 교
결혼하여 아들이 (정태양) 2016에 태 대게 어떤일들을 하시나요? 회의 모든 자원을 집중시켜야 할 것입
어났습니다. 아내의 일때문에 가족들 니다.

은 대부분 한국에 머무르고 방학때마 주어진 모든 일들을 합니다.

다 미국을 방문하여 함께 지냅니다. 정성은 목사님은 건국대학교에서 히
브리학과를 졸업 한 후 클레어몬트 신
기자: 미국 이민교회 모습은 목사님

기자:. 우리 교회 오신 후에 교회에 대 눈에는 어떻게 비치셨는지 그리고 앞 학대학원에서 목회학 석사를 졸업했

한 인상 내지 소감은 어떠셨나요? 으로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는게 좋은 고 2008년에는 에모리 대학에서 신학

모든 교인들이 교회의 115년 역사와 지 의견을 좀 말씀 해 주시겠습니까? 석사를 그리고 감리교 신학대학원에
그 동안 한인 이민사회에 공헌해온 사 서 목회학 석사를 마친후 클레어몬트
실에 대해 많은 자부심을 느끼고 있었 성직에 대한 새로운 페러다임이 필요 신학대학원에서 에레미야 7-10장의
습니다. 여러 지적인 대화가 가능하다 하다고 생각해왔습니다. 보통 평신도 히브리어 사본, 헬라어 사본, 사해사본
는 사실이 또한 흥미로웠습니다. 대화 들이 목사님은 하나님의 종이고 순종 을 양식비평과 수용이론으로 분석하
가 가능하기에 논리와 이성으로 교인 하고 섬겨야 한다고 생각해 왔습니다. 는 논문을 쓰고 있습니다. 사회정의에
들을 설득할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하 이민교회들의 특징은 이러한 선입견 대한 관심을 많이 가지고 있습니다.
한마음 한사랑 을 많이 극복한 듯 보입니다. 아마도

6

기자: 우리교회 오시게 동기가 한글학교 모든 교인들이 친절하고 환영하는 분위 는 것이 되고 그것은 한국 커뮤니티를

때문이라고 들었습니다. 기가 좋았습니다. 참 좋은 분들이란 생 돕는 것으로 돌아오게 될거라 생각 합니

각을 하고 있고 기쁩니다. 내년에는 기초 다.

네 맞습니다. 처음 교회 소식을 듣게 된

를 다지는 사역이 될 것으로 생각 하고

건 집사람이 한글 학교 이야기를 들었고 있습니다. 기자: 교회에 부탁하고 싶은 말씀이 있다

두 아이를 위해선 이게 좋은 기회라고 면?

생각을 했죠. 우리 아이들은 쌍둥이고 기자: 우리 교회 교우들은 오래 전 부터 김목사: 첫째 기도의 지원이 필요 합니

이제 일곱 살된 켈럽과 자슈아 라고 합 영어 미니스트리가 잘 되고 일어 설 수

니다. 초등학교 2 학년 입니다. 다. 기도는 능력이 있고 파워가 있습니
있도록 기도 해 오고 있습니다. 어떤 장
다. 두번째는 사랑이라고 믿습니다. 모든

로님은 그 댁에서 영어속회를 정기적으

우리 아이들이 한글 학교를 다니고 있던 걸 해결 할 열쇠라고 믿습니다.

로 운영 해 오신 분도 계시고 관심을 가

차에 크레어몬트 신학대학원에 이경식 마크 김 목사님은 햇볓이 따스한 호노루
지신 분들이 많이 있습니다. 앞으로 우

목사님으로 부터 이메일을 받 았죠. 그리
리 교회와 전반적으로 어떤 방향으로 목 루 하와이에서 태어 났죠. 공부를 위해
고 그 내용은 L.A연합감리교회에서 영어
회가 이루어 져야 한다고 생각 하시나 동부로 갑니다. 코넬 대학에서 학사를 마

예배부에 사역 할 수 있는 기회가 있다 요? 치고 예일 대학에서 석사를 마쳤습니다.

는 것이었습니다. 이 메일이 한국말로 Hartford UMC 에서 청년부 목사로 4년을

씌여져 있어 이해가 좀 힘들었습니다. 그 사회 전반적 분위기는 이민이 줄어 들고
수고 하셨고 Morningside UMC 에서 14
래서 전화를 드려 관심이 있다고 말씀드 있습니다. 이민 3세대 그리고 4세대를 곧

렸습니다. 실제로는 크레어먼트에 재학 만나게 될 겁니다. 그리고 그들은 한국 년 간 어른 사역을 담당하시다가 2006

년 안수를 받았습니다. 클레어몬트 대학

중이라 시간이 문제가 되어서 말씀 사역 혈통 뿐 아니라 여러 혈통으로 섞이게

으로만 하기를 원했는데, 교회와 만남을 되면서 전반적으로는 미국화 될 것으로 원에 박사 학위를 하기 위해 서부로 이

사했고 온누리교회에서 어린이 목회를 1
통해 사역하기로 마음을 바꾸게 되었습 생각합니다. 우리는 이제부터 넓게 생각
년 간 파트타임으로 하신 바 있습니다.
니다.
해서 미국 소사이어티 전반을 돕고 섬

기는 사역을 이루어가게 될 겁니다. 성 사모님은 역시 교육을 전공 하신 교육

기자: 지난 주 첫번 째 예배를 드린 것으 경에는 에즈라, 느헤미아가 바벨론에 포 전문가로 알려져 있고 슬하에 쌍둥이 형

로 알고 있는데 어떤 느낌을 가지셨나 제 갈렙과 여호수아 두 아들이 있습니

로로 잡혀 간 것을 이야기 하고 있습니

요? 다.
다. 한 도시를 돕는 것은 미국 전체를 돕

2018년 11월 10일 토요일 10시에 Whittier Narrows Region- 리스도의 사랑과 복음 안에서 서로 이어져 있음을 확인하는

al Park에서 남가주 한인 연합감리교회 여선교회 연합회 주 자리였습니다. 저를 포함하여 우리 교회에서 함께 참여하신

관으로 제 10회 선교를 위한 걷기 대회가 열렸습니다. Open 정미희 권사님, 고순자 권사님, 그레이스 김 사모님, 김린다

Hearts, Open Minds, Open Door라는 캐치프레이즈 아래 권사님, 김경분 집사님, 김다나 집사님, 정성은 부목사님과

200여명의 여선교 회원들이 모여 함께 예배드리고 기도하 함께 호숫가를 끼고 있는 길을 걸었습니다. 함께한 교우들과

고 또한 선교를 위해 함께 걸었습니다. 함께 멋진 자연속에서 재미있는 이야기를 주고 받으면서 제

마음은 하나님께 감사함으로 가득찼습니다. 모든 것이 하나

걷기 전에 순서지를 이미 색깔별로 나누어 각 색깔에 지정

된 선교지를 위해 전심을 다해 함께 기도했습니다. 분홍색 님이 함께하여 주시고 인도하여 주시는 날이였기에 더욱 감
사했습니다. 날씨도 너무 좋았고 여선교 연합회에서 점심으
순서지를 받은 이들은 중국의 선교, 특히 조선족 여성 지도
로 준비한 맛있는 비빔밥은 그 날의 백미였습니다. 각 교회

자들의 세움과 그들을 통한 북한 선교를 위해 기도하였습니

들이 비빔밥에 들어갈 재료들을 한 가지씩 준비해와 우리

다. 흰색 순서지를 받은 이들은 몽골을 위해 선교사들이 그

여선교회의 연합을 한 껏 자랑했음은 물론이고 그 맛 또한

지역에 만연해 있는 샤머니즘을 극복하고 그리스도의 사랑

이전의 어떠한 비빔밥과 비교해서 너무나도 뛰어났기 때문

으로 교육과 구제 활동에 힘쓰게 해달라고 합심하여 기도하
입니다.

였습니다. 파랑색 순서지를 받은 이들은 중앙 아시아를 위해

기도했습니다. 특히 차별 속에서 하나님의 사랑과 도움을 간 선교를 위한 걷기 모임에 많은 교회들이 참석했고 이 귀한

구하는 소수 민족들의 구제와 구원을 위해 기도하였습니다. 선교헌금들이 모여서 전국연합회를 통해 중국, 몽골, 중앙아

마지막으로 초록색 순서지를 받은 이들은 러시아를 위해 기 시아, 러시아에 힘없고 어려움을 당하는 여성들과 고아들을

도했습니다. 중앙 아시아에서 추방당한 고려인들을 지원하 후원할 수 있다는 사실이 너무나도 자랑스러웠습니다.

여 하나님의 사역자로 세우는데 우리 연합감리교회 여선교 하나님 아버지 감사합니다. 저희 남가주 여선교 연합회에서
회가 큰 일을 감당하게 해달라고 기도하였습니다. 계획하고 있는 모든 일들이 다 주안에서 형통하기를 기도드

우리가 위하여 기도하였던 이들을 직접 보지는 못했지만 그 립니다.

한마음 한사랑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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