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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shed by 윤형준, 2019-12-02 21:18:15

고등어 이야기

2019

초판발행 / 2019년 10월 4일
지은이 / June Yun

http://juneyun.com/
ⓒ June Yun, 2019. Published in Seoul, Korea



하늘을 자유로이 날아다니는 갈매기를 보며,

고등어는 문득 하늘에서 헤엄치고 싶다고 생각했습니다.

우와!

바다보다 하늘이 깊고 넓어 보였기 때문이죠.



고등어는 하늘을 나는 법을 알기 위해 해파리를 찾아갔습니다.

하늘을
나는 법?
해파리의 자태가 어쩐지 하늘에 떠 있는 열기구와 닮았거든요.

글쎄...
나는 모르겠는 걸?

불가사리라면 알고 있지 듣고 보니
않을까? 하늘에 떠 있는 그렇네.

별처럼 생겼으니까.

해파리의 조언에 따라 고등어는 백리를 헤엄쳐

불가사리를 찾아갔습니다.

뭐? 하늘을
나는 법?

그걸 내가
어떻게 알아?

뭐? 별처럼 생겼으니 야! 그럼 청새치는
알고 있는 게 아니냐고? 주둥이가 칼처럼

생겼으니

주둥이로 다른
물고기를 자르고 찌르고

막 그러겠네.

.....

꺼억!

어쨌든 난 몰라. 아! 맞다.
땅바닥에 붙어 사는 그렇지.

처지인 걸.

차라리 날치에게
묻는 게 어때? 그 녀석은

정말로 날아다닌다고.

불가사리의 조언에 따라 고등어는 오백리를 헤엄쳐

날치를 찾아갔습니다.

하늘을
나는 법?

제대로 찾아왔네.

맞아.
난 하늘을
날 수 있지.

원한다면, 네게도 하지만 방법을 알아도
방법을 알려줄 수 넌 날 수 없을 거야.

있어.

! 너한테는 이런

날개가 없으니까.

근데, 별주부 영감이라면

어쩌면
..... 방법을 알지도 몰라.

바다와 육지를
오가며 백년이 넘게

살았거든

별주부 영감님이라..
날치의 조언에 따라 고등어는 천리를 헤엄쳐

별주부 영감을 찾아갔습니다.
하늘을...
나는...법..?

어디 보자...

..... ..... 백년넘게...
살면서...
그런..말은..
들어본..적이.. 하지만

없구나...

용왕님이라면... 용왕님은.. 신령술을..
방법을... 아실지도... 쓰실.. 수.. 있거든..

몰라...

어쩌면... 네게.. 날개를..
달아 주실지도.. 모르지..

별주부 영감의 조언에 따라 고등어는

용왕님이라...

겁나 머네.

용왕님은...
남쪽으로...
만리.. 너머에...
계신단다...

남쪽 바다를 향해 헤엄치기 시작했습니다.

먼 길을 헤엄쳐왔기 때문일까요?
아니면 앞으로 먼 길을 가야하기 때문이었을까요?

용왕님을 찾아가는 길은

이전과 다르게, 어쩐지 하늘만큼이나 깊고 넓어보였습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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