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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shed by kimics74, 2021-07-01 14:39:53

월간기도 227 호 (2021. 7. 1.)

월간기도 227 호 (2021. 7.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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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간호 MONTHLY PRAYER JOURNAL 제227호
2021년 7월 1일
2002년 5월1일 주여, 나로 기도의 사람이 되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J-CURVE 나는 날마다 죽노라 (고전15:31)

예수님의 승리 아무든지 나를 따라 오려거든
자기를 부인하고,
부활 날마다 제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를 것이니라 (눅9:23)
예수님의 십자가
누구든지 제 목숨을 구원코자하면
죽음 잃을 것이요
누구든지 나를 위하여
제 목숨을 잃으면 구원하리라 (눅9:24)

“내가 죽어야 예수님과 함께 부활 할 수 있다.”

시로 드리는 기도 아버지의 영광을 위하여 살게 하소서 김정복 2
주기도문
시편묵상 새 번역 주기도문 해설 이종윤 4
교리강좌
기도학교 시리즈 성전에 올라가는 노래 기도학교 7
요리문답
말씀묵상 로이드존스 교리강좌 정은표 8
추모의 글
좁은 문으로 들어가라 김정복 14

하이델베르그 요리문답 기도학교 17

여호와의 아름다움을 앙망하라 육호기 18

고 최선호 목사님을 추모하며 김정복 20

WMC 국제기도학교 WMC School of Prayer Intʼl • www.wmcprayer.org

11521 Oakford Ln., Northridge, CA 91326 • Tel. 213-500-0962

시로 드리는 기도

아버지의 영광을 위하여 살게 하소서

김정복 목사

본지 발행인 겸 편집인

주님, 나를 긍휼히 여기소서
나를 불쌍히 여기소서
나로 믿음으로 살게 하소서 (롬1:17)
나에게 믿음과 힘과 용기를 더 하소서
내 속에 남아 있는
믿기 이전의 옛 사람
육에 속한 자아(自我)
내 안에 거하는 모든 가나안 족속들을
송두리 채, 깡그리 몰아내어 주소서
성령님께서 함께 하심으로
온전히 내가 승리하게 하소서

2

나의 원대로 살지 않게 하시고
아버지의 뜻대로 살게 하소서 (눅22:42)
아버지만 순종하게 하소서
아버지만 의지하게 하소서
아버지의 영광을 위하여 살게 하소서
아버지만을 위하여 사는 삶을 살게 하소서
바울 사도와 같이
살아도 주님을 위하여 살고
죽어도 주님을 위하여 죽으며 (롬14:8)
먹어도 주님을 위하여 먹고
마셔도 주님을 위하여 마시며
무엇을 하든지
다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하게 하소서 (고전10:31)
오직 주님, 예수 그리스도를 위한 삶을 살게 하소서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게 하소서 (마6:33)
마음을 다하고, 목숨을 다하고, 뜻을 다하고, 힘을 다하여
하나님을 사랑하며, 이웃을 내 몸 같이 사랑하게 하소서
땅 끝까지 이르러 예수 그리스도의 증인이 되게 하소서
땅 끝까지 이르러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전하게 하소서
주님의 마음에 맞는 사람이 되게 하소서 (행13:22)
주님, 내가 여기 있나이다. 나를 사용하여 주소서

3

주기도문 해설

새 번역 주기도문 해설
(Lecture on the Lord’s Prayer)

The Rev. Lee Jong-Yun, Ph.D / 서울교회 원로목사

아래의 새 번역 주기도문은 한국 기독교 총연합회(CCK)와 한국 기독교 교회협
의회(KNCC) 두 연합기간이 주기도문 새 번역 특별위원회를 회원 교단 추천인사
로 각각 구성하여 2004년 12월 3일 공식 발표한 것이다.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
아버지의 이름을 거룩하게 하시며
아버지의 나라가 오게 하시며,
아버지의 뜻이 하늘에서와 같이
땅에서도 이루어지게 하소서.
오늘 우리에게 일용할 양식을 주시고,
우리가 우리에게 잘못한 사람을 용서하여 준 것같이
우리 죄를 용서하여 주시고,
우리를 시험에 빠지지 않게 하시고
악에서 구하소서.
나라와 권능과 영광이
영원히 아버지의 것입니다. 아멘

I. 들어가는 말

주님이 가르쳐 주신 기도문은 마태복음 6:9-13본문과 누가복음 11:2-4의 본문
이 있다. 이 두 개의 본문이 서로 조금씩 다른 부분도 있지만 상당부분은 공통점
이 있다. 전자는 산상보훈에서 주어졌지만 후자는 시기와 장소에 대한 언급이 전
혀 없이 된 것으로 보아 자료설을 주장하는 이들도 있으나 주님께서 같은 기도문
을 여러 번 반복하여 가르치신 것 같다.

특히 누가복음 판은 예수님의 제자 중 한 사람의 기도요청에 의해 주어진 것(눅
11:1)이라는 점이 우리를 매우 놀라게 하는 것이다.
당시 유대인들에게는 카디쉬(Kaddish)라는 짧은 형태의 기도와 18번
축복기도(즉 shemone Esre)라는 긴 형태의 기도문이 있어 이 같은 기
도문을 하루 세 번씩 낭송하도록 되어 있었다. 이렇게 유대인들은 기
도를 많이 알고 있었고 또 하고 있었고 시편기도도 드렸다. 그럼에도

4

불구하고 주님께 기도를 가르쳐 달라고 한 것이다. 왜 제자들은 주님
께 기도를 가르쳐 달라 했을까?

예수님 당시 메시야가 와서 하나님 나라가 곧 실현될 것을 기대하는
이들이 많았다. 바리새인들, 에센인들(예수 당시 쿰란에 모여 살던 무
리들, 1947년 사해문서 발견) 그리고 세례요한을 따르던 이들은 각기
자신들의 신앙의 신학적 이해와 소망을 담은 특별한 기도문(카디쉬,
18번 축복기도문 등)을 작성하여 사용해 왔다. 세례요한을 따르던 이
들 중 예수님의 제자가 된 이들은 두 분사이의 공통점도 있으나 강조
점이 다른 것을 발견케 되었다. 즉 요한은 불로 임하실 하나님의 심
판을 강조한 반면 예수님은 심판을 통한 하나님의 용서와 사랑을 강
조했다. 요한은 심판에 대비한 절제된 삶 또는 금욕적 삶을 요구했다
면 예수님은 하나님 나라 복음을 선포하시고 죄인들을 영접하시고 용
서하시고 그들과 먹고 마시고 잔치를 벌리셨다. 이와 같은 새로운 이
상, 소망, 태도를 표방한 예수님의 하나님나라 운동에 참여한 제자중
하나가 이런 상황에서 기도를 요청한 것이다. 즉 예수님의 하나님나
라 운동의 정체성을 잘 나타낼 기도를 가르쳐 달라한 것이다. 즉 하
나님 백성의 공동체의 신앙과 이상과 소망이 이 기도 속에 집약적으
로 나타난 것이다.

처음에는 18번 축복기도와 함께 주님이 가르치신 기도를 드렸으나 이
방인들이 점차 늘어남에 따라 자연스럽게 주기도문이 공동기도로 자
리잡게 되었다. 특히 주후66-70년까지의 유대전쟁을 기점으로 유대
교에서 기독교는 완전히 분리된다. 유대교에서는 기독교인을 이단으
로 규정하고 회당에서 출교함으로 교회 공동체의 공중기도로 주님이
가르쳐 주신 기도가 드려지게 되었다.

마태는 산상수훈 본문의 구조상 한가운데 즉 핵심에 주기도문을 놓고 있다.
이 같은 구조는 주기도문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명확히 보여주는 것
이다. 산상보훈은 하나님나라 백성의 자질 즉 정체성(마5:3-16)과
하나님나라 백성의 삶의 원리(5:17-48)를 마태복음 5장에서 말씀하
고 있다. 그리고 하나님나라 백성의 경건행위 즉 3가지 실천 행위(자
선, 기도, 금식)를 가르치시고(6:1-18) 하나님께 전적 헌신을(6:19-
7:11) 말씀한 후 행위의 열매를 맺을 것을 권면하면서(7:12-27) 끝
을 맺는다.

이와 같은 산상보훈 가운데 부분 곧 6:1-18의 종교행위에 대한 가르
침 속에 주기도문이 들어있다. 이것은 주기도가 제자의 삶의 중심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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을 보여준 것이다. 문학적 구조로 보아도 마태복음은 5개의 강론과
5개의 설교로 짜여져 있다. 산상보훈도 치밀하게 문학적 구조로 되
어있다. 산상보훈 중에도 가운데 부분에 하나님 백성의 경건 행위를
말씀했고(6:1-18) 그 중심에서 기도에 관한 말씀이 있고(6:5-13)
그 가르침 중에서도 핵심부분에 주기도문이 자리하도록 했다.(6:9b-
13) 이것은 예수님의 가르침을 실천하고 순종하는 동력이 주께서 가
르쳐주신 기도에서 나온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다. 기도야말로 하
나님 백성의 삶의 힘이고 하나님 백성됨의 근본도리 임을 가르치신 것
이다. 그런데 그 기도가 주기도문이다.

따라서 주기도문은 하나님 백성이 하는 기도이다. 예수님은 기도를 가르치시면
서 유대인들의 위선적인 기도를 먼저 지적하셨다. 그리고 은밀한 중에 계신 네
아버지께 기도하라 하셨다.(6:5-6) 그리고 이방인처럼 중언부언하지 말고 구하
기 전에 있어야 할 것을 너희 아버지 하나님이 아신다 했다.(7-8) 그러므로 주기
도문은 유대인의 기도와 다르고 이방인의 기도와도 다르다는 것이다. 이제 예수
님의 제자된 우리는 예수님이 새롭게 가르쳐 주신대로 기도해야 한다.

◆◆◆◆◆◆

신/간/안/내

성경은 어떠한 책인가?

성경강해 교재

너희는 이렇게 기도하라(4)

주기도 강해

저자 김정복 목사

Zoom 을 통한 성경 세미나와 성경적 기도 세미나 안내

•지역 : 미국 각지역 및 한국과 세계 각국
•대상 : 교회, 선교기관, 성경 그룹 및 기도 그룹
•연락처 : WMC기도학교 / 김정복 목사
T. 213-500-0962
•이메일 :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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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편 묵상

성전에 올라가는 노래

시121:1-8

내가 산을 향하여 눈을 들리라
나의 도움이 어디서 올까
나의 도움은 천지를 지으신
여호와에게서 로다

여호와께서 너를 실족하지 아니하게 하시며
너를 지키시는 이가 졸지 아니하시리로다
이스라엘을 지키시는 이는 졸지도 아니하시고

주무시지도 아니하시리로다
여호와는 너를 지키시는 이시라

여호와께서 네 오른쪽에서
네 그늘이 되시나니

낮의 해가 너를 상하게 하지 아니하며
밤의 달도 너를 해치지 아니하리로다

여호와께서 너를 지켜
모든 환난을 면하게 하시며
또 네 영혼을 지키시리로다

여호와께서 너의 출입을
지금부터 영원까지 지키시리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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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리강좌

로이드 존스 교리강좌(19)

정은표 목사 제공 / 개혁 신앙 발행인

인간의 타락

하나님께 범죄 함으로 에덴동산에서 추방되는 아담과 하와
우리는 지난 강의에서 사람이라는 존재의 특징과 본성에 대해 고찰했
다. 그리고 사람 안에 있는 하나님의 형상이란 것이 무엇인가에 대해
서 깊이 있게 검토해 보았다. 우리는 사람이 하나님의 영광의 일부를
반영하면서 하나님과 교통하고 교제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는 행복하고 근심 없이 에덴동산의 열매들을 먹으며 수고하지 않고
살 수 있었던 더없이 행복한 상태에 있었다. 그는 의와 고결함을 가지
고 있었으며 그가 교제를 나누던 하나님과 대응되는 도덕적 존재와 성
품을 가지고 있었다. 하지만 오늘날의 사람을 보면 상황이 완전히 뒤
바뀌었다. 도대체 무엇이 이런 변화를 가져왔을까? 현재의 사람들은
도덕적, 영적상태, 심지어는 육체의 상태마저 완전히 달라진 사실을
우리는 보고 있다. 그리고 우리는 또한 인간의 본성과 이 세상에서 인
간의 삶의 모든 특성이 부패했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

그러므로 우리는 예수그리스도의 복음을 전할 때 무엇이 잘못되었는
가? 구원이 왜 필요한가에 대해 답변해야한다. 사람과 이 죄에 대한
교리는 아무도 피해갈수 없기 때문이다.

1. 인간의 현재 상태를 설명하려는 이론들

1) 이원론(dualism)
인생에 선의 원리와 악의 원리라고 하는 두 개의 똑같이 중대한 원리
가 있다는 주장이다. 심지어 선을 관장하는 신과 악을 관장하는 신이
따로 있다고도 주장한다. 성경에는 이런 가르침을 시사를 하는 내용
이 전혀 없다.
2) 진화론(Evolution)
인간은 단지 동물에 불과하며 우리가 인생과 세상에서 목격하고 있는
일들은 동물적 특성의 표현일 뿐이라는 것이다. 진화론은 여러 차례
반박하였으므로 여기서 다시 다룰 필요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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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기타 이론들

어떤 사람들은 근육운동을 할 때 무게의 저항을 지속적으로 받으면
근육이 단련되듯 악과 죄라는 것이 인간본성의 어떤 필수적인 저항성
이라고 설명하면서 이를 극복함으로써 성장할 수 있도록 하나님이 주
신 것이라 설명한다. 이런 가르침은 성경에 없다.

또 어떤 사람들은 죄를 단순히 어떤 긍정적 특질의 부재, 지식이나 이
해력의 부재라고 설명하는 이론도 있다. 이 사람들은 죄와 악이라고
부르는 것이 그저 결핍의 상태일 뿐이며 잘 교육받고 훈련받으면 모
든 죄와 악을 제거할 수 있다고 가르친다.

원죄로 타락한 인간들은 위에서 살펴본바와 같이 어떻게 해서든 죄에
관한 성경의 가르침을 피하려 안간힘을 쓴다.

2. 사람과 세상의 현 상태에 대한 창세기 3장의 설명

성경은 우리에게 사람의 타락에 대한 교리를 설명하고 있다. 한 가지
흥미로운 사실은 이 성경적 개념이 다양한 방식으로 다른 종교 및 민
간전승에 까지 침투해 들어가 있다는 사실이다. 이는 인류의 하나 됨
과 성경의 역사가 사실이라는 것을 확증해 주는 증거이다.

1) 창세기 3장의 역사성

(1) 창세기 3장은 풍유나 신화가 아닌 역사이다.
사람들은 창세기 3장이 풍유나 신화라고들 이야기 한다. 어떻게 해서
든 성경의 명백한 진술로부터 벗어나고 외면하기 위해 개발된 방법
들 중 하나이다. 창세기 3장에는 풍유나 암시가 전혀 없다. 창세기 3
장 전체는 역사로서 우리에게 주어졌다. 이중 일부가 실제 역사가 아
니라고 주장한다면 이를 테면 14,15절에 아담과 하와의 죄에 따른 벌
이 나오는데 이 부분을 받아들이지 않는다면 성경의 많은 부분을 다
잘라내어야 한다. 이 기록된 역사의 결과들은 그 후 계속 진행 되었으
며 사람에 대한 성경의 모든 가르침은 이 기록이 사실임을 근거로 하
고 있기 때문이다.

(2) 창세기 3장의 역사성을 지지하는 성경 구절들
“내가 언제 다른 사람(아담처럼: 흠정 역)처럼 내 악행을 숨긴 일이
있거나 나의 죄악을 나의 품에 감추었으며...”(욥기 31:33) “저희는
아담처럼 언약을 어기고...”(호 6:7) “뱀이 그 간계로 하와를 미혹한
것 같이 너희 마음이 그리스도를 향하는 진실함과 깨끗함에서 떠나
부패할까 두려워하노라.”(고후 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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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도 바울을 비롯한 사도들은 성령의 감동을 받아 기록한 것이므로
그의 기록에는 오류가 없다. “아담이 속은 것이 아니고 여자가 속아
죄에 빠졌음이라.”(딤전 2:14) 우리가 창세기 3장은 문자적이고 실제
적인 역사로 받아들여야 한다.

2) 타락의 원인과 단계

(1) 죄는 외부로부터 와서 불순종의 행위를 일으켰다.
죄와 악은 외부로부터 온 것이다. 이들은 뱀을 통해 사탄으로부터 왔
다. 사람 자신에게는 타락하여 죄를 범하게할 만한 것이 아무것도 없
었다. 사람 안에 타락을 초래할 육욕이나 기타 원인이 없었으며 사
람은 그 시험에 대해 어떻게 행동할지 결정할 수 있는 완벽한 자유
의지를 지니고 있었다. 즉 우리는 인간의 육신 안에 있는 어떤 형태
의 본능적 욕구가 인간을 타락으로 이끌었다는 개념은 철저히 배격
해야 한다.

로마 가톨릭 교리는 이런 개념을 강력하게 암시한다. 즉 로마 가톨릭
교리는 인간 내부의 육체적 부분인 야수성이 자신을 타락시키려 하는
경향에 대해 투쟁하고 있었고 이를 제어할 수 있도록 원의라고 하는
은사를 주셨다고 한다.

그러나 그렇지 않다. 사람은 성경이 말씀하시는 대로 완벽하게 균형
이 잡혀 있었으며 그의 안에 자신을 타락하도록 이끌어낼 수 있는 것
은 아무것도 없었다. 하나님의 피조물에는 공통점이 있는데 균형과
조화가 완벽하다는 것이다. 균형과 조화가 없다면 이는 하나님께로부
터 온 것이 아니다.

순서는 이렇다. 여자가 먼저 뱀의 꾐을 받고 하나님의 말씀과 사랑을
의심하기 시작하였고 하나님이 금하신 선악과를 보니 그 열매가 먹음
직하다는 것을 알고는 의도적으로 하나님의 명령을 어기고 그 열매를
먹었다. 그리고 아담에게도 그 열매를 주어서 먹게 하였다. 두 사람은
결국 범죄 하였다. 여기서 과연 무엇이 그들이 그런 행동을 하게 하였
는가에 대한 궁극적인 답은 답할 수 없다.

우리는 다만 그가 하나님의 형상으로 만들어졌고 완벽한 의와 도덕성
을 가지고 있었으며 자유의지를 가지고 있어서 이런 행동을 가능하게
했다고 밖에는 답할 수 없다. 이는 사탄이 어떻게 해서 타락했는지에
대해 완전한 설명을 할 수 없는 것과 같다. 우리가 아는 것은 사탄에게
야심이 들어왔고 이 야심은 하나님과 동등한 위치에 오르는 지름길에
대한 욕구라는 특별한 형태를 띄고 있었다는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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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의 거짓교리들, 특히 성화에 대한 거짓교리들의 궁극적인 문제
는 이 거짓교리들이 뭔가 지름길을 찾으려 노력한다는 점이며 사람이
몰락한 근본적 원인도 이 지름길에 대한 추구였다는 것은 명백하다.
하나님은 아담과 하와와 교제하며 발전시켜 결국 궁극적인 목표에 이
르도록 하려는 계획을 세우셨다.

하지만 사탄은 이렇게 속였다. “너희는 그 길을 안가도 돼... 그 긴 시
간을 낭비할 필요 없어... 내가 말하는 대로만 하면 즉시 그 목표에 도
달할거야!” 이같이 지름길은 언제나 우리의 관심을 끈다. 우리는 언제
나 하나님의 길이 멀고 힘들다는 생각을 한다. 대부분의 이단은 쉽고
빠른 방법을 제시한다는 것에 주목하자. 그들은 성경적 방법보다 더
빠르고 단순한 방법, 직접적인 방법을 보여주겠다고 속인다.

(2) 사람은 하나님의 사랑을 의심하여 하나님으로부터 멀어졌다.
하나님의 사랑에 대한 의심은 하나님의 법을 범하고 하나님과 분리되
도록 만들었다. 이것은 아담과 하와가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여 하나
님이 자신들의 삶의 가는 길을 결정하시도록 하기를 거부하고 자신들
의 삶을 스스로 결정하기로 결심한 행동이었다. 문제의 본질은 그들
의 하나님의 계획과 목표를 저 멀리 치워버리고 그 자리를 스스로의
생각과 방법으로 대치하였다는 것이다.

창세기 3장에서 말하는 내용이 요한이 그의 첫 번째 서신에서 말하고
있는바가 놀라울 정도로 똑 같다는 점에 유의하자. 요한일서 2장 15
절에 “이 세상을 사랑하지 말라!”라고 말한다. 그리고 세상에 대한 사
랑을 “육신의 정욕과 안목의 정욕과 이생의 자랑”으로 정의한다. 창세
기 3장에 욕망이 처음 등장하는데 열매가보기에 좋았다는 것은 안목
의 정욕을 말한다. 이어서 이생의 자랑인 위대하게 되고자 하는 야심,
멋진 존재가 되고픈 야심이 나타난다. 모두 똑같은 요소들이다.

(3) 하나님의 형상으로 만들어진 사람만이 죄를 질 수 있다.
사람은 자유의지를 부여받은 영적 인격체이기 때문에 오직 사람만이
죄를 질 수 있다. 짐승은 죄를 질 수 없다. 사람은 하나님의 형상이라
는 놀라운 모습으로 지음 받았기에 죄를 질 수 있는 것이다. 하나님의
형상이 그 이상의 역할을 한 것은 아닐지라도 죄에 가능성에 노출되
는 원인이 되었다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4) 그러기에 또한 구원은 오직 사람에게만 주어졌다.
타락한 천사들도 있지만 성경 어디에서도 타락한 천사들이 구속이 되
리라는 말은 있지 않다. 구원은 오직 사람만을 위한 것이다. 타락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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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사들이 구원받지 못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사람의 타락은 죄의 원
인이 외부로부터 왔다. 하지만 사탄의 경우 내부로부터 왔다. 이것은
분명한 차이가 있다.

3) 타락의 결과

(1) 육체를 의식하게 됨
타락의 결과로 사람은 첫 번째로 그들의 육체를 의식하게 되었다.(창
3:7) 이것은 놀라운 일이다. 사람은 원래 하나님에 의해 만들어졌으
므로 그 육체를 의식하지 않았다.(창 2:25) 그들은 벌거벗었으나 그것
이 그들에게 아무 문제가 되지 않았다. 그러나 타락한 순간 그들은 수
치심이 발동하였으며 그들은 그들을 무화과나무로 가리려 애썼다.

성경이 이 사실을 강조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우리는 죄의 성적 요소
를 과대하게 생각해서도 안 되고 평가절하 해서도 안 된다. 짐승은 벌
거벗어도 자신의 육체를 의식하지 않는다. 죄에 빠진 인간의 처지를
집약적으로 보여주는 것이 그들의 육체가 문제거리로 변하는 일이 벌
어졌고 이후에도 계속 그래왔다는 것이다.

(2) 죄 의식
그들이 선악과를 먹는 순간 그들이 뭔가 잘못을 저질렀다는 것을 깨달
았다. 그래서 그들은 스스로를 정 죄하고 죄의식을 갖게 되었다. 이어
하나님에 대한 두려움이 생겨나 하나님의 음성을 듣자 하나님께 달려
가는 대신 도망가 버리게 된다.(창 3:8) 그 전에는 하나님의 음성을 듣
는 것이 최상의 행복이었으나 이제 그들은 도망갔고 무엇보다도 영광
스럽게 생각하던 하나님과의 교제, 그리고 교제 의식을 잃어버렸다.

(3) 영적인 죽음
그들은 이제 전혀 다른 처지에 놓여 에덴동산 바깥으로 쫓겨났으며 자
신들의 의지로는 돌아오는 것이 금지되었다. 생명나무로 가는 길을 지
켜 그들이 에덴동산으로 가는 길을 막은 불 칼을 기억하자.(창 3:24)

(4) 자연과의 새로운 관계
이전에는 수고하는 일이 없었지만 이제는 수고하고 땀을 흘려야 먹을
수 있었다. 그는 자연을 경작하고 가시와 엉겅퀴와 다른 모든 문제를
극복해야 할 것이다.(창 3:17-19)

(5) 도덕적 성품의 왜곡
이는 가인의 이야기를 통해 즉시 발견할 수 있다. 가인의 성품 자체가
아담과 하와로부터 물려받은 왜곡이 존재했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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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육체적 죽음
마지막 결과는 육체적 죽음이다. 원래 사람은 죽을 필요가 없었다.
하나님께 순종했다면 그는 결코 죽음을 경험하지 않았을 것이다. 타
락의 결과 사람은 죽지 않는 것이 불가능해졌다. 하나님이 특별히 개
입하시지 않는 이상은 한사람이 죽지않는 것은 불가능하다. 성경은
아담이 그가 취함을 입은 흙으로 돌아가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창
3:19) “그러므로 한사람으로 말미암아 죄가 세상에 들어오고 죄로 말
미암아 사망이 들어왔나니...”(롬 5:12)

(7) 타락의 육체적 영향은 시간이 흐른 뒤 나타났다.
사람은 타락했지만 그의 지적 능력은 그 후에도 없어지지 않고 보존
되었다. 창세기 다음 장에 그들이 어떻게 음악을 만들고 악기를 만들
고 도시를 건설하고 큰 문명을 발전시켰는지 읽어보자. 즉각적인 육
체적 변화는 없었지만 시간이 흐르자 죽게 되었고 그의 정신적, 도덕
적 특성들도 시간이 흐르자 쇠락이 뒤따랐다.

이제 이번 강의의 정리를 하도록 하자. 타락이후 몇 가지 법적 결과들이
즉각적으로 일어났다.

- 축복대신 정죄 아래 놓여 하나님께 징벌을 받음
- 영적인 면에서 원의도 즉각적으로 상실되었음
- 자신의 고결함, 도덕적 성품과 하나님과의 교통도 단절되었음
- 하나님과 분리됨
- 두려움이 임하게 됨

그러나 육체적 결과들은 서서히 나타났다. 사람이 타락했을 때 그의
본질적 특성이나 속성을 완전히 다 상실하고 별개의 존재가 된 것이
아니고 지성, 자유의지, 분석능력 등은 모두 그대로 남아있다. 그러
나 사람은 자신의 원의를 상실하고 하나님과 분리되었고 공포에 질
려 자신을 숨기고 부끄러워하였으며 무엇을 할지 알지 못했다. 타락
의 결과 사람은 이런 존재가 되었고 오늘날 세상이 이런 모습을 하게
된 이유이다.

한때 영광의 광채가 빛나는 왕궁이었으나 현재는 폐허가 되어버린 큰
왕궁이 있다. 이 왕궁의 바깥에는 “수 세기 전 이러이러한 왕이 살았
노라.”라고 씌어진 표지판이 있다. 타락의 결과 사람에게는 “한때 하
나님이 사셨노라.”는 말이 씌어졌다. 처음에는 위대한 모습으로 출발
하였으나 “한때 하나님이 사셨노라.”로 끝맺음했다. 이처럼 인간 타
락의 결과가 얼마나 끔찍하고 이 얼마나 무서운 일인가!

13

기도학교 시리즈

좁은 문으로 들어가라

김정복 목사 / 기도학 교수

좁은 문으로 들어가기를 힘쓰라 (마7:13-14)
좁은 문으로 들어가라 멸망으로 인도하는 문은 크고 그 길이 넓어 그리
로 들어가는 자가 많고 생명으로 인도하는 문은 좁고 길이 협착하여 찾
는 자가 적음이라 (마7:13-14)

1. 좁은 문은 무엇을 의미는가?
예수님께서 하나님 나라를 말씀하실 때에 좁은 문으로 들어가기를 힘
쓰라고 말씀하신다.

O 좁은 문으로 들어가기를 힘쓰라 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들어가기
를 구하여도 못하는 자가 많으리라(눅13:24)
O 좁은 문으로 들어가라 멸망으로 인도하는 문은 크고 그 길이 넓어
그리로 들어가는 자가 많고 생명으로 인도하는 문은 좁고 길이 협착
하여 찾는 이가 적음이라(마7:13-14)

2. 좁은 문(The narrow door)은 어디에 있는가?

1) 좁은 문은 예수 그리스도이시다(요10:9)
좁은 문은 예수 그리스도를 나의 주님으로 믿는 믿음 안에 있는
문이다.

O 내가 문이니 누구든지 나로 말미암아 들어가면 구원을 받고 또는
들어가며 나오며 꼴을 얻으리라(요10:9)

2) 생명으로 인도하는 문은 좁은 문이다(마7:14)
3) 멸망으로 인도하는 문은 넓은 문이다(마7:13)

3. 좁은 문은 어떻게 들어갈 수 있는가?

1) 좁은 문은 오직 하나님의 은혜와 믿음으로 들어가는 문이다.
좁은 문은 예수 그리스도이심으로 하나님의 은혜와 믿음으로
들어가는 문이다.

2) 좁은 문은 오직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들어가는 문이다.
좁은 문은 인간의 힘이나, 인간의 노력이나, 인간의 공적(功績)
이 아닌,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은혜로 들어가는 문이다.

14

O 너희가 그 은혜를 인하여 믿음으로 말미암아 구원을 얻었나니 이것
이 너희에게서 난 것이 아니요 하나님의 선물이라 행위에서 난 것이
아니니 이는 누구든지 자랑치 못하게 함이니라(엡2:8-9)
O 내 안에 거하라 나도 너희 안에 거하리라 가지가 포도나무에 붙어
있지 아니하면 절로 과실을 맺을 수 없음 같이 너희도 내 안에 있지 아
니하면 그러하리라 나는 포도나무요 너희는 가지니 저가 내 안에, 내
가 저 안에 있으면 이 사람은 과실을 많이 맺나니 나를 떠나서는 너희
가 아무것도 할 수 없음이라(요15:4-5)
O 복음에는 하나님의 의가 나타나서 믿음으로 믿음에 이르게 하나
니 기록된바 오직 의인은 믿음으로 말미암아 살리라 함과 같으니라(롬
1:17)

3) 좁은 문은 하나님의 말씀과 기도로 들어가는 문이다.
좁은 문은 하나님의 말씀과 기도로 거룩하게(聖化)되어 들어가
는 문이다.

O 하나님의 말씀과 기도로 거룩하여짐이니라(딤전4:5)

4) 좁은 문은 자기 십자가를 지고 예수님과 함께 들어가는 문이다.
좁은 문은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지고 들어가는 문
이다.

O 또 무리에게 이르시되 아무든지 나를 따라 오려거든 자기를 부인하
고 날마다 제 십자가를 지고 나를 좇을 것이니라(눅9:23)
O 아비나 어미를 나보다 더 사랑하는 자는 내게 합당치 아니하고 아
들이나 딸을 나보다 더 사랑하는 자도 내게 합당치 아니하고 또 자
기 십자가를 지고 나를 좇지 않는 자도 내게 합당치 아니하니라(마
10:37-38)
O 내 안에 거하라 나도 너희 안에 거하리라 가지가 포도나무에 붙어
있지 아니하면 스스로 열매를 맺을 수 없음 같이 너희도 내 안에 있지
아니하면 그러하리라 나는 포도나무요 너희는 가지라 그가 내 안에,
내가 그 안에 거하면 사람이 열매를 많이 맺나니 나를 떠나서는 너희
가 아무 것도 할 수 없음이라(요15:4-5)

5) 좁은 문은 내가 죽어야 들어가는 문이다.
내가 죽는 다는 말은, 나는 그리스도 안에서 죽었고, 내 안에 살
아계신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다시 성령 안에서 사는 삶이다.

15

O 내가 그리스도와 함께 십자가에 못 박혔나니 그런즉 이제는 내가
산 것이 아니요 오직 내 안에 그리스도께서 사신 것이라 이제 내가 육
체 가운데 사는 것은 나를 사랑하사 나를 위하여 자기 몸을 버리신 하
나님의 아들을 믿는 믿음 안에서 사는 것이라 (갈2:20)
O 형제들아 내가 그리스도 예수 우리 주 안에서 가진바 너희에게 대
한 나의 자랑을 두고 단언 하노니 나는 날마다 죽노라(고전15:31)

6) 좁은 문은 하나님께서 역사하심으로 약대가 바늘귀로 들어가는 문
이다.
좁은 문은 사람의 공적(功績)이나 사람의 노력(努力)에 의하여
들어가는 문이 아니고, 하나님의 역사하심과 성령님의 도우심
과 오직 믿음으로 들어가는 문이다.

O 예수께서 제자들에게 이르시되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
니 부자는 천국에 들어가기가 어려우니라 다시 너희에게 말하노
니 약대가 바늘귀로 들어가는 것이 부자가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가
는 것보다 쉬우니라 하신대 제자들이 듣고 심히 놀라 가로되 그런
즉 누가 구원을 얻을 수 있으리이까 예수께서 저희를 보시며 가라
사대 사람으로는 할 수 없으되 하나님으로서는 다 할 수 있느니라(
마19:23-26)
O 예수께서 둘러보시고 제자들에게 이르시되 재물이 있는 자는 하
나님의 나라에 들어가기가 심히 어렵도다 하시니 제자들이 그 말씀
에 놀라는지라 예수께서 다시 대답하여 가라사대 얘들아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가기가 어떻게 어려운지 약대가 바늘귀로 나가는 것이
부자가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가는 것보다 쉬우니라 하신대 제자들
이 심히 놀라 서로 말하되 그런즉 누가 구원을 얻을 수 있는가 하
니 예수께서 저희를 보시며 가라사대 사람으로는 할 수 없으되 하
나님으로는 그렇지 아니하니 하나님으로서는 다 하실 수 있느니라
(막10:23-27)
O 예수께서 저를 보시고 가라사대 재물이 있는 자는 하나님의 나라
에 들어가기가 어떻게 어려운지 약대가 바늘귀로 들어가는 것이 부
자가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가는 것보다 쉬우니라 하신대 듣는 자들
이 가로되 그런즉 누가 구원을 얻을 수 있나이까 가라사대 무릇 사람
의 할 수 없는 것을 하나님은 하실 수 있느니라(눅18:24-27)

16

하이델베르그 요리문답

(Heidelberg Catechism)

WMC 기도학교

제 31 문 : 왜 예수님을 “기름부음을 받은 자”라는 뜻을 가진 “그리스도”
라고 부릅니까?
답 : 그 이유는 예수님을 성부 하나님께서 세우시고 성령께서 기름을 부으
심으로 우리의 가장 큰 선지자와 교사가 되셔서 우리의 구속에 대한 하나
님의 오묘한 경륜과 뜻을 우리에게 완전하게 계시해 주시며, 우리의 유일한
대제사장이 되셔서 자기 몸을 단번으로 제물로 드려 우리를 구원하시고 지
속적으로 우리를 위하여 성부 하나님께 간구하시며, 또한 우리의 영원하신
왕이 되어서 말씀과 성령으로 우리를 다스리시며, 그의 구속으로 말미암아
우리에게 주신 자유 안에서 우리를 지키시고 보호하시기 때문입니다.

1) 누가복음 3:21-22; 4:14-19 (이사야 61:1); 히브리서 1:9 (시편 45:7)
2) 사도행전 3:22 (신명기 18:15)
3) 요한복음 1:18; 15:15
4) 히브리서 7:17 (시편 110:4)
5) 히브리서 9:12; 10:11-14
6) 로마서 8:34; 히브리서 9:24
7) 마태복음 21:5 (스가랴 9:9)
8) 마태복음 28:18-20; 요한복음 10:28; 요한계시록 12:10-11

제 32 문 : 그러면 당신은 왜 그리스도인이라 불리웁니까?
답 : 믿음으로 나는 그리스도와 한 지체가 되어 그의 기름부음에 동참하였
기 때문입니다.
내가 기름부음을 받음으로써 구주의 이름을 고백하고, 나 자신을 그에게
감사의 산 제사로 드려서 현재 삶에서 자유로운 양심을 가지고 죄와 마귀
에 대항하여 그리스도인의 삶을 살며 장차 그리스도와 함께 영원히 만물을
다스리게 됩니다.

1) 고린도전서 12:12-27
2) 사도행전 2:17 (요엘 2:28); 요한일서 2:27
3) 마태복음 10:32; 로마서 10:9-10; 히브리서 13:15
4) 로마서 12:1; 베드로전서 2:5, 9
5) 갈라디아서 5:16-17; 에베소서 6:11; 디모데전서 1:18-19
6) 마태복음 25:34; 디모데후서 2:12

17

말씀 묵상

나의 높은 곳은 어디인가?

육호기 목사 / GMS 원로선교사, 교수 역임

‟나는 여호와를 인하여 즐거워하며 나의 구원의 하나님을 인하여 기
뻐하리로다 주 여호와는 나의 힘이시라 나의 발을 사슴과 같게 하사
나로 나의 높은 곳에 다니게 하시리로다”(합3:18-19)

현대인들은 바쁜 발걸음을 옮기고 있습니다. 특히 한국인들의 문화는
빨리빨리 문화입니다. 무엇을 위해 그리도 빨리빨리 인지 모르겠습니
다. 아마도 높은 곳을 향해, 곧 권력의 자리, 부요의 자리, 명성의 자
리, 혹은 쾌락의 자리가 될 수도 있겠지만, 반대로 그 높은 곳이 방탕
의 자리, 패망의 자리, 진노의 자리로 빨리빨리 발걸음을 옮기는 것은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이런 말씀을 하십니다.

“내가 내 손을 들어 그들에게 주기로 맹세한 땅으로 그들을 인도하여
들였더니 그들이 모든 높은 산과 모든 무성한 나무를 보고 거기에서
제사를 드리고 분노하게 하는 제물을 올리며 거기서 또 분향하고 전
제물을 부어 드린지라 이에 내가 그들에게 다니는 산당(높은 곳-‫)המב‬
이 무엇이냐 하였너라 (그것을 오늘날까지 바마라 일컫느니라)”(겔
20:28-29).

오늘도 하나님께서는 너희들이 다니는 산당(높은 곳)이 무엇이냐 묻
고 계십니다.
나의 “높은 곳”을 히브리어로 <바마-‫>המב‬라고 합니다.
“제단이 있는 높은 언덕”이라는 뜻입니다. 제사를 드리는 장소를
<높은 곳>이라고 표현하고 있습니다.

바마는 산당이라는 뜻인데 “바”는 다닌다는 뜻이고 “마”는 무엇이냐
라는 뜻입니다. 무엇을 위해 다니느냐라는 말씀입니다.

우리 성도들이 달려 갈 수 있는 “나의 높은 곳”은 어디입니까?
나의 <높은 곳-바마-‫>המב‬는 하나님을 만나기 위해서 거룩하게 구별
해 둔 장소입니다.

18

하나님만으로 가득한 곳입니다. 언제든지 달려가면 하나님의 영
광을 경험할 수 있는 장소입니다. 이 땅의 모든 고민을 내려놓을
수 있는 곳입니다. 이 땅을 살지만 하늘을 향해서 노래할 수 있는
곳입니다.

시편기자는  “내가 주의 권능과 영광을 보려 하여 이와 같이 성소에
서 주를 바라보았나이다”(시63:2)고 고백 합니다.

나의 <높은 곳-바마-‫>המב‬는 하나님께서 임재 하시는 곳입니다. 높
은 곳에 항상 하나님의 임재하는 현상은 구름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제사장이 성소에서 제사드릴 때 하나님의 임재하신 증표
로 구름이 가득하게 나타났습니다.(왕상 8:10)

나의 <높은 곳-바마-‫>המב‬은 하나님과 <내>가 만나는 장소 성소
입니다. 하나님과의 친밀한 교제가 이루어 지는 곳입니다. 그곳에
경배와 찬양이 있습니다. 예배가 있습니다. 하나님을 깊이 만나는
예배가 있는 그 곳이 인생에서 가장 높은 곳이며, 위기의 상황에서
피할 수 있는 반석입니다. 구원은 영혼 구원과 위기에서의 구원을
다 포함하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시편 기자는 “존귀와 위엄이 그 앞에 있으며 능력과 아름
다움이 그 성소에 있도다”(시96:6)라고 고백했습니다.

구원에는 “좁은 곳이 넓어진다”의 의미가 함께 담겨 있습니다. 곧,
하나님의 인도하시는 손길을 깊이 경험한 사람이 사슴처럼 뛰면
서 즐거워하면서 가야 하는 곳이 <높은 곳-바마-‫>המב‬곧 하나님이
계신 곳, 예배의 처소입니다.

찬미의 제사와 예배가 있는 그 곳. 하나님을 온 마음을 다해서 노래
하는 그 곳에 하나님의 눈이 함께 머물 것입니다. 그 곳이 하나님의
은혜를 깊이 경험하는 지성소가 될 것입니다.

그 깊고 깊은 은혜 속에서 하나님과 <나> 밀애를 누리는 가장 아름
답고 복된 시간이 될 것입니다.

주여,
세상일에 발 빠르지 말게 하시고 하나님의 눈이 머무는 곳, 구별된 거
룩한 곳 찬양과 경배가 있는 곳으로 발 빠르게 움직이게 하소서.

19

추모의 글 고(故) 최선호 목사님을 추모하며

김정복 목사

복 있는 자의 죽음

또 내가 들으니 하늘에서 음성이 나서 이르되 기록하라 지금 이후로 주
안에서 죽는 자들은 복이 있도다 하시매 성령이 이르시되 그러하다 그
들이 수고를 그치고 쉬리니 이는 그들의 행한 일이 따름이라 하시더라
(계14:13)

최선호 목사님은 참으로 복 있는 자의 삶을
사신 분입니다.
그는 사랑하는 아내와 2남 1녀를 두신 가장
이셨고 교회에서 성도들에게 존경받는 목회
자이셨으며, 그는 시인이시고, 문학 평론가
이시며, 학자이시고, 신학대학 교수이시며,
크리스천신문사 주필이셨고, 재미 시인협회
와 크리스챤 문인협회 고문이셨으며, 시편정
해, 아가서 등 많은 저서가 있으며, 조국 대한
민국을 무척 사랑하시고 염려하신 애국자이셨습니다.
또한 WMC 월간기도 편집위원으로 2002년 5월 창간호부터 2021
년 6월호까지 19년 2개월을 함께 사역하신 동역자이시며, 저서
“시편정해” 의 150편을 월간기도에 15년간 연재한 분이십니다.
그는 참으로 이 세상에 살아 계실 때에 복된 삶을 사셨고. 복된 죽
음으로 하늘나라에 가셨습니다.

1. 주 안에서 죽는 자들은 복이 있도다.

성경을 보면 주 안에서 죽는 자는 복이있다고 했습니다.
내가 들으니 하늘에서 음성이 나서 이르되, 지금 이후로 주 안에서 죽
는 자들은 복이 있도다.

왜 주 안에서 죽는 자들은 복이 있을까요 ?

사도 바울은
O 평강의 하나님이 친히 온전히 거룩하게 하시고, 또 너희의 온 영과
혼과 몸이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강림하실 때에 흠 없게 보전되

20

기를 원하노라 (살전5:23) 하셨습니다.
사람은 영(Spirit)과 혼(Soul)과 몸(Body)으로 되어 있습니다.

사도 요한은
O 하나님은 영(Holy Spirit)이시니 예배하는 자가 영과 진리로 예배
할 지니라 (요4:24) 하셨습니다.

하나님은 영이시고, 동물에게는 혼과 육체만 있고 영은 없습니다.

1) 주 안에 있는 자는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자 곧 예수 믿고 주님 안에서
사는 자입니다.

예수 믿는 성도는 그 안에 하나님의 영이 살아 있는 자들입니다.
예수 믿지 않는 자는 그 안에 하나님의 영이 없는 자들입니다.
예수 믿지 않는 자는 몸은 삶았으나, 그 안에 하나님의 영이 없는 자
들입니다.

예수 믿는 자는 그 안에 하나님의 영이 살아 계시므로, 거듭난 자, 중
생한 자 (born again) (요3:5, 딛3:5), 새로운 피조물 (고후5:17) 이
라고 합니다. 따라서 예수 믿고 거듭난 자는 세상이 주는 것과 같지 아
니한 참 평안을 마음에 소유한 자 (요14:27) 입니다.

주 안에서 죽는 자는 예수 믿고 죽는 자, 곧 성도의 죽음을 말합니다.
주 안에서 죽는 자는 육은 죽어서 땅에 묻히지만, 영은 죽지 않고 살
아서 하늘나라로 가기 때문에 주 안에서 죽는 자들은 복이 있다고 합
니다.

2) 주 안에서 죽는 자들이 받는 복의 내용은 무엇입니까?
그것은 하나님의 자녀가 되었으므로, 하나님의 상속자가 받는 복과
하나님의 영광에 참여하는 복입니다.

O 성령이 친히 우리의 영과 더불어 우리가 하나님의 자녀인 것을 증
언하시나니, 자녀이면 또한 상속자 곧 하나님의 상속자요 그리스도와
함께 한 상속자니 우리가 그와 함께 영광을 받기 위하여 고난도 함께
받아야 할 것이니라 생각하건대 현재의 고난은 장차 우리에게 나타날
영광과 비교 할 수 없도다 (롬8:16-18)
O 예수께서 (마르다에게) 이르시되, 나는 부활이요 생명이니 나를 믿
는 자는 죽어도 살겠고, 무릇 살아서 나를 믿는 자는 영원히 죽지 아
니하리니 이것을 네가 믿느냐? (요11:25-26)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자의 죽음은 육체와 영혼의 분리이지 사망(죽

21

음)이 아닙니다.

O 사망아 너의 이기는 것이 어디 있느냐? 사망아 네가 쏘는 것이 어
디 있느냐? 사망의 쏘는 것은 죄요 죄의 권능은 율법이라 우리 주 예
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우리에게 승리를 주시는 하나님께 감사하노
라 (고전15:55-56)

예수 그리스도를 믿지 않고 사는 자는, 육체는 살아 있으나 영은 죽
은 자입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믿지 않는 것이 죄이고 (요16:9), 죄의 삯은 사망이
기 때문입니다. (롬6:23)
예수 믿고 죽는 자들은 영혼과 육신의 분리이지 죽은 것이 아닙니다.
따라서 성경은 주 안에서 죽는 자들은 잔다고 하고. 복된 죽음이라고
하며, 주 밖에서 죽는 자 곧 예수 믿지 않고 죽는 자는 불행한 죽음, 영
원한 죽음이라고 합니다.

2. 그들이 수고를 그치고 쉬리라.

“그들이 수고를 그치고” 하는 수고는, 주 안에서 죽은 자들은 육신의
양식을 위하여 더 이상 수고하지 않아도 된다는 것입니다.

O 아담에게 이르시되 네가 네 아내의 말을 듣고 내가 너에게 먹지 말
라한 나무의 열매를 먹었은즉 땅은 너로 말미암아 저주를 받고 너는
네 평생에 수고하여야 그 소산을 먹으리라(창3:17) 하셨습니다.

하늘나라에 간 성도는 무엇을 먹을까, 무엇을 입을까하고 수고하지
않아도 됩니다.

여기서 쉰다는 말은, 안식한다는 의미인데, 이 말은 방황하던 아들이
집으로 돌아와서 아버지의 사랑의 품안에서 쉬는 평안, 이 세상에서
주는 것과 같지 아니한 참 평안, 참된 안식을 말합니다.

O 평안을 너희에게 끼치노니 곧 나의 평안을 너희에게 주노라 내가
너희에게 주는 것은 세상이 주는 주는 것과 같지 아니하니라 너희는
마음에 근심하지도 말고 두려워하지도 말라 (요14:27)

이 쉼은 하나님이 주시는 쉼, 하나님의 평안, 참된 안식을 말합니다.

3. 그들의 행한 일이 따름이라

“그들의 행한 일이” 따름이라고 하심은, 이 세상에서 행한 일에 대한

22

상급이 따른다는 것입니다.

우리가 예수 믿고 구원 받은 것은 전적으로, 하나님의 사랑하심
과 예수님이 십자가에서 죽으시고 피흘리신 대속으로 인한, 은혜
로 받은 선물이고, 우리의 공로가 아니며, 우리는 다만 예수님의
사랑에 빚진 자인데, 오히려 우리의 행한 일에 상급이 있다는 것
입니다.

하나님의 은혜의 상급

O 너희는 그 은혜에 의하여 믿음으로 말미암아 구원을 받았으니
이것은 너희에게서 난 것이 아니요 하나님의 선물이라 행위에서 난
것이 아니니 이는 누구든지 자랑하지 못하게 함이라 (엡2:8-9)
O 보라 내가 속히 오리니 내가 줄 상이 내게 있어 각 사람에게 그
가 행 한대로 갚아 주리라 (계22:12)

이 상(賞)은 온전히 은혜로 주시는 은혜의 상급입니다.

O 여호와의 말씀이 환상 중에 아브람에게 임하여 이르시되, 아브
람아 두려워하지 말라 나는 네 방패요 너의 지극히 큰 상급이니
라 (창15:1)

이는 내가 살아 있을 때에는, 하나님이 나의 방패가 되시고, 내가
죽었을 때에는, 하나님이 나의 상급이 되신다는 뜻입니다.

죽음은 육신적으로는 잠시 잠간 동안 헤어지는 아픔과 슬픔이 있
고, 죽음은 모든 사람들에게 오는 것이며, 누구나 한번 당하는 아
픔과 슬픔 이지만, 그 죽음이 모두 같은 것은 아닙니다

어떤 사람에게는 복된 죽음이 있고, 어떤 사람에게는 가슴 아픈 죽
음이 있습니다.

죽음은 똑 같은 죽음이고, 죽으면 똑 같이 땅에 묻히지만, 어떤 죽
음은 그의 영혼이 살아서 하나님께로 올라가 천국에서 영생하며
안식하고, 어떤 죽음은 그의 영혼이 죽지도 않는 지옥에 가서 영
원히 고통 중에 있느냐가 더 중요한 것입니다.

최선호 목사님은 복있는 죽음을 죽으셨습니다. 그 분의 소원은 장례
예배에 참석하신 모든 분들이 내가 지금 와 있는 이 좋은 낙원에 여러
분들도 하나님께서 부르실 때에 모두 오셔서 함께 만나 주님의 은혜
안에서 영생을 누리는 복 있는 자의 죽음이 있으시기를 간절히 바라
고 계실 것입니다.

23

성내기를 더디 하라

약1:19-20

내 사랑하는 형제들아
너희가 알지니

사람마다 듣기는 속히 하고
말하기는 더디 하며
성내기도 더디 하라
사람이
성내는 것이

하나님의 의를 이루지 못함이라.

◆ 편집인 겸 발행인 월간기도와 김정복 순회선교사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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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편집위원 미국 및 기타지역
김정복 이정남 WMC School of Pray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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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mail protected] 전옥순 SD 베델교회(김희수 목사)

◆ Website 한국 이광순 허연회
www.wmcprayer.org 자교교회(홍용표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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